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먹은 최초의 음식은 무엇일까? 신용카드, 음주측정기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최초로"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말을 쓴 사람은? 최초의 스튜어디스는 누구일까? 피임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등등의 의문에 대해 상식을 뒤집는기발한 발명?발견 이야기를 펼친다.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과정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움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800여 컷의 관련 도판을 곁들여 본분의 이해를 돕는다.
■ 저자 피에르 제르마(Pierre Germa)
프랑스 남불에서 태어났다. 1945~1954년동안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였고, 월간지 「최고의 책」의 편집장이었다.1959~1961년에는 미술지「눈」의 편집장이었고 그해부터 3년 간 국제 그래픽 총서(EGI)컬렉션 소장직을, 65년부터 77년까지는 라루스사편집장을 역임하였다. 1978년 은퇴 후 다시 남불 지방에 정착하고 이후 『우표 백과사전』 『세계의 최초들』 『3000가지 프랑스어 인용문구』『사랑의 인용문구 사전』 『정구, 관용구 및 기원에 관한 사전』 『국가? 도시?민족의 명조사전』 등을 출간하였다.
■ 역자
김혜경 -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학과를 마쳤고, 캐나다 밴쿠버 컴큐 칼리지에서 수학했다. 2006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현주 -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를 마친 후프랑스 파리5대학에서 수학했다. 2006년 현재 파리에서 인문학 관련 수학중에 있다.
■ 차례
Chapter 1 Custom & Origin
침대 | 목욕 | 수영장의 역사 | 온천수의 역사 | 전당포 | 백화점 | 슈퍼마켓의 역사 | 은행 | 주식회사 |최초의 증권거래소 | 최초의 평가절하 | 양화 악화의 역사 | 신용카드 | 화폐 | 달러의 역사 | 복권 | 사립탐정 | 인터폴의 역사 |무장강도 | 서부영화의 역사 | 여론조사 | 최초의 인구조사 | 클럽 | 점성술 | 별점의 역사 | 최초의 공화국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회| 세계 최초의 식민지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 극장 | 세계 최초의 박물관 | 세계 최초의 식물원 | 달력 | 새해 첫날의 기원 |서머타임 | 시간 | 지도 | 행성 | 지구의 역사 | 대륙이동설 | 동굴학 | 공상과학소설 | 영화의 개척자들 | 최초의 영화음악 |오스카상의 유래 | 유화 | 인상주의의 등장 | 야수파의 등장 | 입체파의 등장 | 음표 | 왈츠 | 탱고 | 삼바의 유래 | 재즈 | 엘비스프레슬리를 중심으로 본 로큰롤 | 스탠더드 넘버 | 카드놀이 | 카드의 배분 | 포커의 역사 | 우편엽서 | 명함의 유래 | 연하장의 유래 |크리스마스트리 | 구세군의 역사 | 어버이날 | 노동절 | 노예제도 폐지 | 적십자 | 조난구조신호 | 프리메이슨 | 페미니즘 | 최초의 유치원| 최초의 농아학교 |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의 역사 | 유스호스텔의 역사 | 바칼로레아의 역사 | 철의 장막 | 핫라인 | 마천루 |화재진압의 역사 | 화장(火葬)
Chapter 2 Tool & Invention
망치 | 대패 | 톱 | 쟁기 | 삽 | 불 | 성냥 | 석탄 | 굴뚝 | 나침반 | 시계 | 손목시계 | 자석 |자기계 | 단두대 | 계산기 | 주판의 역사 | 전구 | 라디오 | 안테나 | 레이더 | 텔레비전 | 전화 | 전신기 | 다리 | 철 | 니켈| 주석 | 백금 | 알루미늄 | 코발트 | 댐 | 상수도용 수로 | 수세장치 | 수세식 변기 | 활과 아치 | 부메랑 | 대포 | 포탄 |소총 | 콜트 자동권총 | 기관총 | 화약 | 다이너마이트 | 노벨상 | 원자폭탄 | 상대성이론 | 저울 | 도기 | 램프 | 양초 | 라이터| 면도기 | 칫솔 | 흔들의자 | 피뢰침 | 안경 | 만화경 | 천체망원경 | 기타 | 만돌린 | 북 | 색소폰 | 아코디언 | 오르간 |플루트 | 피아노 | 하모니카 | 하프 | 종(鐘) | 고무 | 플라스틱 | 온도계 | 기압계 | 네온사인 | 질소 | 산소 | 오존 |아세틸렌 | 암모니아 | 철조망 | 파이프라인
Chapter3 Write & Paper
