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냥이의 엄마표 과학놀이

   
이정화
ǻ
서사원
   
18000
2020�� 10��



■ 책 소개


“과학을 좋아하는 영재로 키우는 엄마표 과학 놀이!”
생활 속 아이의 다양한 호기심을 과학 실험으로 풀어보세요

현재 2만 6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네이버 카페 ‘키즈북토리’에서 [그림책을 통한 Fun Fun한 엄마표 영어 프로젝트] [논픽션 책을 통해 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과학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엄마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이정화 작가가 아들 에릭이 4살부터 함께 엄마표 과학실험 놀이를 진행했던 추억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 『책냥이의 엄마표 과학 놀이』는 과학 성적을 잘 받게 하려는 엄마의 욕심이 아닙니다. 아이의 호기심과 행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엄마의 관심, 장난치고 실수하는 아이를 탓하기보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한 엄마의 사랑이 담긴 기록이자 신나게 놀다 보면 과학의 원리와 개념이 쏙쏙 이해되는 엄마표 과학 놀이 끝판왕입니다.

■ 저자 이정화
사범대학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교육했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후에는 육아에 전념했다. 아이에게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주며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과학에 관한 호기심을 발견하고 아이와 다양한 과학 실험을 놀이처럼 진행했다. 

과학지식 책의 내용을 읽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관련 실험을 통해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아이와 함께 자랐다. 평범했던 아이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올 만큼 한 분야를 깊이 탐구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고, 지금은 교육청 영재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2만 5천 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한 네이버 카페 ‘키즈북토리’에서 활동하며 진행 중인 가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논픽션 책을 통해 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하는 강연을 통해서도 많은 부모와 소통하고 있다. 

간단한 과학 실험으로 몇 번만 재미를 느끼면, 아이는 순식간에 마술과 같은 과학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고, 이는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고 과학 지식까지 쌓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더 많은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과학 실험 놀이를 통해 익숙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재미를 느낄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책 『책냥이의 엄마표 과학 놀이』를 썼다. 

■ 감수 김정미 
현재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시온고등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과학과 소통하며 즐거운 놀이처럼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교편을 잡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추억을 책으로 엮으며 
추천의 말 

PART 1 과학 놀이 준비 
책은 장난감 
책에서 활동으로 
나이별 과학적 접근 
활동 육아 
거부감 낮추기 
관계 형성 
책 속 여행 
맞장구쳐주는 대화 
경험의 가치 
겨울 놀이 

PART 2 과학 놀이 시작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과학 놀이 
실험 전 알아둘 것, 하나 꼭 지켜주세요! 
실험 전 알아둘 것, 둘 엄마표 과학 놀이에 사용된 다양한 도구를 소개해요! 
실험 전 알아둘 것, 셋 고체, 액체, 기체_과학 실험의 기본 개념을 익혀보아요! 
01 [공기의 존재] 물이 내려가지 않는 깔때기 
02 [대기압] 힘이 센 신문지 
03 [기압 차] 후~후~ 불어 사용하는 빨대 분무기 
04 [도구와 일의 원리] 무거운 물건도 손쉽게 올리고 내리는 도르래 
05 [마찰력] 절대 빠지지 않는 손수건 
06 [연소] 투명 가스 소화기 
07 [열전도] 버터를 녹이는 숟가락 
08 [자기력] 요리조리 움직이는 지폐 
09 [표면장력] 물 위에 동동 떠 있는 동전 
10 [보일의 법칙] 물속에서 오르락내리락 잠수함 
11 [거울 반사] 알록달록 만화경 
12 [기압 차와 중력] 컵 속 물을 옮길 수 있는 빨대 호스 
13 [원심력] 돌리고 돌려 탈탈 간이 탈수기 
14 [균형] 올라갔다 내려갔다 양초 시소 
15 [연소(타는 점)] 불에 타지 않는 풍선 
16 [도체] 찌릿찌릿~ 전기가 흐르는 껌 종이 

