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잘 치는 네 가지 방법

   
정유리
ǻ
동락
   
12000
2017�� 12��



■ 책 소개

 

피아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입문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아노를 잘 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안내한다.

 

1장은 <피아노에 관심 갖기>로, 피아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의 피아노와는 모습부터 달랐던 시절, 그리고 피아노의 종류, 관리 방법, 피아노 구매 팁까지… 알아두면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있다.

 

2장은 <악보를 두려워하지 말 것>으로, 피아노 악보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리고 실제 연주가 가능한 악보인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신기한 악보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다.

 

3장은 <기초를 튼튼하게>로, 비교적 쉬운 악보로 건반을 익숙하게 누르기 위한 연습을 한다. 피아노 앞에 편안하게 앉는 방법부터 체계적인 연습 과정을 제시하고, 모든 연습곡에는 시범 연주를 볼 수 있는 QR코드가 연결되어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4장은 <자유롭게 표현하기>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고 연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모든 곡은 easy버전과 hard버전으로 편곡되어 있으며 각 곡에는 연습할 때 참고하면 좋을 연주 TIP을 실었다. 모든 곡과 연주 TIP에는 시범 연주를 볼 수 있는 QR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 저자 정유리
저자 정유리는 경희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대학원 실용음악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재활복지대학,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서강 전문학교에 출강을 한다. 

 

영화 <커피메이트>, <짐작보다 따뜻하게>, 웹무비 <발자국 소리>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작 ‧ 편곡 및 연주 활동으로는 드라마 <사랑의 온도>, <주군의 태양>, <검사 프린세스>, <신의퀴즈4>, <엄마>, <맨땅에 헤딩>, <즐거운 나의 집>, <맏이>, <하루>, <공주가 돌아왔다>, <대박>,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 다수가 있다.

 


발매 앨범으로는 퓨전 재즈 밴드 Modern Spot 1집 , 싱글 , , 피아노 솔로 앨범 가 있다.

 

저서로는 정유리의 피아노 홀릭 시리즈 『Color』 『Feel』, 김광민, 이루마, 유키구라모토, 전람회, 김광석, 유재하, 김현식 피아노 악보집, 드라마 <태양의 후예> 악보집, <겨울에 피아노> 악보집 등이 있다.  

 

■ 차례
첫 번째 방법 - 피아노에 관심 갖기
01. 피아노는 원래 피아노가 아니었다
피아노의 전신, 쳄발로와 클라비코드
악기의 장인, 크리스토포리

 

02. 지금의 피아노가 되기까지
피아노의 건반은 모두 흰색이었다?
피아노 건반의 수는?
피아노는 가구 같은 개념이었다?
페달은 6개였다?

 

03. 피아노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피아노 외관의 명칭
피아노 내부를 열고 본 적이 있는가?
페달의 역할
페달 밟는 자세
페달 마크

 

04. 피아노 잘 구입하는 방법
직접 보고 구입하기
피아노 제작 연도 확인 방법
브랜드 피아노와 조립식 피아노
어쿠스틱 or 디지털
디지털 피아노의 종류

 

05.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
예민한 악기, 피아노
주기적인 점검과 조율은 필수
집에서도 마음 편하게 연주하자

 

PLUS 세상의 다양한 피아노

 

두 번째 방법 - 악보를 두려워하지 말 것
01. 음표가 콩나물로 보이나요?
악보를 이루는 몇 가지 요소
악보의 바탕이 되는 ‘보표’
피아노 악보의 생김새

 

02. 음표와 쉼표의 기록
음표의 명칭
쉼표의 위치
음표와 쉼표의 종류
박(beat)과 박자(meter)
줄과 마디
반복기호

 

03. 멜로디의 기본이 되는 계이름
음자리표
음이름과 계이름
계이름 쉽게 읽는 방법
건반의 위치
덧줄과 덧칸
옥타브
변화표
조표

 

04. 기호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연주 방법
음표 위의 다양한 기호들
이음줄과 붙임줄
꾸밈음

 

