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최선을 다해 게으름을 피우면 행복이라는 단어를 느낄 수 있다
그러니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란을 만들고, 좋아하는 마음이 닿는 곳에서 쉼표를 그린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한마을이 필요하다’는데, 바쁘고 바쁜 요즘 부모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많은 엄마가 SNS를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SNS는 나와 아이의 일상을 중계하는 보이는 라디오가 되어버리고 댓글에는 사이버 훈수쟁이만 넘쳐납니다. 타인의 시선 안에서 엄마도, 아이도 지쳐가지요.
이 책의 필자 역시 아이의 모든 행동이 엄마인 자신에게는 성적표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멈추었습니다. 아이를 최우선에 두었고요. 그러자 비로소 내 마음과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볼 여유가 생겼다고 해요. 필자는 말합니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당신과 아이는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요.
■ 저자 이유란
빨래는 쌓여 있어도 감정은 쌓아두지 않습니다.
나물은 다듬지 않아도 글을 다듬고 만집니다.
밥은 잘 차려주지 않아도
마음은 잘 헤아려주는 엄마입니다.
다정한 사람이 꿈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다정한 그림을 그립니다.
아들 김 공룡과 함께 『공룡 동시』를 출간했습니다.
■ 차례
시작하며
들어가는 글
제 1 장, 멈추어 돌아보기
눈치를 보는 편인지 안 보는 편인지
고집대로
엉킨 감정들
어른스러워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제 2 장, 여행 학원
소모품이 되지 않으려고
첫걸음은 네 힘으로
일시 정지
게으름 교육
추억에 소비하다
어디라도 안단테(andante)!
놀이터만 기억나도 괜찮아
거기, 책방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려고 태어났나 보다
제 3 장, 아이의 시
노래가 되는 시
감정 소화제
계절을 안아줄 거야
플루트와 비
책이 낳은 동시
단어를 탐닉하다
들숨과 날숨
시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면
제 4 장, 감정 돌보기
감정 카드
화풀이 쓰레기통
존중 박스
취향을 읽어줄게
그림을 쓰다
탁월한 이중인격자
서랍에 문장을 넣고 싶다
다정한 내가 그리운 날엔
제 5 장, 10년 차 게으른 엄마
당신의 정원에는 꽃이 피나요?
오지선다 말고 오선지를 주세요
시간 있어요?
감정은 소모품이라서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유산 상속
쉬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마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