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용의 가정의학 생활백서

   
신재용
ǻ
중앙생활사
   
15000
2012�� 10��



 

■ 책 소개

 

이 시대의 명의로 널리 알려진 신재용 원장이 밝히는 전통 건강육아 지침서!

 

명의 신재용 한의사가 알려주는 생기발랄한 아이로 키우는 동서고금의 지혜 『신재용의 가정의학 생활백서』. 풍부한 진료 경험과 의학지식을 밑거름 삼아 감기, 천식, 아토피, 소아당뇨, 비만 등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소아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자세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와 함께 아이의 건강을 챙기는 음식 건강보감을 담아 엄마들이 아이들을 튼튼하고 총명하게 자라게 해주고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저자 신재용
저자 신재용(해성한의원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 수석 졸업과 한의사 국가고시 수석 합격을 하였으며, 현재 남양주시에서 가업으로 이어져 온 한의사의 길을 6대째 계승하고 있다. 이 시대 명의로 꼽히는 그는 MBC 라디오와 TV, SBS, EBS, KBS TV 등에서 누구나 쉽게 건강을 돌보고 예방,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저서로는 《명의 신재용 아주 쉬운 지압 건강법》《신재용의 가정의학 생활백서》《음식 동의보감》 외 다수가 있다. 의료봉사단체 <동의난달>을 창설하여,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끊임없이 의료 봉사 활동에 힘쓰고 있다.

 

■ 차례
1부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할까요
1장 소아 질환의 증상에 따른 처방법
01 아기가 이유 없이 아파요|02 젖을 빨지 못해요|03 헛것을 보며 놀라요|04 밤에 자꾸 울어요|05 열이 심해요|06 열성 경련을 자꾸 일으켜요|07 경기를 해요|08 걸음마가 늦고 말이 늦어요|09 감기에 잘 걸려요|10 오뉴월에도 감기에 걸려요|11 가래 끓는 기침을 자주 해요|12 손톱을 물어뜯고 이를 갈아요|13 토하기도 잘 하고 설사도 잘 해요|14 메스꺼워하고 멀미도 잘 해요|15 봄이면 봄 타고, 여름이면 더위 타요|16 땀을 많이 흘려요|17 밤에 자면서 땀을 많이 흘려요|18 헌 데가 잘 생기고 피부 트러블이 잦아요|19 가려워서 자꾸 긁어요|20 머리가 자주 아파요|21 짜증이 심해요|22 눈이 피로하고 늘 침침해요|23 몸이 까닭 없이 야위어요|24 비위가 허약한가 봐요|25 식욕이 없어 먹지 않아요|26 배가 자주 아파요|27 변비가 심해요|28 설사가 잦아요|29 밤에 오줌을 자주 싸요|30 허약하고 자주 피곤해요

 

2부 아이들을 괴롭히는 대표 질환을 알아볼까요
1장 신경계 질환과 혈관계 질환
01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장애|02 소아 불안증|03 틱장애|04 안면신경 마비|05 간질
2장 소화계 질환
06 신경성 과식욕증|07 신경성 위장장애|08 급성 위염|09 만성 위염|10 과민성 장증후군
3장 호흡기 질환
11 모세기관지염|12 기관지천식|13 폐결핵|14 폐렴|15 인플루엔자
4장 비뇨생식기 질환
16 유뇨증|17 사구체신염|18 외음질염
5장 유전 질환과 대사 질환
19 소아 당뇨병|20 소아 비만|21 성장장애|22 식품 알레르기 질환
6장 이비인후과 질환
23 중이염|24 알레르기성 비염|25 축농증|26 편도선염
7장 그밖의 질환
27 철 결핍성 빈혈|28 습진|29 두드러기|30 연소성 류머티즘성 관절염

 

3부 우리 아이 건강 챙기는 음식 건강보감
1장 모유 수유와 이유식
01 모유 수유|02 이유식 먹이기
2장 보다 튼튼하게 보다 크게 보다 똑똑하게 키우는 음식
03 음양과 오장을 보하기 위한 기본 사항|04 체질 보강을 위한 기본 사항|05 체력과 저항력을 길러주는 식품 베스트 10|06 피와 살이 되는 보혈 식품 베스트 10|07 머리를 좋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식품 베스트 10|08 식욕을 증진하고 소화흡수력을 높이는 식품 베스트 10|09 호흡기와 신장을 강화하는 식품 베스트 10|10 어린이 음식 궁합  

