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

   
마티 크럼프(역자: 이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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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
   
11500
2007�� 09��



■ 책 소개
동물 이야기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나 호기심많은 보통 사람, 특히 사랑의 본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을 위한 위트 넘치는 에세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크게 동물들의 짝짓기, 새끼돌보기, 먹이 구하기, 방어하기, 소통하기 등이지만 이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의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여 있다. 신화나 사람이야기로 글이 시작되기도 하고, 동물 이야기 끝에 사람 이야기가 덧붙기도 한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속에서 동물이자 인간인 우리 자신의 사랑과 삶을 돌아보게 한다. 

 


책은 다섯 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인간의 연애와 결혼을 떠올리게 하는동물들의 다양한 짝짓기 방법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인간 부모의 자식 사랑을 능가하는 감동적인 새끼 돌보기를 만날 수 있다. 3장은 냉정한약육강식으로 보이는 먹이 구하기 행태 속에 숨은 동물들의 아기자기한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4장에서는 자신을 돌보는 것이 모든 사랑의출발점임을 보여 주는 상상을 뛰어넘는 동물들의 자기 방어술을 소개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때로는 불빛으로, 때로는 냄새로, 심지어 강렬한스킨십까지, 짝을 유혹하기 위한 동물들의 다양한 애정 표현과 의사소통 방식을 보여준다.


■ 저자 마티 크럼프
동물학자인 저자는 동물들이 어떻게짝짓기 하는지, 새끼를 어떻게 돌보는지, 어떤 먹이를 먹고 사는지 등에 관심이 많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등지에서연구했고, 현재 미국 노던애리조나 대학의 생물학과 외래 교수, 야생생물보존협회의 특별회원으로 일하고 있다. 『황금개구리를 찾아서』『양서류와파충류, 그리고 보존』등 50여 편의 출판물을 지었다. 


■ 역자 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영문학부전공)를 졸업했다.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이야기파라독스』『도도의 노래』『신의 괴물』『내 안의 유인원』『양자론』『왜 월요일은 빨리 돌아오는 걸까』『야생에 살다』『초파리』『와인 전쟁』 등이있다.


■ 차례
들어가는 말 
감사의 말


1장 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 
힘센 내가 진짜수컷! 
내 작품 보러 오지 않을래요?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갈까 
이 한 몸 다 바쳐 사랑하리 
수컷의 매력은 역시경제력 
별로 내키지 않는 수컷과 섹시한 암컷 


2장 지극 정성 새끼 돌보기 
엄마 아빠, 배고파요!
우리 집이 최고야 
업고 달아나기 
부모는 너무 힘들어! 
소중한 내 새끼! 


3장 낚싯바늘 위에서 마지막 춤을 
네 피를 빨아야내가 살아 
쇠똥구리야, 고마워!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 
우리는 알이 좋아 
네 몸 좀 빌릴게 
온몸으로 유혹하다
낚싯바늘 위에서 마지막 춤을 
조직을 위해서라면 


4장 내가 너를 지켜줄게 
변화무쌍한 변신술
피눈물을 흘리다 
속 뒤집어 보여주기 
악취는 나의 힘 
날 밟지 마 
알고 보면 나도 부드러운 동물이야
가시에 찔린 아픔 
내가 너를 지켜줄게 
변장술은 생존술 


5장 사랑의 묘약 9번 
우리는 이야기가 잘 통해요
불빛으로 속삭이는 사랑 
파충류의 난폭한 사랑 
그 냄새를 알고 있어 
사랑의 묘약 9번 
사랑스러운 적


끝맺는 말 
부록 : 과학적 분류




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


내 작품 보러 오지 않을래요?
신출내기 화가는 파티에서 만난 젊은 여자에게 “내 작품 보러 오지 않을래요?”라고 말한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에 사는 수컷 바우어새도 똑같이 행동한다. 이들은 온갖 자질구레한 장신구로 치장한 침실로 암컷을 유혹하려고 애쓴다. 다른 동물 수컷들은 대부분 육체적 힘과 재주, 몸 크기, 그 밖의 매력으로 암컷을 유혹한다. 많은 조류 수컷이 멋진 외모로 암컷을 유혹하려고 하는 반면, 바우어새는 특이한 길을 걸어간다.


