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독서습관 만드는 결정적 시기

   
김기용
ǻ
미디어숲
   
14800
2019�� 11��



■ 책 소개

 

초등 독서는 아이의 미래다
초등 저학년 시기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

 

인터넷 통신 혁명이 일어나면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민 필수 앱이 된 카톡부터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수많은 게시판 등등. 특히 유튜브는 고소득을 올리는 유튜버들이 연속적으로 탄생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렇지만 이는 모두 통신 방법, 의사소통을 위한 틀, 형식일 뿐이지 실질인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즉 기술발전으로 ‘방법’은 늘어났지만 ‘내용’은 결국 인간이 담당해야 할 부분이다. 미래는 그 내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들의 시대가 된다는 데 세계적인 석학들은 모두 동의한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그 기본은 독서라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제 독서는 우리 자녀들에게 더 중요한 미래가 됐다.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화면에만 빠져 있는 모습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책 읽기의 결정적 시기이자 평생 독서습관을 결정짓는 마지막 시기라고 강조한다. 기초공사가 튼튼한 집은 100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다. 독서도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올바른 독서습관을 지닌 아이들은 평생 책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간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서습관 기르기 프로젝트와 솔루션을 충실히 실천한다면 자녀의 인생이 바뀔 것이다.

 

■ 저자 김기용
현재 경기도에서 10년째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며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지혜는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아이들과 신나는 독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 교사 독서 모임인 ‘별빛 독서 모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올바른 독서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독서 방법을 연구하며 학교와 아이들의 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교육 봉사단체인 ‘오늘과 내일의 학교’에서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초등생 학부모를 위해 알짜 정보를 제공하는 팟캐스트 〈초등주책쇼〉에 매주 출연하고 있습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읽는 방법에 따라 생각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읽어야 새로운 지식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책 읽는 방법과 독후 활동, 글쓰기 교육, 하브루타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독서, 학습, 코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 연수를 진행 중입니다. 저서로는 『초등 온작품 읽기: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차례
프롤로그 인성은 물론 공부머리까지 장착하는 초등 독서법

 

1장 책만 읽어도 학교 공부는 끝이다!
초등 독서는 아이의 미래다
-독서 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뭐든지 잘한다!

부모의 비교가 아이를 책과 멀어지게 한다
-옆집 아이는 많이 읽는데…

책 읽기가 아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
-책 읽기가 학습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책을 읽으면 머리가 똑똑해진다?
-좌뇌와 우뇌를 자극해요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요
-어휘력이 풍부해져요

위인들은 모두 책을 사랑했다
-아이가 책에 노출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요

책을 읽으면 학교 공부도 잘한다
-국어를 잘하는 아이와 어려워하는 아이
-수학을 잘하는 아이와 어려워하는 아이

초등 저학년 독서습관 만들기 결정적 시기
-책은 언제 읽고 공부는 언제 하나요
-선진국의 독서교육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팁 _ 학교에서 이뤄지는 독서교육

 

2장 초등 저학년을 알아야 방법이 보인다
초등 1~2학년, 책과 친해지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게 넘치는 시기
-세상의 중심은 나
-궁금한 게 많아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엄마 아빠 따라쟁이

초등 3~4학년, 책과 대화를 나눠 볼까요?
-친구와 함께 읽기
-글씨를 바르게 써야 하는 이유
-책 읽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
-성별 차이가 나타나는 시기
-공부력을 올려요
-자기효능감 키우기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팁 _ 집에서 미리 준비하는 학교 독서교육

 

3장 평생 독서습관을 기르는 방법
우리 아이 독서 지도 원칙 5가지
-원칙 1. 하루에 세 권씩 읽어 주기
-원칙 2. 스마트폰과 접촉 자제하기
-원칙 3. 소리 내어 읽기
-원칙 4. 겉표지 보며 대화 나누기
-원칙 5. 책과 함께 놀기

가정에서 이것만은 꼭 지켜 주세요
-책 읽는 부모
-독후감 쓰지 않기
-책과 관련된 체험(놀이)활동 하기
-온 가족 독서시간 정하기
-아이와 대화시간 늘리기
-따뜻한 눈빛과 행동

아이와 함께 책 읽는 방법 5가지
-1. 모르는 내용 추측해서 읽기
-2. 밑줄 치며 읽기
-3. 강조하며 읽기
-4. 요약하며 읽기
-5. 되돌아가서 읽기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팁 _ 우리 아이는 스마트폰 중독일까, 아닐까?

