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개인의 시작, 가족
한 사람을 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개인을 규정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그 사람의 생김새와 말투, 행동, 습관 등이 있다. 이는 그 사람의 특별한 유전적 요인과 주변 환경으로부터 받은 영향으로 결정될 것이다. 인간의 유전자는 2만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 수도 적지 않지만 각각의 유전자가 발현되는 형태, 그리고 그 많은 유전자들이 서로 관계를 맺어 발현되는 경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모든 사람이 천차만별 하게 되는 원인인 것이다. 게다가 같은 유전자라 할지라도 살아온 환경과 그에 따른 상호작용으로 형성된 개인의 성격 등은 인간이 표현할 수 있은 유전형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사람들로 만들어 간다. 그래서 누군가를 알아가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그 사람의 가족을 알아보는 것이다. 사람은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게 되며, 가족은 삶의 많은 부분을 같이하게 된다. 즉, 가족을 알아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두루 살펴본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한 사람의 가족과 그 안에서의 관계 등을 살펴볼 수 있다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배숙희
삶의 기본값이 고독과 슬픔이라 생각하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랑하게 웃으며 최선을 찾는 사람.
초등교사로 퇴직하고, 일흔에 첫 책을 딸들과 함께 씀.
시골집을 직접 고치고, 그림 그리는 노년의 삶이
EBS 〈한국기행〉으로 방영됨.
@baesugye37
김선연
일남 이녀 중, 첫째 딸.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
쓸 수밖에 없는 마음이 차고 넘칠 때 글을 쓰는 사람.
남이 가는 길로만 가는 사람이었다가
마침내 가고 싶은 길을 찾은 사람.
가장 사랑하고도 치열하게 싸우는 타인,
엄마와 여동생에게함께 글을 써보자고 권한 사람.
국어를 전공하고,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독서모임을 하고, 에세이를 씁니다.
〈오늘의 집〉, 〈동네작가〉에 글을 연재하며,
저서로는 〈시골 육아〉가 있습니다.
삶의 시도를 담은 영상이 KTV〈살어리랏다〉, EBS〈한국기행〉, MBC〈오늘저녁〉, 〈하우투〉, NBS〈문화산책〉에 담겼습니다.
@dada_reading
브런치 sena1209
김창경
장녀와 막내아들 사이 둘째 딸로 태어나,
신경 쓰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할거라는 기대 아닌
기대 속에서 자랐다.
토목공학을 전공하면서 교직 이수와 경영학 부전공을 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일을 시작하면서,
글쓰기와는 인연이 없었기에 글 한 줄 쓰기가 더디고 힘들었다.
엄마, 언니와 같이 글을 쓰며 서로에 대하여 몰랐던 부분을
마주함이 불편해서 울었던 날들이 부지기수였지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깊이 있는 시간이었다.
잊고 있었던 글쓰기를 통해 사유하며
나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다.
2023년 제5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수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 차례
김창경
011 불안에 물든 내 마음과 몸
016 그깟 승진이 뭐라고
021 1인분의 몫을 해내기 위해
027 잃어버린 좋아하는 마음
032 이해 받고 싶은 우리들
038 나는 뭐 크게 바라는 게 없다
044 다정의 말을 적재적소에
047 아낌없이 주는 마음, 두려움 없이 받는 마음
052 도시의 한복판, 아니 비켜난 곳에
056 얼마만큼 배워야 잘 살 수 있는 걸까
062 편애하는 사이
070 맛있는 음식 좋아하세요? 저는 간편한 음식 좋아합니다만
075 야밤에 산을 올라
081 집착과 결별
085 환대의 나날들
김선연
099 결국 나일 수는 없는 ‘거의’ 나에게
106 퉁퉁한 몸뚱이, 내 보살핌의 방식
114 늦되고 흔들리는 게 뭐 어때서
120 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
127 나의 능력, 나의 쓸모
134 수평을 달리는 어른들의 잘 싸우는 법
140 모든 것은 한 줄에서 시작한다
147 내가 기대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154 시골은 왜 나를 불렀을까
159 배움의 목적
163 한 웅큼의 시간과 마음으로
170 밥심으로 삽니다
176 그림자 속에 갇힌 이야기를 쓰는 밤
182 남자 아이와 남자 노인의 궁합의 비결
188 나를 잃고 찾아온 곳, 엄마
배숙희
199 한 맺힌 명랑
204 불면의 밤
209 언젠가는 내 노력이 가닿기를
214 노인으로 가는 길을 당신은 아는가?
220 최종학력
226 나는 무명의 생활예술가
232 평가로 선긋기
237 달빛 아래 걷는 마음
243 할머니 집은 어디야?
248 부러우면 지는 거지? 부러워만 하면 지는 거지!
252 응원하는 사이
258 자신만만 요리부심
263 꽃이 내 친구
268 못 버리는 병
276 좀 건강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