 




신재용의 가정의학 생활백서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할까요

소아 질환의 증상에 따른 처방법

열성 경련을 자꾸 일으켜요

소아는 주로 3가지 이유, 즉 간질이나 경풍(경기), 발열로 경련을 일으킨다. 그중에서 발열에 의한 경련을 ‘열성 경련’이라고 한다. 열성 경련은 모든 소아의 약 8%가 경험한다. 2세를 전후하여 잘 나타나며, 남아가 여아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생후 6개월에서 6세까지의 소아가 체온이 상승할 때 3분의 1이 재발한다.


소아에게 열성 경련 발작이 잘 일어나는 이유는 소아는 항병능력이 약하여 외부적인 여건, 특히 열에 쉽게 영향을 받아 심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또 소아는 간기능이 항상 이상항진하기 쉽고 신기능과 비장의 기능은 항상 모자라기 쉬워 경련이 잘 일어난다. 특히 소아는 양기가 지나치기 쉬워 열병이 잘 발생하며 열이 심하여 풍을 일으키기 쉽고 풍이 성하면 경련이 잘 일어난다.


대개 뇌신경의 해부학적 미숙, 생화학적 변화, 유전, 임신 이상 및 뇌손상 등이 중요시되고 있지만 선행 질환으로 편도선염, 인후염, 중이염, 돌발성 발진증 등 상기도 감염에서 70%가 온다. 열성 경련은 대칭적 경련으로 15분 내에 그치고, 경련 후 정상을 회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련을 일으킬 때는 설압자(舌壓子)에 거즈를 감아 아래위 잇몸 사이에 끼워 혀가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또 기도를 확보하고 베개를 뺀다. 경련 중에 의식이 혼미한 시간이 길거나 목 뒷덜미가 뻣뻣해지는 강직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뇌의 질환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경련 중에 눈이 고정되어 있으면 단순한 열성 경련이 아니라 뇌의 질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감기에 잘 걸려요

어린아이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모체로부터 받고 태어난 면역성이 떨어지면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감기에 쉽게 걸린다. 1년에 평균 8회 이상 감기에 걸릴 정도이며, 겨울에는 감기에 걸려 있는 날이 10%는 될 정도이다. 그러나 4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가 1년 중 감기가 가장 많을 때이다.


감기란 코, 목안 등 상기도의 급성 전염성 염증을 총칭한다. 그래서 코와 인두의 염증이라고 해서 감기를 ‘비인두염’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 곳에만 국한되어 오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국소 증상(호흡기의 여러 증상으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가래, 기침, 목쉼 등)부터 전신 증상(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까지 나타난다.


특히 어린아이는 보채며 잠을 잘 못 자고 기운이 없으며, 소화기 증상도 함께 나타나서 식욕부진, 설사, 구토를 동반한다. 흔히 나이가 어릴수록 전신 증상이, 나이 든 소아일수록 국소 증상이 잘 나타난다.


소아 감기의 임상적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한증’이 ‘열증’으로 잘 변하고 고열로 인한 열성 경기가 잘 일어난다는 점, 둘째는 구토나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을 잘 일으킨다는 점, 셋째는 영아나 유아는 이관이 짧고 곧으며 넓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열이 있는데 땀이 안 나면 칡즙을 조금씩 먹인다. 열이 있으면서 가슴이 답답할 때는 배를 생즙 내어 먹인다. 콧물 감기에는 소엽(차조기잎)을 끓여 조금씩 먹이고, 가래기침이 심할 때는 무를 설탕에 켜켜이 재웠다가 우러난 시럽을 먹인다. 소화장애를 겸하면 귤껍질을 끓여 먹이고,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면 도라지를 끓여 거품을 걷어내고 그 물만 조금씩 가글하듯 하면서 삼키게 한다. 날씨가 건조한 상태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생지황을 생즙 내어 조금씩 먹인다.


