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김상운
ǻ
명진출판
   
11000
2008�� 09��



>■ 책 소개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머리가 안 받쳐준다고생각하는 10대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자신의 타고난 재능이나 능력, 환경을 비관하며 꿈을 향해 노력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그들에게 자신이 가지고있는 무궁한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음악 신동으로 유명한 모차르트는 600편이 넘는 곡들을 버린 뒤에야 천재성이 깃든 곡들을쓸 수 있었고, 아인슈타인도 학교 입학 시험에 낙방한 적이 있었으며, 발명 천재 에디슨도 학습지진아였다. 이들은 어떻게 천재라고 불릴 수있었을까? 


모차르트는 손이 기형이 될 정도로 연주하고 연습하면서,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들어가 통찰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에디슨은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통해 천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천재"라고 불리어지는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만의 천재가 되는 방법, 즉 자신만의 천재 채널을 발견했다. 국제전문기자로서의 정보력과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바탕으로 "후천적 천재"가 되는 방법을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고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 저자 김상운
MBC 보도국 기자로 23년 동안 일한‘방송기자 아버지’. 고등학교 1학년생 딸과 초등학교 2학년생 아들이 있다. 회사 영어시험에서 1등을 하는 바람에 주로 국제부에서 경력을 쌓았고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쳐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토요일 아침마다 지구촌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지구촌 리포트"팀장으로 프로그램 기획과 앵커를 맡고 있다. 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하고 기자생활 중 미 보스턴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과 커뮤니케이션을전공했으며 대학에서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 강의한다.『역사를 뒤바꾼 못 말리는 천재 이야기』『세계 최고의 석학 120명이 들려주는 1등의기술』『세계를 뒤흔든 광기의 권력자들』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 차례
프롤로그 너의 가장 소중한 재산을 찾아줄게


# 1 천재들의 ‘생각’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천재처럼 생각하면 천재처럼 이루어낼 수 있다 
천재는 생각을 통해 만들어진다 
천재의 뇌는 무엇이 다를까?
‘가능하다’는 생각이 가능하게 만든다 
생각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공명의 법칙 
‘안 된다’는 생각을 깨는 두 가지 실험
&&&&&& awaken the genius within 왜 인간은 생각을 멈출 수가 없는 걸까? 


# 2 천재들의 ‘몰입’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천재적 능력이 발현되는 순간 
몰입의 정체를 찾아라 
지구 에너지에 플러그를 꽂아라 
천재들이 아이디어를주워 담는 방법 
천재는 잠재의식에서 헤엄치며 논다 
모차르트는 천재가 아니었다 
그 많던 천재는 어디로 갔는가 
아빠가알려주는 몰입의 비결 
부단한 연습이 몰입으로 이끈다 
&&&&&& awaken the genius within 콩밭에 간마음, 지금 여기로 불러오기 


# 3 천재의 ‘목표’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천재를만드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목표의식이다 
꿈을 향한 항법장치 RAS 
어딘가에 새겨진 목표에는 불가능이 없다 
목표는 믿어주는순간 50% 이뤄진다 
목표가 생기면 ‘괴력’도 함께 생긴다 
위인들이 용감할 수 있었던 이유 
&&&&&&awaken the genius within 천재들의 기억법 - 천재들은 덩어리로 기억한다 


# 4 천재들의 ‘마음 관리’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천재들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쓸 줄 안다 
부정적인 마음은 어디서 오는가 
부정적인 드라마의 주인공 
부정적인 마음사그라뜨리기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은 정당한가 
억누른 마음은 탈출하고 싶어 한다 
‘가능’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편견의딱지 
부정적 마음 위에 긍정의 딱지 붙이기 
긴장과 걱정을 극복하는 법 
&&&&&& awaken thegenius within 남극 세종기지에서 천재적으로 생활하는 법 


# 5 천재들의 ‘인성’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올바른 심성도 천재가 되는 기술이다 
최고의 나를 만드는 에너지 
감사는 기사회생의 에너지를 불러준다 
감사는 발견하는사람이 임자 
감사의 효과를 알아보는 과학실험 
환경과 상황을 내 편으로 만들기 
배려는 성공의 ‘쌩얼’ 
배려가 몰고오는 힘 
선행은 몇 갑절로 돌아온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존중 
바람으로는 나그네의 외투를 벗길 수 없다 
&&&&&& awaken the genius within 인생에서 가장해로운 두 가지 말 


