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우리보다 10년 앞선 최고령국 일본의 고령화 정책과 문화, 기술, 신사업...
이 안에 고령사회로 가는 길이 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자 인구 비율이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일각에서는 그보다 이른 2024년 하반기에 그 시기에 진입할 것이라 전망했다. 바로 올해부터다. 초고속 고령화에 저출산 심화까지 겹치면서 한국은 급속도로 발전한 이래 성장의 정점을 찍고서 내리막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 초부터 최고령국가가 된 일본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리보다 십여 년 앞서서 초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은 고령화에 있어서 한국의 선배 격이다. 고령사회를 대응하고 있는 그들의 슬기로운 시니어 생활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된 사회적 현상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하면서 일본의 초고령사회에 대한 고민과 시도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고령화가 단순히 인구 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변화라는 것을 깨닫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궁극적으로 초고령사회를 넘어 신고령사회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 저자 김웅철
저자 김웅철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상명대에서 ‘액티브 시니어의 지역 참여 활성화’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게이오대 경제학부에서 연구원 자격으로 수학했다.
1995년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입사해 도쿄 특파원, 국제부장, 매경미디어그룹 계열사 ㈜매경비즈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경제방송 EBC 대표로 일하며 고령화가 몰고 올 사회 변화와 ‘젊은 노인’들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연금밖에 없다던 김부장은 어떻게 노후 걱정이 없어졌을까’, ‘일본어 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번역서로는 ‘대과잉 시대가 온다’ 등 다수가 있다.
■ 차례
들어가며
1부. 예고된 미래, 초고령사회의 신풍경
함께 그리고 천천히
- 스타벅스, 치매와 만나다: 치매 가족들의 마을 거점 ‘스타벅스 치매카페’
- AI택시, 고령자의 일상을 바꾸다: 버스와 택시의 장점만 딴 ‘주문형 교통’의 등장
- 장 보기, 묘지 청소, 산보 동행, 취미 상대까지: 진화하는 가사 대행 서비스
- 편의점의 슬로 계산대: ‘느긋하게 천천히’는 초고령사회 핵심 키워드
- 일본에는 ‘손자의 날’이 있다: 초등생 입학 선물은 조부모 몫
- 반려견도 고령화: 반려동물 요양원, 방문 요양 서비스의 등장
초고령사회 신풍경
- 일본 열도를 놀라게 한 ‘45세 정년제’
- “소득 많아도 연금 안 깎습니다”: 은퇴자 ‘연금 감액제’ 폐지
- 40년 만의 대전환: 달라진 일본의 상속
- 고령 직원 산재 막는다: 고령 근로자 매뉴얼 만드는 일본
- 치매 머니를 보호하라: ‘돈의 간병’까지 신경 쓴다
- 중장년 히키코모리 61만 명: 부모 사후의 ‘서바이벌 플랜’은?
- 오타쿠가 늙었습니다: “내 보물들을 어찌하오리까?”
- “내 유산을 기부합니다”: 홀로 고령자의 새로운 종활 트렌드 ‘유증’
2부. 유쾌한 시니어가 온다
액티브 시니어가 사는 법
- 일본에는 재학생 평균연령 62세인 대학이 있다?!
- 또 한 번의 초등학교: 폐교 위에 세워진 어른들의 학교
- ‘스마트 시니어’의 전국 네트워크: 멜로 구락부
- 지금이 나의 전성기: 시부야로 화려하게 귀환하는 시니어들
- “재취업 싫다”: 도쿄 심장부에 자리 잡은 시니어 ‘앙트러 살롱’
- 능력 있는 7080을 잡아라!: 스페셜리스트로 활약, 현역 준하는 처우
- 일본판 웰다잉 ‘종활’에 빠진 시니어들: 지자체의 주민 엔딩 서포트 사업 확산
신고령 세대의 키워드
- ‘신세대 고령자’의 등장: No 은퇴, No 의존, No 무리
- 시니어 시장을 주도하는 중장년 여성의 3대 마케팅 키워드
- 일본 시니어들이 준비하는 제2의 직업들
-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바라보는 미래 이렇게 다르다
3부. 간병의 품격
진화하는 일본 요양원
- 요양원에서 일하면서 건강도 지킨다: ‘일과 함께하는 고령자 건강수명’ 프로젝트
- 마나하우스의 남다른 구강 케어 열정: 오연성 폐렴 제로 프로젝트
-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데이케어센터의 할머니 할아버지
- 간병의 품격 높여주는 ‘배설 케어’의 진화
- 일본에는 기저귀 없는 요양원이 있다?
- 마을 전체가 하나의 병원이 되다: 일본 시골 마을의 ‘커뮤니티 케어’ 도전기
- 병원과 요양원이 하나로: 의료/간병 복합체 ‘간병 의료원’
- 19번째 전문의 ‘종합 진료의’가 탄생한 이유
치매 없는 치매 대국
- 버스가 오지 않는 버스정류장: 치매 고령자를 위한 ‘착한 거짓말’
- 치매 이어 ‘배회’ 용어도 없앤다: 용어가 낳은 부정적 인식부터 바꾸는 일본
- 지자체가 치매 보험 들어줍니다: 치매 친화적 마을의 진화
- “6년간 치매 발병률을 6% 낮추겠다”: 치매 예방 목표까지 내세운 일본, 과연?
4부. 시니어 비즈니스 본 막이 오르다
역발상과 현장 속에서 창출되는 뉴 마켓
- 빈집 문제 해결사가 나타났다: 다거점 생활 플랫폼 ‘어드레스’
- MZ 세대와 짝꿍 된 시니어: “100세 시대 두렵지 않아요”
- “1인 고령 가구를 잡아라”: 일본 편의점의 ‘시니어 격전’
- 도시락 배달 서비스해주는 신탁 상품의 등장
- 의료와 피트니스의 뜨거운 만남: ‘메디컬 피트니스’
- 차에 탄 채로 처방약 받는다: ‘드라이브 스루 약국’
- 의사들이 만드는 디지털 헬스 벤처
- 성인 기저귀를 땔감으로 만드는 일본 중소기업: ‘SFD 시스템’의 역발상
인터뷰 1. 일본 은퇴전문가 오에 히데키 대표
- 부자로 은퇴하는 직장인의 세 가지 조건
- 은퇴 후 일상을 바꾸는 마법의 한마디
인터뷰 2. 일본 고령사회 소설가 가키야 미우
- 퇴직하면 다 똑같은 처지, 사람됨으로 승부해야 한다
- 은퇴 남편 뒤치다꺼리하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없다
-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해 필요한 것은 종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