가려워서 자꾸 긁어요

가려워서 자꾸 긁는 병증 중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토피성 피부염이다. 일명 베니에양진, 범발성 신경피부염이라고도 불리는 이 난해한 질병을 한의학에서는 ‘내선(奶癬)’이라고 하며, 태열이 원인으로 본다. 즉 유전적인 영향을 받아 선천적으로 소질을 타고났으며, 열성 경향을 띠고 있다는 뜻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영아 습진 또는 알레르기성 습진이라고도 하는데, 생후 2~3개월에 발병했다가 1~3년 후에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주로 5~6세 때 많이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무 증상도 없던 어린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나타나기도 하고, 아무 증상 없이 멀쩡하다가 성인이 된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유아형, 소아형, 성인형으로 분류한다. 이처럼 이 병증은 그 병변의 양상이 개체의 성장에 따라 달라지면서 계속적으로 재발하는 난해한 만성의 염증성 질병이다. 계절적인 변화에도 아주 민감하다. 그러나 이 질환에서는 무엇보다도 백내장이나 수두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 질환의 합병증 유발이 많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Medical Tip 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식품

아토피에 좋은 식품 BIG5로 고구마, 녹두, 알로에, 참깨, 오이를 들 수 있다. 첫째 고구마는 비타민 A가 풍부하며 피부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환부를 긁어서 오는 2차 감염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을뿐더러 재발을 예방할 수 있고, 근본적으로 아토피 소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날고구마를 먹여도 좋지만 껍질째 먹여야 효과가 있다.


둘째, 녹두는 성질이 서늘하여 열을 내려주며, 기운을 맑게 하면서 염증을 제거하고 강력한 해독작용을 한다. 따라서 녹두를 섞어 혼식시키는 것이 좋으며, 특히 녹두지짐을 하면서 치자 열매에서 우러난 물로 노랗게 물들여 먹이는 게 좋다. 혹은 녹두를 끓여 보리차처럼 먹인다. 혹은 시루에서 싹을 틔워 키운 숙주나물을 먹인다.


셋째, 알로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있고 독소를 중화하는 알로에틴이 들어 있으며, 스테로이드, 사포닌, 항생물질, 상처 치유 호르몬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피부를 중성화시키고 피부보습 효과가 있다.


넷째, 참깨에는 리놀레산과 비타민 E가 많고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며 습진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참깨와 현미를 각각 30g씩 깨끗이 씻어 물에 불린 다음 냄비에 넣고 3컵의 물을 부어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 후 하루 동안 수시로 먹인다. 고소하여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다.


다섯째, 오이는 해열, 소염작용이 강하다. 어슷하게 썰어 둥글레의 새싹과 줄기를 함께 넣어 무쳐 먹이면 좋다. 둥글레의 새싹을 구하기 어려우면 건재약국에서 둥글레의 뿌리를 구해서 쓴다.



아이들을 괴롭히는 대표 질환을 알아볼까요

신경계 질환과 혈관계 질환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장애’는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는 주의력 결핍이고, 둘째는 과잉 행동이다. 즉 주의집중을 못 하고, 부산하여 가만히 있지 못한다. 이외에 지각운동 장애, 감정적 불안정, 운동조화 장애, 충동성 사고와 행동, 기억과 사고장애 등이 나타난다. 또 학습장애나 다른 특수장애를 겸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집이 세고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차차 부정적 자아 개념이 생기고 적대적, 공격적이 되어간다. 주의력 결핍은 특히 핵심적 증상이다.


이미 영아 때부터 지나치게 민감하며 쉽게 동요하는 경향을 보인다. 발병 시기는 보통 3세이며, 취학할 때까지는 진단을 내리지 않는다. 여아보다 남아에게 6~8배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첫 번째로 태어난 남자아이에게서 많이 보인다. 대개 유전적 요인이 있다. 환자의 20~30%에서 그 부모를 비롯해 가계에 이와 유사한 증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경과 및 예후는 다양하다. 사춘기 때 호전되기도 하고 10~20%는 성인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증상이 지속될 때 반사회적 인격장애 등이 나타나기 쉽고, 18세 이후에도 계속되는 경우에는 대개 2차성 우울증이 나타나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다.


치료는 환자와 가족에 대해 지지적 치료가 필요하며, 환경도 조성해주어야 한다. 통밀, 대추, 감초를 끓여 평소에 차처럼 자주 마시게 하고, ‘사심도담탕’ 같은 처방을 보조로 쓸 수 있다.


처방: 목통, 생지황, 황련, 생감초 각각 4~6g.

제조.복용법: 등심 한 줌을 함께 넣은 후 물 500cc로 끓여 반으로 줄어들면 하루 동안 나누어 먹이거나, 나이 든 소아의 경우 1일 2첩 양을 먹인다.


