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60분 부모』,『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의 저자 최정금 클리닉소장 최정금 선생의 신작. 이 책은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놀이 학습을 통해 영유아들의 발달을 돕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힘을 기를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문은 부모와 함께 놀면서 배우고, 배우고 논다라는 주제로 3개월부터7세까지 단계별로 신뢰감 높이기, 자율성을 통한 학습능력 키우기, 집중력과 기억력을 발달시키는 놀이,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을 발달시키는인지놀이 등의 내용을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의 놀이학습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알려주고 강요하지 않고 자녀의 특징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놀이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책 뒷편에는 영유아발달특성과건강검진체크도 함께 수록했다.
■ 저자 최정금
고려대학교 심리학석사(인지심리)를 마치고 인지학습전략과 학습놀이 전문가로 활동중이며 연세 이룸 소아청소년 클리닉 학습실장을 거쳐 현재 브레인 학습클리닉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2007년 4월부터 12월까지 EBS <60분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와 ‘우리아이 학습법을찾아라’에 출연하여 인지심리학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한 학습전략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50여 가지의 학습놀이들을 소개하여 학부모들로부터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BS 생방송 라디오 <알토란&& 자녀학습 편에 전문 패널로출연하였으며 2008년 5월 방영된 EBS 기획 다큐멘터리 3부작 <모성탐구-엄마가 달라졌어요&&의 2부 <엄마 바꾸기&&편의자문 전문가로 참여하여 학습 부모교육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약 만회에 걸친 학습전략 현장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 심리학적 관점의 학습이론을실제 학습법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최고의 인지학습전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자녀 학습법을 집중적으로소개하여 부모들이 자녀교육의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교육청, 초중고 학교 장면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지학습전략을강의하고 있으며 전국 순회 초청강연을 통해 학부모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EBS 60분 부모(공저)』『엄마와함께하는 학습놀이』가 있다.
■ 차례
부모의 자가진단체크리스트
프롤로그
들어가며
PART 1 신뢰감을 통해 학습능력을 키우는 시기 :3개월∼12개월
PART 2 자율성을 통해 학습능력을 키우는 시기 : 12개월∼24개월
PART 3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학습능력을키우는 시기 : 3세∼5세
PART 4 기초학습능력을 키우는 시기 : 6세∼7세
PART 5 집중력과 기억력을 발달시키는 인지놀이
PART 6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을 발달시키는 인지놀이
부록 : 영유아발달 특성과 건강검진체크
집중력을 높이는 유아놀이
신뢰감을 통해 학습능력을 키우는 시기 : 3개월~12개월
아기의 손은 세상을 탐색하는 훌륭한 도구이다
손을 뻗어 물건을 잡고 그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은 영아의 생존본능을 반영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 영아들이 어둠 속에서도 손을 뻗어 물건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영아들의 잡기 능력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지요.
생후 4~6개월경이 되면 영아들이 손을 사용하는 기술은 조금씩 더 발전하여 손가락으로 물건을 만지작거리며 자신이 접하는 물체들을 탐색하게 됩니다. 생후 7개월경이 되면 드디어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되면서 영아의 ‘손조작 기술’은 크게 발달하게 되는 것이지요. 손가락으로 물건을 만지작거리다가 물건을 잡을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영아들이 세상을 탐색해 나가는 방법과 능력도 한층 발전하게 됩니다. 탁자를 내리치고 장난감을 탁탁 치기보다는 장난감을 손가락으로 잡고 들어올리기도 하며 사물에 대한 정보를 더 잘 얻어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아기들이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생후 1년 동안의 영아는 빨기, 물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얻기 때문에 엄마의 젖이나 젖병을 빠는 것은 영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인 것이지요. 그런데 너무 빨리 젖을 떼게 되면 애정결핍의 모습을 보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게 됩니다.
