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노지마 나미(역:장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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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블
   
12000
2021�� 05��



■ 책 소개


성교육의 골든타임, 만 3~10세
쉽지만 분명하게 알려주는 최고의 성교육 그림책!

이 책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의 아이에게 우리의 몸과 성에 대해서 어느 범위까지, 어떤 표현을 써서 알려줘야 할지를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설명해줍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놀랍거나 궁금한 상황을 만화 형식으로 표현해 흥미로울 뿐 아니라, 아이의 질문에 대해 자세한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하기 쉽고, 나아가 성교육을 하는 어른의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구조, 남녀의 몸이 성장하면서 겪는 변화들,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 온라인 성범죄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같은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성 지식은 물론 어려서부터 성기의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양성의 입장에서 바라본 수정 과정, 성적 다양성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방법 같은 성인지 감수성을 길러줄 수 있는 내용까지 섬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 어른도 잘 모를 수 있는 부분을 ‘부모님 어드바이스’로 따로 구성해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첫 성교육 교재로 비치해두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펼쳐 함께 읽기 좋습니다.

■ 저자 노지마 나미
성교육 전문가이며 어린이 성교육 기관인 ‘팬티교실협회’ 대표이사. 방위의과대학교 졸업 후 간호사로 근무했다. 아이들이 위험한 성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2016년 ‘어쨌든 밝은 성교육, 팬티교실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국내외 4,000여 명의 엄마들에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즐거운 성교육을 전수하고 있다. 이어 2018년 설립한 ‘어쨌든 밝은 성교육, 팬티교실협회’에서는 현재 해 외를 포함해 200여 명의 성교육 강사가 활동 중이다. 유치원, 보육원, 초·중·고등학교, 기업 등의 요청으로 연간 70회 이상 강연한다.

저서로는 《엄마! 학교에서는 몸을 지키는 방법도 SEX도 피임도 알려주지 않아요!》 《남자는 모두 우주인! 세계에서 제일 알기 쉬운 남자아이의 성교육》이 있다.

■ 역자 장은주
일본어 전문 번역가. 활자의 매력에 이끌려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1분이면 코가 뻥 뚫린다》 《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잡담이 능력이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등이 있다.

■ 차례
부모님에게
바르게 성교육하는 5가지 원칙
시작하는 글

1장 몸의 구조
왜 털이 날까?
남자와 여자는 언제 정해질까?
여자의 성기는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고추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보통일까?
고추가 커지고 서는 이유는 뭘까?
변성기는 뭘까?
부모님 advice 1 포경수술을 하느냐, 마느냐?
부모님 advice 2 여자아이 성기에도 친근한 이름을 붙여요

2장 여자아이 이야기
생리는 몇 살부터 시작할까?
왜 생리 중에는 예민해질까?
생리를 하면 아플까?
생리 양은 얼마나 될까?
부모님 advice 3 생리가 시작되었을 때의 마음가짐과 대처법
부모님 advice 4 생리는 부끄러운 게 아니야
부모님 advice 5 여자아이의 ‘갱 에이지’ 시기

3장 남자아이 이야기
사정이 뭘까?
몽정이 뭘까?
오줌과 정액은 섞이지 않을까?
정자 수는 얼마나 될까?
고추를 만지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퀴즈 1 우리의 몸, 틀린 부분 찾기
부모님 advice 6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4장 생명 이야기
왜 남자는 임신하지 않을까?
아기는 어떻게 생길까?
쌍둥이는 어떻게 태어날까?
배 속 아기는 무얼 하고 있을까?
왜 아기는 10개월이나 배 속에 있을까?
아기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몇 살이 되면 임신해도 괜찮을까?
부모님 advice 7 성교육으로 아이의 자기 긍정감을 높여주세요

5장 나를 지키기
친구가 팬티 속을 보여달라고 하면?
모르는 어른이 말을 걸면?
무료 스마트폰 앱은 사용해도 될까?
몸의 고민을 인터넷에 털어놔도 될까?
퀴즈 2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퀴즈
부모님 advice 8 스마트폰 앱과 SNS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법
부모님 advice 9 아이가 성인 사이트를 볼 때의 대처법

6장 마음 이야기
배려란 뭘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건?
‘남자’ ‘여자’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이상해진다면?
퀴즈 3 정자를 찾아라
부모님 advice 10 성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때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부모님에게

“아기는 어디에서 오는 거야?”

