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력의 비밀

   
송지희·이대근·김영주
ǻ
경향에듀
   
12000
2010�� 05��



■ 책 소개
부모의 역량에 따라 자녀의모습도 달라진다!

 이 책은 오랫동안 ‘부모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쌓은 실천적 경험과 교육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부모가 확고한 교육관을 가지고 부모 자녀 간 소통채널의 기본전제인 ‘관계’를개선하는 부모력의 7가지 비밀을 알려준다. 게다가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맞는 관계 형성 방법과 시기별 특성을 살리는 양육법을 제시하고, 풍부한사례를 바탕으로 부모가 이해하고 실천하기 용이하게 구성되어 있다. 자녀교육은 많이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가치가 더 높다. 

 이 책에서는 성공하는 삶의 가장근본적인 요소인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다음으로자녀와 공감을 형성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자녀의 대인관계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안정적 관계를 형성한 자녀의성취동기를 자극하고,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 저자 
송지희
 -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부모와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게 소통하는 것을 돕기 위해 동기부여 전문가 및 부모교육 전문 강사가 되었다. 공공기관과 기업을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리더십, 대인관계, 행복한 가족관계, 의사소통 방법을 강의하면서 행복한 삶, 좋은 인간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긍정의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큐이디 부모학교(& &>www.qed.co.kr)’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명품자녀로 키우는 부모력』『행복한 자녀로 키우는 멘토 부모』가있다.

이대근- 상명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치유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미술심리를 부모교육에 접목하는부모교육 전문 강사가 되었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전문 강사, 한국교류분석협회 교류분석 상담사, 보건복지가족부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아버지 교육 강사로 활동중이다. 표현예술치료학회 미술치료 과정을 이수하고 자신의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학교 및 공공기관에서 자아성장프로그램, 부모교육, 미술심리, 성격과 인간관계 등을 강의하고 있다.
 

김영주 -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청소년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강사로활동해왔고, 한국교류분석협회 교류분석 상담사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는 평생학습관, 복지관 등 공공기관 및 개인 그룹을 대상으로 꿈심리를 이용해부모교육 및 인간관계 교육, 꿈심리 이해를 통한 자아성장 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부모가 직접 자신의 꿈을 성찰하고 이해함으로써자녀에게 맞는 양육방법과 관계맺기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 차례
머리글 _ 부모의 역량에 따라 자녀의 모습도 달라진다
추천사 _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부모력의 비밀을 밝힌다 

secret 1장 똑똑한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가 성공한다
1 나는 어떤 부모인가? 
2규율이 없는 심부름꾼형 부모 
3 명령만 하는 독재자형 부모 
4 일관성이 없는 감정형 부모 
5 인생의 안내자가 되는 멘토형부모 
6 멘토형 부모의 문제해결 방식 

&secret 2장 시기에 이루어야 할 자녀 발달을 도와라
1 정서와 사회성을 결정짓는 엄마와의애착관계 
2 치유제 역할을 하는 아버지와의 애착관계
3 애착의 유형은 대물림된다
4 자율성과 주도성을 기르는 유아기 
5근면성을 키우는 초등 시기
6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사춘기 
7 스스로 발전하는 힘, 자기통제력을 키워주자 
8 보상으로자기통제 결과에 대해 만족하게 하라 

secret 3장 아이의 꿈을 이루려면 칭찬을 하라
1 기대한 만큼 이루는 성공의 비밀
2 자녀의 자율성과 자존감을 높여주자 
3 귀로 먹는 보약, 칭찬의 기술 
4 장점을 키워주는 것만으로도 아이가바뀐다

secret 4장 아이는 부모의공감을 먹고 자란다
1 내 아이가 원하는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
2 자녀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하자
3공감은 아이와의 대화를 이끌어낸다 
4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면 공감이 쉽다
5 수평적 관계에서 자녀를 이해하자

secret 5장 자녀가 원하는 것은부모와의 대화다
1 자녀의 마음을 닫는 대화의 유형 
2 형제 간 비교는 절대 금물이다 
3 자녀의 감정을공감하는 경청 방법 
4 마음은 있는 그대로 구체적으로 표현하라 
5 아이는 엄마라는 거울을 보며 자란다

