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습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를 하는 것"과 같이 가정 안에서도 항상즐거운 공부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책은 아이에게 올바른 학습법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엄마도 아이의 입장에 서서 아이를 위한 효율적인교육방법을 익히고 단계적인 학습법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저자 최정금
고려대학교 심리학 석사(인지심리)를마치고 인지학습전략과 학습놀이 전문가로 활동중이며 연세 이룸 소아청소년 클리닉 학습실장을 거쳐 현재 브레인 학습클리닉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2007년 4월부터 12월까지 EBS <60분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와 "우리아이 학습법을 찾아라"에 출연하여 인지심리학적인관점을 바탕으로 한 학습전략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50여 가지의 학습놀이들을 소개하여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BS 생방송라디오 <알토란> 자녀학습 편에 전문 패널로 출연하였으며 2008년 5월 방영된 EBS 기획 다큐멘터리 3부작 <모성탐구-엄마가달라졌어요>의 2부 <엄마 바꾸기>편의 자문 전문가로 참여하여 학습 부모교육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약 만 회에 걸친 학습전략현장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 심리학적 관점의 학습이론을 실제 학습법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최고의 인지학습전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자녀 학습법을 집중적으로 소개하여 부모들이 자녀교육의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교육청, 초중고학교 장면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지학습전략을 강의하고 있으며 전국 순회 초청강연을 통해 학부모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베스트셀러 『EBS 60분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공저)』가 있다.
■ 차례
부모의 자가진단체크리스트
프롤로그
들어가며
1장 뇌가 좋아하는 공부
01 초등 시기에 꼭 이루어야할 발달과업은 근면성이다
02 오감학습과 체험학습으로 두뇌를 골고루 발달시키자
03 다그치면 기억용량이 줄어들어 공부를 더 못하게만든다
04 가르치기와 되뇌기 방법은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킨다
05 망각곡선으로 복습의 중요성을 알려주자
06 바른 자세로 앉지않으면 뇌파의 균형이 깨진다
2장 학습지도 핵심 포인트
01 학습상태를 관리하는능력, 초인지를 촉진하라
02 주의력 훈련에 좋은 채점하기는 자녀 스스로 한다
03 학습지는 규칙적으로만 하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있다
04 교재 등 학습과 관련된 항목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자
05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위해 학습지도 7원칙을 따르자
06학습관찰일기는 엄마와 자녀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
3장 시험관리 전략
01 시험기간에는 모든 에너지를시험에 집중시켜야 한다
02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하면 시험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
03 평소보다 시험점수가 낮게 나오는 자녀를 위한대처방법
04 시험이 끝난 직후에도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
05 아이의 시험점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라
06 사전을이용하면 알고자 하는 동기가 높아진다
4장 학습놀이 하나 : 읽기
01 가족과 함께 할 수있는 한글공부 학습놀이
02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학습놀이
03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책을 읽는 학습놀이
04오류 없이 글자를 읽을 수 있는 학습놀이
05 효과적인 읽기전략을 익히는 학습놀이
06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학습놀이
5장 학습놀이 둘 : 쓰기
01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를위한 학습놀이
02 문장표현을 잘 할 수 있는 학습놀이
03 독후감을 알차게 쓸 수 있는 학습놀이
04 글씨체를 교정할 수 있는학습놀이
05 맞춤법 공부가 재밌게 느껴지는 학습놀이
06 글의 맥락이 잘 이어지게 하는 학습놀이
6장 학습놀이 셋 : 수학
01 덧셈, 뺄셈을 신나게할 수 있는 학습놀이
02 곱셈, 나눗셈을 신나게 할 수 있는 학습놀이
03 끝까지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게 하는 학습놀이
04계산 꼼꼼하게 할 수 있는 학습놀이
05 수학 문장제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학습놀이
06 계산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학습놀이
7장 학습놀이 넷 : 주의집중력
01 산만한 장소에서집중력을 키우는 학습놀이
02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학습놀이
03 집중시간을 늘리면서 글을 읽는 학습놀이
