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코치 소리영어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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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 ǻ
- 경향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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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00
- 2013�� 10��
■ 책 소개
잘못된 영어 학습법으로 99%의 아이들이헛고생하고 있다!
십여 년간 영어 교육 현장에 몸담으며 소리영어 훈련법을 통해 영어 울렁증 극복을 도운 박정원코치의 학습법을 소개하는 책. 팝송, 애니메이션, 영화, 시트콤 등을 연기까지 따라 하며 상황 자체와 대사를 함께 몸에 익히는 것이 학습법의기본 베이스이다. 소리영어 능력에 따라 크게 세 단계로 나누고 그에 따라 학습법을 달리하면 된다.
이 학습법은 일찍 시작하지 않아도, 큰 돈 들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학습하는 아이들이 영어를 좋아하게 된다. 소리영어 학습법을 통해 영어를 잘하고 좋아하는 아이가 될 수 있다.
■ 저자 박정원
영어 교육 전문가이자 ‘영어는훈련’이라는 개념을 대한민국 영어 교육에 도입한 선구자이다. 군 제대 후 토익학원과 회화학원 등을 전전하며 무작정 영어 공부를 시작했으나 큰성과를 얻지 못하다가 자신의 운동 방법에서 힌트를 얻어 영어를 공부가 아닌 ‘트레이닝’으로 개발하고 2년 만에 영어 강사의 길로 들어섰다.
연세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한 순수 국내파 영어 강사인그는 대학교 영어 뉴스 청취 강의를 시작으로 여의도 성인어학원 CNN 청취 강의, 강남 이익훈어학원 파워 청취 강의로 ‘역대 최다 수강생 동원’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서울 강남과 부산 서면에 ‘박코치 어학원’을, 서울 광진구에는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소리영어 훈련소를 운영하고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내 어학연수 과정인1,000시간 집중 훈련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그의 목표는 ‘학교 교육만으로 영어가 되는 나라’를 만드는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박코치 대한민국 어학연수』『영어천재가 된 홍대리 1, 2』『박코치의 독설』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1부 대한민국 영어 교육의 불편한 진실
1장두뇌 발달 단계와 영어 교육 시기
2장 조기영어 때문에 병들어가는 대한민국의 아이들
3장 영어 영재가 아닌 영포자가 될 수도 있는엄마표 영어
2부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진짜 영어, 소리영어로 시작하라
1장 영어 뇌를 깨우는 법
2장 귀가 뚫리고 입이 열리는 발음 훈련
3장의미 덩어리로 기억하고 몸으로 익히는 문장체화 훈련
4장 무조건 내뱉고 보는 집중 아웃풋 훈련
3부 대한민국에서 우리 아이 어학연수 성공하기
1장 대한민국 어학연수를 망치는 엄마들의 잘못
2장 대한민국 어학연수 준비하기
3장 대한민국 어학연수 실천가이드
에필로그
박코치 소리영어 학습법
대한민국 영어 교육의 불편한 진실 아이의 두뇌 성장 단계에 맞는 교육법이 있다 영어라 하면 ‘조기’가 ‘적기’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지만 영어도 가르쳐야 할 적기가 있다. 아이가 할 수 있을 것 같고 미리부터 시키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뇌의 성장 단계를 알아보면, 조기교육이 어떻게 아이의 뇌를 망칠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집을 지을 때 1층을 세우지 않고 2, 3층을 지을 수 없듯이, 인간의 뇌도 마찬가지다. 생명 유지 기능을 발달시키지 않고 감정과 지적 활동만 발달시킬 수는 없다. 아이의 뇌가 1층과 2층을 발달시키는 데 온힘을 다하고 있는데 3층에 해당하는 자극(혹은 스트레스)을 과도하게 주면 뇌는 망가진다. 일례로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나빠지게 한다.
생후 2돌까지는 2층의 뇌(감정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두 돌까지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는 평생 정서 장애, 애착 장애 질환에 시달린다. 또한 영유아기에 과잉 선행학습을 하면 감정의 뇌가 망가져 애착 장애를 초래한다. 영어 단어 암기와 같은 재미없고 따분한,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활동은 뇌의 과부하를 초래한다. 경험을 통해 생각의 힘을 키워야 할 때 제대로 된 힘을 기를 수 없다. 단순 반복 선행교육은 전두엽을 퇴화시켜 사고력의 위축을 가져오기도 한다.
