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우리는 지금 너무 열심히 살고 있다”
지금껏 우리가 진리라고 믿은 노력에 대한 환상을 해체하다
“그럼 노력하지 말라는 말인가?” 노력이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물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런 것이 아니다.
노력 신봉 사회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자신과 타인을 몰아세운다. 노력만이 살길이고, 노력이 모든 사람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역설적으로 노력을 유일신으로 믿으면 믿을수록 우리의 삶은 더 비참해진다고 말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모든 실패가 개인의 노력 부족 탓이 된다. 실패가 거듭될수록 자신이 무능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에 자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저자는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한다. 노력 신봉 사회에서 사람들이 성공과 실패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살펴보고, 노력이라는 이름의 무한경쟁이 왜 공정하지 못한지 밝힌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되돌아보고, 타고나는 것과 주어지는 환경을 서로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회를 제안한다.
■ 저자 김영훈
사회심리학자이며 문화심리학자. 연세대학교에서 노력의 배신이라는 강의를 하며 많은 학생이 자신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노력 때문으로 돌리는 것을 보았다. 특히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실패한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을 탓하는 모습을 보고, 더는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자신과 타인을 가혹하게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후에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긍정심리센터 연구원을 지냈다. 2012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2013년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특훈교수’에 선정 및 임명되었고, 2015년 아시아사회심리학회(Asian Association of Social Psychology)에서 ‘최고의 논문상’을 수상했다. 삼성, LG, 사법연수원,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연수 등 각종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강연했으며, 저서로는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가 있다.
■ 차례
프롤로그 당신의 실패는 노력이 부족해서일까
PART 1 노력의 배신
01 노력 신봉 공화국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정말 잘할 수 있을까
70점과 90점 과목,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IQ 테스트로 대학 입시를 결정하는 나라
너무 열심히 사는 ‘노력 신봉 공화국’ 사람들
02 사람이 노력으로 변할 수 있을까
훈계와 잔소리의 나라
범죄자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가 갈등을 만든다
타고난 것들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PART 2 노력과 재능의 끝없는 대결
01 노력 vs. 재능, 누가 최후의 승자일까
‘1만 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노력과 재능에 관한 과학적 증거
02 관점 ① - 노력은 도대체 누가 하는가
재능과 노력은 서로 완전히 다른 것일까
노력을 가능케 하는 것은 재능이다
03 관점 ② - 노력하면 누가 성공하는가
노력의 효과는 누구의 것인가
노력하지 않으면 재능은 빛을 보지 못할까
04 관점 ③ - 노력이란 무엇인가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는 존재할까
‘그릿’은 타고나는 것인가, 훈련하는 것인가
05 관점 ④ - 경쟁과 시간의 벽
경쟁은 노력을 무력화한다
유한한 시간과 노력의 상관관계
PART 3 당신의 성공은 정당한가
01 공정성의 진짜 의미
성패에 따른 보상과 처벌, 당연한 이치일까
재능이 ‘운’인 두 가지 이유
노력이 성공을 가져다준다는 착각
02 능력주의는 왜 위험한가
노력 신봉 공화국이 불러온 개인적 고통
노력 맹신이 불러온 사회적 고통
부와 노력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사회적 책임의 부재
03 노력 신봉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가혹하게 대하지 말라
당신의 성공에는 명분이 없다
개인적 책임보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라
에필로그 노력이 진정 빛을 발하려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