secret 6장 아이의 성취동기를자극하라
1 아이가 살아가는 시대는 지금이 아닌 미래다
2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창의력과 상상력이다
3 내아이를 도태시키는 저성취증후군 
4 꿈과 목표는 성취동기를 자극한다 
5 성취동기를 자극하면 공부가좋아진다

secret 7장 자기주도 학습을완성시키는 습관을 만들어라
1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길러주자 
2 구체적인 계획으로 효율적인 공부습관을만들어라
3 산만하지 않은 공부 분위기를 만들어주자 
4 공부 잘하는 비결, 집중력을 키우자 
5 부모의 노력만큼 아이의집중력은 향상된다 

맺음말 _ 자녀교육, 많이 아는것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부모력의 비밀

secret 1장 _ 똑똑한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가 성공한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
?
우리나라에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이 의외로 많다. 게다가 청소년 우울증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우울증의 증상은 특별하지 않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가 짜증을 많이 내고 신경질을 자주 부리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부모가 무언가 손을 써야할 때다. 무조건 병원에 가라는 말은 아니다. 관심을 전보다 많이 갖고 자녀와 대화를 자주 하라는 것이다. 물론 그 바탕에는 사랑이 깔려 있어야 한다. 자녀가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소통이 가능하다. 사랑과 이해가 빠진 대화는 잔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공교육과 사교육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쉴 틈 없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경쟁관계에 노출된다. 아이들은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힘이 든다. 게다가 대학을 졸업해도 88만 원 세대니, 청년실업이니 해서 미래도 밝지 않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건 못하는 학생이건, 문제 학생이건, 모범생이건 간에, 부모는 아이들이 힘들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희망이 없고,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 위기를 겪는다. 꿈이 없고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은 곧 미래와 희망이 없다는 뜻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줘야 할 것은 바로 도와주고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일이다. 뭘 힘들어하는지 잘 들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하게 도와줘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려면 누구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secret 2장 _ 시기에 이루어야 할 자녀 발달을 도와라
치유제 역할을 하는 아버지와의 애착관계

영아기의 애착대상이 주로 엄마기 때문에 아버지와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겨지는데, 아버지와의 애착관계도 엄마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버지와의 애착관계는 엄마와는 다소 다른 면에서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아이가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했다고 해서 아버지와도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므로, 아버지 또한 아이와 바람직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엄마와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형성한 아이에게 아버지와의 애착관계는 치유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가족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는 자녀에게 대물림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버지가 자상하고 가정적이면 자녀 역시 성장해서 자상하고 가정적인 부모가 되며, 아버지가 가족을 지배하려 들고 음주습관이 있고 폭력적이면 자녀도 비슷한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가 없거나 자주 집을 비우거나 신체접촉이 거의 없이 자라서 아버지와의 애착관계가 돈독하지 못한 자녀는 지능지수와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청소년 범죄율은 더 높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공격적이기 쉬우며, 자긍심이 부족해 직장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녀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아버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 4가지를 알아보자.


①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자 - 태아 때부터 아빠가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 태아는 아빠의 말을 듣고 목소리를 기억한다. 태아와 영아기 때 아빠와 대화를 많이 나눈 아이들의 어휘력이 더 좋다고 한다.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참여하면 자녀의 지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왼쪽 두뇌를 발달시켜 자녀를 지적이고 논리적으로 자라게 한다.


② 자애로운 아버지, 엄격한 어머니로 생활패턴을 바꿔라 - 전통적인 가부장제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여할은 엄친자모, 즉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로 분담되어 있었다. 그런데 자녀에게 엄하게만 대하는 아버지에게 어린 자녀는 애착을 느낄 수 없다. 직장에 다니는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퇴근 후 몇 시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최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친밀한 신체접촉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간 후에도 엄격함과 권위는 아이들의 스케줄과 시간을 관리하는 엄마에게 맡기는 편이 자녀들에게도 훨씬 도움이 된다.


