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울림이 시작되는 책.”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요한 섬김』은 단순한 전기나 교회 이야기 그 이상이다. 이 책은 인간 프란치스코, 그리고 섬김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조용하지만 강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화려한 수사나 교리를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교황이 가장 낮은 자리에서 발을 씻기고, 침묵으로 기도하며, 한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순간들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랑과 연대의 본질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가 평생 강조했던 “나는 죄인이며, 하느님의 자비를 입은 사람입니다.”라는 고백이다. 이 고백은 교황이라는 무게 있는 이름보다, ‘한 사람’ 프란치스코의 진심이 얼마나 깊고 따뜻한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단지 그를 추억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조용히 묻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고요한 섬김’의 실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은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만나 참 다행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
■ 저자 인창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책을 읽으면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믿음 하나로 40년 넘게 출판의 길을 걸어왔다.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독자와 연결하는 일을 해왔다. 책 한 권, 한 권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완벽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몇몇 책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요즘은 대중적 글쓰기가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 많은 저자들을 만나며, 더 많은 독자에게 닿을 수 있는 이야기를 찾기 위해 애써왔다. 논리나 타당성이 부족하다 느껴질 때는 질문을 던졌고, 필요하면 수정을 요구했다. 어렵고 까다로운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결론이 있다. ‘비록 소수일지라도, 누군가 내가 만든 책의 가치를 알아준다면 그것은 책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큰 자산이다’라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틈틈이 글을 쓰고 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기대하는 이유는 하나다. 더 많은 대중적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책을 세상에 전하고 싶은 소박한 바람 때문이다.
■ 차례
프롤로그| 하얀 옷을 입은 사람, 세상을 품다
1부. 한 사람의 기도, 세상의 희망
2부. 섬김으로 이끄는 리더십
3부. 만남은 기적을 낳는다
4부. 고요한 믿음의 외침
5부. 프란치스코, 그 이름의 의미
에필로그| 뒷머리의 뒷모습
참고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