04 퍼즐을활용해 시각주의력을 높이는 학습놀이
05 시공간지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놀이
06 기억력과 시각주의력을 높이는학습놀이
8장 학습놀이 다섯 : 기억력
01 되뇌기를 통해기억력을 높이는 학습놀이
02 작업기억 용량을 늘리는 학습놀이
03 글의 내용을 잘 기억하도록 하는 학습놀이
04 해당 내용이나오는 부분을 찾아가는 학습놀이
05 모둠별 기억을 통한 기억력 향상 학습놀이
06 계산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학습놀이
9장 학습놀이 여섯 : 과제 인내력
01 하기 싫은공부도 인내하게 하는 학습놀이
02 손을 사용하는 활동을 참을성 있게 하는 학습놀이
03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학습놀이
04 충동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놀이
05 하기 싫은 오답노트를 효과적으로 하는 학습놀이
06 숫자 거꾸로세면서 과제인내력을 기르는 학습놀이
10장 학습놀이 일곱 : 어휘력
01 어휘력을 꾸준히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놀이
02 단어 활용능력을 높일 수 있는 학습놀이
03 어휘력도 기르고 교과공부도 하는 학습놀이
04공부한 단어를 효과적으로 복습하는 학습놀이
05 글을 읽으며 핵심단어를 잘 기억하는 학습놀이
06 체계적인 독서로 어휘력을 향상시키는학습놀이
11장 학습놀이 여덟 : 학습계획 세우기와 복습
01시간관리의 첫발을 뗄 수 있게 하는 학습놀이
02 학습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도록 하는 학습놀이
03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복습할 수있는 학습놀이
04 평가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며 복습하는 학습놀이
05 효과적인 시험대비에 복습을 할 수 있는 학습놀이
06성공경험을 늘리면서 복습 동기를 높이는 학습놀이
에필로그
부록
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
들어가며
자녀가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지도하려면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학습에는 지능, 정서, 주의력, 환경, 학습전략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학습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사이에 균형이 깨지면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지요.
지능, 정서, 주의력, 환경, 학습전략은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능 - IQ가 정상 범위에 있기만 하다면 IQ는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인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IQ가 높은 아이는 학습에 첫 발을 내딛을 때 빨리 이해하고 잘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어 학습을 하기에 분명 유리하긴 하지만 IQ가 높은 것이 학습에 결정적인 요인은 아닙니다. 학습은 두 번, 세 번, 지속적인 반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정서?주의력 - 정서와 주의력은 학습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두뇌의 구조와 인간의 정보처리 체계상 정서와 학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지요.
*환경 - 환경은 공부방의 구조나 형태와 같은 물리적 환경을 포함하여 폭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친구들이나 선생님과의 관계와 같은 사회적 환경, 경제적 여건, 그리고 가정의 화목 정도와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 실행 정도 등과 함께 자녀를 둘러싼 모든 부분을 포함하는 것이지요.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면 매우 좋겠지만 환경은 통제하기가 참 힘든 것이지요. 자신이 개입하거나 조정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어하고, 공부에 몰입하지 못하는 자녀들이 많이 있습니다.
*학습전략 - 읽기, 쓰기를 잘하는 법 또는 시간 관리, 기억을 더 잘하는 법 등 학습전략을 배워서 적용하는 것은 다른 어떤 요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통제하기 쉬운 학습전략을 배워서 학습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합니다.
*심리평가?학습평가 - 학습을 잘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인지적?정서적 특성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입니다. 학생 중심의 교육 환경이 되기 위해서는 지능, 정서, 주의력, 환경, 학습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고 부모는 자녀의 특성에 맞는 교육계획을 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까운 소아청소년클리닉이나 학습클리닉, 상담센터, 아동발달 연구소 등을 방문하면 자녀의 인지적?정서적 특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구성은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지능검사, 주의력검사, 인성검사, 학습종합평가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검사는 취학 전(6~7세)과 취학 후(3~4학년), 최소한 두 번은 받아보기를 권합니다.