타자기 | 인쇄술 | 제본술 | 인쇄상의 오식 | 구두점의 등장 | 낙서 | 상형문자 | 종이 | 공공도서관 | 인류 최고의 고문서 |속기술 | 연필 | 볼펜 | 포켓북 | 도서클럽의 역사 | 최초의 사전 | "불멸의 지성"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유래 | 저널(정기간행물)과 신문| 종군기자 | 사진기자 | 광고의 등장 | 최초의 포스터 | 만화의 선구자들 | 캐리커처 | 판화 | 필적학 | 이탤릭체 | 알파벳 | 인간의언어 | 인공언어의 유래 | 에스페란토어 | 아라비아 숫자 | 산술의 역사 | 수학 | 대수학 | 기하학 | 숫자 영(0)의 탄생 | 백만 |십억의 유래
Chapter 4 Transport
바퀴 | 말 |등자 | 안장 | 자전거 | 사이클 경주의 역사 | 자동차 | 일관작업열 | 변속기 | 기화기 | 축전지 | 발전기 | 안전벨트 | 기차 |지하철의 역사 | 고속열차 | 증기선 | 닻의 기원 | 대형여객선 | 세계일주 | 최초의 여행사 | 여행자수표 | 기구 | 낙하산 | 비행기 |연의 유래 | 국제공항 | 최초의 스튜어디스 | 보잉의 역사 | 엘리베이터 | 택시 | 신호등 | 구급차 | 헬리콥터 | 호버크라프트 | 전차| 투석기 | 불도저 | 잠수함 | 항공모함 | 우주여행 | 달착륙 | 인공위성 | 스키 | 스케이팅 | 봅슬레이 | 요트 | 카누 |수상스키와 서핑
Chapter 5 Food & Drink
양파| 밀 | 빵 | 소금 | 버터 | 비프스테이크 | 영양학 | 칼로리 | 콜레스테롤 | 비타민 | 아미노산 | 콘플레이크 | 냉동식품 |통조림과 병조림 | 치즈 | 카망베르의 유래 | 요구르트 | 꿀 | 사탕수수 | 사탕무 | 럼의 역사 | 후추 | 생강 | 계피 | 감자 |감자잎벌레 | 고구마 | 상추 | 옥수수 | 쌀 | 보리 | 귀리 | 무 | 마늘 | 파 | 고추 | 양배추 | 아스파라거스 | 완두 | 맥주| 홉 | 포도주 | 코냑 | 샴페인 | 아페리티프 | 위스키 | 진 | 카카오 | 바닐라나무 | 커피 | 비엔나커피의 유래 | 담배 | 파이프| 굴 | 버섯 | 피자 | 라비올리 | 샌드위치 | 토스터 | 포크 | 숟가락 | 식탁 | 식탁용 칼 | 냅킨 | 껌 | 코카콜라 | 차 |치커리 | 올리브 | 감귤류 그리고 그외 | 자몽 | 배 | 사과 | 석류 | 키위 | 토마토 | 바나나 | 파인애플
Chapter 6 Clothes & Decoration
나일론 | 블루진 | 브래지어 | 단추 | 멜빵 | 구두 | 실 | 바늘 | 클립 | 매듭 | 거울 | 빗 | 코르셋 |레인코트 | 우산 | 파라솔 | 재봉틀 | 인두 | 세탁기 | 주머니 | 양말 | 비키니 | 미니스커트 | 패션마네킹 | 산업디자인 | 판탈롱| 스타킹 | 화장품 | 비누 | 오데콜론 | 탈모제 | 가발 | 가면 | 문신 | 보석세공 | 금 | 진주 | 호박 | 비단 | 목화 | 대마| 아마 | 양모 | 카펫
Chapter 7 Health & Medicine
의학 |외과수술 | 해부학 | 마취술 | 모르핀 | 엘에스디 | 코카인 | 매독 | 미생물 | 현미경 | 전염병 | 키니네 | 디디티 | 예방접종 |절단수술 | 보철술 | 성형수술 | 수혈 | 피와 혈액형 | 제왕절개수술 | 피임 | 겸자 | 유전법칙 | 염색체 및 유전자 | 디엔에이 |시험관아기 | 인공수정 | 장기이식 | 인공신장 | 인공호흡 | 아스피린 | 페니실린 | 파스퇴르 살균법 및 소독법 | 알코올측정기 | 체온계| 치과학 | 의치 | 최면술 | 침술 | 호르몬 |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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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최초들
chapter 1. custom & origin
복권
인류 최초의 복권이 헤브라이인들과 이집트인들에게서 기원했다는 주장을 펴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오늘날 우리가 지닌 정보가 너무 단편적이다. 또 로마의 황제들은 우연과 기회의 표시로 무상 분배를 고안해냈으나 이 또한 진정한 의미의 복권으로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일단 참가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당첨되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네로는 로마제국의 발전을 기리는 축제 때마다 국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복권’을 배포했다. 표나 네모 점토판 형태의 이 복권에는 상품 내역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었다. 상품은 보잘것없는 귀뚜라미에서 새, 진주, 배 한 척, 섬 등 다양했다. 이 네로의 복권은 모두 무상으로 분배되었다.
