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뭐하고 살까?

   
김승
ǻ
미디어숲
   
14800
2019�� 06��



책 소개

 

미래변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
이 책은 여러분이 미래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청소년을 위한 최초이자 유일의 미래직업관 입문서다. 미래와 미래직업에 대한 지금까지의 모든 담론에서 청소년은 배제되었다. 구글에 미래직업을 입력하면, 1백만 건의 정보가 검색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내용이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과 사라질 직업’으로 이분법화된다. 그게 전부다. 미래의 변화를 안고 살아야 할 주인공은 지금 우리의 청소년인데, 이분법만 던져놓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과도기적 혼돈기에 희망의 씨를 뿌리는 작업으로 탄생되었다.

 

가장 의미 있는 차별점은 기존의 진로교육을 미래직업과 연결 짓는 미래형 진로교육’의 모델을 담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학교현장의 학생들과 실제 수업을 진행하면서 끌어올린 언어들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4차산업혁명, 신직업, 창직 등을 청소년의 마음에 심어주기 위해 사용하였던 오직 한 가지 초점은 IN + SIGHT’ 즉 직업세계와 미래변화의 안’을 볼 수 있는 힘, 통찰력(INSIGHT)’을 심어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부모와 교사들에게는 아이 진로 지도를 위한 유용한 지침서가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을 잡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의 꿈을 이루게 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 저자 김승
KBS 특집다큐멘터리 꼴지탈출 습관변신 보고서에 출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습관 66일의 기적』이라는 자기주도학습 서적을 집필하였다. 이후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1,2,3』을 집필하여 공교육 진로교사 육성과 각 학교의 진로교실 오픈에 일조하였다. 알파고 이후 『새로운 미래 뭐하고 살까』를 펴내 청소년을 위한 교실형 긍정미래학’을 학교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한국교원캠퍼스 교수로서 현직 교사들을 위해 기업가정신, 미래직업, 체인지 메이커등의 원격교육과 현장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4차 산업혁명 앞에서 선 청소년을 위해

 

1장 새로운 미래, 두려워하거나 기회를 잡거나
내가 꿈꾸는 직업이 사라질까?
미래직업에 대한 관점을 바꾸다
미래 변화에 대한 긍정적 관점
긍정을 선택하면 가능성이 보인다
자신의 적성에 따라 미래직업이 달라진다
강점에 분야를 곱하면 수많은 직업이 나온다

 

2장 10대가 살아갈 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
지금 10대가 맞이할 세상
18년 전, 빌 게이츠의 미래 사회 예측
연결과 융합의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직업 대이동의 시대
미래 변화 예측 시나리오

 

3장 직업의 변화를 알면 내 일이 보인다
현재 직업이 미래를 만나면?
시대에 따라 직업은 변한다
직업의 변화에는 나름의 원리가 있다
기술은 변하지만 본질은 지속된다
진화를 거듭하는 직업의 세계
상품을 만들거나 직업을 만들거나

 

4장 직업을 창조하라
신직업 탄생의 비밀
기술 혁신이 가져올 새로운 직업들
정규직의 종말, 창직하라
창직의 조건 5가지
창직을 하는 방법
내가 스스로 만드는 미래직업

 

에필로그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새로운 미래 뭐하고 살까?


10대가 살아갈 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

지금 10대가 맞이할 세상

이미 미래는 우리 곁에 와 있다

편의점은 말 그대로 우리의 편리를 위해 존재한다. 그런데 시대의 변화와 함께 우리 생활 전반에 ‘편리’가 최우선 가치로 등장했다. 늦은 밤 치킨이 먹고 싶긴 한데 혼자 먹기에 한 마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편의점은 치킨 조각을 선보였다. 식품 외에도 택배 서비스를 비롯해 현대인들이 편리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무인세탁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작은 편의점 공간에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물론 고객이 기기와 시스템을 이용해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아르바이트생은 계산대 앞만 지키고 있다.


