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육아를 하며 별을 본다
〈계절이 오는 향기〉는 자연과 시간, 우주에 관한 이야기다. 일반적인 육아 에세이처럼 보이지만 천체 관측이 취미인 저자의 시선은 모든 우주의 법칙들이 자연스레 아이에게로 향한다. 아이는 곧 하나의 작은 우주라는 저자의 이러한 견해는 출산율이 끝없이 하락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계절이 오는 향기〉에서도 일정 부분에서 육아의 고단함이 드러나면서 자칫 아이를 갖는 것에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육아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이 따뜻하게 그려지며 육아의 밝은 면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천체 관측이 취미였지만 아이를 가지면서 한동안 하지 못하던 저자는 실제 별을 보는 대신 아이라는 별을 관찰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발견하게 되는 ‘아이 별’의 신비함을 따뜻한 글로 기록하였다.
“당분간 천체 관측을 갈 수 없겠지만 그토록 올려다본 별이 사람이 되어 내 속에 왔나 보다. 아득하게 먼 반짝임, 그저 바라보는 것이 최선인 아름다운 동경 그 자체인 별이 나에게 왔다. 쓰다듬고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이 책을 읽게 되면 육아는 더 이상 육아의 영역으로 멈추지 않는다. 아이라는 작은 별, 우주를 길러내는 기쁨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게 된다.
■ 저자 이다인
대기과학과 지구과학교육을 전공하고 별을 관측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
졸업 직후부터 출산 전까지 학교에서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엄마의 삶을 선택하여 살고 있다.
떠오를 때마다 글을 쓰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행복과 할 일을 찾으려하는, 계절이 오는 향기를 알아채는 사람.
■ 차례
프롤로그 사계절처럼 적당하게 / 02
2015.04.02. 더 나은 사람이 될 기회 / 13
2015.04.17. 백일 / 20
2015.06.04. 정이 깊어지는 거야 / 22
2015.07.03. 낮잠을 자고 난 뒤 / 26
2015.08.01. 7개월 이야기 / 28
2015.11.20. 캔디와 이유식 요정 이야기 / 37
2016.01.05. 첫 돌 / 40
2016.08.11. 엄마의 밥상 / 42
2016.09.08. 19개월 이야기 / 44
2016.09.16. 첫 사랑해 / 58
2016.10.20. 아기와 스파게티 / 60
2017.02.10. 애썼고 애쓴다 / 62
2017.03.10. 안아 / 66
2017.03.15. 어디든 가족이 있는 곳이 캔디의 집이야 / 68
2017.04.16. 사랑은 순간을 산다 / 70
2017.05.03. 간지러운 봄 / 76
2017.05.08. 아이의 마음을 달래는 방법 / 78
2017.06.08. 느낌들 / 82
2017.06.12. 넌 왜 엄마 아빠 딸이 된 거야? / 85
2017.07.06. 여름에 예쁘다 / 86
2017.07.26. 여름 같은 여름 / 88
2017.08.05. 8월의 광안리 해수욕장 / 90
2017.08.06. 성지곡 수원지 / 93
2017.08.09. 사랑을 솔솔솔 / 96
2017.08.10. 아기를 기른다 심심하게 / 97
2017.08.14. 푸른 밤이 가는 시간 / 99
2017.08.19. 캔디와 무화과 / 100
2017.08.22. 포도 속의 여름 / 102
2017.09.12. 봄 여름 가을 겨울 / 108
2017.10.07. 천사와 1004일 / 112
2017.10.22. 32개월 이야기 / 113
2017.10.26. 미니사과 따기 / 126
2017.11.13. 어디든 가을은, 그러나 가을은 / 129
2017.11.27. 캔디와 신발 / 132
2017.12.01. 지금 눈이 와서 / 136
2017.12.04. 다시 좋은 겨울 / 140
2017.12.13. 슬픔은 무슨 뜻이야? / 142
2017.12.14. 그것 봐 예쁘지? / 144
2018.01.08. 사랑은 온다 / 146
2018.01.15. 아기는 노력한다 / 152
2018.01.22. 편안한 마음 / 154
2018.01.25. 말 잇는 아이 / 158
2018.01.30. 노을을 본다는 것 / 162
2018.02.12. 봄 느낌 여름 느낌 / 165
2018.02.18. 너라는 계절 / 167
2018.02.26. 소리 나는 빛 / 168
2018.03.01. 예쁘게 봐서 예쁘다 / 170
2018.03.13. 아기 별똥별 / 172
2018.03.15. 제철 사랑 / 174
2018.04.13. 아이의 바다 / 178
2018.04.16. 엄마가 없어서 엄마가 있어서 / 180
2018.04.18. 가닥 / 184
2018.04.19. 초록색 씨 큰 거 / 186
2018.04.20. 아침 생각 / 188
2018.04.25. 라일락 향기 / 192
2018.05.08. 햇빛 자리 / 194
2018.05.09.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 / 198
2018.05.11. 식사 만들기 / 200
2018.05.17. 다른 빠르기 / 203
2018.05.24. 아기야 / 206
2018.06.04. 불 같은 사랑 / 210
2018.06.11. 결국 나 / 211
2018.06.19. 올 첫 복숭아 / 214
2018.07.04. 커피 시간 / 216
2018.07.09. 안녕 / 219
2018.07.10. 7월 중 하루 / 220
2018.07.13. 긴긴낮 / 222
2018.07.19. 손톱 바람 / 227
2018.07.25. 달이 창에 들어오면 / 230
2018.07.31. 베란다 물놀이 / 232
2018.08.03. 마음이 간장 종지만 한 날 / 234
2018.08.31. 여름 숫자의 마지막 / 238
2018.10.09. 사랑 / 240
2018.10.16. 오늘을 자란 아이 / 241
2018.11.01. 엄마 김밥 / 244
2018.11.04. 캔디의 천체 관측회 데뷔 / 247
2018.12.01. 등 / 250
2018.12.06. 이제야 제일 예쁘다 / 254
2018.12.12. 네가 되는 시간 / 256
2018.12.13. 펑펑 눈 / 258
2018.12.18. 예쁜 여자 / 259
2018.12.19. 천천히 / 260
2018.12.20. 계절이 오는 향기 / 263
2019.01.16. 마음에 무엇이 들었을까 / 266
2019.02.15. 시간을 느낀다 / 270
2019.03.22. 소중해 / 271
2019.03.28. 여행 같은 삶이 아니길 / 274
2019.03.29. 산딸기 열개 / 276
2019.04.08. 눈 속 우주 / 280
2019.05.06. 목욕탕에서 / 281
2019.07.22. 여름 단편 / 286
2019.08.20. 얼음 소리 / 289
2019.09.10. 집에서 와인 담기 / 291
2019.09.13. 땅콩 씻기 / 294
2019.11.18. 떼어놓는다는 것은 / 296
2019.12.31. 제일 예쁜 나이 / 298
2020.01.01. 달빛은 / 299
2020.03.11. 취향이란 / 301
2020.05.12. 꽃 리어카에서 꽃을 산다 / 308
2020.05.22. 아이 같은 나날 / 311
2021.03.06. 수박이 있는 밤 / 314
2021.06.04. 여름의 문턱 / 317
2021.09.23. 양배추 속 행복 / 319
2022.01.27. 저녁 8시 20분 / 322
에필로그 네가 있어 지구에 남기로 했다 /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