틱장애

‘틱’이란 뚜렷한 목적 없이 갑작스럽게 불수의적, 연속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연속적 운동장애를 말한다. 초기 증상은 2~10세에 시작되며 대부분 14세 전에 시작된다.


초기 발병 전 단계에서부터 여러 행동장애들, 예를 들어 과민성, 주의력 결핍, 좌절에 인내하는 능력 부족, 공격성, 충동성 등이 있다가 비로소 첫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괜히 눈을 깜빡이며 목을 흔들고 안면근육을 씰룩거리는 것으로 시작하다가, 수년에 걸쳐 몸통, 팔, 다리에 그리고 음성 틱의 복합적 틱이 나타난다.


또 펄쩍펄쩍 뛰어나 발을 구른다거나 코를 킁킁거리며, 혹은 괜히 헛기침을 자주 하거나, ‘악’ 또는 ‘윽’ 등의 비명소리를 내거나 마치 동물이 짖는 것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의미 없는 낱말이나 여러 마디의 말을 반복하기도 한다.


공격적 내용과 성적 내용의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 이것을 ‘외화증’이라고 하는데, 전체 환자의 3분의 1에서 나타난다. 혹은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 반복적으로 흉내 내기도 하고, 자신이 말한 것을 그대로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틱장애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일과성 틱장애’, ‘만성 혹은 음성 틱장애’, ‘투렛 장애’ 등이다. 이중 투렛장애는 다양한 운동 틱과 하나 또는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되는 장애이다. 다른 정신 질환, 특히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장애, 강박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즉 투렛 환자의 반 정도에서 주의산만, 과잉 운동 및 충동적인 행동이 나타나며, 강박 증세는 투렛 환자의 31~68%에서 나타난다.


틱의 예후는 만성적이며 평생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한때 호전됐다가 악화되는 것을 반복한다. 한 부위의 틱이 심했다 덜해지면 다른 부위의 틱이 새로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형태로 계속 반복된다.


치료는 가족상담, 행동치료(특히 habit reversal treatment), 약물치료를 한다. 한방 처방으로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지만 한의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가미온담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보심온담탕’을 소개한다.


처방: 백복령 12g, 반하(생강즙에 담갔다 말린 것), 진피, 인삼, 황기, 산약, 당귀, 용안육, 산조인(볶은 것) 각각 4g, 맥문동, 죽여, 치자(볶은 것), 감초 각각 1.5g, 생강 3쪽, 대추 2개.

제조/복용법: 물 300cc로 끓여 반으로 줄인 후 나이에 맞추어 양을 조절하면서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나누어 먹인다.


호흡기 질환

모세기관지염

기관지에서 더욱 분파되어 기관지 중에서 가장 작고 매우 가는 끝 부분이 가스 교환의 역할을 하는 폐포에 이어지는 부분을 세기관지라 하는데, 여기에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염증 질환이 생긴 것이 모세기관지염이다. 흔히 ‘세기관지염’ 혹은 ‘바이러스성 폐렴’이라고도 한다.


늦가을부터 초겨울, 그리고 봄에 많이 유행한다. 주로 2세 이하에서 발병하며, 특히 생후 6개월 전후의 젖먹이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4세 이상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맑은 콧물이나 재채기, 기침 등 가벼운 감기 증상이 1~2일 계속된 후 기침이 심해져서 한 번 시작하면 계속하고 가래가 많아진다. 대개 열은 없지만 때로 열이 나기도 한다. 식욕이 감소하고, 천식처럼 쌕쌕거리며, 1분에 60회 이상 가쁜 숨을 쉬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가쁜 숨 때문에 산혈증에 빠지거나 불안정 등의 증세가 점차 나타난다. 때로 기관지폐렴이 되거나, 반복 재발하면 천식이 생기기도 한다.


심하면 탈수증이 생겨 증세가 더 악화되거나 청색증을 보인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급한 경우 3~4일 동안 발병하며 2~3주 지나면 치유되지만, 어릴수록 세기관지의 관이 가늘기 때문에 중증이 되기 쉽다.


