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희망 콘서트

   
에릭 드 리에마탱(역자 : 최정은)
ǻ
눈과마음
   
18000
2006�� 06��



■ 책 소개
현대 최신 과학의 발전 상황을 돌아보고이에 맞추어 2006년부터 2100년까지, 21세기 동안 과학, 의학, 교통, 통신, 그리고 신기술 분야에서 일어나게 될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흥미롭게 보여주는 책. 다수의 서적과 신문·잡지 기사,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된 과학적 사실들, 여러 차례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구성하고프랑스의 여러 지식인들이 검증한 인류 생활의 미래상이다.

 


수많은 공상과학 작품들이 인류의 어두운 미래를 상상하고, 20세기의 인류가 2000년이면우주여행이 생활화된 세계를 꿈꾸곤 했다. 반면 이 책이 내놓는 미래 예측은 디스토피아보다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희망에 주목하고, 근거없는 상상대신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이미 개발 중에 있는 혁신적인 계획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지식을 축적하기 위한 뇌 이식, 우주로 떠나는 가족 여행. 인공 혈액과 음성 인식 자동차,노화방지 알약과 10세까지 수명 연장, 종이처럼 얇은 모니터로 TV 시청, 전기 없이 불 켜기 등 과학, 의학, 교통, 통신, 신기술 등의분야에서 우리 생활의 근간이 송두리째 바뀌는 변화상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 저자 에릭 드 리에마탱(Eric de Riedmatten)
1963년 생으로 유럽1 채널의 제네바 특파원을 역임했다. 그 후 프랑스 파리로 돌아와 경제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그당시에 <결정자들(Decideurs)&&이라는 프로를 진행했다. 프랑스의 경제 전문지 「라비 피낭시에르(La VieFinanciere)」 논설가로도 활동했고, 현재는 "지멘스 프랑스’ 법인의 홍보 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멘스 사에서는 ‘지멘스 혁신 대상’과‘유럽 혁신 클럽’을 만들었다.


■ 역자 최정은
가톨릭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르 피가로",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날", "프랑스 2TV" 특파원 통역사로활동했다. 2006년 현재 와인 전문지 「르 서울」의 통번역 담당으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일 지구에 종말이온다면 나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을 수 있을까』 『심리학자가 되면 나도 사람들의 마음을 훤히 알 수 있을까』 『비즈니스 아이템 찾아 세계여행』등이 있다.


■ 차례
일러두기
서문 - 전망, 발전, 그리고유토피아
머리말 - 예언자들은 선견지명이 있었는가?