만 6∼12세: 언어능력 성장, 외국어 교육의 적기다측두엽은 언어 기능, 청각 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측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에 외국어 교육을 비롯한 말하기·듣기·읽기·쓰기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공간 입체적인 사고 기능, 즉 수학·물리학적 사고를 담당하는 두정엽도 이때 발달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논리적으로 따지기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런 측면도 뇌 발달과 관계가 있다. 뇌 발달에 맞춰본다면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이 이 시기에 가장 빠른 속도로 발달한다.
만 6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한글 학습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시기는 언어 기능의 뇌가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을 주어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 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시절에 세계명작 등을 많이 읽고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의 경험과 실력이 평생 국어 실력을 좌우한다. 한글교육 이후 외국어 교육을 실시해보는 것도 좋다. 아이의 뇌에서는 세부적인 문법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성장이 일어난다. 단, 어학원이나 학습지보다는 듣고 말하기 위주의 학습이 효과적이다. 듣고 따라 하는 발음 위주의 훈련을 해두면 영어에 보다 흥미를 가질 수 있다.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진짜 영어, 소리영어로 시작하라 귀가 뚫리고 입이 열리는 발음 훈련 자신만의 발음법을 찾을 때까지 훈련하라발음 훈련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 2,000단어를 정확하게 듣기 위한 과정이다. listening(이해하며 듣기, 들리는 소리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hearing(듣기 그 자체, 소리를 듣는 능력)에 적합한 훈련이다. 지금까지 배운 발성법, 기합 소리, PT와 CT를 활용한 발음 훈련법을 이해하면 ‘소리영어’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발음 훈련의 원리는 마무리가 된다.
아이들은 이 모든 원리를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DVD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그대로 큰 소리로 따라 하는 훈련만 하면 된다. 강조하지만 효과적인 발음 훈련은 ‘규칙’이 아닌 ‘원리’로, ‘공부’가 아닌 꾸준한 ‘연습과 훈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문법이나 패턴이 정리된 책을 통해 영어를 익히는 것은, 남이 찾은 문장들의 규칙을 외워서 영어를 잘하려고 하는 노력이다. 하지만 남이 찾은 문장들을 규칙을 외우는 것만으로 영어를 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신이 열심히 문장을 외우면서 각 문장들의 공통점을 스스로 발견해 나가야 한다.
스스로 규칙을 찾아가는 과정이란 무엇이겠는가? ‘흉내 내어 반복적으로 따라 읽는 것’이다. 처음에는 낼 수 없었던 소리를 인지하고 발음하면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하다 보면 빠르게 발음은 좋아지게 돼 있다. 노력하는 만큼 들리고, 들리는 만큼 발음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때 몇 가지 근본적인 소리의 차이점을 염두에 두고 원리를 이해한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꼭 아이가 이 원리를 알고 있어야 발음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훈련을 해보면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평소 알고 있는 한국식 발음이 아니라 영화에서 들리는 대로 영어식 발음을 흉내 낸다. 어른들이 한국식 발음에서 탈피하는 것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영어식 발음에 익숙해진다.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아직 놀라운 능력이 잠재돼 있는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앞에서도 여러 번 경고했듯이 ‘소리와 발음을 빨리 익히는 능력’ 하나를 개발시키기 위해, 아이를 영어 지옥으로 밀어 넣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한다.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맞는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영어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
의미 덩어리로 기억하고 몸으로 익히는 문장체화 훈련 구조의 차이를 극복하는 문장체화 훈련 어느 정도 발음 훈련을 하면 영어의 발음과 호흡, 기합에 익숙해진다. 그럼 ‘영어 단어가 귀에 꽂힌다’고 할 정도로 단어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때부터는 이런 고민을 토로하는 훈련생들이 많다.
