청소년을 위한 질문 수업

   
오정환 외
ǻ
벗나래
   
15000
2021�� 12��



■ 책 소개


청소년기 질문으로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주는 책!

21세기를 창의력의 시대라고 말한다. 우리 사회는 이제 단순 노동이 아닌 창의력이 밥 먹여주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어떤가? 과연 창의력을 계발하도록 장려하고 있는가? 또한 창의력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창의력 계발과 창의력 교육을 하는 데 있어 질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토론식 수업 열풍을 불러오고 있는 하부르타도 그 핵심은 사실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아이들의 질문을 막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아이들도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모르고, 이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다.

이 책 저자들은 청소년부터 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을 오랫동안 코칭하며 질문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경험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질문이 부재한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 궁극적으로 청소년들이 질문을 통해 꿈을 찾아가고, 꿈을 실현할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만든 책이라 할 수 있다.

■ 저자 
오정환 
미래경영연구원 원장이다. 자기계발 분야 전문 작가 겸 시인이다. 동기부여, 리더십, 자기계발, 세일즈 분야에서 인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코칭과 질문을 다양한 주제와 연계하여 연구하고 책을 썼다. 저서로 『영업, 질문으로 승부하라』, 『성공, 질문으로 승부하라』,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다』, 『세일즈, 심리학에서 답을 찾다』, 『교양인을 위한 고전 리더십』,『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외 다수가 있다. 시집은 『해감』, 『내가 어리석어』, 『앉은뱅이 아버지』가 있다.

오은경
(주)일인기업마인드코칭 대표다. 아동학을 전공하고 상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KPC)며 국제코칭연맹 인증코치(PCC)다. 청소년 진로 코칭, 독서 코칭,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코칭, 30대 싱글 여성 마인드 코칭, 일인 기업의 매출을 성장시키는 마인드 코칭을 하며 총 코칭 시간이 1,000시간이 넘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침독서모임을 진행하며 코치와 부모들이 독서 습관, 기상 습관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상범
전문 코치이자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다. 코칭의 성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박사학위를 받은 경영학자며, 코칭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한국코치협회로부터 ‘올해의 코치 대상(Coach of the year)’을 수상한 코칭 분야 최고 전문가다.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2,000시간 이상의 코칭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영업혁신 MBA 주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탁월한 리더는 피드백이 다르다』 외 25권의 저서가 있다.

■ 차례
·들어가는 글

1장. 왜 질문인가?
1. 성공하면 행복한 걸까?
2. 사람은 언제 행복할까?
3. 행복은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어 줄까?
4. 성공한 사람은 어떤 질문을 할까?

2장. 나를 찾아가는 질문
1. 절망스러운 순간에 희망을 찾는 질문
2. 문제를 해결하는 질문
3. 답을 찾을 때까지 질문하는 법
4. 창의력을 기르는 질문
5. 자신감을 찾는 질문
6. 생각을 바꾸는 질문
7. 자신을 점검하는 질문
8. 약점을 고치는 질문

3장. 목표를 이루는 질문
1.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2. 목표는 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3.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4.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
5. 충동 조절 능력 키우기
6. 하지 말아야 할 목록 만들기

4장. 소통과 리더십을 위한 질문
1. 질문은 소통의 열쇠
2. 설득력 있는 질문
3.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할까?
4. 질문의 자세, 경청의 자세
5.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질문

5장. 질문하며 독서하기
1. 왜 독서를 해야 할까?
2. 독서 효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 독서할 때 필요한 질문

·맺음말
·참고 도서

 




청소년을 위한 질문 수업


왜 질문인가?

성공한 사람은 어떤 질문을 할까?

