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실천윤리학의 거장 피터 싱어 교수가 인류의 내일에 던지는 화두
이 책은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개인의 갈등과 전세계가 마주한 사회적 갈등에서 나타나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피터 싱어 교수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가 가질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오래된 논쟁에서부터 인류와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철학, 윤리, 과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행복은 돈과 비례하는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동물에게 복지가 필요한가”, “문화적 차이는 간섭할 수 없는가” 등 꾸준히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는 83가지 사안의 찬반양론을 살펴본다. 어떻게 하면 사람과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기본 욕구를 충족하며, 불필요한 간섭과 차별과 불평등 없이 삶을 누릴 수 있는지, 개인의 권리와 이익이 생명의 존엄성과 집단을 넘어설 수 있는지, 수억 명의 기후 난민이 예고되는 지구 온난화를 피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등, 개인과 국가는 물론 범세계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에 관해 고찰한다.
이 시대가 직면한 문제의 정곡을 파고드는 피터 싱어 교수의 통찰은, 우리가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다면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힘껏 열어주고 있다.
■ 저자 피터 싱어
저자 피터 싱어(Peter Singer)는 세계적인 실천윤리학자이자 동물해방론자이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인간가치센터 생명윤리학 석좌교수이며 호주 멜버른대학교 역사철학 명예교수다.
2005년 <타임>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며, 4년 연속 스위스 싱크탱크(GDI)가 발표하는 ‘100대 글로벌 사상가’로 손꼽히는 이 시대의 석학이다. 1975년 대표작인 『동물 해방』을 발표하면서 범지구적인 동물 해방 운동이 촉발됐고 무수한 채식주의자와 동물해방론자가 탄생했다. 공리주의를 바탕으로 동물 윤리뿐 아니라 빈곤, 기아, 인종차별, 성차별, 환경오염 문제에 맞서는 투쟁으로 깊은 존경을 받고 있다. 낙태의 합법화, 중증 장애를 가진 신생아의 안락사 지지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역사, 종교, 문화 등 인간의 총체적 삶을 조명하며 자신의 철학을 펼쳐온 싱어 교수는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한 비영리단체 ‘당신이 구할 수 있는 생명(The Life You Can Save)’을 이끌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철학은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학문이라는 편견을 뒤집고 생활의 영역으로 확장했으며 유명 석학들의 논평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신디케이트>를 비롯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프리인콰이어리> 등 유수 언론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물 해방』 『효율적 이타주의자』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들』 『실천윤리학』 『죽음의 밥상』 등이 있다.
■ 역자 박세연
역자 박세연은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IT 기업에서 마케터와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번역가 모임 ‘번역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오바마의 담대함』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디퍼런트』 『플루토크라트』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등이 있다.
■ 차례
들어가며
제1장. 인간과 도덕
01. 인간의 삶은 어디에서 오는가
02. 절대적인 진리란 존재하는가
03. 도덕은 진화하고 있는가
04. 고통은 신이 준 것인가
05. 도덕은 종교를 필요로 하는가
06. 범죄를 약물로 예방할 수 있다면
07. 범죄자에게 관용은 어디까지인가
08. 행복한 삶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09. 우리가 인류의 마지막 세대라면
10.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제2장. 동물과 윤리
11.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한가
12. 만약 물고기가 비명을 지른다면
13. 고래잡이도 문화인가
14. 인간의 이익이 동물보다 우선인가
15. 칠면조는 왜 짝짓기도 할 수 없는가
16. 시험관 고기는 대안이 될 수 있는가
17. 동물도 인격체인가
18. 동물은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가
제3장. 생명과 권리
19. 낙태를 허용할 것인가
20. 부모가 아이의 생명을 결정해도 되는가
21. 중증 장애 신생아를 살려야 하는가
22. 누구를 위한 생명 연장 치료인가
23. 의사가 안락사를 결정해도 되는가
24. 죽음은 개인의 권리인가
25. 의사의 조력 자살은 치료 행위인가
제4장. 생명윤리와 공공의료
26. 게놈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가
27. 인간 복제 기술은 축복인가
28. 자발적 장기 매매는 정당한가
29. 의료보험은 의심할 나위 없는 복지인가
30. 담뱃갑 경고 그림은 필요한가
31. 비만은 왜 국가의 문제인가
32. 인간은 몇 살까지 살게 될 것인가
33. 피임은 신의 뜻을 거역하는 것인가
제5장. 섹스와 젠더
34. 근친상간을 법으로 규정해야 하는가
35. 동성애는 비도덕적인가
36. 폭력적인 게임이 범죄를 유발하는가
37. 공직자의 사생활은 어디까지인가
38. 생물학적 성별이 그렇게 중요한가
39. 문화적 차이는 간섭할 수 없는가
제6장. 선행과 기부
40. 세계 빈곤 해결은 누구의 몫인가
41. 어떤 자선단체를 선택해야 하는가
42. 선행은 남몰래 실천해야 옳은가
43. 기부에도 좋고 나쁨이 있는가
44. 선행을 이성적으로 할 수 없는가
45. 사회적 지위를 돈으로 살 수 있는가
46. 인류의 종말은 비극인가
제7장. 행복과 돈
47. 돈이 많으면 행복한가
48. 행복을 측정할 수 있다면
49. 우울증은 왜 사회적 문제인가
50. 어떻게 웃음이 삶을 바꾸는가
51. 어떤 삶이 가치 있는가
제8장. 국가와 정치
52. 투표를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53. 벤담의 오류는 왜 아직도 유효한가
54. 헌법은 진리인가
55. 소수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해도 되는가
56.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인가
57. 종교적 악법도 지켜져야 하는가
58. 조지 부시는 정직한 사람이었나
59. 시민권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인가
60. 정부는 개인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61. 히틀러는 독재자고 스탈린은 영웅인가
62. 인종차별주의자도 추모해야 하는가
제9장. 인류와 미래
63. 난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64. 투명한 외교는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65. 식품업체는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66. 기후변화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67. 선진국이 더 많은 탄소세를 내야 하는가
68. 녹색 지구를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69. 지구의 온도가 2도 높아진다면
70.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제10장. 과학과 기술
71. 유전자 변형 식품을 막아야 하는가
72. 과학은 새로운 창조주가 될 것인가
73. 로봇이 의식을 가지면 어떻게 되는가
74. 인터넷은 어떻게 가난한 사람을 돕는가
75. 세상의 모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가
76. 과학의 진보는 어떤 이익을 주는가
제11장. 살며 놀며 일하며
77. 새해 결심을 지키려면
78. 사람들은 왜 사치품에 현혹되는가
79.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80. 정직은 순진한 자들의 몫인가
81. 왜 도핑을 금지해야 하는가
82. 속임수도 경기의 일부인가
83. 내가 서핑에 도전한 이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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