이후 진정한 형태의 복권을 만나기 위해서는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16세기 초로 가야 한다. 1514년 독일 튀링겐 대학에서 복권이 신학논문의 주제로 등장한다. 그러나 진짜 복권은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 16세기에 베니스와 제노바의 상인들은 재고품과 고가품을 처리하는 데 복권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1533년 몇몇 이탈리아인들이 카트린 드 메디시스(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의 출신으로 1533년 후일 프랑스의 앙리 2세가 된 오를레앙 공작과 결혼했다-옮긴이)를 따라 프랑스로 들어오면서 프랑스에 처음 복권이 전해졌다. 1539년 프랑수아 1세는 1년치 세금액 2,000투르를 바치는 조건 하에 장로랑 공에게 복권 발행을 허락했고, 이때부터 복권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복권은 일반서민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덜어주는 수단이었고 이후로도 이러한 기본 특성을 계속 유지했다. 이후 1660년 왕실발행 복권이 등장했다. 이를 이어 영국,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스페인 왕실들도 앞다퉈 복권을 발행했다. 심지어 1713년 바티칸 궁도 복권을 찍어냈다.
프랑스 대혁명 때 국민의회에 의해 복권은 잠시 폐지되었다가 집정내각 때 부활했다. 그러다가 7월 왕정 때인 1836년 5월 21일 복권판매 금지령이 내려졌다. 단 당국의 허가를 받은 자선 목적의 민간복권은 유지되었다. 이 금지령은 약 100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후 1933년 국가이익 차원에서 국민복권이 탄생했다. 1933년 11월 7일 시행된 첫 추첨에서 이발사 폴 봉우르가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는 당첨금으로 500만 프랑을 받았다. 1990년 12월 13일 발행된 로토, 탁토탁, 타피베르 등 새로운 형식의 복권들에 밀려서 국민복권은 57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chapter2. Tool & Invention
원자폭탄
1919년 영국의 물리학자 에러스트 리더포드가 질소를 분열시켜 원자핵 분열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1938년 독일의 화학자 오토 한이 우라늄 분리 실험을 시행했다. 1939년 아인슈타인은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지닌 이 물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편지를 써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부쳤다. 1941년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존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즉석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우라늄 원자량 235를 발견했다.(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5에서 48킬로까지 필요하다.) 1942년 시카고의 엔리코 페르미가 원자로에서 반응 실험을 실시했다. 이후 실험비용 상승에 따라 잠시 연구가 중단되었으나 독일의 실험 소식에 곧 재개되었다.
1945년 7월 16일 현지시각 5시 29분 55초에 뉴멕시코의 앨러머고도 인근 사막에서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이 실시되며 세상에 최초 공개되었다. 소위 이 폭탄 A는 훗날 최신 엔진을 장착한 다른 폭탄들과 비교하면 촌스럽기 짝이 없는 폭죽에 불과했다. 또한 이 폭탄은 폭탄 H와는 관계없이 수소원자의 융합에서 비롯되었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우라늄탄(little boy)이 투하되었고, 사흘 뒤인 9일 나가사키에 플루토늄탄(fat man)이 투하되었다. 이후 1953년에 발명된 코발트 폭탄은 투하된 지역을 오랫동안 방사성 물질로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가장 정교한 폭탄으로 평가되었다.