부록 | 천재처럼 성적을 높이는 공부법 
빵집 아들의 공부법 vs. 농부 아들의공부법 | 시험 순간 빛을 발하는 공부법 | 메뉴를 달달 외는 웨이터에게 배우는 비법 | 머리와 발바닥으로 하는 공부가 오래 남는다


에필로그 16년 후에 




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천재들의 "생각"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가능하다"는 생각이 가능하게 만든다

러시아의 슈퍼헤비급 역도선수인 바실리 알렉세예프의 이야기를 들어볼래? 그는 역도계의 떠오르는 혜성으로 매번 기록을 경신하는 우수한 선수였어. 그러다가 그의 신기록 행진은 250kg에서 멈춰버렸지. "250kg을 드는 건 무리라고요!" 학자들과 의사들이 250kg은 인간의 한계라고 말해왔기 때문이야. 그는 그 주장을 믿었어. 그러던 어느 날 한 심리학자가 그의 트레이너를 찾아와 말했어. "역기 위에 251kg을 올려놓고 알렉세예프에겐 249.5kg라고 말하세요."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니? 그 사실을 모르고 도전했던 알렉세예프는 251kg을 번쩍 들어올렸지 뭐야. 나중에 트레이너가 그 사실을 알려주었을 때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 더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도 벌어졌지. 한달 내에 다른 네 명의 선수도 연거푸 250kg을 넘어선 거야. 알렉세예프 자신도 그때부터 7년 동안 무려 80차례나 세계기록을 경신하면서 이른바 역도계의 천재이자 전설로 불리게 되었어. 심리적 장벽이 깨지자 잠자고 있던 능력이 거침없이 위력을 드러낸 거지. 육체적으로는 달라진 게 없었지만, 생각을 가능하다고 바꾸자 에너지가 솟아올랐던 거야.


1마일 경주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단다. 수십 년간 내로라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1마일(1,609m)을 4분 안에 돌파해보겠다며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어. 언론과 전문가들은 인간이 1마일을 4분 안에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어. 무리하게 4분 내에 달리면 폐와 심장이 파열돼 결국 사망할 거라고 경고하는 의사들도 있었지. 하지만 1마일 경주를 즐기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대생 배니스터는 마의 1마일 4분 벽이 심리적 장벽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 벽을 깨고 싶었어. 어쩌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


1954년 26세의 배니스터는 1마일 경주의 출발선에 섰어. 400m트랙을 60초 내에 한 바퀴씩, 모두 네 바퀴를 돌아야만 했어. 그는 죽기를 각오하고 달렸고 마침내 결승점에 들어오자마자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어. 깨어난 그는 자신이 1마일을 3분 59초 4로 주파해내는 데 성공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단다. 이렇게 일단 4분 벽이 깨지자 한 달 내에 다른 10명의 선수들도 4분 벽을 깼고, 1년 후엔 27명이, 2년 후엔 300명의 선수들이 무더기로 4분 벽을 돌파했지 뭐야. 아, 4분 벽은 깰 수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니 에너지가 솟구쳐오른 거지. 인간의 한계는 육체가 아니라 생각에 있었던 거야.


- 천재처럼 생각하기의 시작

천재처럼 되려면 우선 안 된다!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해. 알렉세예프나 배니스터뿐 아니라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천재들을 떠올려보렴. 보통 사람들로서는 쉽게 도전하기 힘든 일들을 성취했잖아. 그건 바로 안 된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된다!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 에너지를 고취시켰기 때문이야. 난 할 수 없다라고 믿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어. 생각 에너지는 참으로 단순하단다. 안 된다라고 생각하면 그 에너지원은 마이너스가 되어버려. 하지만 할 수 있어, 한다라는 의지를 가지면 그에 걸맞은 플러스 에너지가 생기는 거지. 생각 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네가 하고 싶은 일,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낼 수도 있어. 남들이 깜짝 놀랄 만큼 말야. 그러니 짧게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인생은 마라톤이고, 생각 에너지를 그 마라톤에 맞는 사이클이 필요한 법이니까. 생각 에너지는 작은 씨앗과 같단다. 같은 생각을 되풀이한다는 건 그 씨앗에 물을 주는 셈이지. 또 생각에 열정을 더하는 것은 씨앗에 비료를 뿌리는 것과 같아. 열정이라는 비료를 많이 줄수록 생각도 쑥쑥 자라겠지? 그렇게 해서 생각이 열매를 맺게 되면 네가 원하는 일은 마침내 현실이 되어 있을 거야.