이렇듯 잡기, 빨기, 물기와 같은 감각운동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는 생후 1년 미만 영아들의 인지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이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시기에는 딸랑이, 모빌, 손으로 줄을 잡아당길 수 있는 놀잇감, 멜로디 상자, 인형, 헝겊 공, 북이나 실로폰 같은 악기를 활용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지놀이 _ 천으로 만든 공 놀이
준비물: 종이나 구슬 등 각종 물건이 들어 있는 천으로 만든 공
효과: 감각자극, 소근육 발달, 두뇌발달
아기가 팔다리를 휘젓고 뒤집기를 하는 등 운동능력이 한층 발달하게 되는 이 시기에는 손과 발, 어깨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을 돕기 위해서 작은 종이나 구슬 등 각종 물건이 들어 있는 천으로 만든 공을 활용하여 아기의 감각을 자극해보도록 합시다. 위생적인 천을 활용하여 아기 손에 쥐어주면, 아기가 공을 손에 쥐면서 촉각이 자극되어 두뇌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쉽게 세탁할 수 있는 천으로 만드는 것이 위생적인데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촉각자극 공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TIP 아기는 왜 탁자를 반복적으로 내리칠까?
생후 4~8개월 사이의 아기는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게 됩니다. 운동기능이 조금씩 발달하게 됨에 따라 손으로 탁자를 내리치거나 숟가락으로 탁자를 내리치며 즐거워하는 것이지요. 인형을 주어도 우리 아기들이 인형으로 탁자나 바닥을 내리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요?
자율성을 통해 학습능력을 키우는 시기 : 12개월~24개월
자율성이 증가하는 시기, 혼자 하는 것을 격려하자
생후 12개월 이상이 되면 차츰 자율성이 발달하게 되면서 스스로 하려는 활동이 늘어나게 되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전 시기에 비해 대소근육이 더욱 발달하고 어휘력도 향상되지요.
이 시기에는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하며 사회성을 발달시켜 나가게 되지요. 숟가락을 곧잘 사용하기도 하고 자율성과 독립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도움을 거부하고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이전 시기에 비해 훨씬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해지므로 초보적인 사회적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때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자율성을 길러나가는 시기로 분류되지만, 아이들의 발달 속도도 빨라지면서 아이들이 혼자서 걷기 시작하는 생후 12개월 무렵이 되면 조금씩 자율성을 발달시켜 나가게 됩니다.
자율성이 발달하는 시기에는 “내가 할 거야!”, “안 돼, 내꺼야!”라는 말을 많이 하는 특징이 있지요. 이 시기에 자율성을 잘 발달시켜야 단단한 자아정체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수가 있으므로 혼자서 해보려는 아이들의 욕구에 세심한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인지놀이 _ 장난감 화물차 놀이
준비물: 굵은 실이나 줄, 각종 크기의 재활용 상자 5개 정도, 펜이나 스티커 등 상자에 장식을 할 수 있는 물건들, 상자에 담을 수 있는 물건들
효과: 집중력 발달, 감각자극, 대소근육 발달, 두뇌발달, 사회성과 정서 발달
여러 크기의 재활용 상자들을 적당한 간격으로 굵은 실이나 줄에 연결하고 상자 표면에 화물차 이름이나 문구들을 적은 후, 준비한 스티커 등으로 장식을 하여 멋진 장난감 화물차를 완성합시다. 완성된 화물차에 각종 물건들을 담도록 하면 아이들이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화물차가 탄생하는 것이지요.