③ 아이를 볼 때마다 반드시 스킨십을 해라 - 일반적으로 직장에 다니는 아버지들을 자녀가 애착을 갖게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자녀와 마주칠 때에는 반드시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포옹하고 손을 잡아주는 등 스킨십을 하자. 몸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마음의 거리도 가까워지는 법이다.


④ 자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가끔 이벤트를 해라 - 요즘 아이들은 전화로 할 수 있는 대화도 문자메시지로 하고, 직접 만나서 노는 대신 인터넷게임을 하면서 말풍선과 쪽지로 대화한다. 자녀들에게 친구들과 똑같이 해줄 수는 없지만 가끔 문자메시지나 쪽지를 보내거나 함께 게임을 해보자. 구닥다리라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모티콘과 채팅용어를 발견한 아이들은 반드시 웃으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할 것이다. 가끔 아이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친구 몫까지 사서 건네주거나 아버지의 일터로 불러내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secret 3장 아이의 꿈을 이루려면 칭찬을 하라
귀로 먹는 보약, 칭찬의 기술

사람이 밥을 먹음으로써 식욕을 채운다면 칭찬은 정서적인 욕구를 채워준다. 말하자면 칭찬을 받지 않으면 사람들은 굶주림을 느끼게 된다. 밥을 세 끼 굶었다고 생각해보자. 허기 때문에 모든 일에 의욕을 잃게 될 것이다. 우리의 뇌는 식욕중추와 감정중추가 같은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외롭고 쓸쓸해질 때 허기를 느낀다고 한다. 정서적인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칭찬의 중요성을 기억해야 한다.

칭찬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감을 주어 내적인 성장을 하도록 한다.
둘째, 잠재되어 있는 의욕을 끌어낸다.
셋째, 인간관계를 호전시킨다.
넷째, 불가능하다는 의식을 극복할 수 있다.


선생님의 한 마디가 학생의 운명을 바꾼다. 누군가 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 자신감이 생긴다. 타인의 기대나 관심들로 인해 능률이 오르고 결과가 좋아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칭찬해야 할까? 칭찬의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① 위축된 아이라면 작은 일,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때에도 칭찬하자 - “책가방을 혼자 챙겼네. 우리 OO, 다 컸구나.” “이를 깨끗이 닦아서 이가 반짝반짝하니까 멋있다.” “밥을 잘 먹으니 몸짱이 되겠네.” “벌써 숙제를 다 했네, 우와!”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을 마쳤을 때마다 칭찬을 하면 아이는 저절로 바른 생활을 몸에 익히고, 시키지 않아도 기본적인 일들을 스스로 하게 된다.


② 아이의 인격이 아닌 행동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 이렇게 칭찬을 할 때에는 칭찬 받을 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칭찬해야 한다. “잘했다”는 식의 막연한 칭찬, 구체적이지 못하고 건성으로 하는 칭찬을 들으면 아이들은 무엇을 잘했는지 몰라서 오히려 당황하거나 상투적인 말로 들을 뿐이다. 또한 모호한 칭찬을 들으면 자신이 무엇 때문에 칭찬을 받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칭찬한 사람에 대해 신뢰성이 떨어진다. 칭찬을 듣고도 기쁘거나 자부심이 생기기보다는 얼떨떨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대신 구체적이고 분명한 칭찬은 아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오늘 아침에 네가 이불을 개서 아빠는 무척 기뻤단다.” “엄마가 저녁 차릴 때 숟가락을 놓아주니까 식탁 차리기가 쉽네.” “네가 옷을 제자리에 걸어주니까 엄마가 방 치우기가 편해.” “네가 동생을 잘 돌봐줘서 엄마 기분이 좋아.”