PLUS 신기한 악보 이야기

 

세 번째 방법 - 기초를 튼튼하게
01. 편안한 자세와 손 모양
자세가 편안해야 편안한 연주를 할 수 있다
피아노 의자가 딱딱한 이유

 

02. 기초부터 연습하기
단선율 차례가기 연습
단선율 건너뛰기 연습
화음 연습
다섯 음으로 이루어진 멜로디
음계 연습
손가락 벌리기 연습
아르페지오 연습
옥타브 내의 멜로디

 

PLUS 게임처럼 연습할 수 있는 ‘신더시아(Synthesia)

 

네 번째 방법 - 자유롭게 표현하기
01. 음악 속의 억양
소리의 세기를 조절하는 ‘셈여림표’
주법을 나타내는 ‘나타냄말’


02. 템포
음악의 성격을 나타내는 ‘빠르기말’
빠르기말과 셈여림표의 보조 용어
속도를 맞추기 힘들 때는


03. 다양한 장르로 연주해 보기
이렇게 연주해 보자
첫 번째 장르 - 동요
할아버지의 시계
징글벨
두 번째 장르 - CLASSIC
사랑의 인사
자장가
세 번째 장르 - 가요
편지
사랑하기 때문에
벚꽃 엔딩
붉은 노을
네 번째 장르 - POP
Isnt She Lovely
Yesterday
다섯 번째 장르 - JAZZ
Fly Me to the Moon
Over the Rainbow
Moon River
여섯 번째 장르 - OST
A Winter Story
The Whole Nine Yards
Part of Your World


PLUS 로봇과 인간의 피아노 연주 대결


 




피아노 잘 치는 네 가지 방법


첫 번째 방법 - 피아노에 관심 갖기

피아노는 원래 피아노가 아니었다

피아노의 전신, 쳄발로와 클라비코드

피아노가 생기기 전의 건반악기는 ‘쳄발로(하프시코드)’와 클라비코드가 주류였다. 외형은 지금의 소형 그랜드 피아노와 비슷하지만 음의 세기 조절에 한계가 있거나 피아노에 비하면 음량이 훨씬 작았다. 그래서 합주용으로 부적절했고, 실내 연주용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악기의 장인, 크리스토포리

피아노를 처음 만든 사람은 악기 기술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Bartolomeo Critsofori, 1655~1731)’이다. 문서에 따르면 피아노는 17세기에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다. 현을 튕겨서 내는 구조라 음량이 그리 풍부하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해 건반에 이어진 현을 펠트로 된 해머로 쳐서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만들었다. 이 악기는 ‘여리고 센 소리가 나는 쳄발로(gravicembalo col piano e forte)’ 라 불렀다.


이후 ‘여리고 센 소리’를 낼 수 있는 악기의 개성이 부각되면서 쳄발로에서 독립되었고, 피아노포르테(piano forte)라 불렸다. 피아노는 그 이름의 준말이다.  


피아노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피아노 내부를 열고 본 적이 있는가?

피아노는 그냥 우리가 보는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다. 내부를 보면 현, 액션, 해머, 댐퍼, 건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런 부품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소리가 난다.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의 내부 구조는 같다. 평평하게 있느냐, 옆으로 세워져 있느냐의 차이다.


① 현: 낮은 음은 구리선으로, 높은 음은 철선으로 되어있다. 2개 또는 3개가 한 음을 이루고 있다.

② 액션: 움직임 장치로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현을 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어느 한부분이 아닌 통으로 된 장치이며, 피아노를 차로 비교한다면 엔진 정도 되는 장치일 것이다.

③ 해머: 펠트직으로 만들어진 망치로, 우리가 건반을 누르면 이 해머가 현을 때려 소리를 내게 한다.

④ 댐퍼: 나무로 된 작은 조각에 펠트를 붙인 것으로 각 건반마다 부착되어 현의 진동을 막는다.

⑤ 건반: 흰 건반과 검은 건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페달의 역할

피아노는 여러 음을 한꺼번에 낼 수 있고, 섬세함과 웅장함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리고 음을 동시에 누르느냐 시간 차이를 두고 연주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화음의 색깔을 낼 수 있다.


