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나의 매일은 숨 가쁜 세계일주!
건축가 구마 겐고의 첫 자서전
가족과 집을 뜯어고치는 것이 일상이었던 어린 시절에서 건축 데뷔작 M2의 쓰디쓴 실패, 기로잔전망대, 돌미술관 등 지역의 재료를 최대한 이용한 건축, 사람이 함께 만드는 아오레나가오카, 일본 건축가의 최대 영예인 제5대 가부키극장까지 그의 즐겁고 정신없는 35년 건축 여정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구마 겐고는 이 책을 통해 인간과 건축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그 물음은 건축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삶을 대하는 방식을 드러낸다. “만드는 일은 즐겁고,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은 더 즐겁습니다.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건축을 합니다. 동료와 함께 말입니다.”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던지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이다.
■ 저자 구마 겐고
도쿄대학 대학원 건축학과를 수료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객원연구원, 게이오기주쿠대학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도쿄대학 건축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건축 작품으로 기로잔전망대, 구름위의호텔, 워터/글래스, 나가사키현미술관, 산토리미술관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작은 건축』『자연스러운 건축』『연결하는 건축』『약한 건축』『반오브젝트』『신‧도시론 TOKYO』『10택론』 등이 있고, 인터뷰집으로 사회학자 미우라 아쓰시와의 대담을 모은 『삼저주의』가 있다.
http:||kkaa.co.jp
■ 역자 민경욱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인터넷 관련 회사에서 일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 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해오다 전문 번역가가 되었다. 현재 일본문화 전문 블로그 ‘분카무라(tojapan.co.kr)’에서 일본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교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거짓말의 거짓말』『종신검시관』『SOS 원숭이』『유리고코로』『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커뮤니티 디자인』 등이 있다.
■ 감수 임태희
교토대학(京都大學)에서 건축학 연구생 과정을 거치고 귀국해 6년 동안 건축 실무 경험을 쌓은 뒤 교토공예섬유대학(京都工藝纖維大學)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차례
1. 세계를 달리다
세계일주 티켓 | 건축가는 경주마 | 20세기 건축가들의 출세 경로 | 건축의 전투 능력 | 새롭게 등장한 클라이언트 | 언제나 이익을 생각하는 중국 | ‘문화’와 ‘환경’의 국가 중국? | 못 해 먹겠네! | ‘구마 겐고’라는 브랜드 | 중국의 오너문화, 일본의 샐러리맨문화 | 예를 다한 연애 | 프랑스인은 역시 노련해 | 미디어와 건축을 지배하는 유대인 | 망상에 가까운 장대한 러시아인의 꿈 | 해적판이 나오다니 축하해 | 나란 인간은 촌놈이구나
2. 가부키극장이라는 도전
영예보다 무거운 어려움 | 새로운 건물은 칭찬받지 못한다는 법칙 | 화려한 가부키극장 | 모더니즘과 스키야의 융합 | 가라하후을 놓고 벌어진 공방 | 도쿄에 바로크를 | 옥신각신한 덕에 |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가부키월드 | 가위에 눌리다
3. 20세기 건축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세기의 발명’ | 새하얀 집과 시커먼 석유 | 오일쇼크로 최초의 좌절 | 샐러리맨 경험 | 뉴욕 지하에서 일본 험담 | 토론을 중시하는 덫 | 다른 장소에서 승부해주지 | 르코르뷔지에와 콘크리트 | 안도 다다오와 콘크리트 | 머리가 아니라 완력 | 인간심리를 이용한 콘크리트 | 맨션을 소유하는 ‘병’ | 콘크리트혁명을 넘어서기 위해 | 포기를 알면 인생이 재미있어진다 | 외로운 어머니 | 더 외로운 샐러리맨 | 해안에도 난간을 만들고 싶어 하는 공무원들 | 현장이 없는 사람들 | 다시 ‘공생’을 생각하다
4. 20세기에 반기를 들다
거품 덕에 받은 엄청난 비난 | 오른손을 못 쓰게 되다 | 지방이라는 주름 | 보이지 않는 건축을 | 보이지 않는 건축의 진화 | 예산 없음 = 아이디어 | 최대한 돌을 사용하다 | 라이트의 건축과 이어지다 | 졸부 스타일의 유행 | 나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었나 | 고생, 각오, 도발, 돌변 | 가자, 현장으로 | 자신의 기준을 뛰어넘다 | 중앙을 싫어하는 비뚤어진 인간 | 불황에 고마워하다 | 원점에 있는 낡은 집 | 일본은 왜 세계적인 건축가를 배출하는가
5. 재해와 건축
건축가의 임사체험 | 인류사를 바꾼 리스본대지진 | 죽음을 잊고 싶은 도시 | 죽음 가까이 있는 건축가 |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 부수는 방법도 하나가 아니다
6. 약한 건축
허무를 넘어 | 건축혐오 | 격렬한 이동이 건축가를 단련시킨다 | 직접 만나는 것이 필요한 이유 | 초속으로 판단하다 | 뛰어난 인재를 간파하는 면접, 당일 설계 | 조직 운영도 능력 가운데 하나 | 욕먹고 싶지 않아요 | 행복한 자기회의 | 반상자의 집대성 | 디스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이다 | 진지하게 즐거움을 즐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