“난 왜 고추가 없어?”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아이들은 궁금한 것을 거리낌 없이 물어옵니다. 물론 바로 답을 해줄 때도 있지만, ‘아니, 벌써 저런 질문을 할 때가 되었나!’ 하고 가슴이 철렁할 때도 있습니다. 저도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그렇게 가슴이 철렁하는 순간을 수없이 맞았었지요.


원래 성은 친근한 것입니다. 아이가 내 몸, 생명, 일상의 ‘성’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사과나 눈과 관련한 궁금증처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마치 큰일이라도 난 양 얼굴을 붉히거나 외면하려 합니다. 우리는 성에 관해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전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어른들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에 올라갈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들은 혼자 용변을 처리하거나 몸을 씻고, 이성 친구와 단체 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과 상대의 몸이 다름을 깨닫습니다.


순수하게 알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에 답해줌으로써, 아이들은 자신을 알고 좋아하게 될 기회와 타인을 배려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올바른 성 지식을 알려주세요. 그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지식의 씨앗’과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하는 ‘애정의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풍요로워졌는데, 자기 자신을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우리 부모가 바라는 아이들의 모습은 아니겠지요.


“넌 몇억 개의 기적이 쌓여 이 세상에 태어났어.”

“엄마 아빠는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이런 성교육을 통해 가족에게 아낌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줍니다. 이것이 ‘애정저축’이 됩니다. 애정저축은 고스란히 자기 긍정감으로 이어집니다. 자기 긍정감의 토대는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성교육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바르게 성교육하는 5가지 원칙

① 우리 몸에는 정말 소중한 곳이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② 욕실에서 속옷을 세탁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③ 아이의 성적 질문에는 “좋은 질문”이라고 칭찬해준다.

④ 성교육은 만 3세에서 10세 이전까지는 해야 한다.

⑤ 밝게, 즐겁게, 바르게 전한다.


몸의 구조

남자와 여자는 언제 정해질까? :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져 있어요

아기의 성별은 생명의 근원인 난자와 정자가 만난 순간 이미 정해져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남자든 여자든 처음에는 똑같이 ‘수정란’의 형태에서 시작해요. 그 수정란이 엄마 배 속에서 성장하는 단계에서 남자와 여자의 몸으로 점점 발달해요.


처음에는 같은 형태였던 남녀의 성기가 임신 3개월이 지나면서 남자는 겉으로 드러나며 ‘음경’이 되고 여자는 안으로 들어가 ‘음핵’으로 남지요. 이렇게 남자의 음경과 여자의 음핵은 그 근원이 같아요. 사람의 몸은 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편집자 주: 아이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라는 물음은 어른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음핵은 발생학적으로 남자의 음경에 해당한다’는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서 분명히 알 수 있듯 엄마(여자)에게도 ‘고추가 있는’ 것이지요. 이런 측면에서 최근에는 고추가 ‘있다’ 또는 ‘없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남자는 음경, 여자는 음순이 있다’라고 표현하도록 알려주고 있답니다.


변성기는 뭘까? : 목소리가 멋지게 바뀌는 거예요.

남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낮아지거나 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소리로 바뀌어가요. 그것을 ‘변성기’라고 해요. 동물의 세계에서도 짝꿍을 만들려고 멋진 목소리로 우는 건 대부분 수컷이에요.


사람은 대개 중학생 무렵인 12~14세에 변성기가 찾아와요. 변성기가 시작되면 놀랄 수도 있겠지만, 어떤 목소리로 바뀔지 즐겨보기로 해요. 여자도 목소리가 바뀌지만, 대부분 잘 모르고 지나가는 친구들이 많아요.


* 부모님 advice 포경수술을 하느냐, 마느냐?