2006 - 수명 연장의 꿈이 캡슐 속으로
2007 - 새로운 피임약의 등장. 경구피임약 안녕!
2008 - 자동 세척 유리 사용의 의무화로 건물의 창문 청소가 사라진다
2009 - 미국과 아프리카는 에이즈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2010 - 그렇다! 화성에서 추출한 자갈이 생명체의 흔적을 증명해 주고 있다
2011 - 귓속에장착하는 이동 통신. 휴대전화 시대의 종식을 고하다!
2012 - 이제 유럽은 3D 안경뿐이다. 3D 안경으로 보다 선명한 인터넷 환경이제공된다
2013 - 드디어 암 치료제를 개발했다
2014 - 유전자 조작 식품만 취급하는 제2의 룽지 농산물 도매시장개장
2015 - 계기판 없는 음성인식 자동차, 오늘 아침 첫 시동을 걸다
2016 - 상어를 닮은 최초의 광속기 마하 3 빅 샤크호출현
2017 - 배지 착용의 의무화, 전자 톨게이트가 일상적이 된다
2018 - 인공 혈액의 시판, 스포츠계에 새바람을일으키다
2019 - 귀에 장착하는 음성 인식 기능으로 동시 통역이 가능해졌다
2020 - 전원을 차단하라. 전기 기구가켜진다
2021 - 파리, 리옹 간 자동 운전. 핸들없는 운전 시대가 열리다
2022 - 하늘을 나는 궁전, A380 "팰리스"가천국의 시대를 연다. 이제 별들 속에서 밤을 보낸다
2023 - 유럽 연합 가입 이후, 유럽 최고의 과학 강국으로 도약한스위스
2024 - 전자 학교, 수업을 시작하다
2025 - 택시용 제트기가 항공 교통을 다시 이륙하게 한다. 작은 것이아름답다
2026 - 발광 섬유가 LCD 모니터를 사라지게 하고 세상을 비춘다
2027 - MPA가 문자를 따라가다. 광만년필,매직펜 어시스턴트(Magic Pen Assistant)가 컴퓨터 자판기의 종식을 예고한다
2028 - 친환경적 대형 화물 비행선이 날개를편다
2029 - TGV로 파리와 로마를 3시간 만에 연결한다
2030 - 화성에 최초의 생명 기지 건설, 화성으로 캠핑을떠나다
2031 -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정복. 마침내 뉴런을 치료할 수 있게 되다
2032 - 파리에서 열린 최초의 가상모터쇼
2033 - 인간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인격화된 음성 서버가 이를 대신한다
2034 - 자정 능력 있는 콘크리트의 개발로 건물청소 걱정 끝!
2035 - 에어컨 덕분에 대도시는 공기 걱정 없어요!
2036 - 뉴욕 최대의 영화관, 고별 상영을 끝으로홈시어터에 자리를 내주고 문을 닫다
2037 - 전자 태그가 소비자들의 쇼핑 습관을 바꾼다
2038 - 위성 항법 시스템(GPS)이보행자와 시각 장애인을 돕는다
2039 - 기적을 만들어 내는 인공 장기
2040 - 대형 댐이 카마르그 지역의 침수를 예방하고,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아를을 보호한다
2041 - 해일과 난폭운전자들은 가라! 인공위성 넵튠(Neptune)이 지켜보고 있다
2042- "지하철, 일, 취침" 이제 취침은 아니다. 대중교통이 마침내 깨어났다!
2043 - 재래식 화기(火器)여 안녕!外


역자의 말




미래 희망 콘서트


서문 - 전망, 발전, 그리고 유토피아
새로운 세기를 구성하게 될 불확실성과 실수들은 여러 가지 메커니즘에서 비롯된다. 분명 유용하게 될 기술에 가장 기초적이며 필수불가결한 지식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을 때 전망은 그만큼 쉬워진다. 예를 들어 의학의 경우 이미 존재하는 마이크로 전자 기술, 로봇 기술, 정보 기술 덕분에 관절이 잘 발달한 인공 신체나 뇌의 의지를 인식하는 인공 감각 기관, 컴퓨터에 연결된 마이크로 시술기로 인체 내에 들어가 화면에 나오는 대로 조절하는 절개 없는 외과 수술 등이 가능하리라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에너지나 컴퓨터, 인간 복제 분야에서의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사실상 심리적이거나 경제적인 부분일 뿐이다. 2000년경에는 모든 가정이 로봇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이런 심리적 혹은 경제적 요인 때문이었다.


발전의 두 번째 범주는 보다 불확실하다. 그토록 생각하고, 소망하고, 예상했던 성공은 아직은 사용할 수 없는 지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발전에 도달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해도, 새로운 지식까지 도달하는 속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기술 발전과 근원 지식 개발 사이에는 예측 불가능성이 존재한다.


가령 의학 분야에서 생물학의 법칙에 따르면 전쟁보다는 쉽게 이길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대다수의 적들이 죽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른 적들이 우리가 그 적들에 대항하도록 만들었던 항생제나 항바이러스, 항암제 등에 저항하는 법을 익히고 있어 질병의 위협을 연장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설파제를 발명한 지 75년이 지나고 항생제를 발견한 지 50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박테리아에 관련된 질병은 전 세계에서 매일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으며 에이즈, 에볼라 또는 사스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관련 질병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인간의 능력에 대한 세 번째 부류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 결국 마치 과거에 방사선이나 상대성 이론, 양자 물리학, 실리콘, 광섬유 등이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과학적 발견들이 가능하게 할 모든 발명을 포괄하게 될 것이다.