같은 환경, 다른 인생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 시리즈로 유명한 보도 새퍼가 쓴 《돈》이라는 책에 두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인 한 청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청년은 어린 시절 항상 술에 취해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가 훔쳐온 물건으로 생활을 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청년이 여섯 살 때 도둑질을 시작한 사실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 이후 그는 살인미수로 복역을 한 전과자에서 진짜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된다. 청년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끝맺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내가 다른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품고 자란 청년이 어떻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에게는 쌍둥이 형이 있었다. 놀랍게도 형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유능한 변호사가 되어 주변의 높은 신망을 얻고, 지역 사회에서도 큰일을 하며 결혼을 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성공을 일구어냈는지 물었을 때, 형 또한 불우한 환경을 이야기했고, 형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그런 것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그렇게 오랫동안 겪은 내가 달리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두 형제의 질문에서 다른 점은 무엇인가? 살인자가 된 동생은 “나는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까?” 하는 질문에 집중했고, 상황을 바꾸고 싶은 형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집중했던 것이다.


성공한 사람은 습관적으로 하는 ‘질문’이 다르다. 성공하는 데 왜 질문이 필요한지 궁금할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나는 왜 이 모양이지?’와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는 어떤 일에 실패한 후에 하는 흔한 질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질문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하늘과 땅 차이다. ‘나는 왜 이 모양이지?’ 하고 질문한 사람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을 시도할 에너지를 얻지 못하지만,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하고 질문한 사람은 에너지를 얻는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끊임없이 새롭게 시도한다. 그러므로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실패 후 상황이 달라진다.



나를 찾아가는 질문

자신을 점검하는 질문

미래 설계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서부터

자신을 점검하는 일은 자신을 갈고닦는 과정이다. 스티븐 코비는 자기 점검을 ‘내면에서부터 변화하며 외부로 향하는’ 접근법이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행복한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자기 자신의 깊은 내면을 질문으로 살펴보는 일이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좋게 대해주기를 원한다면, 우리 자신이 먼저 더욱 이해심이 많고, 공감적이며, 또 일관성 있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남들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먼저 신뢰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음은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질문이다. 현재 자신의 모습도 모르면서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겠는가? 현재 내가 가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다음에 나오는 ‘자신을 점검하는 질문’을 해보자.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은 의미가 크다.


ㆍ‘나는 누구인가?’

ㆍ‘나는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못하는가?’

ㆍ‘내가 타고난 재능은 무엇인가?’

ㆍ‘내 성격에서 약점은 무엇인가?’

ㆍ‘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ㆍ‘나는 무얼 하려고 이 세상에 왔는가?’

ㆍ‘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미래 전망은 어떠한가?’

ㆍ‘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ㆍ‘내가 본받고 멘토로 삼을 만한 인물은 누구인가?’

ㆍ‘어떠한 여건에서든 내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ㆍ‘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ㆍ‘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인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하나하나 질문에 답을 찾아보라. 질문에 답을 찾아가다 보면 실패한 사람은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절망 가운데 있다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혹시 여러분이 돈과 명예를 위하여 열심히 돌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점검해 보길 바란다. 그렇게 달려가는 중에 어떤 기쁨을 느끼는가? 나로 인하여 고통받는 사람은 없는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답을 찾아가다 보면 내면으로부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목표를 이루는 질문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운명을 바꾸는 세 가지 질문

앤서니 라빈스(Anthony Robbins)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 다음 세 가지 질문이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1) 어디에 관심을 둘 것인가?

(2) 그것은 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3)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목표를 이루려면 이 세 가지 질문이 중요하다. 이 세 가지 질문에 기초하지 않으면 어떤 성과를 내든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의미도 없고, 보람도 없고, 성취감도 없기 때문이다. 목표를 달성해도 만족감이 없고 허탈감만 느낀다. 세 가지 질문 가운데 가장 중요하며, 다른 두 질문을 이끄는 질문은 ‘어디에 관심을 둘 것인가?’다.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인생에 목표가 없다는 뜻이다.


사람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관심을 두는 쪽으로 행동하게 마련이다. 음악에 관심이 있으면 음악가가 될 확률이 높다. 사업에 관심이 있으면 사업가가 되고, 정치에 관심이 있으면 정치가가 된다. 관심 있는 분야에 열정을 쏟는 사람이 인생을 재미있고 뜻있게 산다. 그리고 성공한다.