각종 물건들을 넣고 실이나 줄을 끌면서 장난감 화물차를 이동시키는 놀이활동은 자율성을 길러나가는 시기에 있는 영아들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자율성을 발달시켜야 하는 시기에 있는 영아들은 스스로 무엇인가 조작해보려고 시도하는 일이 유난히 많은데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율성을 획득하는 시기에 있기 때문이지요. 장난감 화물차를 끌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율성을 길러나갈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TIP 자율성을 이루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영유아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발달단계에서 차근차근 이뤄야 하는 발달과업들이 있습니다. 애착을 형성하고 자율성을 형성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주도성을 획득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각 단계에서 이뤄야 하는 발달과업들을 잘 이루지 못하게 된다면 그 다음 단계의 발달과업을 이루는 것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율성을 잘 획득하지 못한 아이는 수치심을 발달시키게 되면서 그 다음 단계의 발달과업인 주도성을 획득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또 그 다음 단계인 근면성을 획득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각 단계에서 이뤄야 하는 발달과업들은 그 단계에서만 자녀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내 자녀가 현재의 발달단계에서 어떤 발달과업을 이뤄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자녀를 지도해야 합니다.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학습능력을 키우는 시기 : 3세~5세
유아기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가진 시기이다
아이들이 3세 이상이 되면 운동조절 능력이 한층 더 발달하면서 뛰는 데 어려움이 적어지기 때문에 마음껏 운동능력을 발휘하려는 욕구가 생겨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아이들이 에너지가 넘쳐서 산만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운동조절 능력이 발달하면서 새롭게 습득하는 운동기능들을 마음껏 사용하면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더욱더 많이 느끼게 되는 우리 유아들의 동기를 좌절시키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유아기의 발달단계를 잘 이해하고 하나씩 필요한 규칙을 마련해서 적용해 가면서 새로운 운동기술을 습득하고 사용하며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무기력해 있거나 집안 분위기를 칙칙하게 하고 아이들 앞에서 부모가 싸우는 모습 등은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고 위축시켜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운동능력을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부모의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건강하게 잘 유지하면서 자녀의 욕구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인지놀이 _ 신나는 물총놀이
준비물: 각종 크기의 물총
효과: 정서발달, 스트레스 해소, 운동발달, 대소근육 발달
유아기에는 “안 돼요, 안 돼요” 하면서 제지당하는 것이 많습니다. 위험해서 안 되고 위생에 좋지 않아서 안 되고, 여러 이유로 안 되는 것이 많이 있지요. 그러다 보니 이걸 해도 되는지 안 해야 하는지 눈치도 보게 되고 긴장이 많이 됩니다.
가끔씩은 통제가 필요 없는 곳에서 마음껏 신나게 놀아보는 활동도 필요하지요. 욕실처럼 물총놀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에서, 젖거나 물감이 묻어도 상관없는 옷을 입고 신나는 물총놀이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생각만 해도 자유로운 기분이 듭니다.
물총에 그냥 물을 채워도 좋고 색색의 물감을 섞은 물을 채워도 좋겠습니다. 여러 물총에 각각 다른 색의 물감을 섞어서 돌려가며 쏴보는 것도 색지각의 발달에 도움이 되지요. 마음껏 물총을 쏘며 정서적 긴장도 풀고 대소근육도 발달시킬 수 있도록 즐거운 놀이를 해봅시다.
TIP 3세~5세 유아들의 일반적인 운동발달 특징
3세: 점프를 할 수 있다. 작은 물건들을 다루는 능력이 향상된다.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4세: 대근육 기술일 더욱 발달하여 자전거를 잘 탈 수 있다.
5세: 대소근육 기술이 더욱더 능숙해진다. 연필, 크레용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기초학습능력을 키우는 시기 : 6세~7세
육하원칙 일기쓰기는 글쓰기의 기초이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읽고 쓰는 활동이 많아지게 되는 6~7세 시기에는 일기도 쓸 수 있고 편지나 카드도 쓸 수 있지요.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학교에서 숙제로 내주는 일기도 써야 하고 독서록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생각을 글로 써야 할 때 멀뚱멀뚱 공책만 내려다보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글 쓰는 것을 힘들어하면 부모들은 자녀에게 ‘찬찬히, 잘’ 생각해보라고 얘기를 해줄 뿐, ‘어떻게’ 찬찬히 잘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은 빠뜨리곤 합니다. 아이가 혼자서 생각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고 그래도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면 부모들은 답답해하며 옆에 앉아 엄마, 아빠가 불러주는 대로 그대로 쓰도록 하기도 하지요. 도통 자녀의 글쓰기 능력은 나아지는 것 같지가 않아 보여 우리 부모들은 애가 탑니다.
그런데 의외로 해결점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육하원칙’을 활용하는 것이지요. 육하원칙은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에 해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육하원칙을 통해 ‘단서’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생각을 확장시키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도울 수가 있습니다.
아이가 글을 쓰는 첫 단추를 못 꿰고 있을 뿐인데, 마치 아이의 글쓰기 능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착각하며 자녀를 평가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억울하기만 합니다. 엄마, 아빠나 지도하는 선생님이 육하원칙을 활용하도록 해서 글쓰기의 첫 단추 꿰는 것을 돕는다면, 어린 시절부터 우리 자녀들은 생각을 키워나가고 글쓰기 표현이 발달할 뿐만 아니라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리적인 지능을 발달시켜 나갈 수가 있는 것이지요.
