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마음을 놓치면 아이도 놓친다!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요즘 사춘기 설명서
중2가 되면 아이들은 왜 갑자기 변하는 걸까? 사춘기 자녀가 핸드폰을 끼고 사는가? 중학생이 되더니 통 말이 없고 뭘 물어도 대답도 하지 않고 짜증만 내는가? 무기력할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나자빠졌는가?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외로운 것이다.
부모가 자란 시대와 지금 우리 아이들의 시대는 다르다. 가령, 부모 세대에게 공부는 죽으나 사나 해야 할 일이었지만, 요즘 자녀 세대에겐 적성에 맞는 아이들이나 하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도 많은 부모들이 20~30년 전의 가치관으로 아이들을 판단한다. 그러니 부모들은 도대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받지 못한 아이들은 부모들과 대화할 마음이 없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저자는 부모가 사춘기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이해하기라고 말한다. 이해하기는 중2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작업이고, 사춘기 자녀들과 잘 지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자녀를 이해하면 부모의 마음도 편해진다. 지금 당장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거나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관대해질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부모와 아이가 불필요하게 부딪치면서 부정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 일이 줄어든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부모가 점검해야 할 자기 점검 팁’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로하고, 힘나게 하는 필살기 대화법도 담고 있다.
■ 저자 김현수
서울 출생. 의사로서의 첫 발령지인 ‘소년교도소’에서 ‘문제행동은 심리적 구조 신호’라는 것을 느끼면서 정신의학을 지망했다. 정신과 전문의를 취득한 이후 2001년 서울 봉천동에 ‘사는기쁨 신경정신과’와 지역주민상담센터 ‘빵과영혼’을 열었고, 이듬해에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을 세워 지금까지 교장을 맡고 있다. 학업 중단, 가출, 비행,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은둔형 외톨이 등 다양한 청소년들의 어려움과 함께해왔다. 현장에서 다양한 아픈 아이들을 만나면서 아이가 힘든 것이 단지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는 각성을 갖게 되어 부모교육 지원뿐 아니라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의 정부 기관과 시민모임과 함께 활동해오기도 하였다. 또한 최근에는 ‘아픈 아이들이 늘어나는 교실에서 선생님도 아프다’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아이들도 행복하고 교사도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모색해 오기도 하였다. 현재는 명지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장과 환자공감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는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장으로 아픔을 함께했다. 지은 책으로 『학교폭력 우리 아이 지키기』『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공부상처』『교사상처』 등이 있다.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소년 보호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 차례
초대의 글 - 부모들은 똑똑한데 아이들은 왜 안 그럴까요?
프롤로그 - 자녀가 중학생이 된다는 것은 이별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날
여는 이야기 마당
회자되는 중2병 이야기
작은 가족이 주는 외로움 - 요즘 아이들은 형제 없이 사춘기를 겪어내야 한다
정서적 외로움 - 마음을 놓치면 아이도 놓친다
둘째 날
자신감이 없을 때의 외로움 - 집에서는 ‘왕자’, 학교에서는 ‘엑스트라’
잘하지 못할 때의 외로움 - 15세의 위기, 벼락치기로 쫓아갈 수 없는 세상
셋째 날
변화된 몸이 주는 외로움 - 올라오는 성적 욕구, 누구와 이야기해야 하나요?
적응 안 되는 몸이 주는 외로움 - “몸이 근질근질한데 어쩌라고요!”
넷째 날
존중받지 못할 때의 외로움 - “제발 나만의 영역을 존중해주세요”
세대 차이를 느낄 때의 외로움 - 최고와 최선에 대한 시각 차이
다섯째 날
마음을 나눌 대상이 없을 때의 외로움 - 관심은 Yes, 간섭은 NO!
소속감이 없을 때의 외로움 - “친구는 또 다른 나, 방해꾼이 아니에요”
여섯째 날
덜 자란 전두엽이 만드는 외로움 - 문제행동 뒤에는 호르몬이 있다
강연자의 조언 - 중2병은 잘못된 사회를 향한 아이들의 메시지입니다
일곱째 날
중2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하고 싶었던 한마디!
닫는 마당
에필로그 - 자녀가 중학생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