아직 접근하지 못한 문제는,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만을 갖고 있어야 하는가”라는 문제다. 다시 말해서 지식의 증가와 상상을 초월하는 발전들, 그로 인한 결과와 현상들이 과연 인류에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사회의 도덕적 가치들을 향상시켜 줄 것인가? 단적으로 우리 손자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자손들에게 빛나는 미래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이 점에서 볼 때 20세기의 교훈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면서 동시에 심각한 의구심들을 제기한다.


지난 20세기는 분명 지식과 기술의 폭발적인 진보를 가져온 시기였다.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었으며 우주 정복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잔인한 전쟁의 시기였으며 수차례의 대학살이 있었고 핵무기가 사용되었고 심각한 오염 문제가 대두되었다. 또한 지구 온난화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장막을 드리우고 있다. 인도의 보팔 참사 사건이나 구소련의 체르노빌 등의 원전 사고, 석면 중독이나 혈액 감염 등 대중의 보건을 위협하는 일이 있었다.


과학 기술 능력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이 언제나 도덕적인 질과 인간의 지혜와 같은 속도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과학 기술 발전에 대한 그의 긍정적인 믿음을 갖고 있으며, 인간이 그 발전을 더 잘 사용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책을 기술했다. 이는 또한 우리 모두가 가능하고 바람직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바라는 것이리라.


귓속에 장착하는 이동 통신. 휴대전화 시대의 종식을 고하다!
28년 전 미국의 모토롤라 사가 처음으로 시작한 휴대전화. 그 이후 이동통신 기기 회사들은 휴대전화를 보이지 않는 이동통신 수단인 오리콤으로 대체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 회의나 시내에서의 근사한 저녁식사를 망치게 했던 이동 전화의 시대는 끝났다. 새로운 시스템은 보청기 분야의 기술에 근거한다. 외부에서 절대 알아볼 수 없는 보청기 착용 기술이 오리콤이 만들어낸 새 전화기의 출발점이 되었다. 아주 작고 투명한 기구가 이도 안으로 들어가 마치 귀마개처럼 어떤 위험이나 거북함도 없이 착용할 수 있다. 기구는 외부의 소리는 전달하면서 완벽한 청취를 보장한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구로, 안테나의 역할을 하며 지갑 안에 설치된 카드와 연결되어 전화 수신이나 송신을 보장합니다. 바로 이 카드가 전화기의 중심입니다.”라고 개발 담당 엔지니어가 설명해준다.


엔지니어들은 아주 얇은 카드 안에 지금까지는 이동전화에 들어가 있던 모든 시스템들을 집어넣었다. 전화 벨소리는 마치 텔레비전 아나운서들의 이어폰처럼 귓속에서만 들리기 때문에 외부의 청취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귀에 거슬리는 전화 벨소리가 나지 않는다. 전화를 받으려면 “네”라는 짧은 대답만 하면 된다.


2000년 개발될 블루투스의 시스템(기기 간의 무선 연결)은 기술의 정점에 달했다. 사용자의 목소리에서 나오는 소리, 속삭이는 소리까지 이 이어폰에 설치된 마이크가 포착한다. 번호는 음성 인식으로 가능하다. 사용자는 500개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고 대화 상대자의 이름을 말하면 전화가 걸린다.


귀에 장착하는 이어폰은 특별한 유지 보수가 필요 없지만 지갑 속에 들어가는 카드는 항상 충전을 해주어야 한다. 충전의 번거로움을 덜어 주기 위해 종이처럼 얇은 건전지도 나와 있다. 귓속에 이물질을 장착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외부 이어폰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동안 세계에서 이동 전화 판매를 유지시켜 주었던 게임이나 기타 서비스, 무선 인터넷(위피) 그리고 메신저의 발달 이후에 귓속에 장착하는 신개념 전화기는 이 분야의 가장 큰 혁명이 될 것이다. 이제는 전화선이 필요 없다. 21세기의 인류는 진정한 의미의 이동 통신자들이다.


