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은 유학(有學)이다

   
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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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7��



■ 책 소개
해외유학 전문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미국 명문대학 진학과 글로벌 전문직 취업 완벽가이드!

미국 대학을 목표로준비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과 미국 대학에 진학한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자녀의 해외유학을 생각하고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있는 부모님들에게 지침서이자 등대가 될 책이다. 

‘제1부 우리는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간다’에서는 미국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갖추고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다루었다. ‘제2부 이제, 아이비리그 대학을 넘어 글로벌 인재로 간다’는 대학생들이 글로벌 전문직으로 나아가기 위해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전문직들로는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상세히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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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이욱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지난 20년간 홍콩, 뉴질랜드, 캐나다에서 거주하면서 HSBC와 같은 금융기관에서 근무한 후 2000년부터language school을 운영했고 현지 중학교 이사를 역임하는 등 교육 분야로 옮겨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개발한 코칭 프로그램으로자녀를 지도해 2001년에 큰아들을 프린스턴대학에, 그리고 2004년에 작은아들을 다트머스대학에 합격시키면서 주변의 요청에 따라서 조기유학생들의미국 명문대학 진학을 도와주는 ‘다이너스티 컨설팅’을 개원하고 그 후 매년 학생들을 미국의 명문대학에 진학시키고 있다. 현재 캐나다의 밴쿠버에서살고 있으며 그곳에서 ‘다이너스티 영어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미국대학 진학컨설팅과 더불어 대학생들의 진로코치(career coaching)를하고 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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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트: www.dynastyedu.com&nbsp&
* 이메일: size=2&>dynastyacademy.bc@gmail.com

■ 차례
추천사 
머리말 

제1부 우리는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간다 
제1장 글로벌 인재로의 첫걸음,미국 명문대학으로 
1. 왜 미국 명문대학인가? 
2. 미국 명문대학이란? 
3. 미국 명문대학 진학 준비는 이렇게 
4.조기유학에 대해 잘못 알려진 9가지 사실 

제2장성공적인 유학생활, 자녀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 된다 
1. 꿈을 지닌 자녀로 키우자: 목표를 세우면 이루어진다 
2. 어른스러운자녀로 키우자: 자립심을 키워주자 
3. 공부만 잘하는 자녀로 키우지 말라 
4. 우수한 성적의 기본은 독서다 
5. 표현을잘하는 자녀로 키우자 
6. 국제적인 스탠더드를 갖춘 자녀로 키우자 

제3장 선배들의 메시지 Ⅰ: 당신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응원합니다 
1. 다트머스 칼리지에서의 4년을 되돌아보며
2. 나의 고등학교 유학생활 
3. 미국대학 진학준비는 이렇게 했다 
4.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5.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라 

제2부 이제, 아이비리그 대학을 넘어 글로벌 인재로 간다 
제4장 한국 유학생들의캠퍼스 생활, 그 명과 암 
사례 1: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사례 2: 사회적 책임감을 느낍시다 
사례 3:안전지대에서 벗어나자 
사례 4: 영어는 아직도 스트레스 
사례 5: 공부만 잘하는 내 친구 
사례 6: 흑인은 무서워!
사례 7: 우리가 남이가? 

제5장 선배들의메시지 Ⅱ: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몇 가지의 팁 
2. 나는 당신과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람 
3. 자신의 꿈을 찾아라 
4.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5. 인턴십 준비는 이렇게

제6장 세계를 향한 도전, 글로벌 전문직으로
1. 미국 대학 출신은 졸업 후 어디에서 일하나? 
2. 투자은행원 
3. 경영컨설턴트 
4. 법조인(변호사, 판검사)
5. 의사, 전문의, 치과의사 
6. IT전문가(IT컨설턴트, 프로그래머, 시스템 엔지니어) 
주(註) 
부록




유학은 유학(有學)이다


글로벌 인재로의 첫걸음, 미국 명문대학으로

미국 명문대학이란?

미국 대학의 순위는 어떻게 되고 명문대학이란 어디일까? 미국에는 수천 개의 대학들이 있다. 우선  학교재단의 성격상 사립대학, 주립대학, 그리고 커뮤니티 칼리지로 나뉘게 되고, 설립 목적에 따라서 학부 중심 대학과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나눌 수도 있다. 이들을 대학생 교육중심 대학과 연구중심 대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학부 중심 대학은 강의의 질과 같은 학부생의 학업지도를 우선하는 반면에, 대학원 중심 대학은 교수, 대학원생, 박사 후 과정 연구원들이 함께 협력해서 이루어지는 연구를 중심으로 하며 그 과정의 일부로서 학부학생들의 교육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카테고리에 속하는 대학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서 순위 매기는 일은 무의미한 일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학의 순위를 비교할 때 가장 먼저 참고하는 자료는 「US News and World Report」라는 잡지가 매년 발표하는 Americas Best colleges 순위표이다.