창의력을 키우는 과학 놀이 
17 [공기의 흐름] 둥실둥실 띄우자 스티로폼 볼 
18 [관성의 법칙] 날아가는 카드, 가만히 있는 동전 
19 [굴절] 물고기의 방향을 바꾸는 장난꾸러기 물 
20 [굴절과 착시] 사라진 동전 
21 [대기압] 무엇이든 찰싹 붙이는 유리컵 
22 [대류]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물 
23 [마찰열] 비닐 댐의 구멍을 막는 연필 
24 [모세관 현상] 물 위에 피어난 종이꽃 
25 [물의 밀도] 유리컵 속에 뜬 무지개 
26 [물의 밀도] 소금물 수영장에 놀러 간 방울토마토 
27 [음파] 노래하는 유리컵 
28 [어는점] 얼음을 낚는 낚싯대 
29 [소리] 여보세요? 풍선 전화기 
30 [정전기] 톡톡 튀며 도망가는 쿠킹포일 
31 [정전기] 팔랑~ 팔랑~ 날갯짓하는 나비 
32 [소리의 원리] 소리의 진동을 느끼는 쌀알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는 과학 놀이 
33 [작용·반작용] 날아라 풍선 로켓 
34 [공기의 저항] 탈출하라 비닐봉지 낙하산 
35 [공기의 흐름] 아무리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 
36 [물의 순환] 내가 만든 구름 
37 [기압 차(물 상승)] 촛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물 
38 [대류] 빙글빙글 춤추는 뱀 
39 [마찰력] 뭉치면 강해지는 쌀 
40 [무게 중심] 손가락 끝에서 하늘하늘 춤추는 나비 
41 [밀도 차이] 물이랑 친하지 않은 기름 
42 [부력] 물 위에서 둥실둥실 춤추는 마커 그림 
43 [공명] 나만의 휴지 심 DIY 스피커 
44 [용해] 내 마음대로 만드는 스노 글로브 
45 [공기의 존재] 종이가 물에 젖지 않도록 보호하는 공기포장지 
46 [자기장] 자석이 어떻게 힘을 쓰는지 알 수 있는 핫팩 
47 [정전기] 수리수리 마술을 부리는 빗 
48 [탄소 산화] 쉿! 암호가 걸려 있는 귤즙 비밀편지 

사고력을 높이는 과학 놀이 
49 [재생산] 직접 만들어보는 나만의 종이 
50 [표면장력] 우유 담벼락에 피어나는 색색 대리암 무늬 
51 [힘의 분산] 압정 악당의 공격에도 터지지 않는 풍선 영웅 
52 [흡수와 용해] 어디 갔니? 각설탕 
53 [자기력] 집에서 만드는 바늘 나침반 
54 [기압 차] 자기 스스로 빵빵해지는 풍선 
55 [크로마토그래피] 물이 끼어들면 분리되는 잉크 
56 [탄산] 흔들면 팡~ 터지는 이산화탄소 
57 [표면장력] 종이배의 동력은 치약 
58 [식초와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 눈사람을 녹인 범인은 식초 
59 [힘의 분산] 집에서 만드는 아치 다리 
60 [거울 반사] 꼭꼭 숨어라~ 다 보인다! 잠망경 
61 [관성의 법칙] 빙글빙글~ 날달걀 팽이 
62 [탄성력] 꼬물꼬물 고무줄 산을 등산하는 반지 
63 [빛의 삼원색] 빛들을 섞으면 하얀색 
64 [공기의 수축과 팽창] 물감으로 만든 온도계 

자연의 신비를 밝히는 과학 놀이 
65 [갈변현상] 갈색 옷을 입은 사과 
66 [몸의 구조] 숨 쉬는 풍선 폐 
67 [산성과 염기성] 액체의 성질을 밝히는 탐정 포도 지시약 
68 [삼투압] 물에 짠맛을 내어주고 덩치를 받은 미역 
69 [삼투압] 새콤달콤 맛있는 키위청 
70 [미생물 번식] 점령당한다! 곰팡이 군대 
71 [생명 보호막] 병아리의 첫 숨, 달걀의 공기주머니 
72 [로제트 식물] 시금치로 만드는 장미꽃 엽서 
73 [물의 증발] 자연 속 천연 가습기 솔방울 
74 [점탄성] 환경을 해치지 않는 건강한 전분 괴물 
75 [신체 반응]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떨어지는 종이돈 
76 [지리] 땅이 스스로 움직여 만드는 산과 골짜기 
77 [산의 성질] 식초에 빠졌다가 분수가 되어버린 달걀 
78 [엽록소 관찰] 찾아라! 자연 속 초록색 물감 
79 [무게 중심] 슈퍼 파워~ 손가락 
80 [단백질 응고] 내 손으로 만드는 맛있는 수제 치즈 