인공 혈액의 시판, 스포츠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다
지난 세기부터 이야기해왔던 인공 혈액이 스포츠 기록을 엉망으로 만들 것이라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합성 혈액의 상용화 이후에 스포츠 기록은 하나씩 깨지고 있다.


매년 300만 명의 헌혈을 대체하던 인공 혈액은 환자나 상해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병원에서만 사용되었다. 무독성이 확인되고 거부 반응의 위험이 없어진 이후 인공 혈액은 스포츠에서 보다 나은 기록을 위해 사용하는 일반 소비재가 되었다. 인공 혈액의 수혈은 경기 전에 몇 분이면 이루어져서 혈액에서 적혈구의 수를 증가시키고 따라서 근육까지의 산소 이동을 빠르게 한다. 결국 사이클 선수로서는 도달하기 힘든 속도와 지구력에 도달하는 것이다.


부드러운 주머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운동복 위에 호치키스로 찍어서 붙이고 팔의 정맥에 아주 얇은 바늘로 연결시키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몇 가지 조작으로 경기 중에도 지속적인 수혈을 받을 수 있다. 마라톤을 출발한 한 선수는 혈액의 산소 처리가 향상되어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지구력을 보인다.


스포츠 분야에서의 성과는 이 탁월한 과학적 성과의 매우 적은 적용 범위 중 하나일 뿐이다. 몇 년 전부터 인공 혈액은 생명을 구하고 있으며, 항상 부족했던 희귀 혈액의 저장량 부족으로 어두운 시기를 보냈던 의학계를 안심시켰다.


20세기 적혈구나 혈소판을 가진 물질을 개발하지 못해 임상 실험이 중단되어 인간의 혈액 대체 물질 개발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다시 시도했고, 그중에서 헝가리 생물학자는 소의 피에서 나온 자연물질에서 생산되는 인공 혈액을 제안했다. 기존의 수혈 혈액의 수명이 고작 42일에 지나지 않았다면 이 인공 혈액은 엄청난 혁신으로 몇 년 간 보관이 가능했다. 또 다른 장점으로 인공 혈액은 혈액형과는 관계없이 주입되었고, 구급 상황을 위해 저장되어 가장 위급한 사고 현장에서 사용되었다.


산소의 이동을 용이하게 해 주는 화학물질 중 공기의 완벽한 정화를 보장하는 탄화불소를 기초로 해서 옥시젠트를 개발했고, 수년간의 연구 끝에 2011년,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을 개발했다. 인간 혈액에서 만들어진 이 합성 제품은 과학적 혁명이었다.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동원해 모든 시민들에게 잠정적으로 있을 수 있는 수혈을 위해 자신의 피를 배양할 것을 촉구했다. 최초의 혈액 은행에서 시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5리터의 혈액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몇 방울만으로도 귀한 혈액을 만들 수 있었다.


파리, 리옹 간 자동 운전. 핸들없는 운전 시대가 열리다
오늘 아침 자동 유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자동차 지원 운전 시대가 열렸다. 파리에서 리옹까지 운전대 한번 만지지 않고 아무 위험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혁명적인 기술이다.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에 광학 시스템이 적용되는 전용도로를 만들어 그 위에서 자동 운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파리와 남부를 잇는 이고속도로에서 운전자는 자동 운전에 접속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속도 제어 장치와 연동되어 있고 피곤에 대비해 휴식 시간이 정해져 있다. 파리-리옹 구간에는 운전이 필요 없는 광학선 구간이 총 380km다. 자동차들은 고속도로 아스팔트 속에 설치된 송신기로 인해 일정한 속도로 달린다.


플뢰리 엉 비에르 톨게이트는 자동 톨게이트처럼 자동 인식 시스템이 있어서 자동 운전 기능이 설치된 자동차에게만 고속도로 진입을 허용한다. 각각의 자동차는 자기의 자리가 있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가 움직이게 된다. 가장 큰 이점은 자동차의 안전성이다. 왜냐하면 자동차들이 거리를 조절하는 광밴드를 따라 가기 때문이다. 광밴드는 단순 고장이나 기후에 따라서 변하게 된다.