천재들의 "몰입"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모차르트는 천재가 아니었다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세 살 때부터 스스로 책을 술술 읽었답니다", "네 살 때 피아노 앞에 앉더니 들었던 음악을 그대로 쳐냈어요." 종종 듣는 신동 이야기들이 있잖아. 엄마 뱃속에서 자신의 전공분야를 공부하고 있다가 태어나자마자 재능을 발휘했다는 식의 이야기들인데, 사실 과학자들이 자세히 조사해보면 십중팔구 부모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해. 언론에서는 흥미를 돋우기 위해 부모들의 그런 주장을 더욱 부추기고 말이야. 그러면서 신동 신화가 만들어지는 거란다. 그런데 깊숙이 들여다보면 부모가 조기교육을 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특히 음악은 신동 신화가 유난히 많은 분야야. 모차르트도 음악의 신동으로 유명하지.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그렇고, 모차르트 전기 역시 하나같이 그가 타고난 천재라고 하고 있어.


천재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플로리다주립대학의 에릭슨 박사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태생적인가, 아닌가에 대해 집중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했어. 그리고 그가 신동이 아니라 노력에 의한 후천적 천재라는 것을 밝혀냈지. "모차르트는 신동이 아니라 지칠 줄 모르는 노력가였다. 그는 알려진 대로 두 살 때부터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고, 세 살부터는 집중적인 바이올린 레슨도 받았다. 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엄격한 사람이었다. 모차르트가 두 살 때부터 매주 35시간씩 연습시켰다. 그러니까 모차르트는 여덟살까지 무려 1만 시간을 연습한 셈이다." 그리고 에릭슨 박사는 모차르트가 네 살 때부터 작곡을 했다고 하지만 음악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을 알아냈지. 그의 천재성은 타고난 재능이라기보다는 엄청난 연습을 견딜 수 있는 유별난 끈기와 참을성에 있었다는 거야. 엄청난 연습량 때문에 그의 손은 스물여덟 살에 기형적으로 변해버렸고, 그의 천재성은 10대 중반이나 돼서야 발휘됐거든.


- 손가락이 돌아갈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카네기 벨론대학의 헤이즈 교수도 에릭슨 박사와 같은 의견이야. 현대의 심포니 오케스트라들이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 작품들을 단 한 번도 제대로 연주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그 증거라는 거지. 음악성이 너무나 떨어지는 작품들이었기 때문이야. 그가 평생 작곡한 무려 600편이나 되는 곡들 대부분이 빛을 보지 못하는 이유였어. 모차르트 성공 신화는 훗날 그가 대성한 뒤 욕심 많은 그의 아버지가 꾸며낸 것이었다고 해. 모차르트의 천재성은 태생적인 게 아니라 끊임없이 졸작을 만들어내면서 깨달은 몰입의 결과였지.


- 미련한 수만 번의 시도 속에서 천재성이 깨어난다

톨스토이가 죽은 후 그의 방을 정리하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단다. 방 안에는 발표되지 않은 원고가 빼곡하게 쌓여 있었거든. 셰익스피어 역시 평생 154편의 시를 썼는데, 극히 일부만 대작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평범하거나 형편없는 졸작이었어. 또 다윈은 진화론 말고 평생 119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프로이트는 650편이나 되는 논문을 발표했다는 사실도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단다. 이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작품들의 99% 이상은 졸작으로 평가받아 사장되고 나머지 1%정도만 탁월함이 인정된 거야. 천재적인 사람이 등장하면 사람들은 그들이 보여주는 탁월한 능력에만 주목하고 그 밑에 깔려 있는 땀과 노력, 고통의 흔적들은 보지 못하는 것 같아. 그러고 보면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이뤄진다"는 발명왕 에디슨의 말은 명언 중의 명언이야.