계산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점차 전국의 마트와 판매매장의 계산인력은 기계와 시스템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일부 계산대를 기기로 대체하여 셀프 결제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우리보다 일자리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월마트는 ‘스캔 앤 고’라는 무인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사라질 계산대 직원은 7,00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통계국은 무인계산 매장이 확산될 경우 미국 전체 계산인원 340만 명 중 75%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직업 세계에서 미래 기술로 인한 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


연결과 융합의 4차 산업혁명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우리가 영위하는 삶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때 붙일 수 있는 개념이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대량생산으로,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기술로 우리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과 ‘융합’이다. 전문가들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과학기술이 융합되어 개인뿐 아니라 기업, 경제, 사회에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 융합이 기존의 일하는 방식이나 소비 형태, 생활방식 전반에 걸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한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삶의 변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될까. 정보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터넷 기술을 사용하는 사물의 개수는 260억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또 질문을 던졌다.


“이렇게 수많은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면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된다. 이를 무엇이라 부를까?”


“빅데이터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해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낼 수 있는 기술은 뭐라고 부를까?”


“인공지능! 인공지능! 알파고! 인공지능!”


학생들과 대화 속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들어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3 차 산업혁명의 컴퓨터 정보 기술을 이해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통찰력을 축적하면서 지나가야 한다. 3 차 산업혁명의 IT 기술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의 변화로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이것이 만들어낸 입력. 출력, 서비스의 기술이 PC통신의 시대, 인터넷 웹의 시대, 모바일 앱의 시대를 지나 이제 사물 인터넷 시대로 발전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것은 10년 단위로 변화를 만들어 왔다. 처음에는 PC와 PC가 통신으로 연결되고, 그다음에는 사람과 웹 페이지가 브라우저로 연결되고, 그다음에는 사람과 사람이 앱으로 연결되는 시대를 지나 앞으로는 사물과 사물이 서로 센서와 모바일 인터넷으로 연결된다. 결국 각 사물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는 빅데이터가 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이 하던 기억, 연산, 학습, 축적 판단을 일부 대체 할 것이다. 모든 것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기술,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는 더 다양해지고, 더 빨라진다고 했을 때 하드웨어 면에서 스마트폰이 모든 사물로 확장된다면 과연 어떤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까. 심지어 그 하드웨어가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각 기계에도 들어가 생산 전반의 현실에서 각 기기 간에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가 가능해진다면 또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생활의 변화를 떠올려볼 수 있다. 자동차, 냉장고, 프린터기, TV 등의 사물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다. 안경을 쓰고 거리를 지나가면 각 상점의 정보가 안경에 뜨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자동차를 몰고 가면 앞 유리에 지나가는 도로와 상점의 정보가 뜨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삶의 기반이 정보통신 기술로 ‘융합’하고 ‘연결’되는 것, 이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원대하고 거창한 미래 예측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날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MIT는 일부 학생 및 대학과 공동으로 랜덤 홀 기숙사의 화장실을 인터넷으로 연결했다. 어떤 화장실이 언제 비는지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랜덤 홀 기숙사는 ‘화장실 서버’ 구축 성공에 자극을 받았는지 세탁실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언제 사용할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터넷 연결망을 구축했다. 더 나아가, 학생들은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정기적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광고회사인 리싱크 토론토는 애견의 웰빙을 생각,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를 장착한 개 목걸이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코드를 입력한 칩과 SIM 카드가 달려 있다. 애견의 온도가 화씨 72도를 넘기면 주인에게 SMS 메시지가 발송되는 데 쓰이는 장치이다. 한편 네덜란드의 신생업체인 스파크드는 가축의 귓속에 무선 인터넷 센서를 이식해, 농부들이 가축의 건강을 감시하고, 고기나 우유에서 비롯되는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 시스코의 추정에 따르면, 소 1마리당 매년 200MB의 데이터가 전송된다.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물인터넷으로 결합되고 연결된 세상이 이미 펼쳐지고 있다. 놀라기에는 아직 이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은 사물인터넷 이외에도 5개가 더 있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그리고 나노기술이다.