음 빛깔을 바꾼다던지 한 음을 길게 소리 내지 못하는 점이 아쉬운 점인데, 이 단점은 페달(pedal)이 커버해 줄 수 있다. 페달을 잘 사용함으로써 더 훌륭한 연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① 댐퍼(damper) 페달: 음과 음 사이를 끊이지 않게 이어주는 역할 뿐 아니라 풍부한 음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준다. 피아노의 댐퍼 페달을 밟고 있는 동안 ‘댐퍼’가 현에서 떨어지게 되어 진동이 연속으로 일어나게 되는 원리이다. 화음과 화음 사이는 꼭 댐퍼 페달을 다시 밟아줌으로써 깔끔한 소리를 낼 수 있다. 가장 사용을 많이 하는 페달이다. 

② 소프트(soft) 페달: 업라이트 피아노 페달 중 왼쪽에 위치한 페달이다. 해머 전체가 현으로 다가가게 되어 타현 거리가 짧아지며 소리가 부드러워진다.

③ 쉬프트(shift) 페달: 그랜드 피아노 페달 중 왼쪽에 위치한 페달이다. 건반과 액션이 오른쪽으로 약간 옮겨감으로써 3현을 치는 해머는 2현, 2현을 치는 해머는 1현을 때리게 되어 음량이 줄어들고 음색이 변화된다.

④ 소스테누토(sostenuto) 페달: 그랜드 피아노의 가운데 페달이다. 어느 특정음만 울리게 하는데, 하나의 음이 길게 울리고 다른 음은 또렷한 스타카토를 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⑤ 머플러(muffler) 페달: 업라이트 피아노의 가운데 페달로, 약음 페달이라고도 한다. 해머와 현 사이의 펠트 천이 내려와 해머가 펠트 뒤에서 현을 때리게 되므로 음량이 크게 줄어든다.


페달 마크

피아노 페달을 밟고 떼는 것을 지시하는 기호를 페달 마크(pedal mark)라고 한다. 모든 악보가 그렇지는 않지만 페달을 밟아야 하는 부분이 따로 명시가 될 때도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페달 마크가 표기되어있다고 해서 무조건 페달을 밟으면 안 된다. 모든 악보가 정확한 것은 아니며, 언제 출판된 악보냐에 따라 페달을 밟는 방법도 다를 것이다. 앞서 살펴봤듯이 피아노는 오랜 기간에 걸쳐 개량이 된 악기이기 때문에 옛날 페달 마크 방법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좋은 연주라고 할 수 없다. 사실 페달 마크는 미묘한 문제이다. 자신의 연주 방법이나 곡에 따라 소리를 들어가며 밟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일러두고 싶다.


피아노 잘 구입하는 방법

직접 보고 구입하기

피아노를 구입할 때는 직접 쳐보고 구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악기 대리점을 들어가기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악기만 쳐보고 그냥 나오기 민망하여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악기 판매자들은 개의치 않아 하니 들어가서 건반을 눌러보고 가격도 문의해보고 여러 브랜드도 비교해보기 바란다.


특히 새 피아노가 아니고 중고 피아노일 경우 내부를 열어서 해머나 현의 상태를 보는 것이 좋다. 건반의 터치도 무거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 가벼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 등 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쳐보고 자기에게 맞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하나의 건반을 여러 번 빠르게 눌러보고 제대로 소리가 나는지, 88건반의 모든 소리가 고르게 잘 나는지, 페달은 무리 없이 잘 밟히는지의 여부도 확인 하는 것이 좋겠다.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

예민한 악기, 피아노

피아노는 거의 모든 부분이 목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다. 내부는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졌기에 습도가 너무 높으면 쇠로 된 핀이 녹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 한다. 피아노는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평평한 곳에 두고 온도 15~20도, 습도 50~70%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습도가 너무 높은 곳에서는 해머가 습기를 흡수하여 음량이 저하되고 음색이 둔탁해질 수 있는데 비가 오는 날은 피아노가 있는 곳의 창문을 닫고 피아노의 뚜껑을 닫아주는 것이 좋으며, 반대로 해가 밝은 날에는 피아노의 뚜껑을 열어 주어 내부의 통풍이 잘 되게 해준다. 