바우어새는 몸길이가 17~37센티미터 정도이다. 모두 열여덟 종의 바우어새 중에서 열다섯 종의 수컷은 땅을 깨끗하게 하고 그 위에다 풀과 잔가지, 그리고 이끼를 이용해 바우어(bower)라는 아주 인상적인 집을 짓는다. 그리고 이곳을 구애 장소로 사용한다. 수컷은 몇 개월간의 짝짓기 철에만 사용할 목적으로 이러한 집을 만드느라고 몇 주건 몇 개월이건 계속 매달려 일한다. 바우어 입구는 춤추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수컷은 지나가는 암컷을 꾀어 자기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하려고 노력한다. 짝짓기는 바우어 안에서 일어나며, 암컷은 다른 곳에 간단한 자기 둥지를 짓고 산다.


바우어새의 구애 행동이 여느 새들과 그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바우어새는 털빛이 칙칙한 황갈색이다. 암컷을 유혹할 만한 화려한 깃털이나 현란한 털빛 같은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그 대신에 바우어를 멋지게 짓고 장식해 암컷의 관심을 끈다. 털빛이 칙칙한 종일수록 더욱 우아한 바우어를 지어 멋지게 장식하고, 털빛이 화려한 종일수록 단순한 바우어를 짓고 수수하게 장식한다는 사실도 이 가설을 뒷받침한다. 털빛이 화려한 종은 외모로 암컷을 유혹할 수 있기 때문에 바우어를 장식하는 데 신경을 덜 쓰는 것이다. 이처럼 바우어새는 종마다 각자 나름의 구애 행동과 전략을 구사한다.


수컷 바우어새가 바우어를 짓고 장식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낭비 같고, 매일 그것을 보수하고 유지하는 모습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이지만, 바우어새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바우어는 생식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다. 다른 수컷의 바우어를 부수거나 거기에 있는 보물을 훔치는 것은 쓸데없는 공격적인 행동처럼 보이지만, 이것 역시 바우어새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암컷은 바우어에 최고의 장식품을 갖춘 수컷을 선호하기 때문에 수컷은 이웃의 바우어를 자기 것보다 허름하게 보이게 해야 짝짓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수컷의 생식 성공은 바우어에 달려 있고, 또 수컷들은 짝짓기를 하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한다. 따라서 그러한 경쟁이 도둑질이나 파괴 행위로 치닫더라도 조금도 놀랄 게 없다. 뭐 이런 행동이야 인간 세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물질주의가 낳은 불행하고 씁쓸한 결과이긴 하지만.



업고 달아나기
새끼를 데리고 다니면 이점이 많다. 부모는 새끼를 집에 내버려두지 않고도 먹이를 먹는다든지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포식 동물이 다가오더라도 목숨을 걸고 맞서 싸우는 대신에 새끼를 데리고 얼른 달아날 수 있다. 또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춥더라도, 또는 너무 습하거나 건조하더라도 새끼를 데리고 환경이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암컷 늑대거미는 알을 알주머니에 넣어 방적돌기(거미줄을 내뿜는 기관)에 붙여서 끌고 다닌다. 포식 동물이 나타나면 알을 지키기 위해 격렬하게 싸우며 알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햇볕을 쬐기도 한다. 가끔 어미 거미는 알주머니를 떼어내 살펴본 다음 다시 붙인다. 아마 알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리라. 알에서 깨어나기 열두 시간쯤 전부터 새끼늑대거미들은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어미는 알주머니를 다시 떼어내 송곳니로 거미줄을 갈라 틈을 만드는데, 새끼들이 직접 할 수 없는 중요한 단계다. 틈을 만든 뒤에 어미는 다시 알주머니를 자기 몸에 붙여놓는다. 마침내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알주머니 밖으로 기어 나와 어미의 등 위로 올라간 다음 그 후 일주일 또는 더 오랫동안 거기서 지낸다.