광학 시스템의 기능은 아주 단순하다. 루앙 지역의 전차는 2001년부터 차도에 통합된 광밴드를 따라 운행되고 있는데, 이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했다. 즉 유럽 연합의 고속도로망에 맞는 국제적 표준을 사용하기 위해 자동차 생산자들 전체와 합의가 이루어져야 했고,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고속도로와 일치하는 새로운 선을 만들어야 했다.


또 다른 혁신은 차내에 설치된 긴급 구조 장치다. 파리와 대서양 사이의 코피루트에서 10년 동안 실험했던 이 시스템으로 SOS 호출 장치는 사고가 나자마자 신호를 보낸다. 광학 도로 위에서 비상 정지한 고장난 자동차는 곧바로 신호를 보내고 다른 사고의 위험을 막아 준다. 또한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운전자가 최적의 가동 속도에서 액셀러레이터와 핸들을 놓아도 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자동차에 설치된 인터넷과 UMTS(유럽에서 IMT-2000을 부르는 차세대 이동통신)는 도로나 기상 정보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 주며 교통량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 준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는? 엔지니어들은 아무 위험 없이 시속 200km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약속한다. 파리와 니스 구간을 5시간에 관통하는 일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전자 학교, 수업을 시작하다
20세기에 “안녕히 계세요, 선생님. 저희는 선생님을 잊지 못할 거예요.”라는 노래를 불렀다. 또한 인터넷 수업이 일반화를 반대하는 교사들은 이 노래 가사를 구호 삼아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원격 교육이 채택됐다.


20세기 말부터 사회적 반발의 증가와 학부모들의 책임 회피로 인해서 교사들과 학생들 사이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어려움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은 거의 사라졌고 교사직은 신경쇠약을 초래하는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가 되었다. 따라서 교육 전문가들은 2010년부터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추구했다. 이는 점점 더 칠판 앞에 앉아 있는 것을 싫어하는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교육법을 만드는 것이었다.


영어권에서 말하는 전자 수업(e-learning)은 혁명이었고, 교육에 접근하는 방식의 완전한 변화였다. 이 방식은 전자 통신 방식으로 직접 접속이 가능하며 제한이 없다. 그리고 학교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 이를 고안한 것은 기업으로, 20세기말 탄생한 신경제에서 지적 자본은 지배 요소가 되었다. 그래서 정규직을 준비하는 회사원들에게 근본 도구가 된 것이 바로 평생 교육의 개념이었다.


멀티미디어 기술, 특히 인터넷과 함께 전자 수업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졌고, 이렇게 생활 속에서 전자 학교는 자리를 잡아갔다. 그리고 전자 학교는 다양한 과목의 전문가들과 연합한 교사들의 지원으로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켰다. 가장 큰 장점은 전문 시스템을 통해 각 학생의 지적 능력에 맞는 접근 방법으로 학생들의 수학 능력을 평가하고 가장 적합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적인 공부에 관해서 그 효과는 시뮬레이션 도구의 등장으로 더 강화된다.


위성 항법 시스템(GPS)이 보행자와 시각 장애인을 돕는다
자동차에 위성 항법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우리는 네비게이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오늘 신문에 새로운 네비게이션 응용 분야(어플리케이션)가 소개되었다. 그 대상은 시각 장애인들이다. 시각 장애인용 흰 지팡이 끝에 설치된 수신기가 위성을 통해 길 안내를 도와준다. 이제 더 이상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으니 보행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21세기 초부터 시각 장애인 보행자들은 나고야와 같은 대도시에서 차도에서뿐만 아니라 시각 장애인용 유도 블록 위를 걸으면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백화점 정문까지 연결된 이 표시는 점자와 흡사한데, 선과 점으로 구성된 표시가 길 안내를 해준다. 신호등에서는 소리를 내서 멈추게 하고, 거리의 이름을 알려 줌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게 하고,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어느 길로 가야 할지를 안내한다.