두 번째 방법 - 악보를 두려워하지 말 것

음표가 콩나물로 보이나요?

악보를 이루는 몇 가지 요소

악보는 오선에 음표와 쉼표가 그려져 있고 조표와 박자표, 그리고 음자리표, 임시표가 있다. 음표와 쉼표를 읽기 위해 음자리표와 음표를 함께 보고, 조표와 박자표를 통한 규칙을 알아놓으면 어떠한 곡이든 연주할 수 있다.


악보의 바탕이 되는 ‘보표’

음표를 적기 위해 수평으로 그린 몇 개의 선을 보표라 하는데 ‘오선 보표’가 일반적이다. 다시 말해 단순한 오선에 음자리표를 지정한 악보의 기본바탕을 말하며, 다섯 개의 줄과 네 개의 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아노 악보의 생김새

① 작은 보표: 한 개의 성부를 적어놓은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보표로, 모든 보표는 작은 보표가 여러 개 모여 합쳐진 형태이다.

② 큰 보표: 작은 보표 두 개가 합쳐진 것으로, 흔히 볼 수 있는 피아노 악보이다.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는 한 아래 보표는 왼손, 위의 보표는 오른손으로 연주한다.

③ 3단 악보: 주로 피아노가 독주 악기나 보컬의 반주 역할을 할 때 사용하는 악보이다. 위에는 작은 보표, 아래는 2단으로 이루어진 피아노 악보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이다.


음표와 쉼표의 기록

보표 안에는 ‘음표’와 ‘쉼표’가 있다. 음악이 흐를 때는 ‘음표’, 쉴 때는 ‘쉼표’로 기록하는 것이다.


음표의 명칭

음표의 경우 셋째 줄을 기준으로 음표 머리가 셋째 줄 아래에 위치하면 기둥이 위로 올라가고, 위에 위치하면 기둥이 아래로 내려가게 그려진다. 점은 음표 머리가 선에 걸려있는 경우에는 선 위에, 칸에 걸려있는 경우에는 그 칸에 그린다.


쉼표의 위치

쉼표는 보통 셋째 칸이 기준이 되어 그려져 있다.


음표와 쉼표의 종류

음표와 쉼표는 오른쪽 옆에 점이 붙느냐 붙지 않느냐에 따라 나누어 볼 수 있다.


① 민음표와 민쉼표: 음표와 쉼표 외에는 옆에 아무것도 붙지 않은 상태이다.

② 점음표와 점쉼표: 민음표와 민쉼표의 오른쪽에 점이 붙은 것이다. 점의 길이는 앞에 있는 음표나 쉼표의 절반 길이와 같다. 앞서 본 음표 중 8분음표와 16분음표에는 꼬리가 있다. 꼬리가 많을수록 길이는 짧아진다. 피아노 악보에서는 꼬리가 있는 음표가 연속으로 나올 때 꼬리를 줄로 묶어 그린다. 이 줄은 ‘기’라고 하며, 꼬리가 하나일 경우에는 하나의 기, 두 개일 경우에는 두 개의 기로 그린다.

③ 잇단음표: 민음표나 민쉼표는 박을 절반의 길이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을 할 수 없는 음표가 있는데 바로 ‘잇단음표’이다. 2등분해야 할 음표를 3등분했다거나 4등분해야 할 음표를 5등분한 음표로, 잇단음표의 정확한 길이는 음표를 하나 빼서 더해보면 알 수 있다.


박(beat)과 박자(meter)

위에서 음표와 쉼표의 종류를 보면 알 수 있듯, 4분음표 한 개는 1박, 2분음표 한 개는 2박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되풀이되는 음악의 시간적 흐름 단위가 ‘박(beat)’이며 박에 일정한 주기를 정한 것을 ‘박자(meter)’라고 한다. 박자를 나타내기 위해 악보의 첫머리에 분수 형태의 숫자로 표시한다.