평소에는 글쓰기가 그렇게 힘들여 보였던 우리 아이가 ‘육하원칙’이라는 단서를 활용함으로써 집중해서 생각을 해나가고 그것을 글로 다시 표현하는 활동을 한결 더 쉽게 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제 육하원칙에 따라 삐뚤삐뚤 유아 수준에 맞는 일기를 써보는 활동을 해보도록 할까요?
?인지놀이 _ 육하원칙에 따라 일기쓰기
준비물: 일기장, 연습장, 필기도구
효과: 논리력 발달, 글쓰기 능력 발달
<놀이 순서>
① 하루에 있었던 일들 중에서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② 육하원칙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에 따라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순서대로 연습장에 써보도록 한다.
③ 연습장에 써놓은 것을 일기장에 적절한 문장으로 나눠서 이어 쓰도록 한다.
④ ①번에서 이야기 나눴던 것들을 다시 기억하며 느낀 점, 즐거웠던 점, 아쉬웠던 점 등에 대해 ③번에 이어서 쓰도록 한다.
⑤ 일기장에 쓴 내용을 처음부터 읽어보도록 하고 추가할 사항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덧붙이도록 한다.
육하원칙에 따라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하되, 자녀의 읽기, 쓰기 능력에 따라 글의 양을 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직 글씨를 쓰는 것이 서투른 자녀에게 많은 양을 쓰도록 강요 아닌 강요를 한다면 오히려 그 부작용이 더 커지니까요. 글씨를 쓰는 것이 서투른 자녀들은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에 해당하는 것만을 써보도록 하는 것도 자녀의 사고능력과 글쓰기 능력을 키워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TIP 논리적인 지능은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논리적인 지능이 높은 학생은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문제들을 체계적이고 분석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학습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공부방법을 잘 들여다보면 공부 내용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점에서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내용을 분석하고 체계화시키는 논리적인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문제해결의 방법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용을 잘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집중력과 기억력을 발달시키는 인지놀이
시각적 탐색 능력을 키우는 인지놀이
아이들이 한글을 본격적으로 배워나갈 때 열심히 공부해나갈 수 있는 동기를 주기 위해서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배운 것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학습의 효과를 최대화시키는 방법이지요.
자녀에게 열심히 한글을 가르치고 싶은 욕심에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글자를 확인하는 것은 미뤄두고 새로운 글자를 읽고 쓰는 것에 집중한다면, 참고 견디는 힘이 약한 유아는 금세 싫증을 낼 수도 있습니다.
즐거운 놀이를 통해 배운 글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합시다. 자녀가 한글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효과적으로 집중력과 기억력을 발달시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지정 글자를 찾아라’는 자녀가 평소에 배웠던 글자 중 특정 글자를 지정해주고 글 속에서 그 글자를 찾도록 하는 놀이로 읽기 능력 발달에도 매우 효과적인 놀이입니다.
?인지놀이 _ 지정 글자를 찾아라
준비물: 잡지나 그림책 등 각종 책이나 종이류
효과: 과제인내력 발달, 집중력 & 기억력 발달, 효과적인 한글학습
<놀이 순서>
① 글씨가 있는 그림책이나 잡지 등 각종 책이나 종이들을 준비한다.
② 평소 자녀가 배운 글자들 중 한 글자를 지정해주고 그 글자를 찾아 동그라미 표시를 하도록 한다.
③ 표시가 모두 끝나면 빠뜨린 것은 없는지 자녀와 함께 차근차근 확인하도록 한다.
즐거운 숫자공부를 통해 집중력을 발달시키는 인지놀이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읽기, 쓰기, 숫자를 가르칠 때 자꾸만 한두 가지 방법으로 가르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숫자를 배워가는 방법은 참으로 여러 가지인데 부모들은 공책에 숫자를 쓰거나 소리 내어 숫자를 세어보는 한두 가지 방법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으니 우리 아이들이 지루하기만 합니다.