수컷 물장군은 유생이 부화할 때까지 15~30일 동안 알을 등에 올려놓고 다닌다. 암컷이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사용해 알들을 수컷의 등에다 붙여놓는다. 그러나 수컷은 그렇게 하도록 순순히 허락하지 않는다. 수컷 물장군은 지배광이다.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는 동안 반복적으로 그것을 방해하면서 교미를 강요한다. 한 번 교미할 때마다 암컷은 수컷의 등 위에 올라타 수컷이 또다시 교미를 강요할 때까지 하나 이상의 알을 낳는다. 이런 식으로 수컷은 자신이 등에 싣고 다니는 알이 모두 자기 자식이라는 확신을 얻는다. 수컷은 이틀에 걸쳐 모두 100번 이상의 교미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수컷은 많게는 140개의 알을 등에 싣고 다니는데, 모두 아주 말쑥하게 배열돼 있다.


대부분의 갑각류(게, 바다가재, 가재, 등각류, 그리고 그 친척들)는 배에다 알을 붙여 운반하며, 몇 주 또는 몇 달 뒤에 부화할 때까지 알을 보호한다. 일부 바다가재는 한 번에 약 10만 개의 알을 낳고, 최대 1년까지 알을 몸에 붙이고 다닌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면 기진맥진한 어미는 1년 동안 휴식을 취한 뒤에야 다시 알을 낳을 수 있다.


개구리는 다양한 생식 행동을 보여주는데, 전체 4,000여 종 중 약 10퍼센트는 부모가 자식을 돌본다. 그 중 일부는 알이나 올챙이를 아주 특이한 방법으로 데리고 다닌다. 개구리 중에는 물장군의 방법을 흉내 내는 종도 있는데, 다만 새끼를 돌보는 일을 수컷에게 맡기는 대신 암컷이 직접 알을 등에 얹고 다닌다. 암컷의 등에 있는 점액 분비선에서 접착 물질이 분비되어 알을 피부에 들러붙게 한다.


유럽에 사는 산파두꺼비는 땅 위에 알을 낳지만 알이 올챙이로 부화하려면 반드시 물속에서 성장해야 한다. 수컷 산파두꺼비는 아주 놀라운 방법으로 알을 물가로 운반한다. 암수 쌍이 20~60개의 알을 줄지어 낳고 수정시킨 뒤에 수컷은 다리를 알 덩어리에 집어넣어 휘젓는다. 그러면 끈적끈적한 알들이 다리에 들러붙고, 수컷은 그 다음 몇 주 동안 다리와 허리에 알들을 붙인 채 비틀거리며 걸어 다닌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얕은 물속에 몸을 담가 알이 말라죽지 않게 한다. 일부 올챙이는 알에서 깨어나 나와 헤엄을 친다. 수컷은 다시 팔딱팔딱 뛰어 다른 웅덩이로 가고, 거기서 다시 올챙이들이 알에서 나온다. 올챙이들은 이렇게 여러 곳에 분산시키는 것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마라’는 원칙에 따라 투자를 분산하는 전략처럼 보인다. 그러면 한 웅덩이가 말라버리더라도 다른 웅덩이에 있는 올챙이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수컷은 다리에 달라붙은 올챙이가 한 마리도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 돌아다니면서 올챙이들을 여기저기에 뿌려놓는다.


지금까지 전갈과 늑대거미, 물장군, 갑각류, 일부 개구리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보았다. 이들은 새끼를 몸에 달고 돌아다님으로써 새끼를 어려운 상황에 남겨두고 떠날 필요 없이 일상적인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어떤 동물에게는 둥지가 편리하지만 어떤 동물은 새끼를 몸에 달고 다님으로써 얻는 이익이 그것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목숨의 위험까지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파충류의 난폭한 사랑
촉각 커뮤니케이션은 동물계에서는 광범위하게 일어나며, 특히 구애 행동과 짝짓기를 할 때 많이 일어난다. 그렇지만 이것에 관한 파충류의 사례는 아직 살펴보지 않았다. 일부 파충류는 사랑의 행동 목록에 접촉이 꼭 포함돼 있다. 그러나 접촉은 늘 부드럽게 일어나는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다소 거칠기도 하다. 최소한 우리가 볼 때는 그렇다.