대학은 각각 그 성격과 전문분야가 달라서 대학의 순위를 결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대학의 순위를 발표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하물며 교육시스템이 전혀 다른 나라에 있는 서로 다른 대학을 비교하거나 그들 사이의 순위를 정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대학의 순위를 매겨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자 2000년대 초반부터 여러 기관에서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대학(학부)에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생이 이와 같은 세계대학의 순위를 참고로 학교를 선택한다면 이는 잘못된 일이다. 우선 한 학년의 정원이 몇백 명에 불과한 작은 대학교부터 몇만 명이나 되는 큰 대학교까지 있기 때문에 모든 대학의 명성과 업적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떤 곳이 자신에게 적합한 학교인지는 학생의 취향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미국 대학(학부)에 진학할 때에는 세계대학순위를 이용하기보다는 미국의 전문기관들이 발표하는 대학(College) 순위 자료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조기유학에 대해 잘못 알려진 9가지 사실

(1) 미국 동부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마쳐야 아이비리그에 합격하기가 쉽다

다음의 몇 가지 이유로 다른 학교에서 공부하고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서 이 학교들에서 공부할 경우에 명문 대학진학에서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첫째,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는 특정 고등학교에서 한 해에 다수의 합격생을 합격시키지 않는다. 둘째, 이런 명문사립의 학생들 중에는 미국의 전통적인 명문 집안 자녀들이 많다. 그들은 부모들이 졸업한 아이비리그 대학에는 레거시(legacy) 특채로 입학하게 되어 있어서 성적이 별로 우수하지 않아도 그 대학에 이미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한 고등학교에서 운이 좋아야 예일 대학에 두 명이나 세 명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이미 레거시 특채로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이 그 숫자를 넘는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남는 자리가 있겠는가? 셋째, 사립학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아주 작은 타운이나 아니면 산속의 조용하고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보충수업이 필요할 때는 학교 내부에서만 받을 수 있고 과외지도를 받기가 어렵다. 따라서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가능하면 중산층이 사는 지역의 공립학교나 기타 사립학교도 고려해볼 만하다.


(2) 성적이 우선이지, 아르바이트 경험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미국 명문대학에서는 요즈음의 젊은이들이 자립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에 스스로 자립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학생들을 더 선발하고 싶어 한다. 그런 자립심을 보여주려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부모가 특별히 부탁을 해서 전문직(변호사 사무실 또는 금융기관) 보조 일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3) 유학생에게는 방과 후에 시간이 많이 남아돌기 때문에 한국에서와 같은 보습학원에 보내서 밤 늦게까지 공부를 시키면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데 유리하다

방과 후에 현지 친구들을 사귈 시간이 없기 때문에 현지 친구도 없어서 아무리 학업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친구들로부터 배척을 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저녁 때 늦게까지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다음 날 학교에서 수업시간 중에 피곤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성적표에 수업태도에 대해서 좋지 않은 코멘트를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해외유학을 하는 중고등학생들은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현지 친구들과 잘 사귀는 일과 열심히 공부하는 일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도록 시간관리와 학점관리에서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할 것이다.


(4) 조기유학을 보내는 지역을 고를 때 원어민(미국인 또는 캐나다인 등)의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보내야 영어도 빨리 늘고 유학에서 성공한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중산층 부모들도 아시아계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학군을 고려해 거주지를 결정한다. 좋은 학군이란 그 학군에 거주하는 학부모의 교육수준, 교육에 대한 관심도, 경제적·문화적 수준이 높은 지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현지인들이 많은 학교라 하더라도 도시의 변두리나 농촌지역에 있다면 그 학교의 평균적인 학부모들의 학력수준이 낮아서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수준 높은 가정교육을 가르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학교에서 유학생 자녀들이 배울 것은 별로 없다.


(5) 명문대학에 합격하려면 반드시 IB나 AP 같은 수준 높은 커리큘럼이 있는 학교에서 공부해야 한다

학교에 AP 또는 IB와 같은 수준 높은 커리큘럼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면, 이를 꼭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가능하면 고등학교에서 어떤 커리큘럼을 할 것인지 중학교 수준에서 미리 결정하고 고등학교를 정한 후에, 선택한 커리큘럼에 맞추어 학년별로 목표를 세우면서 단계별 학업지도를 하는 것이 좋다.


