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기주도학습일까

   
서상훈·서상민
ǻ
지상사
   
12000
2009�� 06��



>& ■ 책 소개
능력도 있고열정도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지 못해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책이자,선생님과 학부모에게는 교육의 방향과 지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지난 몇 년간 저자들이 진행해온 청소년학습법캠프와 각종 학습법관련 강연을 통해얻은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학생들이 보인 놀라운 성적향상의 성과들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 공부가 하기 싫고 잘 안 되는 이유를 찾아보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 갖춰야할 자세들을 알아본 후, 자신에게 맞는 목표와 학습계획을 스스로 세워보도록 돕고자 했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학생과학부모에게 교육의 방향과 지원 방법을 알려준다.


■ 저자 
서상훈
 - 교육컨설턴트이자 학습법 전문 강사. 세미나와 워크숍, 캠프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공부 잘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Fun 학습법’과 성인 학습자를 위한 ‘암기법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기리에 운영중이다. 한국 학습법 센터 감오행 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학교, 학원,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활발히 강연활동을 한다. 저서로는 『중1공부습관으로 명문대 완전정복』『한 번에 합격하는 올패스 공부법』『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PUMP UP : 끊임없이 동기 불어넣기』 등이있다.


서상민 -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학습코칭연구소 실습센터장, EBS교육방송 성공학습 코치, 한국학습법센터 대표강사,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교육위원, 서울시 지원 자기주도학습연수 강사, 충남 태안교육청 청소년캠프·오산 남부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캠프 강사. 저서로는 『한 번에 합격하는 올패스 공부법』『공부 : 지금시작해도 인생역전 된다』가 있다.


■ 차례
추천사 - 이제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일러줘야 할 때 : EBS교육방송 김준범PD
책머리에 -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공부법
프롤로그 - 공부에미칠 수 있다면 목표달성과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1. 공부 - 진실 혹은거짓
열심히 공부만 하면 성적이 오를까? - 방법도 동반되어야
공부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요 - 기피증을 유발할수도
학교수업이 중요한 이유 - 무시할 수 없는 내신
원대한 꿈과 목표 없이도 공부 잘할 수 있다 - 성적이 오르면 꿈도커진다
공부는 시간과 노력에 비례할까? - 집중력과 기억력이 판가름
공부법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 -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최고다
학원, 과외에 의존하지 말자 - 받아먹다 보면 홀로서기 어렵다
예습-수업-복습이 중요한 이유 - 공신들의 공통적인방법
거짓말 같은 1등의 진실 - 공부의 핵심 키워드
공부가 힘든 진짜 이유는? - 우리 뇌의 특성 때문
*5분 복습 | 공부개념도① | 나만의 공부 개념도 그리기①


2. 공신들의 공부 레시피를훔쳐라
공부에도 요령과 방법이 있다 - 질과 양의 차이
공부의 선순환 VS 악순환 - 공부도 전쟁이다. 그래서 전략이필요
지루한 공부는 이제 그만 - 과목 바꾸기
암기걱정 끝! 기적의 카드학습법 - 최고의 학습도구
교과서 20번 읽기가 가능한이유 - 압축과 펼치기
집중의 추억을 되새기자 - 마감시한 효과
공신들의 물 위를 걷는 공부법 - 주기적 반복학습
공신들은가르치며 배운다 - 에피소드 기억
*5분 복습 | 공부 개념도② | 나만의 공부 개념도 그리기②


3. 공신습관 만들기
공신들의자투리시간 활용법 - 짧게는 5분
예습과 복습, 어떤 게 중요할까? - 흥미도와 성취도에 따라 다르다
명상이 공부를 돕는다 - 특히집중력이 약한 사람
체력처럼 뇌력도 키우자 - 자극을 받을수록 좋다
잠자는 것도 공부다 - 많이 자고 졸지 않는 숙면 불패법 -수면과 학습
건강해야 공부도 잘한다 - 컴퓨터게임은 휴식이 아니다
나만의 노트필기법 - 지식의 재구성(조직화)
*5분 복습 |공부 개념도③ | 나만의 공부 개념도 그리기③


