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한국 중견화가 33명의 작품을 소개하는책으로, 화가들이 붓으로 색을 풀어냈다면 저자는 끊임없는 입담으로 화가의 개성을 핀셋으로 집어내듯 적확하게 잡아 인문학적, 예술적 시각을 동원해재구성하여 죽어 있는 부분까지 되살아나게 하는 재능을 보여준다. 그림에 드러난 은유와 상징의 세계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화가의 개성을가장 함축적으로 풀어낸 저자의 맛깔스런 글들이 읽는 이들을 그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손을 잡아 이끌어준다.
■저자 박세당
치과의사, 미술 컬렉터, 발명가, 언어학습 전문가로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영화제작을 하는 부친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유연한 사고와 시나리오 작업 등 글쓰기에 눈을 뜨게 되었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전방위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중이다.“한국 현대화가들의 수준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음은 물론, 일제시대와 한국전쟁그리고 경제개발시대 등 지난 수십 년간 한꺼번에 압축적으로 겪은 엄청난 경험들은 화가들의 인생뿐 아니라 작품들 속에 생생하게 녹아 있기 때문에한국의 현대미술계는 세계에서도 드문 독특하고 다양한 작품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한국의 현대미술품은중국의 작품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자각이 저자와 화가들의 의식을 일깨움으로써 책의 저술에 착수하였다. 저자는 이 글을 쓰기 위해먼저 수백여 명의 화가들의 전시회장을 누비고, 관심 있는 작가들의 허락을 일일이 받아내기에 이르렀으며, 그의 생각과 그림 해설은 현재 미술계의뜻있는 작가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널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저서로는 1994년 『남자는 죽었다』(에세이), 2008년 『10일의 기적 하이퍼 캡션영어』(영어학습법) 등이 있다.수상경력은, 1998년 ‘현대벤처기술상’(현대그룹 정몽구 회장)을 수상하였고, 1999년 ‘밀레니엄 상품’(산업자원부장관)에 당선되었으며2000년 ‘신지식특허인’(특허청장)에 선정된 바 있고, 2007년 코리아타임스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외국어 교육상’을수상하였다.
■차례
시작하는 글 - 우연을 가장한 ‘기회’
가국현 - 헝겊을 찢어 살포시 눌러붙인 듯 포근한 질감을 가진 색채의 마술사
강수돌 - 극사실과 미니멀의 조화
구병규 -이 화가의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누가 말리랴: 흥과 페이소스의 작가
김석중 - 샤갈을 울린 남자가 색깔로 그려낸 환상교향곡
김순겸- 어머니, 그 그리움의 원형질을 극사실 기법에 실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달하는 작가 &
김영일 - 풍부한 인문지식을 바탕으로한 동양적 판타지를 아름다운 극사실로 그려내는 화가
김용선 - 긁고 또 긁는 집요한 나이프 워크가 드러내는 사물의 속살, 그리고 생생한감동의 작가
김정호 - 사라져가는 달동네 풍경 속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화란의 휴머니스트
김종하 - 대한민국근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전설 고전과 초현실주의를 아우르는 폭넓은 작품세계를 가진 진정한 거장
김형주 - 억압과 상처. 자유와 치유를섬세한 조형으로 풀어내는
노대식 - 로댕의 고전적 사실주의의 조각의 맥을 고스란히 이은 한국조각의 드문 실력가
림용순 - 김홍도신윤복의 대를 이은 생생한 민속화. 르노아르를 보는 듯한 건강한 에로티시즘
문창배 - 흐르는 시간을 붙잡아 형상화하는 시간의 시인
신동권 - 원초적 욕망과 남성적 에너지를 생명으로 승화시키는 국제적인 명성의 화가 &
오종철 & - 실경을현대적으로 묘사하는 신선한 느낌의 극사실적 수묵화
오현철 - 모노프린트로 판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판화계의 보석과 같은 존재
우희춘- 전통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거장 &
이동업 - 보석처럼 빛나는 마띠에르와 소나무의 화가
이석보 - 들꽃들의 클림트, 그의 꽃들은 기쁨에 넘쳐 있다
이춘환 - 풍경의 마음을 얽고 숨은 움직임마저 화폭에 옮겨놓는 한국화의귀재 &
이한우 - 형적 재해석으로 서사적 풍경화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거장
장용길 - 대상의 내면을 드러내는 인상적이고질박한 마티에르
전창운 - 그의 소 그림은 선과 색을 초월하여 안팎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의식의 경지를 보여준다
정국택 -동작만으로 표정을 만드는 조각의 마임, 21세기의 채플린
진양욱 - 세잔을 넘어선 색의 천재 내면의 색채를 드러내다 &
최광선 - 기쁨이 가득한 장미의 연인
최예태 - 청색의 누드, 붉은산의 환타지 절정의 감각
최정길 - 이 화가는 보석 같은마법의 푸른 물감을 가지고 있다
추연근 - 두터움으로 드러내는 맑음과 고요의 세계 그리고 생명의 본질
한미키 - 피카소를 넘어선신입체파(Neocubism)의 세계적 거장
허진호 - 추상과 누드의 절묘한 조화 &
황선화 - 천경자의 恨을 넘어서는찬란한 슬픔
황제성 - 극사실로 그려낸 초현실적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