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읽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김명미
ǻ
글담출판사
   
11000
2008�� 09��



>■ 책 소개
시간을 들여 공부를 많이 해도, 학원강의나 개인과외를 엄청나게 받아도 도무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아이의 읽기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읽기능력은 학습능력이며 글의 전체적인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대부분의 학습과 평가가 읽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읽기능력은 학습능력과 성적을 좌우한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높은수준의 학습을 하기 위해 핵심이 되는 것은 읽기능력이기 때문에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20여 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독서 교육에 열정을 쏟은 읽기 지도 전문가가 읽기능력의정확한 개념과 중요성을 열거하고, 초등 읽기능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성적을 좌우하는 읽기능력의중요성과 개념을 학술적인 근거로 설파하고, 단계별·과목별·학년별로 읽기능력을 높여 주는 읽기 전략을 상세하게 실어 놓았다. 또한 읽기능력 향상을위한 여러 자료와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부록으로 학년별 읽기능력 진단평가를 수록했다.


■ 저자 김명미
가톨릭대학 교육대학원에서 독서교육을전공했으며 20여 년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독서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현재 가톨릭대 평생교육원 독서교육전문가 과정 강사, ‘뿌리와 열매’독서논술 학원 원장, 학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양현제’라는 독서교육연구회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바쁜아이 독서습관 잡아주는 엄마노력 57가지』등을 감수하고, 저서로는 『생각을 키우는 독서논술(공저)』등이 있다.


■ 차례
추천의 글 : 읽기능력의 실질적인 길잡이역할을 하는 책
저자의 글 : 독서능력과는 개념이 다른 읽기능력을 알리는 첫 책!


1장 읽기능력의 차이가 학습능력의 차이다
- 읽기능력은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1. 왜 읽기능력이 중요한가?
2. 도대체 읽기능력이 뭐기에?


2장 초등 읽기능력이 대입까지 좌우한다 
- 읽기능력,언제 어떻게 길러 줄까?
1. 읽기능력이 부족한 아이, 어떤 문제가 있을까?
2. 읽기능력 어떻게 키워야 하나?


3장 읽기능력이 전 과목 성적을 좌우한다
- 과목마다필요한 읽기능력을 길러라
1. 읽기능력을 키우면 전 과목 성적이 올라간다
2. 과목마다 교과서 읽는 방법은 따로있다


4장 읽기능력이 학년별 성적을 좌우한다
- 학년마다필요한 읽기능력이 따로 있다
1. 아이의 읽기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라
2. 학년별로 꼭 갖추어야 할 읽기능력


5장 읽기능력과 학습능력을 동시에 올려라
- 읽기능력과학습능력을 동시에 높여 주는 책 고르기와 읽기
1. 이야기 글로 읽기능력을 높여라
2. 정보 글로 학습능력을높여라


6장 아이의 읽기 장애 이렇게 고쳐라!
- 아이들이흔히 겪고 있는 대표적인 읽기 장애 6가지


부록 : 학년별 읽기능력 진단 평가




초등 읽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읽기능력의 차이가 학습능력의 차이다

왜 읽기능력이 중요한가?

내 아들의 초등학교 친구는 학원을 몇 군데씩 다니는 것도 아니고 족집게 과외를 받는 것도 아닌데 중고등학교 내내 전교 1, 2등을 다툰다. 그 아이 엄마의 말을 들어 보니, 잠도 많아 12시를 못 넘기고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게다가 시험 때가 되면 시험공부는 제대로 안 하고, 공부와는 상관 없는 책만 읽어 걱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공부량이나 학원과 과외에 들이는 돈 그리고 잠자는 시간 등을 비교하면 그 아이보다 내 아들이 월등히 성적이 좋아야 하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매번 그 아이는 전교 몇 등이요, 내 아들은 반에서 한 자릿수 등수를 차지하기도 벅차다.


이처럼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는데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사례는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 이유에는 학교 수업의 충실도, 공부의 몰입도, 동기부여,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읽기능력이다.


읽기능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고 분석해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읽기능력은 글을 제대로 이해했느냐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능력과 매우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읽기능력의 개발이 학습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은 독서전문가로 활동하는 나의 오랜 경험을 통해 증명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전에 이미 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서도 밝혀졌다.