오늘부터 모든 시각 장애인들은 특수 지팡이를 소지하게 된다. 이 지팡이 끝에 달린 매우 정밀한 수신기는 GPS, 갈릴레오(EU의 위성 항법 시스템), 러시아ㆍ일본ㆍ중국 위성들의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시각 장애인이 목적지 주소를 말하면 길 안내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길 안내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에 내장되어 있는 신호등과 교차로의 개수를 고려한 최단 루트를 자세하게 차근차근 음성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계속해서 지도가 업데이트된다.


올해부터는 복잡한 도시 내 이동을 도와주는 기능도 첨가된다. 매우 정확한 데이터베이스 때문에 시각 장애인들은 이제 몇 걸음 가야 가게나 빵집에 도착하는지 세지 않아도 된다. 뿐만 아니라 단골 가게나 유용한 주소들은 이미 지팡이 속에 내장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 기술이 시각 장애인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일반인들도 이 첨단 기술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새로운 지진 예측 시스템이 니스를 구했다. 고맙다, 데메테 위성!
한 달 전 코트다쥐르 지역을 강타했던 지진의 흔적은 거의 사라졌다. 엄청난 진도의 지진 후에 슬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역 주민 대다수가 지진을 견뎌냈다. 니스 시민들은 40년 전부터 이런 날이 올 것을 예상했다.


빅 원(Big One)이 강타했던 2055년 7월 12일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지진 경보가 발령되자 니스 시민들은 침착하고 신중하게 긴급 행동 요령을 따랐다. 거리마다 설치된 경보기 스피커, 라디오, 인터넷 사이트, 위성 텔레비전에서는 모두 같은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10분 뒤,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할 예정이오니, 시민 여러분은 가정, 사무실에 안전히 계시거나 즉시 대피소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진은 발생했지만, 지진 피해는 전혀 없었다. 첫 번째 지진 이후, 피해 상황을 보기 위해 대피소를 나섰을 때 고마움이 뒤섞인 안도감이 사람들의 표정에 나타났다. 구 시가지의 낡은 건물의 벽이 금간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및 전 세계 언론은 지진 연구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과학자들로만 구성된 이 연구팀은 지진 다발 국가인 이탈리아와 일본의 지진을 감지해 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산하 지구과학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지진 발생 바로 몇 시간 전에 바위의 전기 전도율이 완전히 바뀐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예측 방법이 되기 위해서는 지구상의 모든 위험 지역에 수십억 개의 센서를 설치하고, 일일이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정보를 처리해서 결과를 다시 각 지역으로 보내야만 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프랑스 과학자들은 외부에서도 감지할 수 있도록 인공위성으로 진앙지를 찾아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했다. 2005년 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소의 데메테 위성이 압축의 최종 단계에서는 지진 단층도 전자기파를 방출한다고 알려왔다. 이 전자기파는 위성에 부착한 탐지 네트워크로부터 방출한다고 알려 왔다. 상대적으로 길고, 지표에 가까운 단층에만 적용되었다.


지진 예측은 프랑스 지진학자들에게는 엄청난 성과였다. 내진 설계를 담당한 건축가들과 연구원들도 이 성공에 한몫했다. 이제 위험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시 건물이 흔들리도록 내진 설계를 한다. 건물은 층과 층 사이에 유연 보강재 덕에 무너지지 않고 흔들린다. 1998년부터 건설되는 모든 건물은 내진 설계가 의무적이다. 그러나 가장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이 시스템을 기존 건물에 적용하는 것이다. 지진 위험 지대에 있는 건물과 낡은 주택에 테플론(불소와 탄소의 화합물. 거의 완벽한 화학적 비활성 및 내열성, 비점착성, 우수한 절연 안정성, 낮은 마찰계수 등의 특성을 지님) 이음촉이 내장되었다. 니스는 유럽의 보조금으로 이 거대 공사가 가능했고, 세계적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구름을 관리하여 기후를 개선하다
최근 유로 태양이라는 프로그램 개시와 연관된 기상 장애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고 구름 제어장치를 바로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구름 제어장치로 인해 강수를 조절하고 3월부터 10월까지 화창한 날씨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어장치를 통해서 지난 30년 동안 두드러지게 악천후가 계속된 여름이 진정한 여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구름 제어 장치로 인해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에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심각한 홍수나 산 속에서 한여름에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때때로 찾아왔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은 좀더 개선이 필요하나 100년간의 연구와 기후 분석 끝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기상학자들은 도로교통과 항해나 비행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안개 현상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여 온난화 기술과 화학 기술 그리고 전자기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용하면서 기상 사고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연구원들은 한파에 대한 10년의 연구 끝에 구름 덮개를 팽창시켜 강추위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성공하였으며, 그 덕분에 위기에 처한 경작지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