(6) 운동선수로서 미국명문대학에 합격하려면 국가대표급 선수는 되어야 한다

아이비리그는 미국 대학 운동 선수연합(NCAA)에서는 1군에 속해 있어서 대부분 국가대표급 선수들이나 고려할 만하다. 반면에 인문대학(liberal arts colleges)들은 NCAA에서 3군에 속해 있어서 국가대표급 선수가 아니더라도 입학에 가점을 받고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7)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남들이 하기 힘든 특별한 과외활동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다른 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독특한 일을 하는 것은 좋으나 비용을 많이 들인 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그 활동의 가치를 퇴색시킨다. 학생들이 주변에서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서 할 수 있는 과외활동을 했다면 이것이 더 의미 있고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8) 경시대회 수상경력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는 데 필수적이다

수상경력이 대학입학에 유리하다고 해서 지금부터 만들어가고자 한다면 그런 결정을 하기 전에 자녀의 현재 실력과 대학입학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 수상경력을 만들고자 하면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게 된다. 오히려 자녀가 가장 잘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또는 가장 좋아할 수 있는 과외활동이나 취미활동은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우리 아이만의 특기를 찾아주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다.


(9) 미국으로 조기유학해야 미국 대학진학에 유리하다

미국의 명문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비슷한 과외활동에, 비슷한 SAT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별로 시선을 끌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결론적으로 문화의 다양성도 입학사정 절차에서는 한 가지 특기가 될 수 있다.



성공적인 유학생활, 자녀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 된다

공부만 잘하는 자녀로 키우지 말라

세상 경험

선진국의 고등학생들은 학교 방과 후 또는 주말에 상점의 점원이나 식당의 종업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 본인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이와 같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자녀의 경제적 자립심을 키워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적극 권장한다. 자녀의 금전관리는 이론으로만 가르쳐서는 효과가 적다.


학생이 학업과 일을 동시에 하게 되면 공부할 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되어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학생이 공부와 일을 동시에 잘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얻게 되어 시간관리 능력이 향상된다. 이 시간관리 능력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터득해야 하는 기본적인 능력이며, 어려서부터 일과 공부를 동시에 수행하면서 얻게 된 시간관리 능력은 평생 그 사람의 재산이 되어 미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자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진리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즉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미국의 명문대학 입학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중고등학교 시절의 인턴십 경험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학원서에 사진을 붙이는 곳도 없으며, 얼굴을 마주하고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드문 학생선발과정에서 대학교의 입학처 직원들은 여러 정황을 가지고 학생의 성품과 지적 성숙도, 학업능력 그리고 근면성 등을 점검하게 된다. 그런 다양한 요소 중에서 지원자의 인턴십 경력은 그 학생의 정신적 성숙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에는 본인이 원한다고 처음부터 중요하고 그럴듯한 인턴십 경험을 하기란 쉽지 않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작은 일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중요하고 전문적인 일로 옮겨갈 수 있다. 이를 위해 부모들은 자녀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스포츠 활동

운동을 해본 사람들은 자신의 체력이 나아지면서 스스로의 정신력도 향상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체력에 자신을 갖게 되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나아지고 사업적으로도 보다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될 수 있다. 보통 서구 국가에서는 성공한 경영자들 중에 중고등학교 시절과 대학 시절에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체력적으로 강인하기 때문에 남보다 더 열심히 일에 매달리고 더 잘 견디어내는 등 업무상의 강점이 있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운동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학생이 어려서부터 그 종목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어려서부터 가족 전체가 운동을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즐기는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운동은 일단 습관이 되면 계속 하게 된다.


과외활동

학교 내외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과외활동 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첫째, 학생들은 처음 보기에 어렵게 생각되던 목표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달성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둘째로는 다른 학생과 협력하면 목표를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에 팀워크를 중시하게 되어 앞으로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능력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셋째, 교과서를 공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또래 그룹과 어울리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남들에 비해 뛰어난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넷째로는 학업 이외의 활동을 하면 세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안목이 생기고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정신과 책임감을 분명하게 갖게 되어 미래의 사회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선배들의 메시지 Ⅰ: 당신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응원합니다