남자아이 엄마라면 아이의 포경수술 문제로 한 번쯤 고민하게 돼요. 사실 비뇨기과학회에서도 아직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 남자아이는 대부분 포경 문제로 남몰래 고민하거나 콤플렉스가 생기기도 해요.


포경은 음경의 귀두가 포피에 덮여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단 갓난아기는 모두 포경이라는 점을 알아두세요. 포경은 크게 나뉘어 ‘진성포경’과 ‘가성포경’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진성포경이란 포피를 아무리 뒤집어도 귀두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한편, 평소에는 귀두가 포피에 싸여 있다가 손으로 포피를 벗기면 조금이라도 귀두가 나오거나 지금은 나와 있지 않아도 욕실 등에서 포피를 벗기면 조금씩 귀두가 나오는 상태를 가성포경이라고 합니다.


방송 등에서 포경수술을 권하는 모습을 종종 봐서 ‘나도 포경이 아닐까’ ‘수술이 필요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실제로 가성포경은 수술이 필요 없습니다. 성인 남성의 70% 가까이가 가성포경이라고 하는데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가 10살 무렵까지는 “남자들 대부분이 가성포경이야”라고 올바른 지식을 알려줍니다. 그래야 사춘기에 음경 문제로 고민하거나 인터넷의 그릇된 정보에 휘둘릴 우려가 줄어듭니다.



여자아이 이야기

생리는 몇 살부터 시작할까? : 만 10세에서 12세 사이에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훗날 태어날 아기를 위해 여자 배 속에는 매달 푹신푹신한 침대가 생겨요. 그 침대는 혈액으로 만들어져 수정란이 오지 않으면 약 한 달에 한 번 새 걸로 바뀌어요. 그때마다 필요 없어진 혈액 침대가 질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을 ‘생리’라고 해요.


생리가 시작되는 나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만 10~12세 무렵이 많아요.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끈적끈적하고 색깔이 있는 물질이 팬티에 묻기도 해요. 이것을 ‘대하’라고 하는데 곧 생리가 시작될 거라는 신호에요.


생리를 하면 아플까? : 아픈 사람도 있고 아프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생리할 때 배가 아픈 사람도 있고 아프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생리는 아픈 거야’ ‘성가신 거야’라고 생각하면 배가 더 아파지기도 해요. 그러니 생리를 싫어하지 않도록 해요.


배가 아플 땐 약을 먹어도 괜찮아요. 배가 엄청 아프거나 평소보다 생리 양이 많거나, 생리가 오래 계속될 때, 혹은 생리가 2개월간 나오지 않을 때도 꼭 엄마와 상담하세요.


생리 양은 얼마나 될까? : 우유 반 컵 정도의 피가 나와요

생리 양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생리 기간인 약 7일 동안 50~100ml, 즉 우유 반 컵 정도의 피가 나온다고 해요. 초경이 시작된 무렵에는 피의 양이 적고 다음 생리가 언제 나올지 몰라요. 생리 중에는 쉬는 시간마다 생리대를 갈아주면 좋아요. 그리고 피로 팬티가 더러워지면 직접 빨아야 해요.


* 부모님 advice 생리가 시작되었을 때의 마음가짐과 대처법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같이 평소 수업과는 다른 학교 외부 행사에서 초경을 맞는 아이들도 꽤 있습니다. 학교 외부에서 아이의 생리가 시작되어 속옷이 더러워지면 아이는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하겠죠. 초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아이는 상처를 입어 축하받아야 할 멋진 이벤트가 엉망이 되고 맙니다.


초등학교 4~5학년이 되면 어제 초경을 맞아도 문제가 없도록 아이에게 생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리대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엄마들은 초경 준비하고 하면 생리대를 챙겨주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이가 정말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생리대 사용법뿐만 아니라 생리가 시작되었을 때의 마음가짐이나 학교에서의 대처법입니다. 초경을 시작하기 전에 그런 이야기를 자세히 알려주면 아이도 마음을 놓습니다.