분수의 아래에 위치한 숫자는 기본 박이 되는 음표를 뜻하고, 위의 숫자는 몇 개가 있는지를 뜻한다. 예를 들어 4분의 4박자는 4분음표가 한 마디 안에 4개 있는 것을 뜻하고, 8분의 6박자는 8분음표가 한 마디 안에 6개 있는 것을 뜻한다.


줄과 마디

박자를 구분하기 위해 악보 위에 세로로 ‘줄’을 그어 표시를 한다. 세로줄과 세로줄 사이를 ‘마디’라고 하며, 여러 가지 종류의 줄은 쓰임새가 각기 다르다. 주로 쓰이는 줄에 대해 알아보자.


① 세로줄: 박자표에 맞게 박이 채워지면 세로줄을 하나 그어서 마디를 구분한다.

② 겹세로줄: 쓰임이 다양한데 보통 박자표나 조표가 바뀔 때 사용한다.

③ 끝세로줄: 음악이 끝날 때 표시한다.


반복기호

음악을 듣다 보면 같은 부분이 반복되어 흐를 때가 잇다. 같은 악보를 다시 반복해서 그리면 악보의 길이만 길어지기 때문에 편의상 반복 기호를 사용한다. 자주 사용하는 반복기호는 다음과 같다.


① 도돌이표: 도돌이표가 나오는 수나 부분에 따라 반복하는 방법이 다르다.

도돌이표가 하나 있을 때: 곡의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연주한다.

도돌이표가 두 개 있을 때: 그 사이를 두 번 연주한다.

도돌이표 위에 1과 2의 숫자가 있을 때: 1번 도돌이표까지 연주한 후 처음이나 도돌이표로 가서 연주하고, 두 번째 연주할 때는 1번 도돌이표 부분을 생략한 후 2번 부분을 연주한다.

② 달 세뇨(Dal Segno): D.S까지 연주한 후 세뇨로 돌아가서 Fine(피네)에서 연주를 마친다.

③ 다 카포 알 코다(Da capo al Coda): D.C까지 연주한 후 처음으로 돌아가서 Fine(피네)에서 연주를 마친다.


멜로디의 기본이 되는 계이름

음자리표

악보의 맨 앞머리에는 ‘음자리표(Clef)가 있다. 음자리표로 인해 음의 높고 낮음을 알 수 있는데 피아노 악보에서는 주로 ’높은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가 쓰인다.


① 높은음자리표(G clef): 오선의 둘째 줄을 기준으로 놓여있다. 주로 고음을 내는 악기나 보컬 악보에서 사용한다.

② 낮은음자리표(F clef): 오선의 넷째 줄을 기준으로 놓여있다. 주로 저음을 내는 악기의 악보에서 사용한다.


음이름과 계이름

흔히 계이름이라 알고 있는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는 이탈리아의 음이름이다. 계이름은 조표나 변화표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지만 우리나라 음이름과 영어 음이름은 바뀌지 않는다.


건반의 위치

88개의 건반 중 ‘도’음은 8개가 있다. 이 중 제일 가운데에 위치한 ‘도’를 중심으로 잡고 ‘중앙 도’라 하자.


그 음을 중심으로 아래는 ‘낮은 도’, 두 옥타브 ‘낮은 도’, 위는 ‘높은 도’, 두 옥타브 ‘높은 도’ 등으로 정하면 계이름과 건반 위치에 대한 혼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덧줄과 덧칸

피아노 건반은 총 88개로, 다섯 줄 안에 그릴 수 없는 음들이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줄을 그어 계이름을 나타낸다. 이것을 ‘덧줄’이라고 하며, 음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때마다 덧줄을 하나씩 그린다. 줄과 칸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은 오선 위에서 표시하는 것과 같다. 동그라미 안에 줄이 보이면 ‘덧줄’이고, 보이지 않으면 ‘덧칸’이다.