미국대학 진학준비는 이렇게 했다

시간관리 잘하기

요즘 같은 조기유학 열풍에 반해 고1이라는 늦은 때에 유학을 시작한 저는 영어 따라잡으랴, 학교 공부 따라잡으랴, 일분 일초를 소중하게 써야만 했었습니다. 영어라는 벽을 뛰어넘고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철저한 시간관리가 중요했습니다. 우선 가디언 선생님께서 권해주신 프랭클린 플래너를 썼습니다. 이 다이어리는 자신의 목표를 직접 쓰고 길게는 10년, 1년, 짧게는 한 달, 일주일, 하루, 한 시간의 단위로 생활을 계획하며 자기점검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스스로 시간관리를 해야 하는 뉴질랜드에서 이 다이어리를 쓰면서 저 자신을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학교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과외활동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하되, 과외활동 수를 채우기 위해 무턱대고 건성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클럽이나 팀 내에서 리드를 할 수 있는 클럽회장, 주장, 코치가 좋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음악, 봉사, 문화 등 여러 방면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대학교는 학생이 과외활동을 통해 리더십, 협동심, 스포츠맨십, 봉사정신 등을 기르길 바랍니다.


주눅들지 않기

처음 유학생활을 시작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한국에서 나름대로 공부 잘하고 인정받던 제가 영어도 못하는 외국애로 취급받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과목이든 제가 잘할 자신이 있는 과목을 해보라던 가디언 선생님 말씀에 따라 일본어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인에게 비교적 쉬운 일본어, 수학 같은 과목을 하고 일등을 하면서 차츰 자신감이 생기고 선생님들께서도 인정을 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위와 같은 과목을 듣는 다른 한국 학생들과 경쟁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SAT 준비

저는 평소 생활영어에서 잘 쓰지 않는 SAT 단어들은 카드로 만들어 암기하도록 하고, 카플란(kaplan)이나 프린스턴 리뷰사에서 나온 SAT 문제풀이 책을 사 처음엔 아예 모르는 문제는 풀지 않는 게 유리하다는 등의 요령을 익히고 문제유형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같은 SAT 단어가 많이 나온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문맥을 보고 모르는 단어를 추측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모의고사를 될 수 있도록 많이 풀어봤습니다. SAT Ⅱ는 필수였던 writing을 비롯해 자신이 있었던 일본어와 수학 Ⅱ를 보았습니다.


선생님과 선배님에게 적극 도움 청하기

제가 유학한 지역은 한국과 교육제도가 달라 자신이 선택하고 싶은 과목만 5∼6개 정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선택과목 수가 적다 보니 고르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때마다 저는 선생님, 선배님과 상담을 해 저에게 잘 맞고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이 된 지금도 학기마다 수업을 고를 땐 항상 저와 진로가 같거나 수업을 많이 들어본 선배님들에게 물어봅니다. 과목선택에서뿐만 아니라 대학 입학원서를 넣을 때도 선배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순위와 책자에만 의존하지 말고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학교생활 등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것도 학교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위의 5가지 외에도 유학생활과 대학진학에 중요한 것들이 많겠지만 언제나 목표와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성과는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 기회에 도전할 여러분의 행로에 건투를 빕니다.



한국 유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그 명과 암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캠퍼스 서클 중에 학교 주변 도시에 거주하는 초등, 중학생들에게 무료 개인과외지도를 하는 서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평소부터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1학년이 시작되자마자 가입했다. 이 서클은 우리 대학교의 학생 1명이 학교 주변의 영세민 자녀 1명을 최소한 1년간 맡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나 수학 그리고 과학 과목의 학습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곳이었다. 처음 가입하려고 하니 그 서클의 간부인 상급생이 몇 가지를 다짐했다. "아무리 학교의 시험기간 중이라고 해도 무조건 매주 1회의 과외지도를 계속할 수 있는가? 중간에 정말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1년간 계속 지도를 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이었다.


내가 맡게 된 어린 학생은 도시 다운타운의 어려운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살고 있었는데, 나의 과외수업은 저녁시간에 학교의 빈 강의실을 이용하게 되었다. 한 학기에 한두 번씩 가정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그들의 생활여건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 학생은 이번 학기말 성적이 1년 전보다 상당 수준 향상되어서 학생과 어머니가 매우 기뻐하는 것을 보게 된 것이 또한 뿌듯한 일이었다.