뇌가 좋아하는 공부
초등 시기에 꼭 이루어야 할 발달과업은 근면성이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태영 엄마가 괴로운 모습으로 상담을 청합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자녀가 잘 하는 것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잘 못하는 부분만 눈에 띈다는 것이지요. 곰곰 생각해보면 아이가 잘 하는 부분이 많은데도 자꾸만 못하는 부분들에 신경이 쓰여서 사사건건 지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아이대로 시무룩해지고 엄마는 엄마대로 괴롭기만 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실천이 되지 않는다는 호소지요. 엄마의 호소를 잘 듣고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합니다.
“아이는 지금 한창 근면성을 발달시켜 나가야 하는 시기에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초등 고학년 시기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은 근면성 혹은 열등감을 발달시키는데 이 시기는 자아 성장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지요. 학교에 입학하면서 친구들을 사귀고 사회성이 발달하고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을 배우면서 지적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에 자녀가 주의집중하며 어떤 일을 해 나가면서 성공경험을 많이 쌓으면 성실하게 노력하는 근면성이 발달하게 되지요. 그런데 반대로 실패경험을 많이 쌓으면 열등감이 발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의 자녀들이 단 한 번이라도 더 많이 성공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격려하며 지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똑같은 결과를 가지고도 앞으로 더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를 받고 해결방법에 대해 배워나간다면 그 경험을 근면성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성공경험이고, 잘 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지적을 받는다면 그것을 열등감과 죄책감을 발달시키는 독이 되는 것입니다.“
내 자녀의 발달단계는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요? 예비 초등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하는 자녀의 발달단계와 그 특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초등 1학년~5학년
만 7세~11세경의 자녀들은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지고 사물에 대한 보존개념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시기의 사고는 구체적인 대상에 대한 것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추론은 아직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또 이 시기의 자녀들은 근면성 혹은 열등감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근면성을 발달시킨 자녀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한 생활을 하지만 열등감을 발달시킨 자녀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매사에 자신 없고 위축된 모습으로 생활해 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초등 5?6학년 이상
만 11세 이상이 되면 자녀들은 구체적이지 않은 추상적인 대상들에 대해서도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집니다. 사고는 점점 더 풍부하고 유연해지며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미래에 대한 설계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또 이 시기의 자녀들은 자신의 신체적인 특성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의 능력이나 욕구 등을 통합하면서 정체성을 형성해 나갑니다. 그동안 잠자고 있던 성적인 충동과 신체적?생리적인 급격한 변화로 인해 정체감의 혼란이 오기도 하지요. 자아정체감이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또래와 어울리고 유행을 따르는 등 자신이 속한 그룹과 동일시하려는 모습도 보이게 되지요. 이 시기의 자녀들이 긍정적인 신체상을 가지고 급격한 생리적 변화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적 충동에 대한 에너지를 학업성취 등 생산적인 활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며 지도해야겠습니다.
가르치기와 되뇌기 방법은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가르치기, 실제 해보기, 집단토의, 시범강의 보기, 시청각 수업 듣기, 독서, 강의 듣기 등과 같은 학습방법 가운데 가장 비효과적인 방법이 ‘강의 듣기’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가르치기’입니다. 100개의 영어단어를 공부한다고 가정했을 때 학교나 학원 등에서 강의 듣기 방식으로만 공부를 하면 5개밖에 남지 않고 똑같은 단어를 직접 가르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90개의 영어단어가 머릿속에 남게 되는 것이지요.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데 만족할 만한 성적을 받지 못해 고민하던 준영이는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보기 위해서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클리닉을 찾게 되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가르치기라는 설명을 듣고 준영이는 가장 공부 효과가 좋다는 ‘가르치기’를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주말마다 아빠에게 수학을 엄마에게 영어를, 선생님처럼 가르치는 방법으로 설명하고 나머지 과목들을 열심히 정리하고 반복적으로 되뇌었지요. 그렇게 꾸준히 두 달여가 지나고 학교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전교 100등 정도에 머물렀던 준영이가 전교 10등 안으로 진입하게 되었고 가르치기 방법을 이용한 학습효과에 스스로도 놀라게 되었습니다. 공부에 자신감이 생긴 준영이는 공부한 내용을 열심히 되뇌며 이제 더 이상 가르치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한 단계 한 단계 성적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내 옆에 내가 가르칠 수 있는 제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많은 교과내용을 일일이 다 가르치며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비효율적입니다. 그렇다면 남에게 가르치지 않고 혼자 공부하면서도 가르치는 것의 효과가 나는 것은 뭘까요? 바로 되뇌는 것입니다. 가르치지 않고 혼자 공부하며 열심히 자기말로 되뇌는 것, 그것이 바로 다른 사람을 직접 가르치지 않고도 가르치기와 같은 극대화된 학습효과를 내는 비결입니다.