[에필로그] 꿈꾸는 엄마 
[부록 1] 교육청 영재원 이야기 
[부록 2] 과학책(한글) 추천 목록 
[부록 3] 과학책(영어) 추천 목록 
[별첨] 과학 놀이 도안 3가지(나비/뱀/잠망경) 

 




책냥이의 엄마표 과학 놀이


과학 놀이 준비

나이별 과학적 접근

[만 0~2세] 이 시기의 아이는 부모의 따뜻한 돌봄이면 충분합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애착 형성이 제일 중요해요. 아이와 눈을 맞추며 꾸준히 말을 걸어주세요. 아이에게 말을 거는 게 낯설어 익숙해지기 어렵다면 아기가 먹는 음식의 재료 이름부터 집 안의 각종 물건에 관해 이야기해주세요. 부모와의 대화에서 아이는 주변 사물에 관한 호기심을 가집니다.


아이가 아직 말을 못 한다고 해도 정확한 이름으로 알려주세요, ‘까까’라고 하지 않고 ‘과자’라고 말해도 아이는 엄마의 반복되는 말 속에서 그 사물을 정확히 인식합니다.


[만 2~3세] 아이의 언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자신이 엄마, 아빠처럼 말할 수 있는 게 너무나도 신나서 온종일 쫑알쫑알 말을 하고 다녀요. 엄마, 아빠가 당황할 만큼 “왜?”라는 질문을 쏟아내는 시기도 이때인데, 책을 통한 다양한 간접 경험과 직접 손으로 할 수 있는 체험을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일상적인 내용으로 한정된 대화의 폭을 책을 통해 넓힐 수 있어요. 책을 읽어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머릿속에서 많은 상상을 합니다.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하고, 자신이 아는 점을 말해주기도 해요.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의 사고력이 키워집니다.


[만 3~5세] 부모와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해지는 시기입니다. 지적 호기심도 폭발하는 시기라 주변의 모든 것이 궁금합니다. 이 시기에 과학 실험으로 사고의 폭을 넓혀주면 좋아요. 실험 과정에서도 부모가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면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가능합니다.


실험의 원리를 설명할 때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시되, 용어들은 그대로 사용해주세요. 어려운 용어도 아이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 5세 이상] 자신이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원리를 설명하며 주도적으로 실험을 끌어갈 수 있는 시기이니 아이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세요.


실험 후 자신이 했던 실험을 정리할 시간을 가지면 좋아요. 실험 결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실험 보고서를 써보면 논리적 사고도 키울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관련 책을 읽어보거나 해당 과학 원리가 생활 속에 적용된 사례를 찾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관계 형성

잠자리에 누웠는데 아직 잠이 오지 않는다는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에 관한 사랑 고백으로 대화의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 욕심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시간, 그런 추억을 아이는 부모에 대한 믿음으로 기억합니다.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는구나!” “부모님은 나를 믿어주고 있구나!”


이러한 신뢰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최고의 영양분이에요. 봄이 되면 비가 많이 오지요?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도 아이에게 사랑의 물을 듬뿍 뿌려주세요. 바쁜 와중에 애써 시간을 내는 활동보다, 부모가 많이 안아주고 많이 해주는 좋은 말이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바탕이 됩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다니는 것을 좋아해요. 밖에서도 부모님의 체온을 느끼고 싶으니까요. 아이가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다루기 시작하면 부모의 손을 잡는 횟수가 줄어들지만, 그만큼 마음이 커져서 엄마, 아빠의 손을 잡지 않아도 부모의 체온과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아이와 성장해서도 꾸준히 자신감을 가지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서로 살을 맞대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보세요.