③ 결과나 능력보다는 과정과 노력을 칭찬하자 - 아이가 시험이나 경연대회처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을 때에는 결과가 기대한 것보다 늦게 나왔더라도 노력한 과정에 대해 칭찬하자. 부모들은 보통 아이들이 성취한 ‘결과’를 칭찬하는 경우가 많다.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을 때 “우리 딸 최고!” 하며 결과에 대해서만 칭찬하면 아이는 100점을 맞지 못했을 때에는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네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거야.” “네가 정말 열심히 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거야.”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이 분명 다음에는 발휘될 거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해도 일을 하는 과정에서 쏟은 열정과 노력에 대해 칭찬해주면, 아이는 용기를 갖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태도와 노력에 주목하면 칭찬할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④ 의도를 갖고 아이의 행동을 칭찬해서는 안 된다 - 부모가 의도를 갖고 아이의 행동을 통제, 지배하기 위해 칭찬을 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칭찬을 들을 때에만 조건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아이에게 심어주게 되면 아이는 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된다. 칭찬은 의도가 없는 순수한 기쁜 마음을 표현하고 진심이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지지 않는다. 상을 받아왔거나 시험 성적이 좋을 때 조건 없이 자녀의 성취에 대해 인정하고 기뻐해야 한다. “다음에도 꼭 잘해야 한다.” “다음에는 더 잘해.” 이런 칭찬은 자녀의 마음에 부담만 안겨준다.


⑤ 일관성이 없는 칭찬과 과잉칭찬은 삼가자 - 식탁 차리는 일을 거드는 아이에게 어제는 “엄마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고, 오늘은 “귀찮게 하지 말고 얌전히 좀 있어”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반응에 무척 혼란스러워할 것이다. 이런 이중구속은 정신분열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칭찬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던 아이는 실망하게 되고 자신의 행동에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일관되지 못한 부모의 태도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나 판단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칭찬하는 것이 좋다고 무턱대고 칭찬을 남발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 칭찬 받기 위해서 행동하는 아이들은 기대한 만큼 칭찬을 받지 못하면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 또한 과잉칭찬을 받으면 자기중심적이 되기 싶다.


⑥ 실패해도 격려의 말을 잊지 말자 -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나 잘 모르는 것이라며 중도에 포기하거나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아이가 있다. 이럴 때 엄마의 말 한마디는 아이에게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자신감을 주게 된다. ‘믿는 대로 된다’는 말이 있다. 아이에게 항상 “너는 잘할 수 있을 거야“, “끝까지 해보는 거야” 등의 격려의 말을 들려주자. 격려를 많이 받고 자라면 자신감이 생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또 아이 스스로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어 어떤 일을 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 해보려고 노력하는 아이가 된다.


secret 4장 아이는 부모의 공감을 먹고 자란다
공감은 아이와의 대화를 이끌어낸다

연속극을 볼 때 우리는 주인공의 감정을 같이 느끼면서 울고 웃는다. 그것은 주인공의 역할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자녀를 공감하고 이해하려면 우선 자녀를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수용하지 않으면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녀를 수용할 때 자녀의 마음에 들어가기가 쉽고,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 흔히 내 자식이지만 그 속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부모가 있다. 이 말은 자녀를 공감하고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부모의 가치, 선입견으로 자녀를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가 공격적인 말을 하거나 상처 주는 말을 할 때 그 말 속에 들어 있는 진실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만약 자녀가 “엄마는 나에게 관심이나 있어?”라고 말할 때 자녀의 마음을 공감해본다면 자녀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 받지 못할 때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엄마, 학교 가기 싫어”하고 말하면 아무런 반대도 하지 말고 “그래? 학교에 가기 싫을 수도 있지 뭐” 하고 고개를 끄덕여주자. 그것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은 조금 열리게 된다. 하지만 “얘가 정신이 있어, 없어! 학교가 놀이공원이니? 가기 싫다고 안 가게?” 하면 아이는 더 이상 말해봤자 혼만 나겠구나 생각하고 입을 닫게 된다. 이런 대화가 계속된다면 자녀는 짜증스러워지고 불만만 쌓일 것이다. 아이는 이런 부모에게서 이해와 사랑, 존중 받는다고 느낄 수 없다.


다음의 상황별 대화를 통해 공감하는 부모의 대화법을 살펴보자.