옥타브

덧줄이 많아지면 읽기도 힘들뿐더러 악보가 더욱 복잡해 보인다. 악보를 보기 쉽고 간결하게 표시하기 위해 옥타브를 사용한다. 옥타브(Octave)란 어떤 음에서 위나 아래로 8도 차이, 즉 위나 아래로 같은 계이름을 뜻한다. 보편적으로는 덧줄 3개 정도까지는 그려서 표현을 하되, 그보다 높은 음들은 옥타브 표시를 사용한다. 한 옥타브 높은 음들은 8va, 낮은 음들은 8vb로 나타낸다.


조표

오선의 음자리표 바로 다음에 쓰이는 기호로, 그 곡의 조성(key)를 나타낸다.


조표는 올림표나 내림표를 사용해서 나타내며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올림표 붙는 순서: 파-도-솔-레-라-미-시

② 내림표 붙는 순서: 시-미-라-레-솔-도-파


장조는 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이고, 단조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세 번째 방법 - 기초를 튼튼하게

편안한 자세와 손 모양

자세가 편안해야 편안한 연주를 할 수 있다

둥근 손 모양과 꼿꼿하게 편 허리, 이런 교과서적인 ‘바른 자세’에 집착하지 말자. 연주하다 보면 손가락이 쭉 뻗을 수도 있고, 허리를 굽혀야 할 때도 있다. 본인이 느끼기에 ‘편안한 자세’면 된다.


조언해 주고 싶은 편안한 자세는 어깨와 허리를 펴고 팔을 너무 붙이지 않으며 손등을 올리지 않는 것이다. 많은 힘이 들어가지 않게 살포시 건반에 손을 얹는 연습부터 해보도록 한다. 어깨, 팔꿈치, 손목이 힘이 들어가지 않은 편안한 상태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한다. 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자세로 계속적인 연주를 하다 보면 목 디스크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피아노 의자가 딱딱한 이유

피아노 의자는 보통 딱딱하다. 푹신한 의자에 앉으면 몸이 편할 수는 있겠지만 연습을 아무리 많이 한들 실력을 향상시키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의자를 딱딱하게 만들었을까? 의자에 지탱해야 할 무게가 모두 손가락으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푹신한 의자에 앉으면 불필요한 무게가 실리게 되어 손가락의 섬세함이 사라지고 둔한 손가락으로 치는 셈이 된다.


기초부터 연습하기

어느 곡이라도 오른손, 왼손을 따로 쳐 보는 연습은 중요하다. 피아노는 양손으로 연주하는 악기이다.


자신의 실력보다 약간 어려운 곡을 연습할 때는 양손을 따로 연습하는 과정을 꼭 거치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테크닉을 익힐 때는 따로 연습하되, 음악을 익숙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양손연습으로 하면 효율적인 연습이 되겠다.


자, 이제 피아노 건반에 손을 올리고 기본 연습을 해 보자. 앞으로 나올 모든 악보에는 음표 위에 숫자가 쓰여 있는데 참고해서 치면 좋을 ‘손가락 번호’이다. 양손의 엄지 손가락부터 ‘1, 2, 3, 4, 5’이다. 손가락 번호를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고 다른 손가락이 편하다면 바꾸어서 쳐도 된다.


단선율 차례가기 연습

바로 옆에 있는 음들을 누르며 손가락을 많이 벌리지 않으면서 하나하나 차례가기 연습을 해 본다.


단선율 건너뛰기 연습

하나 둘씩 음을 건너 뛰는 연습을 해 본다.


화음 연습

음이 뒤 개 이상 동시에 울리는 것을 ‘화음’이라고 한다. 단선율 멜로디에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화음 연습을 해 보도록 하자.


다섯 음으로 이루어진 멜로디

오른손 멜로디가 ‘도~솔’의 다섯 음으로 이루어진 멜로디를 연주해 보자. 왼손은 멜로디에 어울리는 화음으로 연주하도록 한다.