과학 놀이 시작

창의력을 키우는 과학 놀이

[물의 밀도] 유리컵 속에 뜬 무지개

-사소한 호기심

빵을 찍어 먹으려고 발사믹 식초에 올리브유를 넣은 소스를 준비했어요. 올리브유보다 발사믹 소스에 더 빵을 찍어 먹고 싶었는데 올리브유 때문에 발사믹 식초가 빵에 잘 찍히지 않네요. 식초도 기름과 섞이지 않는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신기했어요.


실험목표: 설탕의 양에 따라 물의 밀도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대상 나이: 5세 이상 권장 chr(124)_pipe 실험 시간 10분

준비물: 세로로 긴 유리컵 4개, 일회용 투약 용기 3개, 설탕 많이, 나무젓가락, 스포이트, 3가지 색(빨강, 파랑, 노랑) 물감, 물

초등 연계 초등 5-1 4.용해와 용액


-실험방법

1. 일회용 투약 용기 3개에 각각 빨강, 파랑, 노랑 물감을 푼 물을 조금씩 담아주세요.

(Tip 물감은 물과 ‘1:1비율’로 미리 풀어 준비합니다.)

2. 세로로 긴 유리컵 3개에 똑같은 양의 물을 넣고, 각각의 병에 1번에서 만든 물감을 풀어주세요.


3. 노란색 물에는 설탕을 넣지 않고, 파란색 물에는 설탕을 두 숟가락, 빨간색 물에는 설탕 다섯 숟가락을 넣어 잘 녹입니다.

(Tip 유리컵마다 녹이는 설탕의 양의 차이가 클수록 실험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4.남은 1개의 빈 유리컵에 스포이트를 사용해 설탕을 많이 탄 빨간색 물부터 설탕을 적게 탄 노란색 물 순서로 채워주세요. 특히 파란색과 노란색 물은 벽면에 흘리듯 스포이트로 아주 천천히 흘려 넣어요.(Tip 스포이트가 없으면 일회용 투약 용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5. 경계가 조금씩 섞이는 듯하지만, 3층으로 나누어진 설탕물을 관찰할 수 있어요.


-왜 그럴까요?

설탕을 많이 녹인 물일수록 무거워져요. 그래서 진한 설탕물일수록 아래쪽에 있고, 연한 설탕물일수록 위쪽에 있어요. 이렇게 설탕의 양에 따라 층이 생기는 이유는 설탕물 사이의 ‘밀도’차이 때문입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물일수록 밀도가 커요. 다른 예로 스티로폼은 물보다 밀도가 작아 물에 뜨고, 쇠 구슬은 물보다 밀도가 커 물에 가라앉지요.


-또 궁금해요!

설탕물 층이 섞여버렸는데, 설탕물 탑을 잘 쌓는 방법이 있을까요?

설탕물 위에 다른 설탕물을 넣을 때 아주 천천히 넣어야 섞이지 않아요. 녹인 설탕의 양이 아무리 달라도, 그냥 부어버리면 설탕물이 금방 섞여버린답니다.


그러니 스포이트를 사용해 벽면을 타고 조심스럽게 설탕물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이 설탕물 탑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섞여 모든 물감을 섞어놓은 색으로 변한답니다.


-생활 속 발견

겨울철에 호수는 수면 근처만 얼어요. 덕분에 날씨가 추워도 물고기는 호수 아래에서 잘 살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얼음을 깨고 얼음낚시를 즐기기도 하지요. 이렇게 호수의 수면 근처만 얼어붙는 이유는 물이 얼면 밀도가 작아져 가벼워지므로 물의 위쪽으로 뜨게 되어 호수 위만 얼게 된답니다.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는 과학 놀이

[작용·반작용] 날아라 풍선 로켓

-사소한 호기심

빵빵하게 부푼 풍선을 놓으니 마음대로 슝~ 날아가는 모습에 아이가 열광하네요. 깔깔거리며 한참을 놀다 ‘풍선 로켓’이 생각나 더 신나게 놀아볼 준비를 했답니다.