 

4장 책 읽는 습관 만들기 일주일 프로젝트
1일 차
아이와 함께 하루에 한 권을 읽어요
-1단계 하루에 한 권씩 책 읽어 주기
-2단계 아이가 부모에게 책 읽어 주기
-3단계 한 문장씩 번갈아 읽기

2일 차
아이와 함께 도서관 나들이해요
-1단계 한 달에 두 번씩 주변 도서관 함께 가기
-2단계 아이만의 도서관 만들기

3일 차
아이와 놀이로 책과 친해지게 해요
-1단계 끝말잇기로 놀기
-2단계 책 팔아 보기
-3단계 독서 보물 찾기

4일 차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요
-1단계 그림책으로 상상의 나래 펼치기
-2단계 가족 독서 게시판 만들기
-3단계 가족 독서 신문 만들기

5일 차
눈으로 먼저 읽고 소리 내어 읽게 해요
-1단계 마음으로 읽기
-2단계 소리 내어 읽기
-3단계 쓰면서 읽기

6일 차
질문하고 대화하며 이해를 높여요
-1단계 책으로 대화하는 법
-2단계 책으로 대화 나눌 때 주의할 점

7일 차
체험을 통해 온몸으로 읽어요
-1단계 다양한 장소에서 책 읽기 경험
-2단계 직접 작가 되기
-3단계 독서 체험학습

 

5장 아이와 함께하는 독후 활동 실전편
추천 도서별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활동
-자아존중감 기르기
-친구 관계로 고민할 때
-상상력이 쑥쑥
-욱하는 감정 조절하기
-배려심 기르기
-떠나자 새로운 세계로!

여러 형식으로 독서일기 쓰기
-독서일기로 접근하기
-독서일기 쓰는 방법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팁 _ 고전을 읽으면 좋을까요?

 

6장 책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한 상황별 솔루션
책을 전혀 안 읽는 아이
-solution 독서 나무 활동

책 읽을 때 산만한 아이
-solution 그림책과 함께하는 8가지 대화

책 읽어 달라고 계속 조르는 아이
-solution 먼저 생활습관부터 점검하기

순식간에 책을 읽는 아이
-solution 아이들 수준에 맞는 레벨 독서

하루 종일 책만 읽는 아이
-solution 독서 토론하기

만화책만 읽는 아이
-solution 만화책 한 권, 그림책 한 권

내용을 전혀 기억 못 하는 아이
-solution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

그림만 보는 아이
-solution 긍정적 강화 일으키기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
-solution 표현 따라 하기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팁 _ 책을 무료로 나눠 주는 북스타트

 

에필로그 부모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평생 독서습관
부록 하브루타 독서 대화법

 




초등 저학년 독서습관 만드는 결정적 시기


책만 읽어도 학교 공부는 끝이다!

초등 독서는 아이의 미래다

많은 부모가 ‘아이가 스스로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꽤 합니다. 하지만 여러 동물 중 인간처럼 불완전한 존재로 태어나는 동물은 흔치 않습니다. 태어나서 스스로 목을 가누지도 못하고 부모에게 스스로 다가가 젖을 먹을 수도 없습니다. 그만큼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이며 나약한 존재로 태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와 같은 작고 소중한 아이가 세상을 깨우치고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독서입니다.


1,2학년은 다른 학년보다 학교에서 책 읽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독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아이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책을 읽히고 여러 가지 독서 활동을 합니다. 저학년은 책을 읽으며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교류하는 활동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책 읽는 것을 전혀 하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친구들에게 말을 걸거나 다른 활동을 한다면, 같은 반 친구들은 그 친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대부분 아이들은 보통 전학을 가지 않고, 6학년까지 다닙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 중에서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독서 활동 시간에 아이가 산만하여 선생님께 지적을 많이 받는다면 그 아이는 ‘산만한 아이’로 낙인찍힐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집에서 5분, 10분이라도 자리에 앉아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게 한다면 학교에 잘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에서 고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는 것은 힘이 듭니다. 초등학생 때 독서를 많이 해 독서를 통해 기를 수 있는 능력을 미리 길러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리 책을 많이 읽어 두면 나중에 필요한 책을 찾아서 읽거나 교과와 관련된 문학작품을 읽을 때, 공부에 집중할 때, 이해력이 필요할 때, 상상력이 필요할 때 모두 도움이 됩니다.


독서 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뭐든지 잘한다!