읽기능력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박수자 박사(서울대학교 국문학)는 2001년에 출간한 『읽기 지도의 이해』란 책에서 높은 수준의 학습을 하기 위해 핵심이 되는 것은 글을 완전히 이해하며 읽는 능력이라고 했다. 그래서 읽기능력에 대한 관심은 교육 분야에서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고 읽기능력과 사고력의 관계 또한 지속적인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중학생의 읽기능력과 학업 성취도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유선자 씨(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독서교육과)는 2004년에 발표한 석사 논문에서 읽기능력은 학업 성취도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모든 과목의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읽기 지도 전문가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아래와 같다.


■지능 검사 결과 읽기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대부분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업에 어려움을 느껴 상담을 청하는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진단해 보면 자기 학년보다 2~3학년 아래인 경우가 많다.

■상위 5% 아이들 읽기능력 진단 결과 자신의 학년보다 1학년 이상 높게 나왔다.


도대체 읽기능력이 뭐기에?

읽기능력은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글이 전달하는 내용을 분석하고 적용하고 비판하면서 글의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학습의 기본 자료인 교과서를 읽어 보면서 읽기능력에 대해 알아보자.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의 한 단락이다. 본문 위에 이런 과제가 주어져 있다. "댐 건설을 놓고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두 단체가 팽팽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주장을 들어 보고, 나의 생각을 발표해 보자."


이 과제를 해결하려면 아래와 같은 읽기 능력이 필요하다.


■댐 건설과 관련된 자신의 배경지식을 충분히 끌어낸다.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어휘력과 이해력을 살핀다.

■글을 읽으면서 각 단체의 주장은 무엇이고 근거가 확실한지 인지한다.

■상반되는 두 의견과 주장을 이해하고 비교하고 분석한다.

■글을 통해 느낀 자신의 생각을 충분한 이유를 들어 말한다.


이번에는 사회 교과서에 지도와 그래프가 그려져 있다. 이렇게 그래프나 지도, 도표 등이 제시되었을 때는 단순히 그래프 상의 수치를 읽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래프를 통해 단락에서 주장하는 핵심 내용과 연결해 읽어야 한다. 즉 글이 아닌 형태로 제시되는 자료와 글의 핵심 내용을 종합해 이해하고 비평하고 분석하는 읽기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위와 같이 교과서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배경지식 활용, 어휘, 추론, 예측, 종합, 판단, 적용 등의 능력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추리면 바로 읽기능력인 것이다.


읽기능력은 단순하게 아이의 능력이 있고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단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 학년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국가적 차원에서 읽기능력을 진단하는 검사도구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비형식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진단 검사는 아이들의 읽기능력을 평가하는 데 참고자료로 쓰이고 있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



초등 읽기능력이 대입까지 좌우한다

읽기능력이 부족한 아이, 어떤 문제가 있을까?

현재 중학교 2학년인 진선이는 국사가 너무 어렵다고 했다. 학교와 학원에서 배웠는데도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외울 것이 너무 많은데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니,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해왔다.


생각해 보면 학교와 학원에서 배웠다면 똑같은 내용을 2번 정도 반복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어렵다고만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교과서를 읽어도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과목이 국사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진선이가 어떤 과목을 어려워하는지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읽기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진선이처럼 교과서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아이들의 특성은 글을 읽을 때 생각하며 읽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는 행위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특히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사회는 교과서를 읽을 때 그 안의 내용을 모두 외워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처음부터 이해를 하면서 읽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외우려고만 한다. 이해를 해야만 더 잘 외워질 텐데 그것을 모르고 어리석게 공부를 하는 것이다. 아니, 반대로 생각해 보니 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으니, 더 기를 쓰고 외우려고 한 것은 아닐까?


여러 문제를 종합해 본 결과, 진선이의 가장 큰 문제는 읽기능력이 자기 학년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책상 앞에만 앉아 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게 점점 더 지속되면 아예 진선이는 공부라면 넌더리를 치는 학생이 되어,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 것이다.