우선 가쁜 숨 때문에 수분 손실이 많으므로 수분을 보충할 겸 가래를 묽게 해주기 위해 자주 젖을 주거나 묽게 탄 우유를 주어 수분 공급을 늘려야 한다. 또 열이 높게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울면 호흡곤란이 악화되므로 아기를 안고 달래주어야 한다. 숨이 많이 찰 때는 아기의 머리와 가슴을 올려주어 앉은 상태가 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가래를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아기를 무릎에 엎어놓고 손을 오목하게 만들어 아기의 가슴과 등을 가볍게 두들겨주는 것이 좋다.



비뇨생식기 질환

사구체신염

급성 사구체신염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학령기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병 1~3주 전에 용혈성 연쇄구균에 감염된 후 혈노, 단백뇨 및 전신의 권태감이나 식욕감퇴 등이 나타난다. 눈꺼풀이 먼저 붓고 얼굴이 부으며 창백해지고, 동시에 신장염 특유의 얼굴색이 된다. 점차 고환과 하지도 붓고, 소변의 양이 감소하며 소변 색깔이 갈색으로 진해진다. 60~70%에서 고혈압이 생기는데, 보통 4~5일 계속되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정상이 된다. 때로는 고혈압성 뇌증이나 급성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예후는 사망률이 1~5%가 되지만 일반적으로 2개월 가량이면 치유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약 5%는 만성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12~13세 이상의 어린이 중에서 만성화 경향이 많다. 발면 후 1년 이상 지나도 대량의 단백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부종 등이 있을 때는 근치가 곤란하다.


급성의 초기에는 안정과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 안정은 신장의 혈액 흐름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며, 보온은 혈액이 잘 흐르도록 하여 신장기능을 빨리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다. 운동은 발병 후 6개월까지 금지하며, 격한 운동은 1년 정도 금지한다. 부종, 고혈압, 핍뇨가 있을 때는 염분을 제한한다. 또 병 초기에는 수분도 제한하는데, 수분 공급이 너무 많으면 부종이 심해지고 급성 심부전을 병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비인후과 질환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으로 계속되는 재채기, 주체하지 못할 만큼 흘러내리는 물 같은 콧물, 코 속이 찍찍거리면서 숨쉬기 갑갑할 정도의 코 막힘의 3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보통의 결막염이라면 누런 눈곱이 끼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한 결막염일 때는 눈곱이 흰 것이 다르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잘 일으키는 어린이는 외형적으로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눈 주위가 검다. 귀 밑으로 경부(목)을 훑어 내리면 림프선이 부은 것을 촉지할 수 있다. 피부는 아토피성 경향을 띠며, 뿌옇게 살비듬이 잘 일고 긁으면 벌겋게 줄이 생긴다. 흉골이 불거진 새가슴에 늑골이 예각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머리가 잘 아프다 하고, 쉽게 피로해하며 늘 졸려 하고 짜증을 잘 낸다. 걸핏하면 배가 아프다고 하며, 설사가 잦거나 변이 시원치 않다. 소변도 찔끔찔끔 자주 보며, 때로 야뇨증 경력이 있거나 그런 증상이 현재도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유 없이 다리가 잘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당분을 과잉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채소와 해조류를 충분히 배합한 균형 있는 식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피부를 자주 건포 마찰한다. 한편 예방과 치료에는 지압도 효과적이므로 양쪽 콧방울 바로 옆에 있는 ‘영향(콧방울 양 옆) 경혈’을 자주 지압하고, ‘천주(뒷머리의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부분의 홈이 파인 중앙선에서 좌우로 3cm 양 옆으로 움푹 들어가는 곳) 경혈’, ‘풍지(귀 뒤에서 뒷머리 쪽으로 엄지손가락 손톱만큼 둥근 돌기에서 뒷머리카락이 있는 쪽으로 움푹 파인 곳) 경혈’을 자주 마사지해준다.



우리 아이 건강 챙기는 음식 건강보감

보다 튼튼하게 보다 크게 보다 똑똑하게 키우는 음식

체력과 저항력을 길러주는 식품 베스트 10

1.감자는 면역력을 키우는 영양식품이다: 감자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철분과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 피로를 회복시키고 면역능력을 도와 감기를 예방한다. 단, 열이 많은 어린이에게는 너무 많이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2.달걀은 기혈을 모두 보강하는 완전식품이다: 달걀의 흰자는 성질이 차고 노른자는 성질이 따뜻하다. 그래서 아기의 이유식 초기에는 노른자만 먹이고, 이유식 후기쯤 가야 달걀의 흰자까지 먹일 수 있다. 또 흰자는 기를 보충해주고 노른자는 피를 보충해주며, 흰자는 유기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고 노른자는 영양작용을 한다. 단, 달걀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이므로 알레르기성 어린이에게는 주의해야 한다.