학습지도 핵심 포인트
주의력 훈련에 좋은 채점하기는 자녀 스스로 한다
자녀가 문제를 다 풀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채점을 해줍니다. 그런데 엄마가 늘 채점을 해주다 보니 아이들은 문제집을 풀고 나면 으레 다 풀었다고 바로 덮어버립니다. 내가 푼 문제가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관심도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채점을 아이에게 맡겨놓자니 시간이 많이 걸려서 시간낭비일 것 같고 채점을 계속 해주자니 언제까지 해줘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채점은 누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일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채점은 반드시 자녀가 하도록 해야 합니다. 채점을 하면서 틀린 것을 확인하고 맞힌 것은 맞힌 대로 내용을 다시 보면서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채점을 하면서 시각주의력과 청각주의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문제집 답안지에는 정답들이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정답과 문제지의 번호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서로 잘 비교하고 채점을 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시각주의력 훈련이 되는 것입니다. 채점하는 연습이 잘 되어 있지 않을 때는 청각주의력 훈련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채점을 통해 청각주의력 훈련을 해볼까요? 자녀가 문제를 다 풀고 나면 엄마가 옆에서 답을 불러줍니다. “1번에 ③번, 2번에 ④번, 3번에 ②번……” 자녀는 엄마가 불러주는 답을 잘 듣고 적절한 속도로 채점을 해 나가야 합니다. 어머니가 불러주는 것에 귀를 기울이며 채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청각주의력 훈련이 되는 것이지요. 이런 활동들이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에 귀를 잘 기울이며 과제를 해 나가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학습관찰일기는 엄마와 자녀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
자녀의 학습지도를 하면서 힘들거나 괴로울 때 왜 힘든지, 어떻게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글로 정리하면 마음의 위안이 될 뿐만 아니라 문제가 명확해지고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막연히 힘들다, 어렵다 생각하며 괴로워하지 말고 ‘학습관찰일기’를 쓰도록 합시다. 자녀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때문에 엄마들의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학습지도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 경우도 많은데, 이때 엄마와 자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학습관찰일기입니다.
학습관찰이기는 자녀의 학습지도와 관련해서 꼼꼼하게 일지처럼 기록해 나가는 것인데 학습관찰일기를 쓰면 자녀교육과 관련해서 반성도 하게 되고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들도 좀 더 체계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 학습관찰일기에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들
① 학습지도내용
② 엄마의 말이나 행동, 각각에 대한 자녀의 반응
③ 자녀의 학습계획 실천 여부
④ 자녀의 다음날 학습계획
⑤ 학습지도를 하면서 든 생각이나 느낌 → 힘든 부분, 즐거운 부분, 보람 있는 부분
⑥ 자녀에게 칭찬해 준 내용
⑦ 엄마 스스로에게 해줄 수 있는 칭찬
학습놀이 - 읽기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책을 읽는 학습놀이
평소 말할 때 보면 웅얼웅얼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소리 내서 책을 읽을 때도 그렇구요. 천천히 말을 하도록 하거나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보도록 하면 제법 발음이 정확한데 주의를 주지 않으면 이내 또 웅얼웅얼거립니다. 책 읽는 것을 보고 있자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끝말에 동그라미
자녀가 책을 읽는 모습을 잘 관찰하여 눈에 띄게 부정확한 발음을 보이면 세심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우선 저학년인 경우 이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ㅅ’, ‘ㅈ’, ‘ㄹ’ 등의 발음에 어려움을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눈에 띄게 어눌한 발음을 보이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조금 더 천천히 발음하게 했을 때 어려움 없이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으로 관찰되면 언어습관의 문제일 수 있는데 흔히 웅얼웅얼 읽는다고 하지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읽기 습관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봅시다.