chapter3. Write & Paper
숫자(0)의 탄생
모든 숫자는 라틴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 단 1은 아랍어에서 왔다. 그리스와 근동지방의 고대 문명과 마찬가지로 로마시대에도 0의 개념이 없었다. 십진법에서 0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공백 기간은 상당히 길었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숫자 가운데에 0을 집어넣어 사용했다. 예를 들어 0을 가운데 써서 34와 304를 구분했다. 그러나 우측에는 절대로 0을 놓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에는 34와 340이 똑같이 쓰였다. 그리스와 이웃나라의 지적 유산을 물려받은 인도에서 숫자 읽기가 체계화되었다. 인도인들은 바빌로니아인들처럼 더 이상 표시를 위해 0을 사용하지 않았다. 0이 숫자로서 제 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 3세기의 인도 달력을 보면 처음으로 0이 1부터 9까지의 숫자와 더불어 십진법에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9세기에 아랍인들이 인도의 0의 개념과 표기법을 차용해갔고 이는 다시 11세기에 서양에 전해졌다. 프랑스 출신 교황인 실베스트르 2세가 인도 아랍의 숫자 표기법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그때 처음 0이 유럽에 유입되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후 유럽의 수학자들은 주저 없이 0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상거래에서는 레오나르드 파보나치의 활동 덕분에 이탈리아 도매상인들이 13세기부터 0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4세기 들어 유럽의 모든 상인들이 0을 썼다.
참고로 신기하게도 아랍어의 ‘비어있는’을 뜻하는 ‘시프르(sifr)는 중세 라틴어와 이탈리아어의 ’시프라(cifra)의 중개로 ‘시프레(chiffre, 불어로 숫자를 뜻한다-옮긴이)를 낳았다. 또한 시프르는 중세 라틴어인 ’제피룸(zephirum)을 낳았고, 여기서 이탈리아어 ‘제프로(zepro)가 나왔으며 이를 줄인 것이 ’제로(zero)‘이다.
한편 4세기경 마야인들도 0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수학자, 천문학자, 사제들은 놀랄 만큼 정확한 태음력을 제정했다. 중국인들은 기원전 13세기부터 십진법을 알고 있었지만 0의 내용은 8세기에 와서야 이루어졌다.
chapter4. Transport
잠수함
세계 최초의 잠수함은 1776년 미국의 데이비드 부시넬이 고안한 터틀호이다. 영국 전함에 대응하기 위해 진수된 터틀호는 목재로 된 선체 속에서 잠수원이 단독으로 추진기를 돌려 얻은 동력으로 잠행하는 구조였다. 진수목적은 영국 함정에 수중 접근하여 장착된 스크루를 돌려 전함의 측면을 뚫고 폭약을 장전한 다음 폭발 직전 떠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터틀호의 스크루는 실제 전함의 측면을 뚫고 폭약을 장전한 다음 폭발 직전 떠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터틀호의 스크루는 실제 전함의 측면을 뚫을 수 없어 실전 상황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1800년 미국의 발명가 로버트 풀턴에 의해 두 번째 잠수함인 노틸러스호가 진수되었다. 풀턴은 이 노틸러스호로 프랑스 정부의 관심 여부를 살폈으나 시큰둥한 반응만 얻었다. 뒷날 풀턴은 자신이 만든 최초의 증기선에 더 만족했다. 이후 1862년 미국 앨라배마의 호레이스 헌리에 의해 추진 프로펠러가 달린 남부군 잠수함이 건조되었다. 이후 1894년 미국의 발명가 시몬 레이크가 자신의 첫 번째 잠수함인 아고노트1호를 진수했다. 1898년 아고노트호는 자체 추진력으로 버지니아의 노퍽을 떠나 뉴욕시까지 항해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록으로 따지면 정상 운행된 최초의 잠수함을 프랑스의 발명가 귀스타브 제데에 의해 건조된 짐노트호이다. 이 잠수함은 2대의 어뢰를 장착했고, 선체의 전기 모터로 작동되었다. 이후 1892년 장 레와 쥘 카르팡티에가 잠망경을 발명해내며 온전한 잠수함의 시대를 열었다.
최초의 원자핵 잠수함인 미국의 노틸러스호는 사령관 으젠트 윌킬슨의 지휘 아래 1954년 1월 21일 진수되었다. 윌킬슨은 부사령관 앤더슨과 함께 최초로 북극 해저를 통과한 기록을 남겼다. 이들은 1958년 8월 1일 베링해협을 지나 알래스카 북쪽의 대부빙군 아래로 잠수하여 1958년 8월 3일 23시 15분 ‘지구 최북단’에 다다랐다. 8월 5일 오전 9시 대부빙군을 빠져나와 그리니치 본초선에 도착했다. 이들이 빙하 밑에서 보낸 시간은 총 96시간이다.