실험목표: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대상 나이: 4세 이상 권장 chr(124)_pipe 실험 시간 5분

준비물: 바람을 넣은 풍선 1개, 빨래집게 1개, 빨대 1개, 약 5m길이의 털실 1줄, 가위, 셀로판테이프

초등 연계 초등 5-2 4.물체의 운동 chr(124)_pipe 중등 1 2. 여러 가지 힘


-실험방법

1. 빨대를 약 5cm 길이로 자르고 실에 끼워요. 로켓 풍선이 날아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 거예요. 실의 한쪽 끝은 약간 위로, 다른 쪽 끝은 약간 아래로 기울여 벽에 붙여요.


2. 풍선을 빵빵하게 분 다음 바람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빨래집게로 풍선의 입구를 잘 막아두고 빨대에 붙여주세요.(Tip 빨대와 풍선 입구가 평행이 되도록 풍선을 붙여주어야 풍선이 잘 날아갑니다.)

3. 풍선 입구를 막고 있던 빨래집게를 빼면 풍선이 슝~하고 날아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요.


-왜 그럴까요?

풍선 안에 꽁꽁 갇혀 있던 공기는 풍선 입구가 열리자마자 빠져 나가기 시작합니다. 풍선 속에 갇혀 있느라 답답했거든요. 풍선 안에서 공기가 빠져나오면 풍선 입구의 앞에 있던 공기를 밀어주니 풍선이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라고 해요. 공기가 미는 힘이 ‘작용’하니 주변 공기에 풍선이 밀리는 ‘반작용’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에요.


-또 궁금해요!

우주로 띄워 보내는 우주선도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이용한 것인가요?

맞아요! 우주선도 작용·반작용 덕분에 우주로 날아갈 수 있는 것이랍니다. 우주선은 지구 중심에서 당기고 있는 중력이라는 거대한 힘을 이기고 우주로 날아가야 하므로 아주 커다란 힘이 필요해요. 그래서 연료가 많이 필요하답니다.


-생활 속 발견

아이와 ‘손바닥 치기 놀이’를 해보세요. 아이가 손바닥으로 밀면 몸이 뒤로 밀리지요? 또는 아이와 함께 벽을 두 손으로 힘껏 밀어보세요. 당연히 무거운 벽은 가만히 있고 우리 팔만 밀려 아플 거예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 카페’에 가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트램펄린’이라는 놀이기구가 있는데요, 점프를 크게 하면 할수록 더 높이 뛸 수 있어요. 이런 모든 일이 바로 작용·반작용 현상 때문에 가능한 일이랍니다.


자연의 신비를 밝히는 과학 놀이

[단백질 응고] 내 손으로 만드는 맛있는 수제 치즈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우유를 활용한 음식’ 부분을 읽게 되었어요. 치즈가 우유에서 만들어진 식품이라는 사실에 놀란 아이와 직접 수제 치즈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실험 목표: 단백질 응고를 이해할 수 있다

대상 나이: 5세 이상 권장 chr(124)_pipe 실험 시간 30분


준비물: 우유 200ml, 레몬즙 두 숟가락, 스테인리스 채반 1개, 면포 1장, 유리(도자기)컵 1개, 오목한 접시 1개, 대접 1개, 숟가락, 전자레인지(Tip 컵은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컵으로 준비합니다. 접시는 컵을 뚜껑처럼 덮을 만한 크기로 준비합니다.)

초등 연계 초등 4-1 5. 혼합물의 분리 초등 5-2 5. 산과 염기


-실험방법

1. 컵에 우유를 붓고, 레몬즙을 넣은 후 잘 저어요.

(Tip 맛있는 치즈를 위해 소금을 약간 넣어주면 좋습니다.)

2.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간 데워주세요.

3.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후 접시 뚜껑을 덮고 약 10분 정도 기다려주세요.


4. 대접에 받친 스테인리스 채반에 면포를 씌우고 그 위로 3번의 우유를 부어요.

5. 면포 채로 물(유청)을 꽉 짜주면 리코타 치즈 완성!