직업 대이동의 시대

우리가 기억할 것은 기술‘은 상품을 만들어내고, 상품은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직업이 생겨난다. 하나의 기술은 기술 그 자체로 머물지 않고 하나의 산업을 만들어 내고, 직업은 그 속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 통신기술과 반도체 기술이 만나 스마트폰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냈고,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유통, 판매, 수리하는 직접 서비스가 생겨나고, 또는 스마트폰에 사용하기 위해 앱 서비스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사진인화, 영화촬영, 관광, 교육 등 간접적으로 활용되고 확장되는 서비스가 발생한다. 이 과정이 모두 직업의 쇠퇴, 소멸, 생성, 변화 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술 발전으로 직업 세계가 급변하다

기술이 직업 세계를 만들어내는 첫 번째 방식은, 기술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3가지 트랙에 따른 산업 구조가 형성되어 그 기술을 만드는 직업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두 번째 방식으로 넘어가면 스마트 폰이 설계되고, 디자인된 후 만들어져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어떤 직업들이 필요할까?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하나의 기술이 공학 원리에서 기술로 전환, 설계, 디자인되고, 개발 완성되어 고객의 손에 들어간다. 사용 중에 고장이 나면 수리가 되고, 어쩌면 중고폰으로 팔려나가거나 폐기되는 과정까지의 제품 생애 (Device Life)를 말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겨나는 직업을 생각하려면 일단 제품 생애에 따라 대표 직업군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기술이 직업을 만드는 세 번째 방식은 기술을 둘러싼 주변 기술이 파생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과정에 다양한 다른 기술 상품이 등장하게 되어 있다. 예컨대 스마트폰에 있는 옥션, G마켓, 11번가 등을 검색하면 어떤 다양한 주변 기술과 상품. 그리고 서비스가 등장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 차량 거치대, 셀카봉,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 스마트폰 케이블, 스마트폰 사진 인화 서비스, 스마트폰으로 실행되는 모든 유료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스피커, 키보드 등의 제품들,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스크린에 빔을 쏘는 미니 프로젝터 등 다양한 주변 기술들이 쏟아졌다.


이런 주변 기술 역시 하나의 제품으로 인식한다면, 각각의 제품 생애에 대입 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공학 연구자, 블루투스 스피커 개발자, 블루투스 스피커 디자이너, 블루투스 스피커 부품개발자, 블루투스 스피커 제작원, 홍보 전문가, 운송, 영업, 판매, 관리, 서비스, 중고기기 매매 등 같은 제품 생애 방식으로 직업이 확장된다.


기술이 직업을 만드는 네 번째 방식은 활용 방식에 근거한 직업 파생이다. 스마트폰이라는 기술을 활용하여 생성된 직업, 특히 서비스에 대해 생각해보자. 스마트폰을 도구로 하는 직업을 찾아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우선적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들어간다. 여기에 해당하는 직업들은 이미 다른 직업에 속해 있으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독립 서비스를 하는 새로운 직업도 포함된다. 어떤 직업이 있을까?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스마트폰 배달앱으로 주문을 받는 음식점주들이요.”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를 뉴스에서 봤어요.”


이처럼 다양한 직업이 파생되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그런 방법을 교육하는 직업도 필요하지 않을까. 혹은 지나친 기술 사용으로 중독된 경우 치료하는 직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직업의 변화를 알면 내 일이 보인다

시대에 따라 직업은 변한다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직업 변화를 위해 이미 2013년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시도한 연구는 외국의 직업들을 비교하여, 우리에게는 없지만 외국에 있는 것 중에서 우리가 받아들일 만한 가능성이 있고,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선진국을 주로 연구하였고, 위에서 제시한 시대 변화 원리와 트렌드를 반영하여 가능성 있는 직업들을 발표했다. 이 중에서 우선 도입 가능 직업으로 102개를 발굴했다. 개인 서비스 11개, 경영 행정 10개, 공공 안전 4개, 교육 13개, 복지 16개, 상담 6개, 의료 21개, 스포츠 문화 5개, 동물 4개, 자연환경 12개 등이다. 상상력을 자극할 신직업의 예비 목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개인 서비스 분야

소셜미디어 전문가, 도우미로봇 전문가, 이혼부모 코디네이터, 여가생활 상담원, 타투이스트, 네일아티스트, 주변환경정리 전문가, 이혼플래너, 매매주택연출가, 디지털 장의사, 소비생활 어드바이저


경영 행정 분야

협동조합 코디네이터, 자금조달자, 평판관리 전문가, 분쟁조정사, 그린마케터, 기업프로파일러, 기업컨시어지, 탄소배출권 중개인, 직무 분석가, 신사업 아이디어 컨설턴트


공공 안전 분야

민간조사관, 영유아 안전장치 설치원, 도로안전 유도원, 교통행정처분 상담자


교육 분야

재능기부 코디네이터, 빅데이터 전문가, 과학 커뮤니케이터, 뇌기능 분석/뇌질환 전문가, 줄기세포 연구원, 감성인식기술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홈스쿨 코디네이터, 창의 트레이너, 보조교사, 지역사회교육 코디네이터, 잡투어플래너, 정밀농업 기술자


