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얄팍한 행복 대신 단단한 외로움을 선택하라!”
니체, 톨스토이, 아인슈타인에게 영감을 준 쇼펜하우어의 삶과 지혜에 대한 격언
누구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행복론’은 논쟁이 필요 없는 당연한 명제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전제에서 모든 불행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그는 ‘행복은 꿈일 뿐, 고통은 현실이다.’라고 말하며 ‘행복하게 산다’의 본래 의미는 ‘덜 불행하게’ 즉 참고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인생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전한다. 누구나 행복의 자질을 타고났지만 소유물이나 외면에 따른 행복만을 좇느라 불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행복에 대한 편견을 특유의 냉소적인 문체로 하나씩 부정하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행복은 무엇인지 고찰한다.
이 책은 1851년 출간된 저자의 ‘소품과 부록(Parerga und Paralipomena)’ 중 소품 부분에 해당한다.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소품’은 독일어로 ‘삶의 지혜에 대한 격언(Aphorismen zur Lebensweisheit)’으로 번역되어 따로 출간되기도 했는데 행복한 삶에 대한 그만의 유쾌한 문체와 언어가 돋보이는 책이다.
독일어 원전을 최대한 살린 이 책은 지적 교양을 쌓는 동시에 현대인에게 부족하다고 언급되는 철학적 사고의 부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이해 정도와 인식의 한계 내에서만 세상을 바라볼 뿐이다.’라는 책 속의 문구처럼 이 책을 읽고 난 후 세상을 바라보는 척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을 경험하길 바란다.
■ 저자 쇼펜하우어
저자 쇼펜하우어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1788년 유럽의 항구 도시인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칸트의 사상을 올바르게 계승했다고 확신하며 당시 최고의 철학자로 평가받던 헤겔, 피히테 등을 비판하였다.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졌지만 인간 삶의 비극적 면면을 탐구한 사상가이며, 그의 철학은 근대 철학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외에도 바그너, 톨스토이, 아인슈타인 등이 그의 철학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니체 역시 21세 때 쇼펜하우어에 빠져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 최초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유사성을 연구한 철학자이자 무신론자인 그의 수많은 말들은 어록이 되어 여러 사상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809년 독일 괴팅겐대학에 입학하여 자연과학과 철학을 전공하다가 1811년 베를린대학으로 옮긴 쇼펜하우어는 1813년 여름 루돌슈타트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하여 예나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독창적이었으며, 니체를 거쳐 생의 철학, 실존철학, 인간학 등에 영향을 미쳤다. 말년에는 집필한 책들을 마무리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으며, 1860년 9월 21일, 72세의 나이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주요 저서로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소품과 부록’, ‘자연에서의 의지에 관하여’ 등이 있다.
■ 역자 박제헌
역자 박제헌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다양한 통역, 번역 활동을 하다가 번역이 매우 잘 된 번역 작품을 계기로 번역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현재 베네트랜스에서 출판 번역 리뷰어로 활동하며 다양한 도서들을 읽고 있다.
옮긴 도서로는 ‘명상 살인’,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23’, ‘변신, 소송-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8’, ‘볼 빨간 로타의 비밀 2-풉, 어린 양 클럽?’, ‘볼 빨간 로타의 비밀 15-범고래에게 자유를!’ 등이 있다.
■ 차례
서문
1. 기본 분류
2. 개인의 본질
3. 개인의 소유물
4. 개인의 외면
5. 권고와 격언
- 1. 일반적인 것
- 2.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
- 3.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
- 4. 세상사와 운명을 대하는 태도
6. 나이의 차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