천재의 "목표"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목표는 믿어주는 순간 50% 이뤄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경기에 나서기 직전 완벽한 스윙이나 퍼트를 구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고 해. 그의 상상 속에는 벙커나 장애물은 존재하지 않아. 골프공이 홀에 스르륵 굴러들어가는 순간까지 마치 실제 상황처럼 생생하게 그린다고 해. 이런 훈련을 이미지 훈련이라고 하고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하고 있어. 재미있는 건, 이미지 훈련을 할 때 반드시 하는 것이 우승 순간의 감격적인 장면을 상상한다는 거야. 우승컵을 손에 번쩍 들도 환호하는 마지막 순간을 마음속에 새겨넣는 거지. 그런데 스포츠 스타들은 왜 이미지 훈련을 할까? 그런 훈련을 할 시간에 실전연습을 더 많이 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하지만 거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구나.


경기에 나가기 전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우승을 학수고대하잖니. 주위의 기대도 많고 말이야. 심리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우승해야 해, 우승할 거야라는 바람 속에는 걱정과 불안도 같이 들어 있대. 주위에서 나를 우승 후보로 많이 기대하는데 혹시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면 어떡하지?, 우승을 못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감정도 깔려 있다는 거지. 그리고 보이지 않는 걱정과 불안의 감정이 목표의식을 흔들어댄다는 거야.


하느님, 제발 시험을 망치지 않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를 하면 효과가 있을까? 하지만 이 기도에도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 게다가 시험을 망칠까봐 두려워하는 뉘앙스잖아. 이런 기도를 했을 때 잠재의식에 형성되는 이미지는 시험에 합격해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야. 그리고 이런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현실화시키게 된대. 그래서 스포츠 스타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 깊숙이 깔려 있는 걱정과 불안의 감정을 없애기 위해 이미지 훈련을 하는 거야.


-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목표 그리기

이미지가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그려질수록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커져. 목표의 이미지를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그리기 위해선 자신의 목표를 절대 신뢰해야 한단다. 이렇게 한다고 될까?, 이런 이미지 훈련은 자기망상 아닐까?, 나보다 열심히 하는 애들도 많은데 이런 걸 한다고 될까?라며 너의 목표를 반신반의하는데, 잠재의식 속에 네가 그리는 이미지가 구체적이고 선명해질 리 없잖아.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 난 왜 이렇게 살이 안 빠지지? 하고 한탄하면 어떤 이미지가 만들어질까? 살이 안 빠지는 뚱뚱한 자신의 이미지가 잠재의식 속에 저장되어버려. 그리고 뇌 속의 RAS(망막활성화시스템, 뇌 아래쪽 뇌교와 연수로 이루어진 RAS는 그물망처럼 필요한 정보만걸러재 주는 역할을 한다)는 살이 안 빠지는 정보들과 에너지를 불러들이지. 반대로 난 매일 조금씩 날씬해지고 있어라고 되풀이하면 날씬한 이미지가 기억돼 RAS가 그 이미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와 에너지를 끌어들이게 되는 거야.


목표는 현재형으로 말하는 게 좋아. 목표가 미래에 이루어질 일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야. 예를 들면 앞으로 내 체중을 10kg 줄이고 말 거야라고 미래형으로 말할 경우,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니? 10kg이 빠진 이미지보다는 현재의 뚱뚱한 이미지가 더 많이 떠오르지? 그래서 아직 체중이 안 빠진 이미지가 저장되기 쉬워. 그리고 RAS는 이 이미지에 따라 체중이 줄어들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끌어들이는 거야. 따라서 반드시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10kg 감량 목표를 이미 달성하고 나서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그려 잠재의식에 보내야 한단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목표를 무리하게 선언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 목표가 자신이 없을 땐 난 ~ 하는 중이야, 난 ~라는 목표를 실천해가는 중이야라고 현재형으로 말하는 게 좋단다.