지금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특히 시험 기간 중이나 몸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을 때에도 계속 과외지도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내 스스로도 지금까지 시간관리 능력이 부족했고, 친구를 가려서 사귀었었는데 이 서클활동을 계기로 서클회원들과 자주 만나게 되고 가끔 늦게까지 교안작성을 위해 토론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어 외국 친구들과도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자

나는 종종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로부터 한국식으로 대리출석을 부탁한다든지, 쪽지시험에서 답을  보게 해달라고 한다든지 그런 요구를 받았던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의 정이라든가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 점을 무기로 악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물론 한국 유학생끼리 어울리는 것이 편하고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우리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미국 친구들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 친구들은 한국 학생들을 굉장히 폐쇄적이고 자기들끼리만 논다고 평가한다. 미국 대학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에 도전하고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유학의 묘미가 아닐까?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선배들의 메시지 Ⅱ: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몇 가지의 팁

방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미국 대학의 여름방학은 5월 중순에서 9월 초까지 3개월을 훌쩍 넘기는 긴 시간이다. 졸업 전 세 번의 여름방학을 합치면 1년에 가까운 시간이 되므로,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졸업 후의 취업과 대학원 진학 등에도 큰 도움이 된다.


꼭 하고 싶었던 인턴십이나 셰도잉(shadowing)을 권하고 싶은데, 그것 역시 한국에서 부모님을 통한 연줄로 쉽게 물어물어 구하기보다는 (되도록이면 미국에서) 스스로 여기저기 부딪쳐보고, 원서를 내보고, 실패도 해보면서 여러 인터뷰를 통해 구하는 것이 여러 모로 바람직하다 하겠다. 인턴십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학년 여름방학 때 이미 경험이 있는 사람은 2학년 여름방학 때 인턴십을 구하기가 한결 수월해지며, 그렇게 되면 취직과 중요하게 연결되는 3학년 여름방학 인턴으로 선발되기에 유리하다.


1학년 여름방학 때는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3학년이 되어도 "졸업 후 무엇을 할까?"에 대한 답을 얻기가 쉽지 않다. 학부 1, 2학년 때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길을 빨리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현명하다 하겠다.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교수진들과의 활발한 교류와 친밀도가 중요하다. 추천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몇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대학원생들은 교수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일하는지가 선발의 기준이 된다. 그것은 곧 성적과 과거 연구 업적 및 교수들의 추천서와 연결이 되므로, 학부 때 독립연구(independent study)나 여름방학 연구(summer research)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길지도 않고 또 너무 짧지도 않은 겨울방학 기간은 셰도잉을 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예를 들면, 의학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면 짧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의사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셰도잉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셰도잉이란 결국 한 사람을 따라다니며 그 사람의 일과를 관찰하는 것인데, 인턴십과 달리 내가 하는 일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3∼4주 이상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성적관리는 1학년부터

전공을 정하고 점점 더 심도 있는 수업을 들을수록 A학점을 따기란 어려워진다. 한 강의의 학생 수도 1학년 때의 100명∼200명에서 점차 20명, 급기야 3, 4학년 즈음에는 5∼6명의 소규모 세미나 수업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6명이 듣는 수업에서 상대평가로 A를 받으려면 남보다 훨씬 열심히 공부하고,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대학을 졸업할 때 졸업자 평균 이상의 성적을 원한다면 1학년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히 즐기고 동시에 열심히 공부해서 보람찬 1학년을 보내면, 나머지 3년이 얼마나 수월해지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세계를 향한 도전, 글로벌 전문직으로

미국 대학 출신은 졸업 후 어디에서 일하나?

미국의 기업체에서는 학부 성적이 평균 수준인 아이비리그 출신을 성적이 우수한 주립대학 출신보다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명문사립 대학생들은 학생의 정원이 적고, 학부 4년간 같은 대학 캠퍼스의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서로 끈끈한 유대감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졸업 후의 업무수행에서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고용주들은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이와 같은 유리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런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 자신의 비즈니스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서 이들을 고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평생 공부하는 학자의 길을 원하는 학생일 경우에는 일반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그 이외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 후에 높은 수준의 생활이 보장되는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이다. 이와 같은 전문대학원에 들어가고자 하는 진학 열기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생들 자신의 적성과 열정이 바뀌고 현실적으로 타협하면서 다소 낮아진다. 전문대학원에는 경영대학원, 법학대학원 그리고 의과대학원 등이 있다.


직장에 취직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직종인 문리과, 상과 계열에서는 투자은행 같은 금융기관과 세계적인 대기업체나 경영컨설팅회사 등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그에 상응하는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을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적합한 직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계열 학생들 중에는 국제기구근무자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국제관계학이나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나중에 UN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거나 국제 NGO에서 근무하기도 한다.


이공계열 출신들은 전통적으로 GE, GM 혹은 보잉사와 같은 전통적인 글로벌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선호했는데 인터넷이 도입된 1990년대부터는 IT 계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IT 계열의 졸업생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페이스북과 같은 IT 전문 기업에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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