* 아이가 시험을 망치고 왔을 때

“엄마, 생선구이는 비린내가 나서 싫어.”
“그냥 먹어. 시험을 그렇게 봐놓고 음식 타령이 나오니, 지금?”

공감 멘트: “이런,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구나.”


* 아이가 불만을 표현할 때

“엄마가 간섭해서 귀찮아.”
“너 엄마한테 그게 할 말이야? 어디서 배웠어?”

공감 멘트: “엄마가 간섭하는 것, 귀찮지? 엄마도 솔직히 외할머니가 간섭하는 것 귀찮았어.”


secret 5장 자녀가 원하는 것은 부모와의 대화다
자녀의 감정을 공감하는 경청 방법

-끼어들지 않고 침묵으로 듣는다
사람은 누구나 3가지 두려움을 갖고 대화를 한다. ‘나를 비난할까?, 상대가 내 말을 이해할까?, 내 말이 잘못 전달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라도, 들어주는 상대가 눈을 마주보고 고개를 끄덕여주면 두려움이 싹 가신다. 이런 단순한 행동이 상대로 하여금 마음 편히 대화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준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말을 할 때 부모가 자신을 지적하며 비난할까 봐, 부모에게 자신의 말이 잘못 전달될까 봐, 부모가 자신의 말에 관심을 안 보일까 봐, 두려움으로 인해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횡설수설 장황하게 이야기하게 된다. 그러면 엄마는 아이의 모습에 짜증을 내며 귀 기울여 들어주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려면 먼저 자녀가 이야기할 때 고개를 끄덕이거나 맞장구를 쳐주자. 이것은 자녀가 자신의 문제나 마음속의 감정들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다.


두 번째로 자녀가 이야기할 때 아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자. “아, 그래.” “으응.” “그랬구나.” “저런.” “와아, 그래?” “재밌네!” 아이의 말에 적절한 반응을 해주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말을 잘 받아들여준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주저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해나갈 수 있다. 맞장구를 쳐줌으로써 대화의 분위기가 훨씬 더 편안해지는 것이다.


인정하는 반응에는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한다. 아이들의 감각은 민감하기 때문에, 부모의 반응이 진심인지 아닌지 거의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 진심이 담긴 반응은 아이와의 대화에서 강력한 촉진제 역할을 한다. 아이는 부모의 긍정적인 반응에 의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터놓게 된다.


자녀와 대화를 하다 보면 부모의 일방적인 설교로 대화가 끝나버리거나 자녀는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을 말을 하지 못해 부모에게 더욱 불만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부모에게 벽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면, 자녀가 말을 할 때 이야기를 끝낼 때까지 끼어들지 말고 인정하는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secret 6장 아이의 성취동기를 자극하라
내 아이를 도태시키는 저성취증후군

유치원이나 학교생활에 의욕을 보이지 않고, 매일 해야 할 학습지를 습관적으로 쌓아두며, 엄마가 잔소리를 해도 들은 척 만 척하는 아이. 새로운 일을 시도하거나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을 싫어하고, 금방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하는 아이. 좋아하는 일도 없고, 자기가 할 일을 습관적으로 미루고 어려움이 닥치면 금방 포기하며 대부분의 과제나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교육학자 김동일 교수는 ‘저성취증후군(under-achievement syndrome)’라고 규정한다. 저성취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은 학교생활뿐 아니라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행동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비해 해내는 일이 없는 것에 대해 변명하거나 합리화한다.


저성취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학습해야만 하는 미래사회에서 낙오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면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공부문제에 대해 부모가 “이렇게 해”라는 식으로 해결방법을 알려주거나 자녀를 추궁하고 나무라면 아이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공부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자신의 일이며, 그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


그런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이 갑자기 저성취증후군을 보이는 것은 단순히 놀고 싶거나 공부하기 싫고 게을러서가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지만 실패했을 때 나타날 상황이 두려워서 회피하는 것이다. 저성취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결과주의, 지나친 조기교육, 지나친 기대 등 부모의 잘못된 태도 때문이다.