독서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책을 통해 주어진 상황에 대해 다양한 생각과 상상하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학교 수업시간에 주어진 다양한 문제와 상황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힘이 되어 줍니다. 우리 아이가 저학년 때부터 산만한 모습을 보이고 친구들과 다툼이 잦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독서입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인내심’을 기른다면 위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독서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하는 과정 자체를 즐깁니다. 이는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똑똑한 아이로 만들어 줍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부모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해 주세요.


책 읽기가 아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

“책을 읽으면 책의 주인공으로서 인생을 한 번 더 살아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심리학자 레이먼드 마는 독서가 우리를 더 공감하게 한다고 믿습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공감력을 발전시키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소설 속 인물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그들과 함께 고난을 겪고, 웃으며 사랑을 나눕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 아이에게 많은 체험학습을 실제로 하는 것과 책을 읽는 것 모두,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뇌는 창의력이나 사고력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백색질과 신경세포가 밀집된 회색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백색질의 신경세포가 더욱 발달하며 궁극적으로 아이의 뇌 전체를 사용하는 능력을 계발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중 특히 문학작품을 읽을 때 뇌 전체가 활성화되며 백색질에 가시적인 변화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TV나 스마트폰은 백색질의 계발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전자기기의 시각 자극에 익숙해져서 수업시간에 참여하기 힘들어하고 쉽게 지칩니다. 위의 연구에서 본 것처럼 아이의 뇌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전자기기에서 한 발 떨어져 생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책 읽기가 학습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다양한 사고능력을 기르는 데는 독서만 한 것이 없습니다. 독서에 관심 있는 부모들은 아이를 잉태했을 때부터 동화책을 읽어 줍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 전부이기 때문에 부모가 책을 많이 읽어 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 책 속에는 모르는 내용, 어휘, 배경이 나옵니다. 이 내용을 아이는 상상하고, 질문하고, 자신과 관련짓기 시작합니다.


또한 최근 학교에서 하브루타 교육의 도입으로 질문을 만들고 답하는 활동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전통적 학습 방법으로 나이와 성별 등의 관계없이 두 사람이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평소 부모님과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배경지식이 풍부하고 질문에 대답하는 활동에 익숙해합니다. 따라서 하브루타에도 자연스럽게 활동하고, 교사의 눈에도 ‘똑똑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로 기억에 남습니다.


독서는 호기심, 이해력, 비판력, 창의력을 기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주변의 모든 호기심에 관심을 보이고, 새로운 학습 내용에도 관심을 둡니다. 그리고 다양한 글을 통해 이해하는 능력과 글의 내용을 예측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최근 강조되는 ‘비판적 사고력’은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체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아이가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다양한 일이 발생했을 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아이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밑거름이 됩니다. 그리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를 헤쳐 나가는 데 필수적인 능력 중 하나가‘창의력’입니다. 아이는 독서를 통해 자신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요

최근 아이들의 우울감이나 부적응, 극단적으로 자살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정이 불안하거나 자신의 마음이 충족되지 못한 아이들은 교실에서 ADHD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는 유치원보다 지켜야 할 규칙이 많습니다. 정해진 수업시간, 딱딱한 책상, 배워야 할 학습 등 자기와 맞지 않는 부분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독서를 통해 아이와 정서적 공감을 많이 해주세요. 하루에 10분, 20분, 30분 부모님이 가능한 만큼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와 눈을 맞추고 소통해 주세요. 언제 어디서든 상관없어요. 잠자기 전에 읽어 주는 것도 좋아요. 아이의 마음은 평화와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책 읽기를 칭찬하면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 주고 ‘나도 잘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이 생명을 살린다고 했나요? 부모의 작은 관심으로 아이의 감정을 두근거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을 알아야 방법이 보인다

초등 1~2학년, 책과 친해지고 싶어요

누구나 독서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책을 많이 읽고 똑똑해지기를 바랍니다. 책을 많이 읽히고 싶다면 먼저 초등 1,2학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안다면 책과 친해지게 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책을 읽으면 어휘력을 풍성하게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는 책에 있는 글을 읽고 모르는 단어를 추측하고 질문을 통해 단어의 뜻을 알아냅니다. 독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아요. 다만, 자기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 두뇌 개발법입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자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책을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같은 아이들에게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부모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저학년 때 얼마나 책과 친해지느냐가 고학년까지의 독서습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초등 고학년의 독서습관은 중ㆍ고등학교 학습습관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입시 결과로 연결됩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은 교과서나 책을 접할 때 호기심으로 접근하고 책을 적게 읽는 아이들은 교과서나 책을 접할 때 막막하고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독서와 학업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있어요.