준비물 : 교과서나 일반 도서, 연필
학습효과 : 집중력 향상, 정확한 발음훈련, 읽기능력 향상, 학습동기 향상
<진행 순서>
① 교과서나 일반도서(만화책 포함), 연필을 준비한다.
② 엄마가 책을 읽으며 각 어절의 끝말에 동그라미를 치며 끝말을 좀 더 정확하고 크게 읽는 시범을 보인다.
③ 엄마가 시범을 보인 대로 자녀가 직접 해보도록 한다.
웅얼거리는 언어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입술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각 어절의 끝말을 정확하고 크게 읽는 훈련을 통해 웅얼거리는 언어습관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끝말에 동그라미를 치는 활동은 그 글자가 강조되어 꼼꼼하게 천천히 읽을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학습놀이 - 쓰기
문장표현을 잘 할 수 있는 학습놀이
우리 아이는 말은 그런 대로 잘하는 편인데 글로 쓰는 문장표현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기나 독후감을 써 놓은 것을 보면 가끔씩은 영 말이 안 되는 문장들도 많이 있습니다. 써놓은 글을 계속 지우고 고치고 하다 보니 아이가 아예 글을 많이 쓰려고 하질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문장 표현력이 늘 수 있을까요?
*빈칸 채워서 이야기 만들기
전체 글의 중간 중간에 낱말들을 빈칸으로 만들어놓고 말이 되도록 빈칸을 자유롭게 채워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공부방법입니다. 다양한 낱말들을 떠올려가며 빈칸을 채우면서 적절한 문장이 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력과 어휘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준비물 : 교과서나 일반 도서
학습효과 : 집중력 향상, 사고력?어휘력 향상, 문장표현력 향상, 학습동기 향상
<진행 순서>
① 교과서나 일반 도서(만화책 포함)의 복사본(복사본의 중간중간은 화이트 등을 활용해서 빈칸으로 만들어 놓음)을 준비한다.
② 복사본의 빈칸을 자유롭게 이야기가 되도록 채워나가도록 한다.
③ 빈칸을 모두 채우면 아이와 함께 처음부터 글을 읽으며 이야기가 되는지를 점검하도록 한다.
④ 이야기가 되지 않게 빈칸을 채운 경우에는 아이가 다른 말로 빈칸을 다시 채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말을 주고받으며 격려한다.
⑤ 아이가 적절한 말로 빈칸을 채우지 못하면 엄마가 적절한 말로 빈칸을 채우고 아이와 함께 반복해서 공부하도록 한다.
학습놀이 - 주의집중력
퍼즐을 활용해 시각주의력을 높이는 학습놀이
퍼즐을 잘 활용하면 시각집중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해서 아이가 퍼즐 맞추기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새로운 퍼즐을 사달라고 하고 한 번 맞춘 퍼즐은 재미없다고 하니 그 많은 퍼즐을 다 구입할 수도 없고 걱정입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흩어진 조각을 찾아라
퍼즐은 누구나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한번 맞추기 시작하면 집중해서 빠져드는 효과가 있어 집중력 향상에 매우 좋은 도구입니다. 그런데 한 번 맞춘 퍼즐은 싫증을 느껴 다시 맞추려면 동기가 떨어지게 되지요. 끊임없이 퍼즐을 구입할 수도 없고 시중에서 파는 퍼즐들은 유아용을 제외하면 조각 수도 많아서 그 많은 퍼즐을 다 맞추려면 시간이 참 많이 걸립니다.
‘흩어진 조각을 찾아라’는 달력이나 잡지, 과자봉지 등을 오려서 섞어놓고 퍼즐을 완성하는 공부법입니다. 자유롭게 작은 조각, 큰 조각으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퍼즐 맞추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기성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신선함도 느낄 수 있어서 자녀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지요. 글씨를 써 놓은 것을 오려서 섞어놓고 완성해도 좋습니다. 흩어진 조각들을 찾아서 전체 완성된 모양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지각을 발달시키면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과제인내력을 기르는 효과가 있습니다.