“단어들은 다 들리는데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 훈련생은 아는 단어를 듣는 능력인 히어링(hearing)은 되는데, 단어를 듣고 이해하는 리스닝(listening) 능력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왜 아는 단어의 소리를 다 듣고도 문장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까? 이유는 우리말과 영어의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소리 차이’를 극복하는 ‘발음 훈련’과 함께 반드시 ‘구조 차이’를 극복하는 ‘문장체화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국 영어가 잘못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주입식 문법 교육이다. 문법으로 영어를 배워서는 말 한마디 하기가 힘들다. 답을 찾기 위해 공식을 암기하듯 문법만 익힌 영어는 일상생활에서 쓸모가 없다.
물론, 문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문법은 말의 규칙이다. 말의 규칙을 모르고 자연스럽게 필요한 말을 내뱉을 수는 없다. ‘소리영어’에서도 문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문법을 가르치는 방법이 “have+pp”처럼 공식을 이용한 암기는 아니다. “have+pp”가 들어간 여러 문장들을 소리 내어 크게 따라 읽고 응용하고 액팅하며 문장을 체화(암기)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have+pp” 구조의 공통점들을 찾아가고 알아가는 방식으로 문법을 익히도록 한다.
자연스럽게 영어를 어순대로 이해하고 말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많은 영어 문장들을 암기하는 것이다. 문장 암기라 해서 무식하게 영어 문장들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문장을 반복해가면서 그 구조까지 완전히 익혀나가는 운동이다. 문장을 반복해서 읽고 외치다 보면 문장들 사이의 구조적인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고, 그 구조와 어순에도 익숙해진다. ‘영어를 영어로 이해하기’가 여기서 시작된다. 문장체화 훈련으로 직독직해와 직청직해도 가능해진다. 쓰기도 이렇게 실력을 늘려나갈 수 있다.
몸으로 기억하고 액팅하라 다음으로 ‘몸으로 기억하는 법’을 알아보자. 훈련소에서는 ‘액팅 훈련’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보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 시트콤의 한 장면을 주인공처럼 해보는 것이다.
따라 하는 연기가 어렵다면 문장을 외울 때 몸을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해본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들이 긴 문장을 외우기 힘들 때 각 문장을 덩어리별로 손동작과 움직임으로 끊어주는 것이다. 몸으로 강세나 리듬을 함께 느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영어식 소리단위와 의미단위에 쉽게 익숙해진다. 신기하게도 몸으로 문장을 표현하면 더 쉽게 외워진다.
몸을 쓰는 것이 익숙해지면 일명 ‘문장체화 훈련’을 해본다. 문장체화 훈련은 상황기억, 동작기억, 감정기억을 활용한 액팅 훈련과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의거한 복습 훈련을 포함한다. 쉽게 말하면 영어가 가진 기본 의미 단위를 이해하고 문장 구조를 체화하는 연습이다.
우리 뇌에는 동작기억, 감정기억, 상황기억이라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들은 어떤 것을 기억할 때 단순히 사실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상황, 감정, 동작까지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 상황과 감정, 동작을 기억하면 그 기억은 오래 지속된다.
영어를 훈련할 때 문장만 외우기보다는 그 문장과 연계된 것들을 한꺼번에 기억하면 영어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드라마, 시트콤, 영화 대사를 연기하듯이 외우는 것이다. 몸을 흔들어 동작을 따라 하고 감정도 똑같이 느껴보려고 애를 쓰면서 말이다.
“Sew, a needle pulling thread.(솔을 실을 꿰매는 바늘)”와 같은 영어 문장을 외울 때, 바느질하는 모양을 인상 깊게 표현하기 위해 온 몸으로 바느질을 해보라. 나중에 바느질하는 동작만 보아도 문장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
무조건 내뱉고 보는 집중 아웃풋 훈련 2,000단어면 프리토킹이 가능하다 소리영어의 3요소 중 마지막이 아웃풋 훈련이다. 대한민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겠다고 집중어학연수 코스를 짤 때 가장 취약점이 바로 ‘말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인데, 아웃풋 훈련은 이 단점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훈련이다. 또한 소리그릇을 완성하는 단계인 700시간 전후에도 아웃풋 훈련의 중요성은 커진다. 본격적으로 말하기 기술과 요령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미 중학교 과정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기본적인 2,000개의 단어를 접하게 된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도 소리영어를 통해서 수개월만 발음교정 훈련과 문장체화 훈련을 하면 훈련 속에서 2,000개 단어를 습득할 수 있다.