하고 싶은 게 넘치는 시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습니다.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하고, 5분 이상 깊은 활동에 집중하기도 힘들어하고, 색칠하면서도 주변 친구들이나 물건들에 동시에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발표도 많이 하고 싶고, 새로운 것도 많이 하고 싶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독서는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독서를 하며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상황들을 접해 보고, 문제 해결방법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시각보다는 청각에 많은 것을 의존합니다. 주변 소리에 민감하고 청각적인 자극에 더 반응하게 됩니다. 그래서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데 더욱 익숙합니다. 발달 단계상 1학년이 되면 청각적인 자극과 시각적인 자극 모두 발달합니다. 그래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책을 읽어 주거나, 자신이 직접 읽는 두 가지 방법 둘 다 효과적입니다.


책을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상상력을 펼쳐나갑니다.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믿거나 동화처럼 꿈속에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믿음을 갖습니다. 아이와 책을 읽고 상상의 세계를 이야기 나누면 아이의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이와 대화할 때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지고 아이가 말할 때는 먼저 감정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적절히 칭찬을 합니다.


초등 3~4학년, 책과 대화를 나눠 볼까요?

자기효능감 키우기

교실에는 각양각색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중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리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전 못하겠어요.”, “너무 어려워요.”, “안 하면 안 돼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한 학급에 네다섯 명 정도는 있습니다. 교사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어떻게든 그 아이들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대할 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왜 아이들은 의욕이 없는 태도를 보이게 되었을까요? 아이들과 상담을 지속적으로 해보았더니 두 가지 정도로 원인이 정리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성공의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과 적절한 수준의 과제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대화 결과, 집에서는 게임을 하거나 놀면서 지낸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도 꽤나 많고, 부모님이 일 끝나고 집에 와도 큰 교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은 거실에서 TV 보면서 자기에게는 방에서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이 불만이라고 했습니다. 또 혼자서 책을 읽는 게 너무 싫다고도 말했습니다.


책을 읽으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부모와 자녀 사이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없으면서 일방적으로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하는 것은 결국 잔소리로 끝날 뿐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새로운 상황이나 어려운 과목을 만났을 때 적응하는 힘을 줄 수 있을까요?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신념을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라고 부릅니다. 자기효능감이 낮은 아이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여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반대로 자기효능감이 높은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 다시 도전하고 이를 통해 능력을 계발하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핵심은 아이의 정서적 안정입니다. 어떤 효과적인 방법이라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밑바탕에 깔리지 않으면 속 빈 강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아이에게 독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세요. 너무 어려운 책은 피하고 짧은 단편집이나 저학년용 동화책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이가 책을 한 권 다 읽었다는 성취감과 부모로부터의 안정감 이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헤쳐 나가는 힘을 얻게 됩니다.



평생 독서습관을 기르는 방법

우리 아이 독서 지도 원칙 5가지

부모들은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라서 완벽한 부모의 피조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부모의 품을 떠나서 학원이나 과외 등 외부 업체에 많은 것을 맡깁니다. 심지어 저녁 10시까지도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많습니다. 부모와 많은 상호작용 없이 일정한 틀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과연 사회에서 여러 일을 헤쳐 나갈 힘을 기를 수 있을까요?


맞벌이가 일반화된 요즘 같은 사회에 가정에서 모든 교육을 하기는 어려우므로 절충안으로 최소한의 독서교육을 권합니다. 가정에서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편안한 독서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책과 함께 놀기

대다수의 아이는 책보다는 뛰어노는 것을, 책보다는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와 같은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독서를 놀이와 접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초등학생들은 가만히 있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대부분 에너지를 놀이터에서 놀거나 함께 운동하며 풀어 줍니다. 이를 변형하여 아이와 함께 읽은 책과 관련된 놀이 활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집에 뭐가 있지』라는 책을 읽고 직접 집을 탐험해 보거나, 『책 먹는 여우』라는 책을 읽고 나면 여우 아저씨처럼 행동해 봅니다. 『가을을 만났어요』책을 읽고 아이와 느낀 점을 함께 이야기한 뒤, 가을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 집 밖으로 직접 나가 보세요. 이와 같은 과정을 몇 번만 반복하면 자녀에게 독서는 지루한 것이 아닌, 생활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흥미로운 것으로 바뀌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 아이를 평생 독자로 만들기 위한 첫 단추를 놀이로 시작해 보세요.