물론 국사 시간에 배워야 하는 한국사는 진선이뿐만 아니라 읽기능력이 높은 아이들에게도 어렵다. 하지만 읽기능력이 높은 아이는 어려운 지식을 읽으면서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고, 정리하고, 분석한다. 반면 읽기능력이 낮은 아이는 글의 문맥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이렇게 공부해 나가면 공부 전략을 쌓기는커녕 공부를 포기하는 동기부여만 될 뿐이다.


진선이처럼 애써 읽었지만 읽지 않은 것과 같은 헛 읽기 증세는 빠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시작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다. 보통 읽어 내야 할 내용이 많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서서히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해 중학생이 되면 심각해진다.


문제가 심각하면 해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읽기의 기초를 닦기 시작하는 초등 2학년 때부터 아이의 읽기능력을 점검하고 향상시켜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읽기능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배경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라

새로운 정보를 머릿속에 기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기존의 지식과 연관시켜 통합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끄집어내 글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배경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읽기능력 향상 전략

① 글을 읽기 전에 배경지식을 끄집어낸다.

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어떤 글을 읽으려고 할 때에 글의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이 아이에게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만일 글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미리 정보를 제공해서 새로운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최대한 끌어내 글을 읽을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어야 한다.


② KWL을 찾는다.

KWL은 독자가 글을 읽기 전에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상기하도록 돕는 전략이다. KWL의 과정은 글을 읽기 전 주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떠올리고(Know), 이 글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리하고(Want to know), 글을 읽으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며 다 읽은 후에는 그 내용을 정리하는(Learned)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글의 내용이 훨씬 잘 파악되고, 궁금한 점이 해결되고,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런 경험이 많을수록 적극적인 자세로 글을 읽는다.

③ 여러 사고를 통해 배경지식의 폭을 넓힌다.

이것은 자신의 배경지식과 읽어야 할 글의 주제 사이에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연습시켜 주는 전략이다. 이런 학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글의 주제와 연관시키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강아지똥(길벗어린이)』을 읽는다고 가정해 보자. 이 책의 줄거리는 이렇다. 돌이네 흰둥이가 골목길 담 밑 구석 쪽에 똥을 누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더럽고 아무 데도 쓸모없는 것이라며 피한다. 하지만 아무 데도 쓸모없는 강아지 똥은 거름이 되어 예쁜 민들레를 태어나게 한다.


우선 그 책을 읽기 전에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자. "지나가다 강아지 똥을 봤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니?", "왜 강아지 똥을 보면 인상을 찌푸릴까?" 이런 질문을 통해 책 속의 다른 등장인물들이 강아지 똥을 더럽고 쓸모없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


다음에는 이런 질문을 해보자. "지금 너한테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게 뭐야?", "그것이 없어지면 행복해질 것 같아?", "쓸모없어서 버린 물건에 대해 괜히 버렸다고 아까워했던 적이 있니?"


평소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물건이나 주변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그것들의 쓰임새가 무엇일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책을 읽으면 책의 주제와 깊이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읽기능력이 전 과목 성적을 좌우한다

읽기능력을 키우면 전 과목 성적이 올라간다

학습능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교재는 교과서다. 교과서는 그 학년, 그 과목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그 수준에 맞게 조직적이고 가장 적합한 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과서를 기준으로 무엇을 꼭 배워야 하는지,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대학 입학철, 대학 수석 입학자나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의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데 나는 그말을 흘려듣지 않는다. 왜냐면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과서를 튼튼한 뼈대로 생각하고 그것과 연관을 지어 책을 읽고, 경험한 것들을 덧입혀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이다.


핵심 내용만을 잘 골라 놓아 공부하기에 아주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유명 참고서나 선생님이 나눠 준 프린트물, 학원 교재 대신 조금 수고롭더라도 교과서를 제대로 읽는 방법을 익히고 공부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를 잘 읽으려면 교과서의 편집 체재에 유의하며 읽어야 한다. 편집 체재는 익는 사람이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집 방법이다.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지식을 전달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다른 책들과 달리 그 목적을 달성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편집한다. 그래서 교과서 편집 체재를 알고 그 의도대로 읽어 나간다면 아주 효과적으로 교과과정을 공부할 수 있다. 교과서는 과목에 따라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아래와 같은 체재를 갖고 있다.


■교과서의 편집 체재

① 글의 내용을 대단원과 소단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② 단원의 내용을 대표하는 단원 제목이 있다.