유로 태양 시스템은 올해 개시되었으며 제한적으로 통제되어 작동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이유 때문에 몇 주 전부터 기상학과 기후학의 복잡성으로 인한 몇 가지 장애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기상학자들은 ‘나비 효과’가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이는 바로 구름이 움직이는 경로를 살짝 변경함으로써 나중에는 수킬로미터의 차이가 나게 할 수 있으며, 제어하기 힘든 엄청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 제어시설은 동시에 여러 가지 요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예상하지 못한 기상 현상들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년까지 기상 조절 장치는 새롭게 개선될 것이다. 그러는 동안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는 태양이 유럽에서 밝게 빛날 것이다. 그리고 우연이라면 몰라도, 해변가에서 악천후가 발생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초의 발견으로 더욱 세밀해진 시간
한없이 짧은 시간 단위의 발견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특히 과학자들은 라는 이 새로운 단위의 초에 아토초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토초의 발견은 이미 인간에게는 매우 짧은 시간이었던 1초가 무한히 분해될 수 있는 시간 단위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없이 짧은 시간의 발견으로 살아 있는 생명체로 생성되기 위해 위치 배열 중인 분자를 통해 유전 암호의 구조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생명을 이루게 하는 각 단계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새로운 세계로 문이 열리면서 생물학계에 엄청난 혁신이 일어났다. 또한 인간의 생활은 1초, 1분, 1시간이라는 길이에 맞춰져 있는 반면, 우리 몸속에서 생성되는 생명과 유전자, 분자와 화학반응들의 발생은 아주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극도로 축소된 초 단위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우선 시간의 눈금이라는 것에 점차적으로 익숙해져야만 했다.


시간 단위에 대한 작업이 이 세상에 실제로 시작된 것은 매우 최근이다. 갈릴레이 이전의 1600년대 사람들은 10분의 1초도 몰랐으며 현재의 스포츠 경기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100분의 1초라는 단위를 정확히 알게 된 시기도 19세기에 와서였다. 19세기가 되자 시간의 개념은 점점 더 축소되어 좀더 정확한 시간 배분에 맞추어 일과가 짜여지기 시작했다. 바로 1000분의 1초의 발견을 통해 산업 사회가 출발되고, 규칙적인 속도로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철도 시간표를 분 단위로 조정하게 되었다. 시간이란 개념은 너무나 당연하고 불가피한 것이 되었으며, 21세기에는 고해상도의 영상을 수신할 수 있는 초소형 유기화면을 갖춘 손목시계가 만들어졌다.


2050년에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근로시간이 줄어들면서 시계는 더욱 독창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세슘 원자의 진동 수를 원리로 한 새로운 원자 손목시계는 GPS 위성을 통해 원격으로 자동 조종되면서 시간의 오차 범위가 3000년당 1초로 줄어들었다. 2071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원자 분수시계’라는 이 기술은 1997년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클로드 코앙타누지에 의해 발견되었다. 결국 이 세슘 원자시계는 국제 표준시계로 정해지게 되었다. 프랑스 국립 과학원의 크리스토프 살로몬이 실험했던 이 원자시계는 오늘날 모든 사람들의 손목 위에서 매 초를 가리키고 있다.