4. 공신전략세우기
자기주도학습 테스트 - 한국학습법센터
성적 변화 그래프 - 학습계획을 세우는 바탕
나의 모습 - 내가좋아하는 과목은?
내가 공부하는 이유 - 방해하는 요소를 찾다
나의 꿈 목록 - 미래를 엿보기
미래의 피라미드 - 탑을 쌓는장인처럼
나의 다짐 - 더 중요한 것은 실천
계획 세워 실행하기① - 주간 계획
계획 세워 실행하기② - 일일 계획
집중력유지시간 및 학습량_끈기가 필요
공부시간 늘리기 - 독한 마음으로
*5분 복습 | 공부 개념도④ | 나만의 공부 개념도그리기④


& 에필로그 - 사교육비, 이렇게 하면 줄일 수 있다 


부록 - 지피지기 공부법
①정신관리 - 나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② 환경관리 - 나는 환경관리를 잘 하고 있는가?
③ 시간관리 - 나는 시간을 잘 쓰고있는가?
④ 이해력 - 나의 읽기습관은 올바른가?
⑤ 과목별 학습전략 - 나의 과목별 공부방법에 문제는 없는가?
⑥ 암기력 -나는 암기에 강한가?
⑦ 집중력 - 나의 집중력에는 문제가 없는가?
⑧ 정리의 기술 - 나의 노트필기는 몇 등인가?
⑨ 시험의기술 - 나의 시험공부 방법은 올바른가?
⑩ 건강관리 - 나는 건강관리를 잘 하고있는가?




왜 자기주도학습일까


책머리에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공부법 _ 자기주도학습

요즘 자기주도학습이란 말이 교육의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생 스스로 학습목표를 정하고 계획하며, 공부에 필요한 적절한 전략과 방법을 터득하고, 실행한 후 스스로 결과를 평가하고 점검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자기주도학습이란 모든 학습과정에서 학습자가 주도권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학습을 이끌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의하면 고교 상위 10% 학생들의 다섯 가지 특징 중 하나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의지로, 목표를 위해 공부를 주도해나간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하는 과정을 누가 정해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 대부분의 학습 주도권은 선생님이나 강사가 쥐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인 자기주도성과 자기관리능력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자율적이 아닌 떠먹여주는 타율적인 수업방식에 길들여지다 보니 공부습관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만약 학습혁명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 주도하는 자기주도학습이란, 필요에 따라 학생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학습활동을 가리키는 것이지 무조건 혼자 공부하는 독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공부의 요령과 방법을 터득하는 일입니다. 공부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므로, 효과적이고 요령 있는 공부습관만 익힌다면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다.



공부 - 진실 혹은 거짓

공부는 시간과 노력에 비례할까? - 집중력과 기억력이 판가름

우리는 흔히 공부는 오랜 시간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공부의 성과는 시간과 노력에 비례할까요? 이런 질문을 하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학원에서 어느 날 특별시험을 치른다고 칩시다. 그 학원의 총 학생수는 100명이고 모두 비슷한 성적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50페이지 분량의 책을 똑같이 4시간 동안 읽게 한 후 시험을 치는 것입니다. 이 특별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특별장학금과 최신형 컴퓨터를 부상으로 준다고 한다면 모든 학생들이 주어진 시간 동안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4시간이 지난 후 시험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1등부터 100등까지 순위가 가려질 것입니다. 이처럼 비슷한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책을 읽게 하고 같은 시간 동안 공부하게 했는데도 시험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시간과 노력 이외에 다른 요소들이 공부성과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 집중력은 마음자세에서 시작

공부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집중력과 기억력입니다. 같은 시간 동안 같은 내용을 공부하더라도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하느냐와 얼마나 기억하느냐에 따라 공부성과는 달라집니다. 따라서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성적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집중력을 올릴 수 있는 공부법과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부법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놀 것 다 놀고 학원도 한번 가지 않고 과외도 한번 받아보지 않았다고 말하는 공신들의 거짓말 같은 비밀은 바로 집중력과 기억력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공부효율을 높이고 좋은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학원과 과외에 의존하지 말자 - 받아먹다 보면 홀로서기가 어렵다

대한민국 학생들 대부분이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고 있는 데 반해 공신들을 오히려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물론 공신들 중에도 학원에 다니고 과외를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학생들이 학원에 다니고 과외를 받는 것과는 그 목적이 다릅니다.


