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피아노와 물만 있으면 살 수 있을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김지희,
클래식 음악에 관한 편견을 깨뜨리다
‘솔은 파랑’이라는 뜻의 『G는 파랑』은 피아니스트 김지희가 지금껏 만나온 클래식과 재즈를 그만의 특별한 감상법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감상이란 ‘감각하는 상상’이라고 말하는 그는 음악을 청각은 물론 시각, 촉각, 후각, 미각까지 총동원해 상상해보고 마음에 짙게 남긴다. 마치 칸딘스키가 음악을 색채로 표현했던 것처럼 공감각을 통해 음악을 세세히 묘사해보는 방법이다.
흔히 클래식 음악은 어렵고 비싸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이 감상법에는 음악적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하지 않다. 누구나 지금 당장 음악을 틀고 상상해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대신 아주 자세하고 구체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김지희는 말한다. 만약 음악을 듣고 떠오른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어떤 옷을 입고 있고, 어떤 향기를 풍기는지, 음악을 들을 때 어느 쪽 귀에 먼저 이어폰을 꽂는지 등까지 세세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방법으로 100여 곡의 클래식과 재즈를 소개한다.
■ 저자 김지희
이야기 많은 피아니스트이자 오페라 코치. 연주자로 지내면서 수집해온 이야기들을 음악과 함께 풀어내며 글 쓰는 연주자가 되었다. 미국에서 클래식 피아노, 프랑스에서 실내악, 영국에서 오페라 코칭을 배웠다. 현재 전통 오페라 작품 외에 미국 현대 오페라 전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은 어렵고 비싸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3년간 진행한 음악 메일링 서비스 〈어쿠스틱 위클리〉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소문만으로 구독자 만여 명을 모았고, 클래식과 재즈 입문자는 물론 전공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한다는 마음과 누구나 음악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첫 에세이 『G는 파랑』을 썼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 차례
1장 몸으로 기억하기
음악 감상법│여름의 마지막 장미│아베크 백작 부인│멜랑콜리│후추와 상그리아│손에 손 잡고│카페 뮤직│음악 속 첫 문장│피콕 스트리트│한 감정의 두 이름│G는 파랑│아침 알람│폭발하는 바람│아프도록 아름다운│세이렌│차가운 웅장함│모든 봄│우연│함께 존재하기│어른을 위한 마법 학교│뉴욕│입체 도형 같은 음악│피아노와 하프시코드│요리하는 피아니스트│연습│용기│인간적인│뉴올리언스│오래되어도 낡지 않는│거의 너였던 것│회복에 대하여│일상의 힘│연주자 취향 찾기│다른 각도에서 보기
2장 마음으로 발견하기
음악에서 배운 세 가지│울타리│첫사랑│보통 사람│너무 이른 조언│아이들이 아이들처럼│행복은 론도│포근한 날│부드럽고 강렬하게│너를 원해│현대음악│미끄러운 불꽃│우리는 같이 잘할 수 있다│망설임 없는 의도와 결과│비비빅과 연잎차 사이│정화된 밤│집의 의미│현대음악 다시 듣기│부서졌고, 햇빛│가장 어려운 피아노곡│소중해서 어려운 것들│불안이 잔잔히 몰려오면│기예르메│포핸즈│행운 수집│유리에서 종이까지│내 것이 아니라서│선한 꿈│새로운 도시에서 생긴 가족│나의 종교
3장 음악으로 살아가기
2017년 8월 6일│베토벤│랩소디 인 블루│오케스트라│알레그레토│배경음악│이메일│깨끗한 방│피아노│피치카토│콘 푸오코│작별 인사│템포│안단테│오페라 코치│타이머 음악│훔친 시간│운동 음악│여름의 빌라│선생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