3.두부는 기력을 보충하는 영양제이다: 두부는 풍부한 단백질과 엄청난 양의 칼슘, 그리고 리놀레산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영양제이므로 기력을 보충한다. 신경안정과 소화촉진 작용을 하며, 기관지염에도 좋다. 연두부에는 비타민 B1과 칼륨 함량이 많고, 손두부에는 단백질과 칼슘 및 철분 함량이 많다. 혈열(血熱) 타입에는 연두부를, 기허(氣虛) 타입에는 손두부가 잘 어울린다.


4.마는 몹시 여위고 기력이 허약할 때 좋다: 또한 선천적으로 폐기능이 약한 체질의 어린이에게 좋다. 설사를 잘 하고, 소변이 시원하지 않거나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에게도 좋다. 단, 냉한 체질의 어린이가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잘 체할 때는 많이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대변이 굳은 경우, 잘 붓는 경우, 혀에 태가 두껍게 앉은 경우에도 좋지 않다.


5.멸치는 생명력이 강한 따뜻한 식품이다: 칼슘이 많아서 불안, 초조해하며 눈이 잘 충혈되고, 양 빰에 열기가 달아오르며, 입이 마르고 입에서 단내가 나거나, 혹은 대변이 굳은 어린이, 특히 내성적이고 세심한 성격의 어린이에게 좋다. 말린 멸치를 우려낸 물로 장국을 끓여 먹이면 좋다.

 

6.밀은 체력을 돕고 머리를 맑게 한다: 간이 혈액을 듬뿍 간직할 수 있도록 돕고 심장기능도 돕는다. 글루텐 성분이 가수분해로 글루타민산이 되어 머리를 맑게 해준다. 특히 열이 있고 땀을 많이 흘릴 때 좋으며, 대변 소통도 원활하게 해준다. 단, 몸이 냉한 어린이에게는 좋지 않다. 밀가루는 정제할수록 영양분이 적어지며 변비를 일으키므로, 가급적 껍질과 배아를 함께 제분한 통밀가루를 이용하는 게 좋다.


7.오가피는 어린이의 다리 힘을 길러준다: 오가피는 각연(脚軟)이라고 해서 어린이가 다리에 힘이 없어 보행이 순조롭기 못할 때 좋다.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 다시 말해서 장골(壯骨)하고 강근(强筋)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오가피를 살짝 볶아서 끓이면 향기가 좋다. 


8.조기는 이름 그대로 ‘조기(助氣)’하는 식품이다: 조기는 양질의 단백질 등 영양가도 높다. 기력을 북돋아주기 때문에 이름도 ‘조기(조기)’라고 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무기력하기 쉬운 어린이에게 좋다. 또한 심신을 안정시키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설사를 자주 하거나 복부가 팽팽해지기 쉬우며, 음식에 잘 체하고, 식욕이 떨어지기 쉬운 어린이에게 좋다. 단, 열이 많아 종기가 잘 생기거나, 얼굴이 붉게 상열되며, 변비가 심할 때는 좋지 않다. 또한 감기로 기침을 할 때 먹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9.표고버섯은 체력보강과 식욕증진에 효과가 있다: 장의 연동운동을 증진시켜 변비를 방지하고, 적혈구를 늘려 빈혈을 개선한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단,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을 써야 한다. 말린 표고에 케톤류가 많기 때문이며, 특히 에르고스테린 성분은 햇볕에 말린 표고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황기는 원기를 돋우는 효과가 큰 약재이다: 기운이 없거나, 추위를 잘 타거나, 추웠다 더웠다 하거나, 몸이 여위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허약한 어린이에게 좋다. 또한 면역 반응성을 고조시키고, 소장의 포도당과 아미노산 흡수율을 높이며, 피부를 곱고 아름답게 해준다. 대추와 함께 끓여 차로 먹이거나 삼계탕을 요리할 때 황기를 넣으면 좋다. 단, 식은땀이 많이 날 때는 날것을 그대로 쓰고, 만성 소화기 질환이나 폐 질환을 치료하거나 보약에 넣을 때는 꿀물에 불린 다음 볶아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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