어릴 때 관심 있는 분야를 발견하고 집중하면 성공은 그만큼 빠를 것이다. 이세돌처럼 바둑에서 이름을 낸 사람은 모두 어려서부터 재능과 관심 분야를 찾아냈다. 도쿄올림픽에서 크게 활약한 양궁 김제덕 선수, 탁구 신유빈 선수, 스포츠크라이밍 서채현 선수는 모두 재능 있는 관심 분야를 일찍 찾았을 뿐만 아니라 피나는 노력을 했다. 타고난 재주만으로는 큰 성공을 기대하기 힘들다. 중요한 사실은 그 일을 놀이처럼 느끼는 것이다. 놀이처럼 느끼면 피나는 노력을 피나는 노력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즐기며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강물에 비유해 보자. 많은 사람이 어디로 가겠다는 구체적인 결정도 하지 않는 채 그냥 인생의 강물에 뛰어든다. 얼마 내려가지 않아서 여러 가지 두려움, 도전 등 이런 저런 일에 맞닥뜨리게 된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더 큰 강으로 들어가는 분기점에서도 어디로 가기를 바라는지, 또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좋은지 의식적으로 결정하지 못한다. 그냥 물줄기를 따라 흘러갈 뿐이다. 자신의 가치관이 아닌 사회적 환경에 휘둘리며 집단의 일원이 된다. 결과적으로 잘못 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한다.


이렇게 무의식적인 상태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물살이 빨라지고 요동을 치는 소리에 놀라 깨어나게 된다. 그때 바로 몇 미터 앞에 폭포가 있음을 발견하지만 배를 강변으로 몰고 갈 노조차 준비되어 있지 않다. 그제야 “아!” 하고 한탄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목표가 없는 상태로 흘러온 사람은 물과 함께 폭포의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때로 그것은 감정의 추락이기도 하고 신체적인 추락, 또는 경제적인 추락일지도 모른다. 당시에 어떤 도전을 맞고 있더라도 상류에 있을 때 더 나은 결단을 하고 준비했더라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10대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 전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나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어디에 관심을 둘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질문하지 않으면 그냥 강물에 몸을 맡기고 흐르는 대로 떠내려가는 것과 같다.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할 능력도 없이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이런 사람에게 성공이 어림없는 것은 당연하다. 평범한 생활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기 몸조차 온전히 지탱하기도 힘들다. 노숙자가 되든지 빌어먹든지 둘 중 하나다.


목표는 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의미 있는 삶이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았으면 그것이 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해야 한다. ‘내가 하려는 일이 의미가 있나?’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하며 길을 찾아야 보람 있는 삶을 산다. 이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죽음을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10대 시절에 죽음 생각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죽을 때 내 인생이 보람이 있었는지, 후회하지 않을지 미리 생각해 본다면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티베트에서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지역을 막론하고 대다수 종교에서 인생의 지혜를 깨달은 사람이 우리에게 전하는 잠언이 있다. 죽음을 자신의 상담자로 삼으라는 것이다. 이런 충고는 언뜻 들으면 섬뜩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아주 자유롭게 해준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자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해 보라.


‘이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이 길이 옳은 길인가?’

‘지나치게 내 욕심만 생각한 결심 아닌가?’

‘내가 걷고자 하는 길이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될까, 해가 될까?’

‘정말이지 이것이 과연 좋은 아이디어일까?’

‘내가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이 선택으로 과연 기쁨을 누릴 것인가 아니면 후회를 할 것인가?’


어차피 죽음을 면하기란 어려운 만큼, 차라리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은 죽음을 자신의 조언자로 삼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죽으면 다 끝나는데 무슨 소용이 있냐고 말하는 사람은 살아 있어도 쓸모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여러분 인생이 보람 있고 영향력 있는 삶이었다면 죽은 뒤에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용기를 얻고 삶의 지혜를 얻을 것이다. 우리도 이미 고인이 된 수많은 위인들한테 영향을 받지 않은가.


미래를 향한 수준 있는 질문이 수준 있는 삶을 살게 한다. 미래를 향한 질문이 고작 부자가 되고 권력을 쥐려는 질문이라면 그것은 수준 있는 질문이 아니다. 사회가 무엇을 공헌할까를 질문해야 한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질문만으로는 결코 의미 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


목표에서 의미를 찾는 질문

이제 목표에서 의미를 찾는 질문으로 나아가 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어떻게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까?’