남자아이 이야기

오줌과 정액은 섞이지 않을까? : 몸의 구조상 섞이지 않아요

오줌도 정액도 고추의 같은 곳을 통해서 나와요. 하지만 사정할 때는 오줌이 나오지 않도록 사람의 몸은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어요. 오줌과 정액은 절대 섞일 일이 없으니 마음 푹 놓으세요.


정자 수는 얼마나 될까? : 우리나라 총 인구보다도 많아요

한 번의 사정으로 나오는 정자의 수는 1억 개에서 4억 개 정도인데 여자의 난자와 만날 수 있는 정자는 그중 오직 하나뿐. 정자는 매우 험난한 여정을 거쳐 난자로 향합니다. 그리고 단 하나의 정자만이 난자와 만나죠.


그러니까 끝까지 생존하며 엄청난 확률로 태어난 여러분은 모두가 최고예요. 태어난 순간 이미 최고의 영웅인 거죠. 엄지 척.


*편집자 주: 최근의 성인지 교육은 정자의 입장과 난자의 입장, 두 가지로 임신을 설명해요. 정자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정자들이 경쟁하기보다 한 정자를 선택해 수정에 성공하도록 돕고, 난자의 입장에서는 난자가 선호하는 정자 하나를 선택한 후 문을 닫는다는 거예요. 성별 고정화가 정자, 난자에서 시작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렇게 수정 과정을 정자와 난자의 입장을 모두 반영해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답니다.



생명 이야기

왜 남자는 임신하지 않을까? : 배 속에 아기 침대가 없으니까요

여자 배 속에는 태어나기 전의 아기를 위해 폭신폭신한 침대가 마련되어 있어요. 이것을 자궁이라고 해요. 하지만 남자 배 속에는 자궁이 없어서 남자는 임신을 할 수가 없어요. 여자는 훗날 아기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매달 아기 침대를 바꿔줘요. 이게 바로 ‘생리’에요.


몇 살이 되면 임신해도 괜찮을까? : 몸과 마음이 충분히 성장한 다음이 좋아요

임신은 여러분이 혼자가 살아갈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아요. 몸이 제대로 성장하기 전에 아기를 낳으면 아기의 몸도 엄마의 몸도 위험할지 몰라요. 아기를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요. 그러니 혼자 생활할 수 있고 몸도 마음도 아기를 맞을 준비가 되었을 때 임신해야 육아를 즐길 수 있어요.


초등학생에게는 초등학생 때만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요. 그 나이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쌓으세요.



나를 지키기

친구가 팬티 속을 보여달라고 하면? : “안 돼!”라고 단호하게 거절해요

몸에는 자기만의 소중한 곳이 있어요. 그건 바로 입과, 수영복으로 가리는 가슴, 엉덩이, 성기예요. 남자든 여자든 그곳은 남에게 보이거나 만지게 해서는 안 돼요. 만약 친구가 보여달라고 하면 “안 돼!” 하고 거절해야 해요.


그곳을 보여달라고 하거나 만지려는 어른, 그리고 그곳을 보여주거나 만지게 하려는 어른은 정말로 위험해요! 그런 사람을 만나면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하세요. 그리고 엄마 아빠나 선생님에게 이야기하세요.


여러분의 “안 돼!”라는 말에는 엄청난 힘이 있어요.

모르는 어른이 말을 걸면? : 모르는 어른은 절대 따라가면 안 돼요

“길을 몰라서 그러는데 같이 가줄래?”

“배가 아픈데 좀 도와주지 않을래?”


이렇게 모르는 어른이 말을 걸어도 절대 따라가면 안 돼요. 위험한 사람이 꼭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상냥하고 좋은 사람처럼 보여도 사실은 나쁜 사람일 수 있어요.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구별하기는 어려우니 모르는 사람이 “같이 가자”라고 부탁하면 반드시 거절해야 해요.


만약 길을 물어본다면 “어른에게 물어보세요”라고 말해요.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도와준 거니까요.