참고로 1990년 모나코의 해양박물관에서 부시넬의 터틀호를 목재로 그대로 복제했다. 지금도 이곳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터틀호의 조종키를 잡고 잠수함을 운전하는 스릴을 즐긴다.
chapter5. Food & Drink
맥주
인류가 보리와 그 밖의 곡식들을 재배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발효법이 나타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신석기 시대 말기부터 인류의 조상들은 곡물을 발효시켜 맛좋은 음료를 만들어 마셨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6000년경부터 수메르와 바빌로니아에서는 보리를 이용해 맥주를 생산했고, 고대 이집트인인의 무덤에도 그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다. 메소포타미아, 칼데아, 앗시리아 등지에 살던 사람들도 발효음료를 마셨다는 흔적이 남아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발효음료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은 신전에 올리는 제사에 이 음료를 사용했다. 그중 맥주는 고대 이집트의 대표적인 술이었다. 이집트인들은 전갈에 물린 상처에 맥주를 부어 치료했고, 맥주 거품에 양파 반쪽을 넣어 숙성하면 ‘죽음을 예방하는 약’이 된다고 믿었다. 이후 그리스?로마시대 때 발효 음료는 유럽 각지로 보급되었다.
한편 로마다가 골 지방을 침략하기 위해 400여 년 전부터 골로아인들도 보리, 밀, 호박싹 등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 음료를 마시곤 했다. 그들은 이 음료를 ‘세르보아즈’라 불렀는데 풍요의 여신 ‘케레스’에게 감사를 올리며 붙인 이름이다. 로마인들이 골 지방을 침략하면서 들여온 포도나무와 포도주를 골로아인들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이후 유럽에 십자군이 등장하면서 향신료가 널리 보급되었다. 사람들은 세르보아즈에 고추, 노간주나무 열매, 계피, 월계수 등을 섞으면 독특한 맛이 난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북방 민족들은 세르보아즈에 홉(hop)을 섞어 마셨다. 이것이 맥주의 탄생 배경이다. 맥주 제조 과정은 수백 년이 흐르면서 개량되었으나, 근본적인 원칙만은 오늘까지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
chapter6. Clothes & Decoration
비키니
비키니는 한 수영복 모델의 등록상표명이다. 그러나 의미를 확대해보면 ‘천을 극도로 적게 tj서 만든 상하가 구분된 수영복’을 가리킨다. 1946년 6월 20일 프랑스의 발명가 루이 레아가 비키니라는 수영복 모델과 이름을 등록했다. 비키니라는 명칭은 미국의 원자폭탄 실험이 있었던 마셜제도의 비키니섬 이름에서 따왔다. 그 이유는 비키니가 사회에 줄 충격이 그만큼 클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며칠 뒤 6월 23일, 미셸 베르나르디니가 파리의 몰리토르 수영장에 처음 비키니를 입고 등장했다. 핵실험 후 모든 생명들이 흔적을 감춘 비키니환초의 충격적인 모습처럼 당시 비키니 발표회는 파리 시민들에게 핵폭발 같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실 레아의 제안은 그녀 이전에 다른 모델들에게 거절당했다. 당시 프랑스의 모델들이 착용하기를 거절한 최초의 비키니를 입고 등장한 미셸 베르나르디니는 파리의 한 카지노의 스트립 댄서였다.
chapter7. Health & Medicine
에이즈
미국 의학계에서 1981년 여름 매우 희귀한 악성 질병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이 피부종양은 지구 북반구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었고, 기존의 암과는 성격이 완전히 달랐다. 1982년 이 병에 걸린 환자들 대대수가 현저한 면역기능저하 현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정체불명의 병은 ‘후천성 면역 결핍증’ 일명 ‘에이즈’라는 이름으로 미국과 유럽의 동성연애자들과 마약중독자들을 죽음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1983년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가 에이즈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하였다. 1985년 1월 1일 몽테니에 교수 연구팀이 이 바이러스의 구조와 뉴클레오티드 9-193으로 구성된 ‘유전물질’을 해독했다. 동시에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갈로 박사팀도 비슷한 결론을 도출해냈다.
이로써 에이즈의 발병체가 레트로 바이러스인 LAV이며 성관계나 혈액에 의해 전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갈로 박사는 특정집단 ‘4H, 즉 동성연애자?아이티인?혈우병 환자?헤로인 중독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오르는 불길처럼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는 에이즈는 그 옛날 유럽 대륙을 휩쓸고 지나간 페스트와 매독을 연상시킨다. 앞으로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는 효과적인 에이즈 예방검사 및 백신 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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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