천재들의 "마음 관리"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부정적인 마음은 어디서 오는가

- 그 더러운 침을 왜 머금고 있나

아인슈타인은 "화는 바보들의 가슴속에나 존재한다"라고 했단다. 그는 생각은 파동에너지이고 현실은 생각대로 창조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화를 내는 것이 얼마나 바보스러운 착각인지 안 거지. 즉 부정적인 마음이란 스스로 만들어낸 에너지고, 필요 없다면 안 만들어도 되는 거야. 어떻게 안 만들어낼 수 있느냐고? 생각하기 나름이고 마음먹기 나름이란다. 맛있는 음식을 보았을 때나 맛있는 음식을 상상할 때 입에 침이 고이지. 음식을 씹을 때도 침이 분비돼 음식물이 섞이면서 맛도 좋아지고, 소화도 잘 된단다. 그 침을 투명한 컵에 조금씩 모아 한 컵이 가득 찼을 때 한번 꿀꺽꿀꺽 마셔봐. 역겹다고? 하지만 그건 분명 네 입에서 나온 침이니까 입속에 있든, 깨끗한 컵에 담겼든 똑같잖아. 그런데도 컵에 담긴 침이 끔찍하게 생각되는 건 입 밖에 뱉어낸 침은 더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그런데 정말 더러울까? 손등에 침을 발라 개에게 들이대면 꼬리를 치며 맛있게 핥아먹어. 개는 침은 더럽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고, 침 속에 든 소화효소에 끌리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네가 컵 안의 침이 역겹다고 느끼는 건 침은 더럽지 않다는 사실보다 침은 더럽다는 너의 생각 때문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듯 사실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 낸 부정적 마음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단다.

 

부정적인 드라마의 주인공

- 작은 정보가 만드는 부정적 드라마

내 기분뿐 아니라, 때로는 작은 정보 하나가 내 생각을 180도로 변화시키기도 하지. 예화를 들어볼게. 영희는 심한 몸살에 걸렸어. 그래서 오늘은 학교도 빠진 채 쉬고 있었어. 그런데 엄마가 볼일이 생겨 잠시 외출하시게 되었어. "두세 시간만 동생 좀 봐줘. 엄마 빨리 일보고 올 테니까." 영희는 여덟 살짜리 동생에게 조용히 책을 보며 놀라고 하고 방으로 들어가 잠이 들었지. 한참 지난 뒤에 물을 마시러 주방에 가다 보니 거실 바닥이 엉망이지 뭐니. 크레파스와 가위, 잘려진 종이 조각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고, 마시다 만 주스컵에 놀다 던져둔 게임기까지 정신없이 어질러져 있었어. 이것이 정말! 어지럽히지 말고 놀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영희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 요즘 동생 녀석이 통 말을 안 듣는다는 생각으로 동생 방에 들어갔어. 근데 동생은 침대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어. 학습지는 한 장도 안 풀고 집안만 어질러놓은 채 잠만 자다니! 영희는 동생을 깨워서 흠씬 혼내주려고 다가섰어. 그런데 동생 손에는 종이 조각이 쥐어져 있었단다, 뭔가 싶어 슬며시 빼내 보니 이렇게 쓰여 있었어. "누나야, 빨리 나아서 나랑 놀아. 사랑해."


순간 영희의 얼굴에 설핏 미소가 번졌어. 동생은 종이로 누나의 쾌유를 비는 카드를 만드느라 거실을 어질렀던 거였어. 영희는 이불을 가져다가 동생에게 덮어주곤 거실을 정리했단다. 영희는 동생에 대한 작은 정보(요즘 통 말을 안 들어)로 화가 났다가, 종이에 적힌 작은 정보(나를 위해 카드를 만들었네)를 보곤 애정이 솟아났어. 우리 생각이란 이렇듯 사실과는 동떨어진 채 변덕스럽고 뒤틀려 있고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단다. 부정적 마음의 99%는 사실 혹은 우리의 진심과는 딴판이야. 부정적 마음이란 녀석은 정말 못돼먹었지? 이걸 알면서도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 그것을 사실로 믿고 버럭버럭 화를 낸다면 얼마나 한심한 일이겠니?