-왜 그럴까요?

우유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이 녹아 있는 혼합 식품입니다. 우유의 단백질은 산성 물질을 만나면 응고되는 성질이 있는데요. 레몬즙 속에 들어 있는 산성 성분이 우유 속 단백질을 응고시켜 치즈가 완성되었어요.


-또 궁금해요!

레몬즙이 없으면 실험을 할 수 없나요?

레몬즙이 없으면 같은 산성 성분인 식초를 이용하면 됩니다. 식초 두 티스푼 정도면 레몬즙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생활 속 발견

달걀을 삶을 때 끓는 물에 식초를 조금 넣어 삶으면 달걀이 깨지더라도 식초의 산성 성분이 새어 나온 흰자가 빨리 굳도록 도와준답니다. 그리고 라면을 끓일 때도 식초를 조금 넣으면 식초가 면을 더 탱글탱글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요.



[에필로그] 꿈꾸는 엄마

내 몸 하나만 신경 써서 꾸미고 출근해 일하던 시절이 있긴 했던가 싶게 아이를 키우는 데만 빠져 있던 시간이 있었어요. 아이를 씻길 때 혹여 아이 몸에 상처라도 낼까 봐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고, 흘러내리는 긴 머리카락이 성가셔 고무줄로 질끈 묶은 채 지냈었지요. 그렇게 육아에 전념하면서 이왕이면 육아 전문가가 되고 싶었어요.


시간이 흘러 아이가 엄마의 말에 반응을 보이자 새로운 것도 알려주고 싶어 이것저것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엄마표 과학 시험 놀이’였습니다.


무슨 실험을 하던 아이의 반응이 폭발적이라 엄마인 저도 덩달아 신이 났던 것도 있었지만, 사실 엄마인 저도 실험들이 정말 신기했어요. 덕분에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일들이었지만 일상생활에서의 과학 현상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했던 일상이 ‘이건 왜 이런 것일까?’로 궁금해지자 어른이 되면서 없어진 줄 알았던 내 안의 호기심이 되돌아온 느낌이었어요.


꼭 과학실험 내용이 아니더라도 궁금했던 점이 있으면 저 스스로 관련 정보를 책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고 아이와 공유하니, 아이는 엄마가 척척박사인 줄 알더라고요.


‘거미마다 거미줄 모양이 다르다’라거나 ‘거미줄을 치지 않는 거미도 있다’라는 사실이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는 아니지만, 저의 사고가 유연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창의성’이란 ‘기존의 사고 체계와는 다른 새로운 연관성을 찾는 것’이라는데, 아이와의 과학실험 놀이로 저 역시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예전에 한참 인기 있었던 TV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을 아이랑 재현하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한번은 식당에서 생선 정식을 먹는데, 접시 옆에 레몬 조각이 놓여 있었어요. 예전에는 별생각 없이 먹었지만, 그날은 생선구이 위에 레몬즙을 짜면서 자신 있게 말했죠. “그거 알아? 레몬즙의 산성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준대.” 다들 신기해하며 이미 즙이 빠진 레몬을 또 짜면서 저마다 아는 레몬즙의 효과에 관해 좀 더 이야기 나누며 식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것이 ‘생활 교육’이었는지 지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들은 아직도 호기심이 정말 많아요. 여전히 질문도 많이 하고 엄마 아빠랑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만, 이제는 부모에게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려준답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주도로 시작되었던 과학실험이였지만, 아이가 크면서 아이 주도로 넘어가게 되니 아이에게 배우는 점도 많아졌어요. 아이의 수준에 맞도록 쉽게 쓰인 과학책들과 실험들로 과학에 관한 내실을 다진 아이가 엄마인 저에게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려줬거든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결국,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낸 덕분에, 저도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기고 알아보는 걸 덜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서툴고 부족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제가 그린 그림과 글로 동화책과 에세이 책을 내고 싶어요.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보내고자 선택한 과학실험 놀이 덕분에 작가를 꿈꾸게 되었으니, 이 시간을 함께 보내준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 책을 읽는 부모님께서도 저와 같은 계기를 만들 수 있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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