‘숫자 잇기’는 아이들이 집중력도 기르면서 숫자도 반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입니다. 숫자를 순서대로 잇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숫자를 거꾸로 이어가도록 하면 앞으로 뺄셈공부를 하는 데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아이가 30까지 수를 안다면 30부터 거꾸로 잇기를 연습하고 익숙해지면 40부터 거꾸로, 또 50부터 거꾸로 잇는 식으로 숫자를 늘려나가면서 놀이를 하도록 하면 수 공부를 효과적으로 해나가면서 집중력도 길러나갈 수 있습니다.
?인지놀이 _ 숫자 잇기
준비물: 숫자 잇기 학습지, 필기도구
효과: 과제인내력 발달, 집중력 발달, 효과적인 숫자공부
<놀이 순서>
① 숫자들이 섞여 있는 숫자 잇기 학습지와 필기도구를 준비한다.
② ‘순서대로 잇기’, ‘거꾸로 잇기’ 활동에 따라 숫자들을 하나씩 이어나가야 함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PART 6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을 발달시키는 인지놀이
사고력과 쓰기능력을 키우는 인지놀이
유아들이 상대방이 묻는 질문에 집중하며 귀를 기울이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잘 듣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차근차근 생각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지요. 우리 부모들은 아이가 이 얘기 저 얘기 다양한 말을 해줄 것을 원하지만 그런 능력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 다양하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연습을 새나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 완성하기’는 다양하게 생각하는 연습도 하면서 어휘력도 기르고 쓰기공부도 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학습놀이입니다. 가정에서 무한대로 만들 수 있는 문장 완성하기 학습지를 만들어서 자녀와 즐겁게 공부해 나가도록 합시다.
?인지놀이 _ 문장 완성하기
준비물: 문장 완성하기 학습지, 필기도구
효과: 과제인내력 발달, 집중력 & 사고력 발달, 효과적인 쓰기공부
<놀이 순서>
① 문장 완성하기 학습지와 필기도구를 준비한다.
② 빈칸에 채울 수 있는 말을 자유롭게 생각해서 말하도록 차근차근 문장 완성하기 방법을 설명하도록 한다.
③ 자녀가 직접 빈칸을 채울 수 있으면 직접 쓰도록 하고 쓰기가 어려우면 자녀가 말하는 것을 부모가 받아 적는다.
④ 빈칸을 채울 수 있는 것을 세 가지 정도 생각하도록 하고 채워 넣도록 한다.
관찰력을 키우며 숫자공부를 하는 인지놀이
아이들이 숫자를 알아가는 무렵에 우리 부모들은 욕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숫자에 흥미를 보일 때 뭔가 숫자와 관련된 공부를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에 연필과 공책을 놓고 ‘종이 위의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지요. 물론 공책과 연필을 가져다놓고 아이와 조금씩 다양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늘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은 오히려 공부에 대한 거부감만을 생기게 하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학습도구 세 가지, ‘초시계’, ‘마이크 달린 녹음기’, ‘계산기’ 중 ‘계산기’를 활용하여 숫자공부를 해보도록 합시다. 감촉 좋은 버튼을 누르는 계산기 누르기 놀이는 생각만 해도 즐거운 활동입니다. 모방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배워나가는 우리 유아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계산기 따라 누르기’ 놀이를 통해 숫자와 친해지도록 지도해봅시다. 덧셈, 뺄셈을 조금씩 할 수 있는 시기에는 +, - 기호도 누르며 연산활동도 즐겁게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인지놀이 _ 계산기 따라 누르기
준비물: 계산기 두세 개
효과: 과제인내력 발달, 집중력 & 기억력 발달, 효과적인 숫자공부
<놀이 순서>
① 똑같은 계산기를 사람 수대로 준비한다.
② 엄마, 아빠가 누르는 숫자 버튼을 잘 기억했다가 계산기 버튼을 눌러야 함을 차근차근 설명하도록 한다.
③ 덧셈, 뺄셈을 할 수 있는 자녀들과 함께 놀이를 할 때는 +, - 기호도 눌러가며 계산을 해나가도록 한다.
④ 자녀가 버튼을 잘 누르지 못하면 엄마, 아빠가 친절하게 도와주도록 한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