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22년간 묻혀 있던 미제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드러난 잔혹한 범죄!
국가와 사회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자들의 안타까운 유리성,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당신은 과연 깨트릴 수 있는가
흩어진 새의 사체들과 함께 발견된 3세 남자아이와 1세 여자아이. 이상한 새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이웃들의 제보로 구출된 그들은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하고 새의 날갯짓을 따라 하며 걸을 때도 새처럼 총총거렸다. 남매의 엄마 나토리는 자녀를 집에 방치해 두고 새모이만 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로부터 1년 후, 아동 보호시설에 살던 ‘새장 사건’의 피해자 남매는 다시 누군가에게 유괴되어 실종되고 말았다.
국가와 사회, 심지어 혈연에게서도 버림받은 무호적자들이 모인 공동체 ‘유토피아’는 그들만의 국가, 안식처를 꿈꾼다. 살인미수 사건을 추적하는 여형사 리호코는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의 단서를 쫓다가 ‘유토피아’의 존재를 발견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건이 서로 얽히면서 수수께끼 같던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나가고 어두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현실의 모습을 반영하여 더욱 안타까운 마음과 끔찍함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시종일관 감정을 건드리며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 저자 츠지도 유메
1992년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츠지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하였다. 필명의 ‘츠지도’는 출신 지명을 땄고, ‘유메’는 서클 별명에서 유래한다. 제1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사라진 나에게》란 작품으로 우수상을 받고 2015년 데뷔하였다. 2022년에는 《새장》으로 제24회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을 수상했다. 다른 작품으로는 《나와 그녀의 왼손》, 《짝사랑 탐정 오이카케 히나코》, 《지금, 죽는 꿈을 꾸었습니까》 등이 있다. 일본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 역자 장하나
일본어를 공부하다 문득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좋은 책을 옮기고 싶다는 생각에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사양》, 《달려라 메로스》 외 다수가 있다.
■ 차례
prologue
새장 문이 열린 후
#1 유토피아에 살다
#2 그들만의 유토피아
#3 모두의 유토피아를 위하여
epilogue
열린 새장 밖으로 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