① 합창 교향곡: 오른손의 첫 음은 ‘미’이다. 오른손은 차례차례 옆의 음으로 옮겨가는 연습을 해 보고, 왼손은 화음 연주를 해 보자.

② 소년한스: 오른손의 첫 음은 ‘솔’이다. 중간에 왼손으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부분이 나오니 주의해서 연습해 보자.


음계 연습

어떤 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연주해서 다시 같은 음이 나올 때까지의 음역을 8도 음정, ‘한 옥타브’라고 한다.


손가락은 다섯 개 뿐이므로 옥타브(Octave)를 연주할 때는 손가락과 손가락을 교차시켜 연주해야 하는 부분이 생긴다. 이 연습을 해 보자.


① 오른손 음계 연습: 1, 2, 3번 손가락으로 연주를 하고 그 다음 3번 손가락 아래로 1번 손가락을 돌려주는 것을 연습해 보자. 내려올 때는 1번 손가락으로 ‘파’를 연주한 후 3번 손가락이 1번 손가락의 위로 넘어오면서 ‘미’를 눌러주도록 한다.

② 왼손 음계 연습: 5번 손가락으로 ‘도’에서 시작하여 1번 손가락으로 ‘솔’을 연주한 후 3번 손가락이 위로 넘어가서 라를 눌러주도록 한다. 내려올 때는 그 반대이다.

③ 조표가 있는 음계 연습: 조표를 확인하고 변화음에 유의한다.

④ 음계 양손 연습: 앞에서 한 손씩 따로 연습했던 것을 양손으로 연습해 보자. 조표가 있는 음계는 변화음에 유의한다. 


아르페지오 연습

아르페지오(arpeggio)는 화음의 각 구성음을 차례대로 연주하는 주법이다. 화음을 아래에서 위로 펼친 형태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네 번째 방법 - 자유롭게 표현하기

음악 속의 억양

소리의 세기를 조절하는 ‘셈여림표’

셈여림표는 말 그대로 음악의 셈과 여림을 나타내는 기호이다. 기본적으로 p(피아노)와 f(포르테)를 기준으로 셈여림의 정도가 줄거나 늘어간다.


셈여림표를 표현하며 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p(피아노)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여리게 치고 f(포르테)라고 해서 무조건 세게 치면 안 된다. 곡의 전체 흐름을 봐야한다.


위의 악보를 보면 맨 앞에 제시된 셈여림표는 pp(피아니시모)이다. 이를 양손 모두 ‘아주 여리게’ 친다면 더 잘 들려야 할 오른손의 멜로디는 왼손 화음 반주에 묻히게 되어 잘 들리지 않을 것이다. 멜로디 라인을 그대로 살려가며 셈여림표가 제시된 악보는 흔치 않다. 양손 그대로 셈여림을 지켜서 치기 보다는 멜로디와 반주를 구분하며 치는 연습도 필요하다.


주법을 나타내는 ‘나타냄말’

나타냄말은 음악의 분위기를 지시하는 용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음악의 성격이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언어인 셈이며, 다양한 주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템포

음악의 성격을 나타내는 ‘빠르기말’

빠르기말은 보통 악보의 맨 앞머리에 제시된다. 곡의 전체 성격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으며 중간에 빠르기말이 바뀌지 않는 이상 제시된 빠르기로 맞추어 연주한다.


빠르기말로 제시되는 것이 있고 ♩=100과 같이 음표=숫자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4분음표를 1분에 100번 연주하는 빠르기로 연주하라는 뜻이다. 다른 예로, ♪=60은 8분음표를 1분에 60번 연주하는 빠르기라는 뜻이다. 빠르기말을 곡 전체에 적용시킬 필요는 없다. 흐름에 따라 느려질 수도, 더 빨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평균 속도만 지켜서 연주하면 된다.


빠르기말과 셈여림표의 보조 용어

빠르기말은 곡 전체의 분위기를 설명할 때는 악곡의 맨 앞머리에 표시하고, 음악이 흐르는 중 일부에 관한 용어는 악보의 중간에 표시한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