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낙인과 상처를 껴안아 연대로 길을 만든 청년들의 따뜻하고 단단한 성장기
보육 시설에서 자라 사회로 내던져진 여덟 명의 청년이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이름과 편견을 넘어 자기 삶을 다시 정의한다.
만 18세의 퇴소, 집다운 집도 생활지식도 없이 시작된 독립은 두려움과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서로를 묶어낸 연대 ‘몽실’로 방향을 찾는다.
폭력과 결핍, 숨기고 싶던 과거는 멘토링과 봉사 속에서 타인을 돕는 힘으로 전환되고 “우리는 우리의 잘못이 아닌 것을 잘 안다”는 자각은 당당함으로 바뀐다.
부모가 된 이들은 아이의 “엄마”, “아빠”라는 한마디에서 상처가 아물어 가는 순간을 경험하며, 받은 사랑을 뒤늦게 발견하고 용서와 회복의 언어를 배운다.
결국 이 책은 소수자를 향한 시선을 바로잡고,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울타리’가 되어 주는 법을 보여주며 사랑은 메마르지 않고 퍼져 나간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증언한다.
■ 저자 몽실
부산의 한 보육 시설에서 졸업한 8명의 청년이 모인 공동체이다. 몽실은 꿈 몽(夢), 열매 실(實)을 사용하여 ‘열매를 꿈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2020년 겨울, 보육 시설에서 퇴소한 청년들의 모임으로 시작하여 꾸준히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시설 고등학생들과 결연한 ‘자립 멘토링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는 초·중학생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는 ‘너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하여 보육 시설 아동 및 자립준비청년들의 아지트 같은 카페 ‘몽실커피’를 창업했고 2023년 KBS 월간부산 ‘함께, 자립’ 편에 출연했다.
■ 차례
프롤로그 4
와 세상 좋아졌다. 우리도 좋아졌다
평범한 일상의 특별함 12
놀이동산에 가는 날 15
나의 히어로, 3학년 담임 선생님 18
내가 바라는 내 모습 21
캠퍼스의 낭만은 짧았다 25
살아 내느라 고생했네 31
도화지에 형형색색 얼룩을 찍어 만든 화폭, ‘몽실’ 34
자립을 품고 살아간다 38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7살, 내 보호자는 나였다 46
슬퍼할 시간도 없었다 50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55
내가 결혼해도 이런 모습이려나? 61
존재만으로 사랑받는 사람 64
비교는 과거의 자신과 하는 것 67
아버지, 용서할게요 70
힘들고 어렵지만 재밌는 모험
집이 망하면서 바라던 일이 일어났다 76
우리를 보호해 주는 어른이 있다 80
떠돌이의 여정 85
내가 살아야 할 이유 91
동화 속 해피엔딩입니다 96
내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100
세계 일주, 가 보자잇
누나는 나를 키우겠다고 했다 110
공포의 위계질서 114
작은 행복을 얻는 방법 118
지금까지 가져왔던 갈망, 해외여행 121
I want to go USA alone 127
일상을 새로움으로 물들이며 135
기대어 일어서다
내가 주인공이 된 날 140
도축장으로 끌려가듯 144
인생은 액션 영화처럼 148
부산에서 서울까지, 어머니 찾아 삼만리 151
표류하는 빙산 위의 북극곰 156
상처로 아파해도 괜찮아 160
이정표는 될 수 없지만, 울타리가 돼 줄게 163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다
참는 게 습관인 아이 170
엄마의 행복을 위해 떠나기로 했다 174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갈게요 178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하며 181
헛된 수고 185
아빠가 되어 보니, 사랑을 알겠다 189
걱정을 나눌 동료가 있다는 건 193
내 인생에 가치 있는 일이 생겼다 197
괴로운 20대는 안녕 201
인생은 한약처럼 쓰디쓴 잔향이 남는 것
냉기가 나를 철들게 했다 206
살아남기를 택한 아이 210
내가 선택한 천국과 지옥 214
이별은 상대방을 이해하게 한다 217
나는 내 상처가 제일 아프다 222
병을 통해 나를 배운다 225
몽실 식구 229
아직 어리니깐, 다시 도전
무서운 곳으로 왔다 236
나는 아는 언니, 오빠가 많아 240
한창 놀고 싶은 나이 243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뭘까? 246
부족함이 없어 보이고 싶은 마음 250
새로운 시작, 멘토링 256
내가 가진 재능은 ‘노력’ 260
나를 향한 편견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