저성취증후군을 가진 아이의 부모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 학교나 일상생활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성격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데다가 학업성취도가 낮다는 것만 빼면 괜찮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성취증후군을 방치하면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게으르고 책임감 없는 사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끊임없이 공부함으로써 미래를 이끌고 나갈 인재로 커나갈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성취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아이가 하는 일의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험결과가 나빴어도 열심히 노력했다면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잘했을 때에는 좋은 아이, 못했을 때에는 못난 아이를 만드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무조건 못 하게 하거나 아이의 속내를 드러내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 아이가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게 하려면 아이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줄 수밖에 없다.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학생 스스로 시험 준비를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공부하는 자율적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의논해서 목표를 세우고, 학업을 방해하는 실질적인 걸림돌과 장애물을 없앨 구체적인 해결책을 함께 찾고, 행동원칙을 정한 후 실천하면 된다.


자녀를 비난하지 않고 학습 부진이 스스로의 책임이며 공부는 결국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것을 깨우쳐주는 것이 저성취증후군의 해결 방법이다. 공부를 자율적으로 하게 하려면 아이가 성취동기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는 어떤 꿈을 갖고 있는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어떤 일을 할 때 진정으로 행복해하는가? 그러한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이야기해봐야 할 것이다.


secret 7장 자기주도 학습을 완성시키는 습관을 만들어라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길러주자

-매일 일정한 양을, 일정한 장소에서 공부하게 하자
이제는 “스스로 신나게 공부하는 아이가 21세기를 지배한다”고 한다. 그러나 부모들의 소원은 신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알아서 잘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으려면 부모의 잔소리와 핀잔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공부하라는 열 마디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 옆에 5분만이라도 앉아서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봐주는 것이다.


아이가 어릴 때 많은 사랑과 시간을 투자해놓으면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에 가서부터는 공부가 힘들지 않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도록 부모가 적극 도와줘야 한다. 아이의 꿈과 비전 등이 결정되는 시기는 대부분 중학교 때다. 따라서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자녀의 가치관이나 공부습관을 형성해주는 것이 좋다.


중학생이 되면 등교시간도 빨라지고 수업시간도 길어질 뿐 아니라 시험성적이 등수로 매겨져서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내신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미리 공부습관을 길러둔 학생에 비해 그렇지 못한 학생은 출발선부터 뒤처지게 된다. 그래서 아무런 대비 없이 중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첫 시험이 끝나면 당황하며 갈팡질팡 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그럭저럭 한다고 생각했는데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면 남들보다 뒤처지거나 예상보다 낮은 성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이의 공부습관을 길러 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일정한 양을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공부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이 3가지가 중요하다. 공부습관이 들여지지 않은 아이는 하루에 공부할 양을 아주 적게 부담 없을 정도로 잡아야 한다. 습관을 만들어가는 초기에는 습관을 들어주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지, 공부 양이 많으면 아이가 부담스러운 마음에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 쉽다.


조금씩, 천천히 몸이 공부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적응이 되면 공부양을 늘려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점심을 12시에 일정하게 먹는 사람은 12시만 되면 배가 고프다. 즉 몸에 밥 먹는 습관이 입력된 것이다. 일정한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그 시간에 혹시 다른 것을 하게 되더라도 뭔가 이상하고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자연스럽게 책상 앞에 앉을 수 있게 된다.


우선 초등학교 때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바쁘게 학원만 다녔던 아이는 책상머리에 앉는 습관 자체가 힘들다. 초등학교 때 거의 방치 상태에 있었던 필자의 아들이 하루는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엉덩이 습관이 안 들어서 마음만 열심히 하고 싶을 뿐,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서 1년 동안 책상을 옆에 두고 같이 앉아 있었다. 만화책을 보든 뭘 하든, 1년 동안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 하나를 들였던 것이다. 그 습관을 들이고 났더니, 다음부터는 함께 앉아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운동을 무리하게 시작하면 오히려 몸을 망가뜨리게 된다. 처음에는 강도를 낮춰 몸을 적응시킨 후 운동 강도를 높여나가야 몸에 무리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아직 공부습관이 안 들어 있는 아이에게 지나치게 무리하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