많은 학생들이 좋은 학원을 다니고 유명한 과외선생님으로부터 과외를 받으면 성적이 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성적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어느 정도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서 받아먹기만 한 공부는 완전히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건 마치 박지성 선수 같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경기장면을 많이 보는 것만으로 축구를 잘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훌륭한 선수들의 경기장면을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직접 운동장에 나가서 드리블 연습도 하고 슛 연습도 하며 공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수업 이외에 학원수업을 듣거나, 과외수업을 많이 받는 것은 단지 축구 중계방송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공부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 축구실력을 향상시키듯 혼자서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혼자서 복습하는 것입니다. 혼자서 복습을 해봐야지만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고 학습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수업, 학원수업, 과외수업까지 받다 보면 그 많은 내용을 다시 복습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수업을 받을 때는 아는 것 같지만 정작 시간이 지나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 학습성과가 별로 없는 것입니다.


- 기본이 되어야 학원수업도 효과 있다

따라서 성적이 상위권에 오르기 전엔 학원과 과외보다는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복습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적이 상위권에 오른 후에도 중요과목이나 약점과목 한두 가지만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서 배우고 나머지 과목은 혼자서 복습하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갖는 것이 좋습니다.



공신들의 공부 레시피를 훔쳐라

교과서 20번 읽기가 가능한 이유 - 압축과 펼치기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공신들의 사례를 보면 시험을 준비하면서 같은 책을 10번에서 많게는 20번까지 읽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압축과 펼치기라는 특별한 노하우를 알게 되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공신들이 교과서를 20번까지 읽었다고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20번 읽은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한 페이지를 다 읽지만 두 번째 볼 때는 반복을 통해 반 페이지 정도로 내용을 줄여서 읽고, 세 번째는 반복을 통해 한 문단 정도로 내용을 줄여서 읽고, 네 번째는 한 문장 정도로 내용을 줄이고, 다섯 번째는 한 단어(핵심 키워드) 정도로 내용을 줄이면서 압축합니다. 여섯 번째 이상은 핵심 키워드만 보면서 짧은 시간에 내용을 펼치며(키워드 → 문장 → 문단 → 반 페이지 → 한 페이지) 책을 읽습니다. 이런 공부방법으로 시험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풀어서 쓸 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선명

『하버드 감동시킨 박주현의 공부반란』을 쓴 박주현 씨는 SAT를 준비하면서 한 시간에 교과서 600쪽을 읽었다고 하는데, 이는 다른 학생과 비교했을 때 같은 시간에 무려 20배쯤 많이 공부하는 것입니다. 처음 읽을 때는 중요한 곳에 밑줄을 긋고, 두 번째 읽을 때는 밑줄 친 부분만 읽으며, 세 번째 읽을 때는 핵심 키워드만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더니 모든 내용이 신기하게도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선명하게 그려졌다고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한 달 동안 SAT를 준비해서 99.9% 득점에 성공했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현근이의 자기주도학습법』을 쓴 김현근 씨는 시험 전에 교과서를 5번 이상 정독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전체 흐름을 파악하면서 읽고, 두 번째로 정독할 때는 연필로 중요 문장과 핵심 단어들에 줄을 치고 동그라미로 표시하면서 읽으며, 세 번째로 정독할 때는 줄치고 표시한 부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읽고,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정독할 때는 핵심 내용을 최종적으로 점검합니다. 이런 방법들로 천재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한국과학영재고등학교에 꼴찌로 들어가서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시에 합격한 공신들의 성공수기를 보면 책의 목차만 외워서 공부했고, 시험 전날 하루 만에 그 목차만 보면서 2천~4천 페이지나 되는 엄청난 학습내용을 모두 정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목차의 단어들만 외운 것이 아니라 그 목차만 보고도 관련 내용이 문제로 나왔을 때 풀어서 쓸 수 있도록 몇 달, 몇 년에 걸쳐서 수천에서 수만 페이지에 이르는 내용들을 한 페이지 정도로 압축해왔던 것입니다.