페이 퍼 리브(Pay per live) 거주자들, 새로운 이동식 누에고치 주택에 영구적으로 거주하다
가정 내의 영화 상영을 일컫는 ‘페이 퍼 뷰(pay per view : 프로그램별 시청료 납부 방식)는 하나의 전문 용어가 되었다. 하지만 누가 이 방법이 주거 환경에 접목될 것이라고 예상했겠는가? 사실상 20년 전부터 있어 왔던 부동산 거래는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유럽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새로운 삶의 풍조는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자 2년마다 좋은 작업환경의 보장을 위해 도시를 바꾸는 유동인구들은 이 ‘살기 위해 돈을 지불하다’ 혹은 ‘안락한 도시’라고 불리는 페이 퍼 리브(pay per live)에 다량으로 서명했다.


4면의 벽, 장기간 거주 개념은 사실상 사라졌고, 움직임의 확장을 고려한 ‘서비스 H는 이전의 경비원들을 하나의 연락망으로 연결시켰고, 일상적인 생활의 틀 안에 재현시켰다. 예를 들어 어제까지만 해도 옥수수밭이었던 모(Meaux)와 마른 라 발레(Mame-la-Valee) 중간 지역인 센 에 마른(Seine-et-Mame)에서는 이미 유럽 연합국 대부분의 부동산 업자들을 끌어당긴 하나의 모델이 되었다. 이 마을에 대해 코아 29(koi 29) 인터넷 채널에 기사가 뜨자 몇 시간 만에 상품화되었다. 이로 인해 벽과 땅, 즉 개인 소유나 전셋집이 사라지게 되었다. ‘새로운 상품 찾기’의 네티즌들은 그날 저녁 가정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장소를 마음껏 바꿀 수 있는 이동식 누에고치 주택에서 살기 위해 입장료만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비스 H에 등록하기 위해 ‘누에고치 마을’에 들어간 4명의 자녀를 둔 한 가족을 살펴보자.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가사 도구들과 인테리어를 위한 장비를 고르는 데는 2시간이면 충분했다. 주문으로 정신이 없는 판매 사장은 사무실의 벽이 될 가벼운 혼합 양식의 4개의 널빤지를 소개하며 수동 생물 측정 카드는 모두 옮겨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요구한 벽과 나머지 도구들은 가족이 원하는 대로 맞춰 있다. 이 프로그램 기획자는 ”방이 더 필요하면 보통 더 큰집으로 이사를 가야 했지만 이제 마음껏 방을 추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거나 성장하고 출가하여 방이 더 필요하거나 필요 없어질 경우에는 내부 공간을 수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한 소비 행태인 이 새로운 주거 유형은 과거와 차이가 있다. 재료 비용이 줄어들었고 인력이 필요 없게 되어 가격이 저렴해졌다. 그리고 가사도구 설치는 지난 20년 가까이 해오던 방식을 택한다. 이것은 주거 기술의 진정한 대중화라고 할 수 있다.


‘누에고치 도시’ 주변에는 소규모 공단이 있다. 그곳은 세탁물 처리에서부터 신발 보존까지 가사 생활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번 계약을 하면 3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신청한 기본 방침에 근거하여 적당한 가격으로 개인 옷가지들이 아침에 배달된다. 이런 방식은 가사 도구의 높은 가격과 거추장스러움을 피할 수 있고 사용 가능한 공간에 좀 더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흥미로운 것은 식기 세척기가 식탁에서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전처럼 기계의 선반 속에 식기와 수저를 넣기 위해 굳이 일어설 필요가 없다.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쟁반 위에 밀어넣으면 이산화탄소에 가까운 가스가 결합하여 순식간에 기름기를 제거해 주는 파동으로 변해 기름기를 닦아 낸다.


거주자가 집세를 지불하지 않고 주거 환경을 설정하는 것은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한 하나의 아이디어였다. 이 누에고치 주택은 예전의 골드러시 시대에 있었던 주거용 트레일러처럼 유럽 전력으로 주민들의 끊임없는 이동과 함께 퍼져나갈 것이다. 이것으로 한 가족이 프랑스의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고 싶을 때에 곧바로 이동이 가능해졌다. 자녀의 교육에 관해서는 이미 오래 전에 해결된 문제이다. 아이들 방 벽에 장착된 스크린에서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수업이 중계되는 것이다. 이렇듯 누에고치 주택에 정착하러 온 가족을 위해 서비스는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