천재들의 "인성"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감사의 효과를 알아보는 과학실험

일본의 과학자 에모토 마사루 박사가 이런 실험을 해봤어. 밥을 유리병 속에 넣고는 되풀이해 말해본 거야. "매일 나에게 힘을 주는 밥, 감사합니다." 또 다른 유리병의 밥에는 전혀 다르게 말했지. "맛이 되게 없게 생겼어. 망할 놈의 밥." 이렇게 한 달간 계속했어. 그랬더니 그 두 밥 사이에 어떤 차이가 났는지 알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은 밥에서는 잘 발효된 누룩 냄새가 향기롭게 났단다. 그러나 "망할 놈의 밥"이라는 말을 들은 밥은 검은 색으로 완전히 썩어 악취가 풍겼어. 박사는 이번에는 유리병에 물을 담아 같은 실험을 했어. 각각의 유리병에 감사, 미워, 바보와 같은 딱지를 붙여보았어. 한 달 후 현미경으로 각 병의 물을 들여다보았더니, 감사 딱지를 붙인 물은 아름다운 결정체가 반짝이고 있었단다. 반면 미워, 바보 등 부정적인 단어들을 붙여놓은 물의 입자는 형태가 일그러져 있었어.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면 영양 흡수도 더 잘된다는 실험 결과도 있어. 스웨덴 여성들과 태국 여성들에게 태국 음식을 먹게 했는데, 스웨덴 여성들은 태국 음식을 보고는 눈살부터 찌푸렸지. "태국 음식은 맵고, 구미가 안 당겨. 이걸 먹어야 하나?" 반면 태국 여성들은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태국 음식을 보고는 군침을 흘렸지. "와, 맛있겠다! 공짜로 이런 음식 먹으니 감사한 일이야!" 똑같은 음식이지만 한쪽은 억지로 먹었고, 다른 한쪽은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은 거야. 식사 후 여성들의 피를 채혈해 분석해보니, 태국 여성들은 음식에 들어 있는 철분을 스웨덴 여성들보다 50%나 더 많이 흡수했지 뭐냐.


이번에는 반대로 각 국의 여성들에게 스웨덴 음식을 먹게 했어. 물론 이번엔 반대의 반응이 나왔지. 스웨덴 여성들은 무척 고마워하며 먹었고, 태국 여성들은 별로 내키지 않아 하며 먹었어. 마찬가지로 식사 후 채혈을 했는데 분석 결과 아까와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단다. 태국 여성들의 철분 흡수량은 스웨덴 여성들보다 70%나 적었거든. 어떤 음식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만 영양분이 쑥쑥 흡수돼 피와 살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었어. 우리가 음식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 하는 것이 단지 예절 차원만은 아니었던 거야. 


바람으로는 나그네의 외투를 벗길 수 없다

아빠가 어린 시절 시골마을에 살던 때였단다. 여름방학을 맞아 도시에 사는 사촌들이 놀러왔어. 어둑발이 내리기 시작하면 우리 또래들이 해야 할 임무가 있었거든. 뭔지 아니? 낮에 풀어놓았던 가축들을 집으로 끌고 오는 거였어. 사촌 한 명이 앞에서 송아지 목줄을 끌고 다른 사촌은 뒤에서 밀었단다. 하지만 송아지는 뒷다리에 힘을 주며 버티거나 미꾸라지처럼 이리저리 피해 다녔어. "이걸 먹여봐. 그럼 따라올 거야." 일곱 살도 안 된 어린 동생이 사촌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풀 한 줌을 건네주며 말했어. 그제야 송아지는 사촌이 손에 쥔 풀을 야금야금 뜯어먹으며 제 발로 외양간에 걸어 들어갔지 뭐냐. 닭들도 그랬어. 그냥 끌고 가면 있는 힘을 다해 버티지만 조금씩 모이를 뿌리면서 유인하면 역시 제 발로 닭장에 들어가곤 했으니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같은 원리란다. 억지로 하게 하면 반발만 하지. 스스로 원하도록 하는 게 최고란다. 심리학자 오버스트리트 교수는 이런 말을 했어. "인간의 모든 행동은 강한 욕구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사람을 움직이려면 무엇보다 상대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일으켜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을 얻을 것이요, 하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을 얻을 것이요, 하지 못하는 사람은 외톨이가 될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하라고 하면 기분이 상하게 돼. 당연히 하던 일도 싫어지지. 거꾸로 안 하던 일도 하지 마라고 하면 왠지 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심리야. 왜 그런지 알아? 명령이란 심리적 영역을 침범하고, 침범받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 사람은 저마다 심리적 영역을 갖고 있는데, 아무런 사전 협의나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명령하거나 강요하면 이 영역이 깨져버린단다. 그러니 당연히 거부반응이나 반발심이 일어날 수밖에. 밀면 똑같은 힘으로 저항하는 물리학의 작용-반작용 법칙이 사람의 심리세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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