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

   
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지은이), 김재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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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밭(청림출판)
   
22000
2024�� 11��



■ 책 소개


기후변화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조용히 침투해 변화시키는 충격적 실체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는 기후변화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 데이터와 사례로 풀어낸 책이다.

뇌를 공격하는 폭염, 신경퇴행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 변화, 감염병의 증가 등 보이지 않는 재난의 실체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기억력 저하부터 폭력성 증가, 트라우마까지 기후변화가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신경과학과 심리학의 시각에서 다룬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감, 자제력, 회복력 등의 실천적 해법을 제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개인의 삶과 공동체 모두를 위한 치유와 대안을 찾는 데 큰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 저자 클레이튼 페이지 알던(Clayton Page Aldern)
뇌과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 환경 저널리스트. 브라운대학교 신경과학 학사를 거쳐 옥스퍼드대학교 신경과학 및 공공정책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후변화 시대에 인간의 몸에 나타날 여러 변화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정서적 회복력을 주된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2006년 미국 전 부통령 앨 고어가 설립한 기후 프로젝트The Climate Reality Project에서 연구자들의 리더로 있었고, 그가 시각화한 기후변화 데이터는 언론사의 신뢰할 만한 자료로 쓰였을 뿐 아니라 미국 상원에까지 제출됐다.

200만 독자를 지닌 미국의 비영리 환경 매거진 〈그리스트Grist〉의 창간 멤버로서 그가 쓴 글은 〈가디언〉, 〈디 애틀랜틱〉, 〈이코노미스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로직〉 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됐다.

“뇌가 먹통일 때: 기후위기가 바꾼 인간에 대하여”, “기후변화가 세상을 더 뜨겁게 만들 뿐 아니라 폭력적으로 바꾼다” 등 그가 쓴 기사는 연일 언론에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신경과학과 환경 저널리즘을 결합한 그의 독특한 연구는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The Weight of Nature》로 집대성되었고, 이 책은 〈뉴욕타임스〉 등 유수 언론에서 “그해 최고의 책”으로 손꼽히며 찬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워싱턴주 피어스 카운티에서 홈리스를 위한 데이터 분석 및 프로그램 평가 팀을 이끌며 지역 사회의 구체적인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과학의 전문성과 표준을 마련하는 스탠다드 인터내셔널Standards International의 공동 창립 파트너이자, 워싱턴대학교 인구학 및 생태학 센터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 역자 김재경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인문, 심리, 정치사회, 경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2050 거주불능 지구》, 《왜 살아야 하는가》, 《인간 이하》, 《반항의 기술》, 《거짓말의 기술》, 《포스트트루스》, 《광장의 오염》, 《하드코어 히스토리》 등이 있다.

■ 차례
추천의 글: 내 안에 자리 잡은 괴물 같은 현실, 기후변화
프롤로그: 기후변화는 우리의 안팎으로 존재한다

1부 뇌로부터의 위험한 신호
1장 기억: 내 안의 기후를 망각할 때
기후는 변화하고 있는가 | 기후는 어떻게 우리의 일부가 되었는가 | 급변하는 기후가 기억상실을 유발한다 | 미래 예측을 위한 기후평년값 갱신의함정 | 기준선 이동, 점진적 소멸에 대한 점진적 순응 | ‘기후 망각’ 현상의 해독제인 ‘기후 공감’

2장 인지: 뇌는 자연에 스며들어 있다
무더운 곳에서 나타난 뇌의 이상 신호 | 폭염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인지능력 저하 | 폭등하는 기온 앞에서 객관적 판단은 허상일 뿐 | 폭염에서 살아남기 위해 멍청해지는 뇌 | 환경에 민감한 생물학적 유기체 | 기후 손상을 회복시키는 생태기후 디자인

3장 행동: 누가 타이슨 몰록을 죽였는가
외부 압력은 스트레스를 얼마나 가중시키는가 | 기온 상승은 보복 행위를 더욱 부채질한다 | 기온과 세로토닌, 폭력성의 상관관계 | 기후변화는 우리의 자유의지까지 결정하는가 | 충동성이 폭발하는 세상에서 자제력을 기르는 법

2부 몸은 어떻게 뒤틀리는가
4장 신경퇴행: 독성 물질의 만개
병코돌고래와 버빗원숭이의 이상한 뇌 | 시아노박테리아가 내뿜는 아미노산 독소 | 해양 먹이사슬 전반에 걸쳐 발견된 신경독소 | 기후변화가 시아노박테리아의 대증식을 부르다 | 사막과 물가를 가리지 않고 전파되는 치매 | 수은 중독, 마비, 알츠하이머병의 상승 효과 | 시아노톡신의 위험성이 규제되지 않는 이유 | 에어로졸 탐지기가 뒷마당에서 발견한 것

5장 감염: 질병의 거대한 역습
여름에 아메바가 코로 들어갈 때 | 기후변화와 함께 폭증하는 뇌 질환 | 질병을 과소평가하면 질병을 통제할 수 없다 | 기후 난민이 된 흡혈박쥐가 퍼뜨린 광견병 | 기후 질병은 평등하게 찾아오지 않는다 | 개인이 평생 경험하는 환경 스트레스 | 공중보건 정책의 혁신이 상호연결성을 강화시킨다 | 새로운 전염성 뇌 질환에 대응하려면

6장 트라우마: 몸속에 소용돌이가 칠 때
외상 후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일으키는 반응 | 트라우마는 선천적이면서도 후천적이다 | 환경 관련 트라우마가 신체적 장애가 될 때 | 트라우마를 약화시키기 위한 기억의 재구성 | 기후변화의 영향력을 해소하는 신경학적 해독제 | 이야기에 몰입할 때 뇌와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

3부 마음, 상실과 회복의 운동
7장 감각: 뇌와 세계를 잇는 힘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초래한 물고기의 청력 저하 | 놀라움을 최소화하고, 감각 증거를 최대화할 것 | 뇌와 세계는 함께 춤추고 변화한다 | 기후변화로 소리와 색을 잃는다는 감각 | 기민하게 예측하고 반응하고 행동하는 몸의 게임 | 살기 좋은 행성을 만드는 예측 불가능의 운동

8장 고통: 공감의 요청
극단적인 날씨는 기후불안을 야기한다 | 솔라스탤지어, 기후변화로 인한 우울감 | 하나의 산꼭대기가 없어지면 공동체가 사라진다 | 낙후된 지역일수록 더 나빠지는 정신건강 | 고통은 마음, 몸, 세계를 연결시킨다 | 삶의 터전을 잃은 기후 이주민들의 흔적 | 험난한 물길을 항해하기 위한 회복력과 적응력

9장 언어: 사미어가 남긴 지구의 문법
GEASSI(여름) | ?AK?A-GEASSI(가을-여름) | RAGAT(발정기) | VUOSTTA? MUOHTA(첫눈) | SKABMA(암흑기) | DALVI(겨울) | DALVEGUOVDIL(한겨울) | GIđđA(봄) | GUOTTET(분만기)

에필로그: 자연의 무게를 함께 느낀다는 것
감사의 말
주석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