상상해 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느릿느릿 움직이는 표적이라 하더라도, 수컷 거북이 암컷 위에 올라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컷은 뒤에서부터 접근해 암컷의 둥그런 배갑 위에서 자신의 편평하거나 다소 볼록한 복갑을 갖다 댄 채 균형을 잡아야 한다. 비록 수컷은 몸 크기에 비해 상당히 긴 페니스를 갖고 있긴 하지만, 암컷이 가만히 있으면서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많은 거북은 암컷을 무드에 빠지게 하기 위해 접촉을 사용한다. 그런데 거북의 스킨십에는 좀 더 공격적인 측면도 있다. 일부 종의 수컷은 암컷의 머리와 등딱지와 다리를 물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물어뜯는 것에 더해 수컷은 자신의 복갑 앞부분을 암컷에 충돌시킨다. 결국 수컷을 받아들이기로 한 암컷은 꽁무니를 치켜들어 총배설강을 드러내고, 수컷은 뒤로 올라탄다.


간질임 동작을 할 수 있는 발과 발톱이 없는 뱀도 스킨십을 하는 동물이며, 일부 뱀은 아주 진한 애무를 한다. 많은 뱀의 경우 구애 행동은 수컷이 암컷의 등 위로 혀를 날름거리며 턱을 암컷의 몸에다 비비면서 암컷의 몸을 탐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암컷의 몸 위에 자기 몸을 포개고 꿈틀거리면서 근육 수축의 파동을 암컷의 몸에다 전달하기도 한다. 암컷의 머리를 두드리거나 쿡쿡 찌르거나 자신의 몸으로 암컷의 몸을 감기도 한다. 그 목적은 암컷이 몸을 쭉 펴도록 하는 것이다. 수컷 보아나 비단구렁이는 암컷의 몸 위에 올라가 암컷의 등과 옆구리를 요대의 흔적 기관인 단단한 돌기로 쓰다듬고 진동시킨다. 만약 일이 잘 되고 암컷이 달아나지 않는다면, 수컷은 꼬리 끝으로 암컷의 총배설강을 찾는다. 만약 암컷이 수컷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으면 총배설강을 연다.


그러나 뱀의 세계에서 모든 것이 그렇게 열광적으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수컷은 만약 암컷이 똬리를 틀고 있고 구애 행동을 받아들일 자세가 안 돼 있으면, 암컷의 목을 문다. 일부 종에서는 수컷이 목을 무는 행동은 암컷에게 수컷을 받아들일 마음을 먹게 하며, 수컷의 짝짓기 의사를 전달하기도 한다. 만약 암컷이 수컷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으면, 암컷은 수컷이 자기 목을 무는 것을 참는다. 그러나 그럴 의사가 없으면 달아나버린다. 어떻게 되든 간에 수컷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안다. 어떤 수컷은 일단 구애 행동이 끝나고 짝짓기 행동에 들어가면 좀 더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수컷 유마왕뱀은 최고 두 시간에 이르는 교미 동안 암컷을 턱으로 꽉 문 채 붙잡고 있다.


다른 파충류 세 집단, 즉 도마뱀류, 악어류, 옛도마뱀류는 촉각 자극을 덜 사용한다. 일부 도마뱀 종의 수컷은 암컷을 깨물거나 쿡쿡 찌르는가 하면, 아가리로 암컷의 꼬리를 붙잡고 무는 종도 있다. 암컷 앨리게이터는 대개 주둥이를 수컷의 머리나 주둥이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관심을 표시한다. 그러면 두 앨리게이터는 서로의 머리와 주둥이를 비비기 시작한다. 만약 암컷이 여전히 수컷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으면, 둘은 물속에서 서로의 주위를 빙빙 돌면서 계속 머리를 비비고 입에서 거품을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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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옛도마뱀은 구애 행동을 시작할 때 몸을 부풀리고, 목과 등의 비늘 볏을 세우고, 스톨처 강(stolzer Gang, ‘위풍당당한 걸음’이라는 뜻)이라고 부르는 과시적인 걸음으로 암컷에게 다가간다. 수컷은 앞으로 움직일 때 먼저 각각의 다리를 약간 뒤쪽으로 끌어당긴 다음 그것을 위로 들어서 앞으로 뻗으면서 땅바닥에 내려놓는다. 그것은 마치 “날 좀 봐요. 난 이렇게 크고 잘생겼다오”라고 말하는 것 같다. 구애 행동에는 촉각적인 요소도 있다. 별로 내켜하지 않는 암컷을 협조하도록 하기 위해 때로는 수컷은 돌진하여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암컷의 목을 문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