복지 분야

조부모-손자녀 유대관계 전문가, 베이비 플래너, 장애인 여행 코디네이터, 육아감독관, 방문목욕도우미, 입양사후관리원, 노년플래너, 케어매니저, 재활 및 교육 돌보미, 보건 및 사회시설 품질평가원, 가정방문건강 관리사, 방문미용사, 장애인 잡코치, 산업카운슬러, 임신갈등 상담사, 복지주거 환경 코디네이터


상담 분야

라이프코치, 약물 및 알코올 중독 전문가, 정신대화사, 사별애도 상담원, 자살예방 상담가, 퇴직지원 전문가


의료 분야

의료용 로봇 전문가, 정형외과 신발 제작사, 놀이치료사, 병원아동생활 전문가, 당뇨 상담사, 레크리에이션 치료사, 자연 치유사, U-Health 전문가, 보조약사, 개업물리치료사, 검안사, 원격진료 코디네이터, 의학 물리사, 운동치료사, 척추교정사, 정시훈련 전문가, 보조의사, 의료소송분쟁 조정사, 음악치료사, 유전학상담 전문가, 의료일러스트레이터


스포츠 분야

문화매니저, 홀로그램 전문가, 이웃도어 인스트럭터, 댄스치료사, 도시재생 전문가


동물 분야

수의테크니션, 애완동물 장의사, 동물관리 전문가, 애완동물 행동 상담원


자연 환경 분야

가정에코 컨설턴트, 냄새 판정사, 지속가능 전문가, 에너지 절감 시설원, 그린장례 지도사, 온실가스 관리 컨설턴트, 기후변화 전문가, 리싸이클링코디네이터, 오염지재 개발 전문가, BIM디자이너, 그린 빌딩 인증 평가 전문가, 산림치유 지도사


직업의 변화에는 나름의 원리가 있다

혹시 떡볶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50년 뒤에 여러분이 좋아하는 매콤한 떡볶이를 캡슐로 먹는 날이 오지는 않을까. 아마도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떡볶이의 세계도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가장 큰 변화는 기업화이다. 특정 맛과 특징을 개발해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재료를 표준화했다. 할머니의 손맛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할머니의 손맛을 규격화해 프랜차이즈를 만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큰 변화는 색다른 떡볶이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형태의 떡볶이, 치즈가 쏙쏙 박힌 떡볶이, 느끼한 맛이 특징인 퐁듀떡볶이 등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떡볶이라는 본질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살펴보면, 그 속에 변화의 원리가 있다. 그 원리가 다름 아닌 사람들의 ‘필요’와 ‘욕구’이다. 사람들의 필요가 변하는 것에 주목하고, 그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변화는 일어나게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떡볶이의 본질을 유지한 채, 상품이 변화해가는 ‘변화 원리’이다.


그런데 변화에 대해 한 가지 더 생각해볼 것이 있다. 도대체 떡볶이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는 왜 바뀌었을까. 맛에 대한 취향은 왜 바뀌었고, 다양성에 대한 선택권은 왜 생겼는데, 왜 간편하게 구입하려고 할까. 다름 아닌 삶이 방식, 즉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구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출생률이 줄고 초등학생도 점점 줄고 있다.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퇴근하는 길에, 혹은 야밤에 슬리퍼 신고 어슬렁거리며 나와서 편의점에서 떡볶이컵을 사서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변화의 요소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시대적인 변화 원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대적 변화 원리=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인구구조의 변화