영어가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입으로 나오지 않는 이유는 적절한 단어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단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역시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이다. 특히 단어 내뱉기로 시작하는 체계적인 집중 아웃풋 훈련은 매우 효과적이다. ‘아는 단어로 무조건 내뱉어 보기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문장 말고 단어부터 내뱉어라 아웃풋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뱉는 것’이다. 그것이 브로큰 잉글리시든 콩글리시든 중요하지 않다. 사실 그런 걸 더 많이 말할수록 실력은 는다.
단어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정석이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엄마 물 좀 주세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물”이라고 하면, 엄마는 물을 가져다준다. “물 주세요.” 다음에 “엄마 물 주세요.” 등등 단어를 늘려 문장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때문에 영어에서도 단어부터 시작해 의사소통을 해나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장으로 말하고 내뱉으려는 부담만 내려놓아도 영어 말하기는 훨씬 쉬워진다. 아웃풋 훈련도 쉽게 진도가 나갈 수 있다. 간혹 “이렇게 엉터리로 말하다가 실력은 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엉터리로 말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제대로 된 인풋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교정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특히 대부분의 아이를 포함한 한국인들은 문법 교육을 많이 받아온 탓에 말하기의 정확성이 유창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므로 말하기의 유창성을 높이기 위해 아는 단어를 무조건 뱉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유창성을 우선적으로 집중해서 높인 후 정리해서 말하는 훈련을 통해 정확성을 확보해주면 말하기는 몰라보게 좋아질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우리 아이 어학연수 성공하기 대한민국 어학연수를 망치는 엄마들의 잘못 아이의 수준이 엄마의 기대보다 낮다고 노여워 마라 아이들을 데려다 놓고 “6개월 안에 원어민과 같은 발음을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영어 공부를 시작해보라. 영어 음성 파일을 반복해서 틀어놓고 따라 읽도록 하고 억양이나 발음이 틀릴 경우 일일이 지적하고 교정의 잣대를 들이대 보라. 순식간에 아이들은 발음을 지적당하느니 차라리 조용히 있는 편이 낫다며 말하기 자체를 포기해버린다. 이게 틀렸네, 저게 문제네 지적을 당하면 영어로 표현하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 부모는 실수를 하면서도 자기표현을 하는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실수를 하면서 연습하고, 처음에는 서툴지만 점차 친숙해지리라는 믿음도 가져야 한다.영어 훈련의 목표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일단 실수를 많이 하면서 그 실수를 줄여가는 것이어야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표현하고 있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완벽한 발음과 문장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이다.
앞서 부모의 무모한 기대가 아이를 얼마나 망치는지 강조한 바 있다. 잦은 테스트와 “왜 이것밖에 못하냐?”는 비난은 아이에 대한 무리한 기대에서 시작된다. 기대치를 낮추고 계단을 밟듯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아이는 엄마와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숨이 막혀버릴 것이다.
대한민국 어학연수 준비하기 아이가 영어를 무서워하면 당장 학습법을 바꿔라 영어 훈련을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은 두려움이나 부담감 없이 영어를 즐기게 해주는 것이다. 시기에 따라 영어의 이해와 감상이 달라지므로 수준을 파악해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쿵후 팬더’, ‘라푼젤’, ‘토이스토리’ 같이 비교적 쉬운 애니메이션 중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를 선택한다. 한국어 더빙판으로 영화의 전체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시키도록 한다. 영화에서 가장 쉬운 부분이나 흥미로운 부분을 선택해 보여주고 한 줄씩 주요 문장을 뽑아 흉내 내는 훈련을 한다. 영화의 소리를 듣고 엄마와 함께 강세와 리듬을 타면서 큰 소리로 반복하며 따라 한다. 반복해 훈련하면서 문장을 외울 수 있도록 노력한다. 모든 훈련은 매일 스케줄 표에 따라 규칙적으로 실시한다.