무료 스마트폰 앱은 사용해도 될까? : 사용하기 전에 엄마 아빠와 상의해요

스마트폰 앱에는 돈이 드는 것과 공짜인 게 있어요. 앱 중에는 나쁜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아이를유인하려는 것도 많아요. 하지만 안전한 앱과 위험한 앱을 구별하기란 어른도 어려워요. 그러니 절대 혼자서 앱을 다운로드해서는 안 돼요. 꼭 엄마 아빠의 허락을 받아야 해요.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새 아이템이 갖고 싶을 때도 반드시 엄마 아빠에게 물어보세요. 약속해요!


* 부모님 advice 스마트폰 앱과 SNS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법

만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이 SNS 관련 사건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건에 휘말려도 ‘엄마 아빠한테 혼날까 봐’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하는 아이가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아이들이 이 문제로 두려움에 떨고 있을 것입니다.


SNS와 관련하여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는 반드시 부모님과 상의할 것. 상의 없이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을 것 등의 규칙을 미리 정해둡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 된 상대와의 만남이 문제가 되거나 범죄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게임의 영웅이 진짜 영웅은 아닙니다. 온라인 게임이나 SNS에서 알게 된 사람과는 절대 만나지 못하게 못박아둡니다.


“당신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감지되었습니다”라는 사기 경고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한 경고나 전화번호가 화면에 뜨면 경고음이 울려도 당황하지 않고 부모님에게 이야기하도록 철저히 교육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실제 겪은 상황을 설명해주면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을 지키는 올바른 행동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해주세요.


부모의 역할은 스마트폰 앱이나 SNS 지식을 아이에게 바르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아이를 위험한 인터넷 세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길입니다. 아이가 몸의 고민을 털어놨을 때 상담해주는 것은 어른이 마땅히 해야 할 역할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상담을 요청해올 때를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부모님 advice 아이가 성인 사이트를 볼 때의 대처법

아이가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성인 사이트에 흥미를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아이의 본능입니다. 아이에게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어서 본인은 보고 싶어 하지 않아도 친구가 보자고 유혹하면 거절하기 힘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의 성인 사이트는 사람을 유인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성인 사이트를 보더라도 혼내지 않도록 합니다. 혼내면 혼낼수록 아이는 감추기에 급급해집니다. 성인 사이트를 보면 혼난다는 인식이 아이에게 생기면, 실제로 문제가 일어났을 때 부모에게 상담하기 어려워집니다.


앞으로의 시대에 인터넷은 아이의 세상을 넓혀줄 필수 아이템입니다.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게 불가능한 만큼, 아이를 범죄나 분쟁에서 지키려면 인터넷을 차단하기보다 사이트를 볼 때의 규칙이나 문제가 일어났을 때의 대처법을 확실히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리 대비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마음 이야기

배려란 뭘까? :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예요

상대가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건 상대를 괴롭히는 거예요. 여러분은 그냥 장난이어도 상대는 많이 상처받았을지도 몰라요. 여러분이 한 말이나 행동에 상대는 어떤 기분이 들까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는 건 사실 굉장히 중요해요.


예를 들면, 친구의 외모를 놀리거나 몸의 소중한 곳을 만지려 하면 절대 안 돼요. 만일 그런 일을 당했다면 꼭 엄마 아빠나 선생님에게 이야기해야 해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건? : 좋아하는 감정은 정말 다양해요

상대의 좋은 점이나 자신과 다른 점을 깨닫고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 있어요. 그와 반대로 누군가가 나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좋아해줄 수도 있지요.


또 “난 석희가 똑똑해서 좋아” “난 창민이가 축구를 잘해서 좋아”와 같이 자기와 다른 성별의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일도 있지만, 자기와 같은 성별의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일도 있어요. 좋아하는 감정에는 정말 다양한 형태가 있어요. 어떤 형태든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건 정말로 멋진 일이에요.


‘남자’ ‘여자’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이상해진다면? : 자신의 기분을 소중히 여겨요

“넌 남자니까 파란색 가방으로 해.”

“넌 여자니까 예쁜 옷을 입어야지.”


이런 말을 듣고 기분이 이상해지는 건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남자, 여자라는 성별에 상관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나 자기가 느낀 감정을 소중히 여기면 돼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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