- 기술만 제대로 익히면 누구나 공신

공신이 되려면 보이지 않는 차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차이 중에서도 차이를 만들어내는 차이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압축과 펼치기는 공신들의 최고 공부기술 중 하나입니다. 이 기술만 제대로 익히면 누구나 공신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공신들은 가르치며 배운다 _ 에피소드 기억

공신들의 공부법을 관찰하다 보면 재미있는 방법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 그런 방법들도 기억의 원리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 기억에는 의미 기억과 에피소드(경험) 기억이 있습니다. 의미 기억은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면서 기억되는 것이고, 에피소드 기억은 말 그대로 수학여행이나 소풍 갔던 기억처럼 공부하지 않고도 경험에 의해 자연스럽게 기억되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에피소드 기억이 훨씬 오랫동안 확실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도 에피소드 기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피소드 기억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체험해보는 겁니다. 사회(특히 지리)공부는 직접 가보는 것이 가장 좋고, 과학은 실험을 통한 공부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체험하지 않으면 책상에 앉아서 달달 외워야 하는데,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직접 체험한 것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학습전문가들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초등학교 때 테마여행을 통해 체험활동을 많이 하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질문을 하는 겁니다. 질문을 하게 되면 질문을 하는 사람과 질문을 받는 사람 사이에 에피소드가 생깁니다. 그래서 질문을 해서 해결한 문제는 훨씬 기억이 잘 됩니다.


세 번째는 가르치는 겁니다. 가르치기도 가르치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는 사람 사이에 에피소드가 생겨서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몰랐던 내용이 명쾌하게 이해되고 암기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르치면서 복습도 하게 되므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부모님이나 형제, 친구들에게 가르치기를 활용하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을 앞에 놓고 가르쳐도 좋고, 그마저도 어렵다면 곰 인형을 앞에 두고 가르쳐도 됩니다.


- 우유를 받아먹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

수업시간에 멍하니 있다 보면 가르치는 선생님의 공부만 도와주는 셈이 됩니다. 적극적으로 질문하면서 수업에 참여하고, 쉬는 시간을 활용해 친구들을 가르치다 보면 에피소드 기억을 통해 공부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우유를 받아먹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듯이 배우는 사람보다 가르치는 사람이 더 공부가 많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공신습관 만들기

공신들의 자투리시간 활용법 - 짧게는 5분

공신들이 자신들의 공부법을 얘기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투리시간 활용입니다. 공신들은 모두 자투리시간을 구체적으로 활용하는 자신만의 시간 활용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 일과 중에 발생하는 자투리시간은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기 전까지 남는 시간, 아침 등교시간, 등교 후 조례까지 남는 시간, 아침자습시간, 수업과 수업 사이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하교시간, 학원 가는 시간, 학원에서 쉬는 시간 등이며,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20~30분 정도의 이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하루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양도 많이 달라집니다.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또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등하교시간에 영어단어장 혹은 암기과목 정리페이퍼를 들고 다니며 암기를 할 수도 있고, 쉬는 시간을 활용해서 예습과 복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등교 후 조례시간까지의 자투리시간이나 자습시간을 이용해서 수학 문제집이나 영어 독해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수학이나 과학 공식 혹은 국어 고사성어 등을 외우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면 됩니다.