‘내가 행복할까?’

‘내가 속한 사회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내가 이루려고 하는 일이 이웃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주는 일인가?’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빼앗는 일인가?’

‘나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러한 생각이나 행동은 나의 가치관과 부합하는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답을 찾는 과정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때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해야 할 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 지금 자신의 상황, 실력, 장점, 그리고 자신이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때 명심할 점은 지레짐작으로 자신의 한계를 긋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오판해서도 안 된다.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어쭙잖은 자기계발서에 현혹되지 말자.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면밀히 파악한 후 자신이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정하는 일은 목표 달성을 위해 아주 중요한 문제다. 자신의 역량을 냉정하게 따져 보지 않고 방향을 잡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두 번째로 할 일은 실력 쌓기다. 실력 쌓기가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면밀히 검토하여 목표를 정하고 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력을 쌓아야 한다. 실력을 쌓지 않으면서 ‘운이 나쁘다’, ‘나는 왜 되는 일이 없을까?’, ‘재능이 없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같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는 의지를 갖고 세 가지 차원에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 지식, 기술, 태도다.


지식은 머리로 하는 차원이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이론적인 지식을 쌓아야 한다.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분야에는 늘 새로운 지식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지식은 책을 읽으며 쌓기도 하고 강의를 들으며 쌓기도 한다.


기술은 몸으로 하는 차원이다. 예술이나 체육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연습해야 한다. 외과 의사라면 수술을 위한 손놀림 기술을 연습해야 한다. 치과 의사도 마찬가지다. 요리사, 악기 연주자, 가수, 자동차 정비공 등 기술을 향상해야 하는 분야는 셀 수 없이 많다. 축구선수 이영표나 야구선수 이승엽이 연습벌레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유명한 요리사의 눈물겨운 이야기도 한두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기술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


심층연습은 지루한 반복과정이다. 농구선수가 자유투를 연습한다고 상상해보자. 농구 선수의 목적은 자기가 던진 공이 정확하게 농구 골대를 통과하는 것이다. 공을 던지고 나면 자기가 던진 공이 얼마만큼 벗어났는지 알 수 있다. 골대에서 벗어난 정도, 즉 이 차이를 좁히는 것이 이 선수의 목적이 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정확히 넣을 수 있다. 정확하게 넣었을 때의 동작과 감각을 인지하여 그대로 반복하면 근육이 그 동작을 외우게 되고 공을 던질 때마다 들어가는 단계가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골을 넣는 동작을 과연 근육이 기억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다. 근육은 기억하지 못한다. 뇌가 기억하는 것이다. 근육이나 우리 몸은 단지 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심층연습을 반복적으로 했을 때 어떻게 기술을 연마할 수 있을지를 밝히기 위해 대니얼 코일은 우리 뇌 속에 있는 미엘린(myelin)이라는 물질에 관심을 가졌다. 대니얼 코일은 여러 뇌 신경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검토하며 미엘린에 있는 놀라운 능력을 자신이 쓴 책 《탤런트 코드》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인간의 모든 동작·사고·감정은 신경섬유 회로인 뉴런 사슬을 통해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이동하는 미세한 전기 신호다. 미엘린은 그러한 신경섬유를 감싸고 있는 절연물질로서 신호의 강도·속도·정확도를 늘려준다. 즉, 미엘린은 절연용 검정 테이프처럼 신경섬유 주위를 감싸고 있는 고밀도 지방질로서, 전기 자극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특정한 회로에 신호가 많이 발사될수록 미엘린은 해당 회로를 더 완벽하게 최적화하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하는 동작과 사고의 강도·속도·정확도는 더욱 향상한다.”


자, 이제 분명해졌다. 여러분이 하는 일에 몸으로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면 미엘린을 두껍게 만들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한다. 전문가와 평범한 사람의 다른 점은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얼마나 오랫동안 하느냐다.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내어 수없이 반복하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재미없고 고통스럽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힘들다. 제프 콜빈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힘들고 지루하다는 사실이 확실히 희소식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그런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당신은 그만큼 차별화된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하며 독서하기

독서할 때 필요한 질문

질문, 더 깊이 있게 독서하는 방법

독서는 단순한 읽기가 아닌 체험이다. 책 내용에 깊이 빠지면 주인공의 고난에 함께 아파하고, 즐거운 일에 함께 기뻐하며, 책이 전하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고, 내 이야기를 누가 설명해 주는 것처럼 느끼며 고개를 끄덕이게 마련이다. 와 닿은 문장은 기록해서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욕구도 느낀다.