아이와 함께하는 독후 활동 실전편

추천 도서별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활동

누구나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고, 읽으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수많은 책을 무작정 다 읽을 수는 없습니다. 수많은 정보와 광고가 범람하는 시기에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으면 좋을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활동이 왜 좋을까요? 어떤 활동에 참여할 때 수업을 듣는 것은 5%, 읽는 것은 10%가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특히 배운 내용을 친구나 부모 등 주변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은 90%나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와 함께 독서 활동을 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함께 활동하며 궁극적으로 아이가 책의 내용을 부모에게 설명하는 것이 바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억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형식으로 독서일기 쓰기

책을 읽긴 했는데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은 적이 있나요? 내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었는데 책 제목이 떠오르지 않은 적은 없나요? 뇌는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단기 기억에 저장하고, 여러 작용을 통해 궁극적으로 장기 기억으로 옮깁니다.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보내려면 주의집중, 연습, 반복, 조직화, 정교화 등 여러 가지 기억을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독서에 적용해 보면 우리는 책을 읽고 난 후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단기 기억에 저장합니다. 그 후 독후 활동 없이 끝내면 단기 기억에서 스르르 지워집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오래 기억하고 싶다면 독후 활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독후감은 아이들의 독서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결정적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독서일기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독서일기를 쓸 때 주의할 점은 부모가 옆에서 지켜볼 뿐 아이가 솔직하고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내용을 쓴다면 바르게 쓰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외에는 아이가 스스로 끝까지 써나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독서 일기를 쓰는 것은 하나의 새로운 글을 써보는 과정입니다. 문제를 많이 풀고, 교과서를 열심히 본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듯이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독후감도 더 잘 쓰고 상상력도 좋아집니다.



책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한 상황별 솔루션

책 읽을 때 산만한 아이

산만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별나서 그렇다고 판단하고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유전적인 기질을 제외하고, 문제 행동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체로 부모의 양육 방식에 원인이 있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바르게 교육하는 건 좋지만, 심하게 다그치면 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가 됩니다. 그로 인해 나쁜 행동은 고쳐지지 않고 문제 행동의 원인이 됩니다.


solution 그림책과 함께하는 8가지 대화

집중을 못 하고 산만한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과 ‘그림책을 통해 대화 나누기’를 추천합니다. 저학년 아이들은 스스로 잘못한 내용에 대해 어떤 것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 아이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모와 자신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게 됩니다. 이 때 할 수 있는 8가지 대표 질문이 있습니다.


* 읽기 전

ㆍ“엄마랑 함께 즐겁게 책 읽어 볼까?”(동기 유발하기)

ㆍ“엄마가 책 읽어 주고 싶은데 너는 어때?”(책으로 끌어들이기)

ㆍ“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의견 제시하기)

ㆍ“책 읽으면서 같이 어떤 활동을 해볼까?”(자기주도성 기르기)


* 읽는 중

ㆍ“잘 읽었어, 좋은 생각이야.”(칭찬하기)

ㆍ“주인공 입장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아?”(타인의 입장 고려하기)

ㆍ“등장인물을 어떻게 위로해 줄 수 있을까?”(공감하기)

ㆍ“등장인물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아?”(상상력 기르기)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배웁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아이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차분하게 책을 통한 대화로 이어나가는 것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습니다.


내용을 전혀 기억 못 하는 아이

부모의 권유로 마지못해 책을 보는 척만 하는 아이들에게서 주로 보이는 현상입니다. 내용이 아이 수준보다 높아서 독해력과 배경지식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잔소리나 경고하기 전에 수준에 맞는 책인지, 아이의 흥미와 관련이 있는 책인지를 한 번 더 살펴보세요. 억지로 하는 독서는 아이가 글자만 읽고 시간만 보내다가 끝날 수 있어요. 독서는 책을 읽고 글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는 과정인데 여기서 생각해 보는 과정이 빠진 것입니다. 책을 바르게 읽을 수 있도록 부모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solution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

자녀가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면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책을 읽으며 연계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고, 서점에 가보는 활동들이 아이들에게는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아이가 내용을 기억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이 재미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아이들은 본인이 어떤 분야의 책에 흥미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제별로 책을 한 권씩 선정하여 아이가 읽을 수 있게 기회를 주세요. 이번 주에는 동물, 다음 주에는 곤충, 그 다음 주는 친구 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찾을 수 있고, 독서에 흥미를 갖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 단어, 한 문장, 한 문단으로 의미를 확장해 부모와 함께 문맥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이 스스로 요약해서 이야기하거나 한 단어로 표현해 보는 것이나, 되돌아가 처음부터 읽는 활동도 효과적입니다. 책을 계속 읽어도 이해를 쉽게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이와 같은 연습을 꾸준히 하여 독서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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