진화를 거듭하는 직업의 세계

필요와 욕구가 변화를 만든다

파주출판도시는 살아남을까? 출판 관련 직업은 살아남을까? 이것은 곧 ‘종이책은 살아남을까?’라는 질문으로 치환된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발간한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도서만 판매하는 ‘순수서점’의 경우 서점의 수는 2003년에 2,247개, 2005년에 2,103개, 2007년에 2,042개, 2008년에 1,825개, 2011년에 1,752개였다. 2013년에는 1,625개였고, 2015년에는 1,559개이다. 10년 전에 비해 540여 개가 줄어들었다. 단순히 이것만 보고 종이책이 사라진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자책이 등장했다. 이 때문에 종이책이 사라진다고 온 세상이 떠들썩했다. 책을 안 읽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종이책이 사라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출판사들은 조용히 어려움을 인내하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그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결국 모든 것의 중심에는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가 존재한다. 전자책을 보는 방식도 좋지만 여전히 책이 주는 물성 또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변화는 사람의 필요에 따라 반응한다.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에 따라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로 ‘기술’이다. 기술의 변화는 직업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민감한 변화 원리이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세탁기’를 들고 싶다. 세탁기라는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필요가 어디서 왔는지 그 출발점을 이해해야 한다. 바로 ‘불편함’이다.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서부터 좀 편하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발생하고, 그 욕구를 대체할 ‘필요’가 생성된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본질을 구분하는 것이 미래직업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통찰이다.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은 본질이다. 따라서 의류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옷의 소재와 옷을 만드는 공정은 변하는 이슈이다. 시대의 변화, 기술의 변화, 환경의 변화, 생활방식의 변화, 산업 구조의 변화 등에 따라 미래직업 변화는 당연하다. 따라서 의류업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꿈을 접어야 한다는 말보다는 변화를 관찰하여 대응하도록 돕는 게 적절한 가이드이다. 세탁이라는 과정 역시 본질이다. 의류가 존재하는 한 변하지 않는 본질에 가깝다. 그런데 그 사이에 어마어마한 기술의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상품을 만들거나 직업을 만들거나

한 사람의 필요가 있다고 그것이 문화가 되지는 않는다. 한 사람의 필요를 위해 시장이 형성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 속에 숨어 있는 한 명 한 명의 필요가 서로 비슷한 특징을 가지게 되고, 그래서 그것이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내면 그때는 주변의 관심을 받게 된다. 그런 목소리가 조금 더 많아지면 우리는 이를 ‘사회현상’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그때가 되면 그런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가 생기거나, 그런 현상을 만들어내는 집단을 부르는 명칭이 생겨난다. 이 정도 되면, 마이크로트렌드 정도는 형성된다고 본다.


때로는 한 가지 현상이 다른 현상과 결합하여 복합적인 현상을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점차 수명이 늘고, 황혼 이혼 및 졸혼이 늘면서 혼자 사는 실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실버들이 본격적인 소비세대가 되고, 스마트기기를 당당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복합적인 결합 양상이다. 이런 실버세대 및 인구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늘고 있다면, 그 변화에 따른 수많은 ‘필요’가 생기고, 이에 따라 ‘기술의 변화’, ‘상품의 변화’, ‘서비스의 변화’가 견인된다. 결과적으로 이에 따른 ‘직업 내적 변화’ 혹은 ‘직업의 변형, 소멸, 생성’ 등의 변화도 이어진다.


상품을 만들거나 직업을 만들거나

미래에 가장 영향력이 커지는 세대는 ‘실버세대’가 될 것이다. 일단 숫자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들은 고령화 사회에 이미 진입하였고, 한국은 그중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이다. 그런데 실버세대라고 하여 단순히 변화를 만들어내는 메인 고객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한국은 노인빈곤율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우선 경제력이 있는 노인들이 관찰의 대상이다. 대상을 정하고 나면, 그들의 욕구와 필요를 관찰해야 한다.


이들은 로맨스에 솔직하고,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소비한다. SNS를 사용하고 여가를 누리며, 자녀로부터 독립해서 생활한다. 이런 생활 속에서 느끼는 욕구는 무엇일까.


‘건강하고 싶다. 소비하고 싶다. 즐기고 싶다. 여행하고 싶다. 독립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이런 게 아닐까? 이제 남은 것은 시장의 반응이다. 이러한 필요들에 직업은 반응한다. 일반적인 반응은 직업의 내적인 변화이다. 그리고 때로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기존에 있던 서비스 기업들은 노인들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만든다. 직업의 내적 변화이다. 다양한 건강 관련 보험 상품, 노인 주치의 서비스를 출시한다. 실버세대의 이혼과 재혼 서비스, 노후 재무 서비스, 실버 여행 상품, 실버 주거 문화 서비스, 반려동물 서비스 등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예측 가능한 버전이다. 하지만 필요에 대한 반응이 새로운 직업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적어도 현재와 미래는 이러한 일이 더욱 익숙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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