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가장 즐겁고 행복해야 할 육아,
나는 왜 이토록 힘들고 불안한 걸까?”
우리의 육아 문화에 경종을 울리며 색다른 시선을 제시하는 책. 이 책의 각 글에는 감동적이고 위트 있는 그림일기가 함께 소개된다. 국민 수면동화 『잠이 오는 이야기』를 쓴 유희진 작가는, 우연히 박혜윤 작가가 블로그에 연재하던 글을 발견하고 자신의 현실육아에 적용해본 후 그림일기를 그려왔다. 서로의 글과 그림에 감동받은 두 작가는, 또 다른 부모들에게도 이 독특한 육아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하며 이를 엮어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상위권 성적, 뛰어난 사회성과 리더십, 재능을 잘 키운 성공 등을 육아 목표로 삼지 않는다. 대신, 부모가 아이를 낳고 키움으로써 자기다움을 더 발견하고, 동시에 아이도 스스로의 삶과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 그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아이를 잘 관찰하기’ 딱 하나뿐이다. 아이의 성장과 생각, 스스로의 발전을 부모가 옆에서 지속적으로 지켜봐주는 것 말이다.
■ 저자 박혜윤
서울대 영어영문학 학사, 시애틀 워싱턴대학교 교육심리석사와 박사.
1975년 태어난 알파걸 1세대로 슈퍼우먼 직장맘을 꿈꿨다. 엄마가 되고 나서, 처음 만난 아기보다 더 낯선 나를 만났다. 사회적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것보다, 성공해도 성공 같지 않고 실패조차 실패일 수 없는 ‘엄마 되기’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나 자신을. 아이의 성장을 직접 관찰하고 싶어서 동아일보 기자 일을 그만뒀다. 지금은 아이를 키우듯 나의 일상을 애지중지하고 싶어서, 시애틀에서 한 시간 떨어진 숲과 개울이 있는 너른 땅에서 야생 잡초를 캐먹고, 누룩 균을 키워 미소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밀을 갈아 통밀빵을 굽는다.
엄마의 시각에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경험과 가족의 돈 쓰기 팁에 대한 글을 써서 정기구독 메일을 보내는 작업을 한다.
■ 그림 유희진
1983년에 태어났다.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대구에 산다.
그림일기를 그리는 오랜 취미가 있다. 아이들과 나눈 대화, 가족이 함께한 찰나의 순간을 그날의 행복으로 기록한다. 지은 책으로 아이들과 잠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옮긴 그림책『잠이 오는 이야기』가 있다.
인스타그램 @yooheejin1
■ 차례
프롤로그_ ‘나다운 엄마 되기’의 여정
PART 1. 나답게 자라는 아이: 시작도 끝도, 바라봐주기
아이들을 공평하지 않게 사랑하기
자식과 부모, 서로 이해하지 못해서 더 채워지는 것들
조기교육, 맥락 전체를 흡수하는 스펀지 학습
불량 엄마의 철학: 아닌 걸 하지 않는다
잔소리 안 하는 법: 모르면 된다
아이는 부모의 단단함을 테스트한다
엄마 없는 동안에도 아이는 자란다
배움, 나만의 스토리를 쌓아간다
PART 2. 세상과 연결되는 길: 불완전해서 나다울 수 있는 자유
서로 무관심한 세상, 나는 네게 관심이 있다
치우는 것도 즐거운 놀이
자유란 무한의 선택지를 주는 것이 아니다
신나는 교육비 지출, 결과 대신 과정을 산다
해줄 수 없는 일, 엄마도 자신을 알아간다
타인과 부대끼며 가장 나다워지는 일
불편의 반대 지점에 끈질김이 있다
과정에서 배운다는 것
아이와 돈 이야기하기
사물의 교육, 아이에게 주는 자유와 훈육
PART 3. 가족: ‘우리’라는 경쟁력
희생하는 엄마 되기를 거부한다
함께 하는 즐거움, 가사 나눔
잔소리와 대화의 차이
좋은 부모가 아니라, 그냥 부모면 좋아
둘 다 이길 수 있는 자식과의 즐거운 싸움
나다운 엄마 되기, 사실은 불량 엄마
아이와의 기 싸움, 바오밥나무 기르듯
완벽으로 가는 길, 우리만의 모자람을 사랑하기
또 다시 가족, 서로 발견해주는 기쁨
에필로그_ 아빠를 질투하게 만드는 엄마 / 완벽한 우리 엄마
부모는 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