준비물 : 달력, 잡지, 과자봉지 등을 오려서 만든 엄마표 퍼즐, 초시계, 공책
학습효과 : 집중력 향상, 과제인내력 향상, 학습동기 향상
<진행 순서>
① 달력, 잡지, 과자봉지 등을 오려서 만들어 놓은 엄마표 퍼즐조각, 초시계, 공책을 준비한다.
② “시작!”과 함께 퍼즐조각들을 맞춰가도록 하며 퍼즐조각을 모두 완성할 때까지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을 규칙으로 한다.
③ 조각 맞추기가 모두 끝나면 날짜와 퍼즐조각 수, 걸린 시각을 기록한다.
학습놀이 - 과제 인내력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학습놀이
우리 아이는 책상에 5분도 앉아있기 힘들어합니다. 공부를 하자고 책상에 앉혀 놓으면 5분도 안 되어서 물 마신다, 화장실 간다, 식구들이 뭐하나 온갖 간섭을 다 하러 다닙니다. 공부한다고 책상에만 앉으면 왔다갔다 이렇게 산만하게 하니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좌표 공간 위의 그림 모양 따라 그리기
공부하는 습관을 잘 들여 나가려면 우선 책상에 앉아있는 연습이 잘 되어야 하는데 교과 공부만을 통해서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훈련부터 시작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즐거운 활동을 통해서 책상에 앉아 있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효과적이지요.
‘좌표 공간 위의 그림 모양 따라 그리기’는 모눈종이와 같은 좌표 공간 위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그대로 옮겨 그리는 공부방법입니다. 좌표를 따져가면서 매우 꼼꼼하게 그림을 그대로 옮겨 그려 나가야 하고, 그림을 다 그린 후에는 원본과 서로 비교해보는 매칭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모양지각과 집중력 향상, 주의지속 시간을 늘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준비물 : 그림이 그려져 있거나 모양을 오려 붙여 놓은 모눈종이, 빈 모눈종이, 자
학습효과 : 집중력 향상, 시공간 지각능력 향상, 주의지속시간 증가, 과제인내력 향상, 학습동기 향상
<진행 순서>
① 그림이 그려져 있거나 모양을 오려 붙여 놓은 모눈종이[A4 용지에 25(가로) × 25(세로) 칸 정도 그려져 있는 크기], 빈 모눈종이, 필기도구, 자를 준비한다.
② 빈 모눈종이에 그림이 그려져 있거나 모양을 오려 붙여 놓은 모눈종이를 보며 똑같이 옮겨 그리도록 한다.
③ 옮겨 그리기가 모두 끝나면 원본과 비교하며 틀린 부분을 확인하도록 한다.
④ 틀린 부분을 찾아내면 고치게 하고 찾아내지 못한 부분은 엄마와 함께 확인하며 고치도록 한다.
학습놀이 - 학습계획 세우기와 복습
성공경험을 늘리면서 복습 동기를 높이는 학습놀이
아이가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학습동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공부에 흥미가 생길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책만 펴면 시무룩해지고 입이 이만큼 나옵니다.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스티커 모시기
학습에서 동기가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처음부터 교과 학습적인 부분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큰 부담 없이 성공할 수 있는 경험들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에게 뽀뽀해주기’ ‘아빠 안아주기’ 등 정서적인 교감을 많이 느낄 수 있는 활동들부터 시작해서 전폭적인 칭찬과 함께 스티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보세요. 칭찬을 받으면 신이 나게 되고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조금씩 활력이 생기고 무엇인가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살아나게 되지요.
준비물 : 필기도구, 스티커, 칭찬선물 목록
학습효과 : 성취감을 통한 자신감 향상, 학습동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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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
① 자녀가 정서적인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규칙을 3가지 정한다.
② 매일 잘 지킬 때마다 규칙 하나당 스티커를 하나씩 준다.
③ 자녀가 스티커 21개를 모을 때마다 자녀와 함께 미리 정해놓은 칭찬선물을 순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④ 자녀가 즐거워하고 성취감을 느끼면 매우 적은 분량(하루 20분 정도)의 학습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도록 시도한다. 이때 학습계획 실천에 따른 스티커는 별도로 적용하고 일주일 동안 받을 수 있는 총 스티커 개수가 모일 때마다 즉시 칭찬선물을 주도록 한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