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60인의 철학자를 만나는 순간, 고대부터 현대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다!
철학에는 공식이나 문법 같은 규칙이 존재하지 않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답이나 출발점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수학이나 영어처럼 쉽게 익힐 수 있는 교과서 형식의 입문서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철학 입문서는 대개 ‘내용은 정확하지만 이해하기 어렵게 쓰인 책’ 아니면 ‘이해하기 쉽게 쓰였지만 내용이 부정확한 책’이었던 것이다.
일본 최초의 철학 유튜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저자는 철학과 독자 사이에 놓인 이런 높은 허들을 낮추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요점)”, “왜 중요한가?(의의)” 이 두 가지에 집중함으로써 내용의 정확함과 쉬운 이해의 균형을 맞추었다.
흔히 생각하기에 철학자들은 다들 난해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나 과정은 의외로 단순하다. 따라서 저자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15인의 철학자를 인과성 있게 소개하고 주장의 포인트를 짚어내면서 철학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했다
■ 저자 네오고등유민
일본 최초의 철학 유튜버. 태국에 거주하고 있다. 철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기업 근무를 거쳐 고등유민으로 변신했고, 2018년에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인 ‘대단한 철학’ 시리즈에서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철학자들은 어떤 점이 대단한 걸까?’를 주제로 삼아서 주로 초기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상의 의의와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를 독자적으로 고찰했다. 또한 5시간 반에 걸친 서양 고대 철학사 해설과 명저 소개 동영상이 호평을 받았으며, 철학 연구자와의 대담 이벤트나 공동 스터디 클럽도 개최하고 있다. 채널 구독자 수는 약 3만 2,000명, 지금까지의 동영상 조회수는 400만 회가 넘는다(2024년 10월 기준). 유튜버 활동과 병행해 태국에서 원격으로 온라인 독서회인 ‘네오고등유민 독서회 서클’을 매달 100회 이상, 연간 1,200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이 책이 첫 번째 저서다.
■ 역자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를 수료했다. 21세기가 시작되던 해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책 한 권에 흥미를 느끼고 번역의 세계에 발을 들여,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공대 출신의 번역가로서 공대의 특징인 논리성을 살리면서 번역에 필요한 문과의 감성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옮긴 책으로는 『요즘 교양 필독서 87』, 『우리 뇌는 어떻게 창조하는가』, 『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 『모든 것에 양자가 있다』 등 다수가 있다.
■ 차례
들어가며: 철학에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다!
사전 학습 ①: ‘철학의 역사’가 이해되지 않는 이유는 구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
사전 학습 ②: 어려운 철학을 정확하고 쉽게 이해하는 방법
사전 학습 ③: 철학을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 사상의 원류와 대립축’을 ‘하나의 흐름’으로 공부하는 것!
제1장. [고대] 자연철학 vs 형이상학
제1장 개요
탈레스: ‘만물의 근원은 물’이 철학인 이유는?
피타고라스: “수와 세상은 구조가 같군. 이토록 놀랍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헤라클레이토스: ‘철학’에 대한 최대· 최강의 비판자
파르메니데스: “없는 것은 없다.”는 궁극의 무적 논리
데모크리토스: “아니야, 없는 것 또한 있다고.”라고 말한 ‘웃는 철학자’
소피스트: 철학자들의 손에 매장당한 지의 거인들
소크라테스: 철학자란 사형을 각오하고 대화하는 사람
플라톤: “이데아야말로 현실이다.” 서양 철학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 “모든 학문은 짐 앞에 무릎을 꿇어라.” 제왕의 철학
제논(스토아학파): 당신의 육체는 ‘당신’이 아니다?
에피쿠로스: 철학의 역사에서 가장 미움받는 철학자
피론: 눈앞의 낭떠러지도 무시하는 진짜 회의주의자
루크레티우스: 왜 철학은 시가 아니라 산문의 형태로 쓰이는가?
키케로: 로마 최고 변론가의 눈에 그리스 철학은 이렇게 보였다
플로티노스: 고대 철학의 종점: 아버지인 일자(一者)로의 귀환
Column. 고대의 철학사는 거짓투성이 일화집이었다?
제2장. [중세] 크리스트교 vs 그리스 철학
제2장 개요
필론: “철학이여, 너를 진정한 신에게 인도하겠노라.”
예수: “가난한 자는 행복하다.” 그것이 현실이 되어야 한다
바울로: 자격이나 조건이 안 되어도 힘없는 우리는 구원받는다
오리게네스: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해 거세를 한 진짜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 “그리스 철학의 놀라움 따위는 하찮은 것이다.”
안셀무스: ‘신의 존재 증명’은 사실 굉장한 논리였다
아벨라르: 논쟁에서 진 적이 없는 ‘유럽의 소크라테스
베르나르: 아벨라르의 사회적 말살을 꾀했던 수도원장
이븐 루시드: 이슬람 철학에서 온 아리스토텔레스의 역습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은 어떤 책인가?
스코투스: 왜 ‘이것’이라고 가리킬 수 있는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가?
오컴: “신은 당나귀여도 상관없었다.”라고 말해 파문당한 철학자
에크하르트: 그리스와는 조금 다른 크리스트교의 신비주의
페트라르카: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르네상스기 철학의 시초
브루노: 근대 과학에 매장당한 ‘무한 우주’
Column. 고대· 중세의 철학서를 보존해 온 이름 없는 사람들
제3장. [근대] 자연 세계 vs 인간 이성
제3장 개요
베이컨: ‘이돌라’에 주의하면서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라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의 어떤 점이 그렇게 대단한 것일까?
홉스: ‘나’는 이기적인 존재임을 인정하라
파스칼: 왜 철학자들은 사물을 부정하게 생각하는가?
스피노자: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살기 위한 관점
라이프니츠: 이런 세상이지만, 논리적으로는 최선이다
로크: “타고난 소질 같은 것은 없다.”라는 평등의 철학
버클리: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물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흄: “인간은 사고를 과대평가한다.” 오만과 편견을 고발한 철학자
칸트: 우리의 마음은 밤하늘의 별들만큼 고귀하다
피히테: 주관과 객관을 분리시켜서는 세계에 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셸링: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심오하다는 평가를 받는 철학자
헤겔: 단순한 잡학을 뛰어넘은, 역사를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 주다
콩트: 현대에는 당연한 가치관이 된 ‘실증주의’의 원조
스펜서: ‘학문의 정점’ 철학이 가장 빛났던 순간
Column. 철학은 인류 최고 지혜의 결정체!
제4장. [현대] 구철학 vs 신철학
제4장 개요
쇼펜하우어: 독일 관념론의 철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키르케고르: 진리를 추구한다면 신과 대화하는 방법뿐
마르크스: 공산주의는 자기실현의 최종 목적지
니체: 수많은 명언의 밑바탕에 자리하고 있는 하나의 철학
베르그송: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극복할 수 없는 ‘생’에 관한 철학
후설: 현상학의 기본 중의 기본
하이데거: 20세기 최대의 철학서 『존재와 시간』을 풀어 읽는다
사르트르: ‘없다.’를 생각하는 철학
바타유: 에로티시즘 vs 플라토니즘
비트겐슈타인: 선악을 논하는 것이 철학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콰인: 철학은 이윽고 자연 소멸한다?
들뢰즈: 과거의 철학이 저지른 너무나도 기본적인 잘못
데리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기예 수준의 독해
앙리: 능동<수동, 주체<객체, 진정한 철학은 그곳에 있다
레비나스: 타도 파르메니데스, 고대 vs 현대의 대결전
Column. 철학은 왜 서로를 비판하기만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