그렇게 책을 읽으며 우리는 경험을 쌓는다. 흔히 독서를 간접 체험이라고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체험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까? 질문을 품고 책과 대화를 하며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읽기 전 질문

책을 고를 때를 잠시 생각해 보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무엇인가?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책을 고를 때는 책 제목과 표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눈에 띤 책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나도 모르게 그 책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런 정보를 얻을 것이다’ 혹은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런 걸 얻을 것 같다’ 혹은 ‘이 책으로 나는 이런 변화를 원한다’ 같은 것 말이다. 아울러 책을 읽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책의 표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제목을 보면서 어떤 기대가 있었는가?’

‘이 책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는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가?’

‘어떤 스토리가 예상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 하다 보면, 책의 서문 목차, 지은이 정보도 궁금해질 것이다. 그러면 책에서 느끼는 첫인상, 이 책에서 얻고 싶은 것, 저자가 전하고 싶은 예상 핵심 메시지를 먼저 기록해 보자.


*읽는 중 질문

책에 깊게 빠져 읽으면 독서는 즐거운 놀이가 된다. 한양대학교 정민 교수가 쓴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에는 다산 정약용의 독서 태도가 나온다. 마치 장난감을 갖고 노는 듯하다.


“이에 여러 가지 예서를 다 거두어 넣어두고 오로지 《주역》 한 부만 가져다가 책상 위에 얹어 놓고 마음을 쏟아 깊이 탐구하며 밤으로 낮을 이었지요. 계해년 3월부터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입으로 읊조리는 것, 마음으로 사색하고 필묵으로 베껴 적는 것에서 밥상을 마주하고 뒷간으로 가고 손가락으로 튕기고 배를 문지르는 것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주역》이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책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발견하는 방법은 질문하고 답을 하며 읽는 것이다. 그 첫 단계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아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보자. 그냥 읽는 것보다 훨씬 책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어떤 문장에 밑줄을 그어야 할지 막연할 수 있다. 그런 때에는 다음의 질문을 품고 책을 읽어보자.


ㆍ‘감동을 주는 문장은 무엇인가?’

ㆍ‘나와 비슷한 생각을 말하고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

ㆍ‘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말하고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

ㆍ‘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은 무엇인가?’

ㆍ‘재미있는 문장은 무엇인가?’

ㆍ‘내 경험과 비슷하게 연결되는 문장은 무엇인가?’

ㆍ‘내가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문장은 무엇인가?’

ㆍ‘작가가 중요하게 여기는 문장은 무엇인가?’


밑줄을 그은 후에는 책의 여백에 밑줄을 그은 이유를 간략하게 적어 본다. 이렇게 나의 이야기와 책의 이야기가 질문을 통해 연결되면, 책은 나에게 새로운 의미가 된다. 책과 소통하고 책을 쓴 작가와 소통하고 책을 통해 나와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읽은 후 질문

독서는 지식의 통합 과정이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정보나 지식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과 클레이처럼 잘 혼합돼서 새로운 정보로 나에게 남는다.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새로운 자신이 된다. 책을 읽고 난 후 다음에 있는 질문을 하며 지식을 통합하는 즐거움을 느껴 보자.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관점은 무엇인가?’

‘저자의 표현 방식이나 특색은 무엇인가?’

‘나의 관점은 무엇이었는가?’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 배운 것을 내 삶에 적용한다면 어떤 작은 실천을 할 수 있을까?’


질문은 책 읽는 사람의 상황을 바꿔준다. 근원적인 질문은 원점에서 다시 문제를 바라볼 여유를 제공하며,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안내한다. 질문을 해야 숨어 있는 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 뭔가를 바꾸고 싶다면 우선 질문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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