- 수업과 수업 사이

각 자투리시간에 맞는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서 자신만의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면,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밤늦게까지 공부하거나 시험기간에 벼락치기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투리시간을 처음 활용할 때는 처음부터 하루 동안 발생하는 모든 자투리시간을 이용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한두 가지 정도만 적용했다가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자투리시간을 이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학습량을 늘리게 되면 과중한 학습량으로 인해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좋아하는 과목이나 중요한 과목을 한두 과목 정해서 자신만의 자투리시간 활용법을 탐색한 후 점차 적용 과목들을 늘려가면 됩니다.


『월드클래스 공부법』의 저자인 박승아 공신은 주로 수업과 수업 사이 쉬는 시간 중 5분을 활용해서 직전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으로 자투리시간을 활용했고, 등하굣길의 자투리시간에 또다시 같은 내용을 복습함으로써 하루가 지나기 전에 배운 내용을 2~3회 복습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누적복습을 하게 되면 짧은 시간 동안 기억의 연결고리를 강하게 만들어서 오랜 시간 기억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시험기간에 그 내용을 다시 보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학원차를 기다릴 때는 줄넘기

『하버드 감동시킨 박주현의 공부반란』의 저자인 박주현 공신은 수업과 수업 사이 쉬는 시간뿐만 아니라 급식시간에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영어단어를 암기했고, 길에서 학원차를 기다릴 때는 줄넘기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줄넘기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체육수행평가에도 대비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오는 아주 좋은 자투리시간 활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나만의 노트필기법 - 지식의 재구성(조직화)

공부를 할 때 노트필기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노트필기는 일반적으로 우리 뇌의 보조기억장치 역할을 하고, 학습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복습을 할 때 효과적이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며, 시험과 내신성적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틀린 문제는 원인을 분석

노트필기는 수업시간에 입력되는 내용을 공간적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입니다. 필기를 하면서 우리가 배운 지식과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기를 통해 학습내용 전체를 조감할 수 있어서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트필기의 보다 큰 효과는 배운 지식을 재구성하여 짜임새 있게 조직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버드 감동시킨 박주현의 공부반란』을 쓴 박주현 씨는 노트필기를 하면서 선생님의 말씀이 자신의 언어로 바뀌게 되고, 일종의 화학작용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형태로 책이나 노트에 남겨진다고 합니다. 특히 박주현 씨는 수업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시험을 앞두고 중요 개념을 정리할 때 유용하고, 기억을 되살리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생물시간에 세포에 대해 배운다면 선생님이 빵에 비유해 설명할 때 빵을 노트에 그리고 연상을 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 발전시킵니다. 효소 이름이 나올 때는 만화 디지몬이 진화하는 과정처럼 자신만의 스토리로 만들어서 그림이나 그래프와 함께 나열해놓기도 합니다. 과학이나 사회 과목은 도표나 그림을 그려가면서 공부하고, 포스트잇이나 형광펜, 색연필 등을 이용해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두며, 시험을 본 후에 틀린 문제는 틀린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한 번 풀어서 머릿속에 반드시 저장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합니다.


『너나 나나 할 수 있다』를 쓴 금나나 씨는 어릴 때부터 필기에 목숨을 건 아이였는데, 가장 반가운 선물이 공책이었다고 합니다. 금나나 씨는 선생님 말씀과 자신이 깨달은 지식을 기억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노트필기를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내용은 검정색 볼펜으로, 선생님이 강조하는 중요한 내용은 빨간색 볼펜으로 구분해서 적습니다. 금나나 씨는 수업시간도 모자라 쉬는 시간까지 노트필기를 열심히 해서 자신만의 백만 불짜리 노트필기법을 완성했습니다.


- 노트필기의 제왕이 되라고 강조

대부분의 공신들은 공부를 잘하려면 노트필기의 제왕이 되라고 강조합니다. 물론 요즘은 프린트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지만 노트 필기를 통해 선생님의 두뇌구조에서 나온 내용을 자신만의 두뇌구조에 적합한 내용으로 다시 재구성하고 조직화해야 합니다. 제대로 정리된 노트 한 권만 있으면 시험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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