③ 단원의 도입 부문에 본문에 대한 개요가 있다.

④ 핵심 단어의 글씨체를 다르게 해 눈에 잘 띄도록 하고 있다.

⑤ 본문 내용과 관련된 그림, 사진, 지도, 도표 등을 통해 내용을 보충하거나 요약하고 있다.

⑥ 본문과 관련된 참고 자료와 도움말 등은 오른쪽과 왼쪽 여백에 게재하고 있다.

⑦ 과목에 따라 다양하게 탐구, 수행 또는 과제라는 요소를 단락 중간에 넣어, 배운 내용을 점검하거나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과서는 설명하는 내용에 따라 전개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교과서를 읽을 때는 교과서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그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사회에서 임진왜란에 대해 설명할 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글을 전개한다. 과학에서 빛이 생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할 때는 원인과 결과에 따라 글을 전개한다. 또 교과서를 읽을 때는 교과서 내용을 알기 쉽게 안내해 주는 말의 쓰임에 유의하며 읽어야 한다. 예를 들어 ~는 다음과 같다.라는 문구는 앞으로 어떤 대상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것이고, 이와 같이 ~하다.는 앞에 어떤 내용의 글이 있었는지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안내해 주는 말에 유의하며 교과서를 읽으면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의 읽기 장애 이렇게 고쳐라!

글을 읽었지만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현재 중학교 2학년인 연경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배경지식이 별로 없어 세계사와 국사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연경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배경지식이 될 만한 쉬운 책을 골라서 읽게 했다. 그런데 그것 역시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해왔다.


연경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문제점은 배경지식과 읽기 능력이 떨어져서일 수도 있지만 읽는 방법을 몰라서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읽기 장애 해결 방법

① 읽었지만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면 다시 되돌아가 확인한다.

책을 읽다 보면 앞에 읽은 내용이 흐릿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조금 귀찮더라도 앞으로 돌아가 그 내용을 되짚어 보고 지금 읽는 내용과 관련지어 가며 다시 읽어야 한다. 그것을 방치하고 그냥 읽어 나가면 결국에는 앞의 내용과 지금 읽는 내용이 뒤죽박죽이 되어 연결 관계가 불투명해진다. 그러면 책이 재미없어지면서 어느 순간 책을 덮게 된다.


② 지금 읽는 부분이 전체 내용 중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 의식하며 읽는다.

책을 읽을 대는 대단원과 소단원(큰 제목, 작은 제목)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 읽는 부분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게 되고,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나 정보를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이 읽는 것이 소제목 무엇에 관한 내용인지 아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할까 하겠지만 그것을 인식하고 읽어야 그 내용을 머릿속에 저장할 때도 뒤죽박죽하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그래야 필요할 때 기억해 내기도 쉽다.


③ 지시대명사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확실히 이해한다.

이것, 저것, 그 사람, 그때 그 일로 인해 등등. 우리가 글을 읽을 때는 항상 뭔가를 지시하는 단어가 나온다. 이렇게 무엇을 가리키는 지시대명사를 잘 이해해야만 글의 내용이 정확하게 이해되고 글의 전개가 쉽게 파악이 된다.


④ 글의 내용과 비슷한 경험을 떠올린다.

글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글 속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연관 짓는 것이다. 자신이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이해한다는 말이다. 글을 깊고 폭넓게 이해하려면 그와 비슷한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야 한다.


⑤ 책 읽는 속도를 조절하며 읽는다.

책의 성격에 따라 책 읽는 속도를 달리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쉬운 부분과 생각을 요하는 부분의 속도를 조절해 가며 읽으면 중요한 내용을 놓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⑥ 읽는 도중 잠깐 멈추어 지금까지 읽은 것을 생각해 본다.

책을 읽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잠시 책을 덮고 앞부분의 내용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그러면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 정리되고 지금 읽는 부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잇다. 책은 앞에서 뒤로 차례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앞뒤를 번갈아가며 자유자재로 생각을 펼치면서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간간히 책의 중요한 내용이나 기억해 두고 싶은 문구가 있으면 크게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도 글을 잘 읽는 방법 중의 하나다. 그때그때마다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워 글을 읽어야만 읽기능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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