분명 처음 몇 개의 대사를 외우는 데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포기해서는 안 된다. 대사와 문장 속에 숨겨진 강세와 리듬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덩어리를 찾고 찾아진 강세와 리듬을 더 강조하며 오버하며 따라 읽고 외운다. 훈련 시간 대부분을 게임으로 진행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따라 하려고 노력하거나, 다음 문장, 같은 단어가 나왔던 것을 맞추면 포인트를 지급해 포상하는 방법이다.
영어는 국어 실력에 따라 그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국어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는 영어 단어의 발음은 따라할 수 있어도 그 뜻은 이해하지 못한다. 국어에 대한 이해와 폭이 넓으면 영어의 이해와 폭도 넓어진다.
문법은 작문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칙을 가볍게 인식시켜주는 것이 좋다. 정형화된 교재보다는 동화책이나 소설책, 만화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다양한 자료를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자신감을 갖게 한다.
대한민국 어학연수 실천 가이드 소리영어 3대 훈련으로 로드맵을 그려라 소리영어 훈련은 발음 훈련, 문장체화 훈련, 집중 아웃풋 훈련으로 구성되는데, 발음 훈련은 듣기와 말하기 영역을, 아웃풋 훈련은 쓰기와 말하기 훈련을, 문장체화 훈련은 4대 영역을 강화하는 훈련이다.
3대 훈련을 통해 개개인의 ‘소리영어 그릇’이 완성된다. 쉽게 말해 말을 잘하고 싶다면 먼저 ‘소리그릇’에 좋은 내용물의 인풋(읽기와 듣기)을 담아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듣고 많은 문장을 외워야 한다. 그래야 이것을 응용해서 아웃풋(쓰기와 말하기)을 잘할 수 있다. 즉 좋은 듣기와 읽기의 인풋이 충분히 갖춰지면 좋은 말하기와 쓰기의 아웃풋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씩 떼어서 읽기/쓰기/듣기/말하기 4개 영역으로 나눠서 학습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인풋과 아웃풋을 동시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먼저 많은 양의 인풋을 집중적으로 담고 이를 한꺼번에 아웃풋으로 쏟아내는 방법을 택해야 하는데, 소리영어 훈련의 시간 진도는 인풋과 아웃풋의 비율을 조정해 소리그릇을 완성해간다.
소리영어에서는 문법을 다루기는 하되 700시간 훈련을 마친 후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시험을 위한 암기식 문법 공부가 아니라, 말하기를 위한, 실생활을 위한 문법을 훈련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문법을 정확하게 알지 않아도 여러 번 반복하면서 ‘구조’를 익혀나가게 되는데 이를 교과서는 문법(structure, 구조)이라고 하는 것이다. 단기간에 끝내려고 외우게끔 하고, 적용했던 규칙들을 소리영어에서는 쓰면서 말하면서 익힐 수 있게 하는데, “문법책 하나를 쓸 만큼 인풋이 들어가야 된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350시간까지는 읽기와 쓰기에 해당하는 훈련은 거의 하지 않는다. 듣고 말하기가 안 되는 시기인 만큼 문장 구조에 익숙하지 않고, 그간의 학습 내용으로는 아웃풋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말하기를 위한 영어인 만큼 듣기를 통해 인풋을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듣기와 말하기 위주지만 그중에서도 듣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즉 발음 훈련이 많은 양을 차지한다.
700시간부터 4가지 영역 다 들어가지만, 비중은 여전히 듣고 말하기에 초점을 둔다. 1,000시간까지는 말하기 실력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둔다. 사실 700시간까지 훈련 내용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발음 훈련과 문장체화 훈련이 똑같이 들어가되 비율만 다르다. 그러나 700시간 이후부터는 훈련 내용이 확연히 달라진다. 발음이 어느 정도 완성됐으므로 문장 중심으로 이동하게 된다. 집중 아웃풋으로 내뱉고 쓰는 훈련이 많아진다.
‘쉬운 말로 풀어서 말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얘기해주면 이해할 수 있는 단계’가 소리그릇이 완성되는 시기다.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면 대부분의 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 단계가 소리그릇인 것이다. 소리그릇이 완성되는 700시간 이후에 인풋(읽기와 듣기) 양을 늘려 어휘를 보충해도 전혀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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