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커피콩이 가득한 항만, 밀다원의 낭만이 남아있는 도시,
우리 부산 가서 커피 한잔합시다!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의 첫 공동출판 프로젝트인 부산비치리딩시리즈물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 및 전국의 독자들에게 ‘커피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커피 체험 에세이다.
임시수도 시절 ‘다방의 도시’로 불렸던 부산! 이제 각각의 개성으로 내공을 쌓아온 커피인들과 스몰 로스터리 중심으로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스페셜티 커피, 해안선 따라 들어선 대형 카페들로 ‘커피 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고 있다.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온 두 작가가 공동으로 부산의 카페들과 커피인을 취재하며 오늘의 부산 커피문화를 이야기한다.
근래 부산의 커피는 질적 수준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물론 역사적·지리적 근거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커피가 처음 우리나라에 수입될 때부터 생두는 부산의 항구를 통해 들어왔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생두의 95%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다. 그러니 부산은 가장 신선한 생두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6·25전쟁 전후로 ‘밀다원’으로 상징되는 다방의 도시가 된 부산은 그 다방을 배경으로 문인과 예인들의 스토리를 많이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부산을 연고로 활동하는 커피인 전주연 씨는 2019년 월드바리스타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부산의 카페는 여기에 바다가 더해진다. 작은 포구마을, 변두리 해안도로, 해수욕장 등 바다 주변 어디를 가도 카페를 찾아볼 수 있다. 바닷가와 인접하지 않더라도 멀리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면 대개 카페가 들어서 있다.
부산의 커피를 찾아 여기저기 다녔다. 열정적인 커피인들을 만나고 새로운 커피를 맛보면서 부산이라는 도시와 바다와 커피가 너무도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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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리딩 시리즈(Beach Reading Series)〉 안내
001. 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_김주영, 정명섭, 문화류씨 지음_인디페이퍼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가지 색채의 장르단편집
002 부산 바다 커피_박수정 진가록 지음_미디어줌
낭만도시 부산의 커피와 카페를 탐방하는 커피 체험 에세이
003 . 플로깅_송 진 지음_목엽정
사물과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의 시간을 다양한 감각으로 노래한 시집
004. 날아감에 대하여_김동균 지음_베리테
취담과 잠꼬대 같은 뒤죽박죽 소설집
005. 부산-포구를 걷다_동길산 지음_예린원
나를 지우고, 나를 세우는 힐링 여행 산문집
006. 우리들의 바다_김나영 박선영 외 5인 지음_냥이의야옹
바다를 소재로 부산의 일곱 작가들이 그린 옴니버스 그림책
007. 바다의 문장들 1_장현정 지음_호밀밭
더 넓고, 더 시원한 삶을 위한 52개의 문장과 단상
008. 라면 먹고 갈래요_하마탱 글, 그림_인디페이퍼
거침둥이 하마탱이와 우렁각시의 고군분투를 담은 초미니웹툰
■ 저자 박수정·진가록
박수정은 글 쓰는 사진가로 여행에세이를 찍고 쓰는가 하면 부산의 다양한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낙동강 하구 쏠깃한 이야기』, 『지금, 스토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순례길』 등 다수의 책에 사진을 담당했고 『까꼬막을 오르다 이바구를 만나다』에는 필진으로 참여했다. 커피 맛은 잘 몰라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좋아해 스스로 커피 애호가라 칭한다.
진가록은 글 쓰는 커피마니아다. 출판사 미디어줌에 몸담고 다양한 출판 작업에 참여한다. 개인적으로는 독서교육전문가로서 『낭독독서법』, 『기억독서법』, 『오늘도 꿈모닝입니다』를 펴냈으며 독서와 코칭강좌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전부터 커피 맛을 좀 안다고 자부했는데, 이번 출판을 준비하며 커피의 다양한 향미에 제대로 빠졌다.
■ 차례
Intro
1화 최초의 커피를 맛보다
2화 오늘은 에스프레소를 마셔요
3화 커피의 바다, 변화의 물결
4화 로스팅의 힘
5화 부산 ‘스페셜티 커피’
6화 어제 마신 커피, 오늘 마신 커피
7화 부산 떼루아
8화 뷰 맛집 해안가 카페
9화 피란 문인의 아지트 밀다원 다방
10화 영도 깡깡이마을 그리고 양다방
11화 우리 동네 카페 이야기
12화 오늘의 카페
목동 칼디와 춤추는 염소 이야기
Ou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