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세상일 대부분은 에너지 관점에서 생각하면 쉽게 정리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에너지라는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도를 여행에 빗대고 있다. 지은이는 여행이라는 단어에는 다양한 울림과 깊이가 있는데, 과거에서 현재, 미래를 향해 가는 한 방향의 흐름이 사실상 우리가 매일 접하는 에너지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고, 내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도 에너지란 무엇인가를 생각함으로써 단서를 얻을 때가 있다고 말한다.
본문에서는 여행을 크게 양(量), 지식, 마음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에너지와 인류의 관계를 되짚어본다. 지은이는 이 책을 쓴 동기가 원자력 발전을 옹호하거나 재생 에너지를 예찬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애써 말한다. 그는 인류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에너지라는 알다가도 모를 불분명한 정체와 싸워서 본질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 인류의 미래에서 희망을 찾고자 했음을 밝힌다.
■ 저자 후루타치 고스케
1994년 3월 게이오 대학교 공학부 응용화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해 4월 일본석유(ENEOS 홀딩스의 전신)에 입사해 석유 탐광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석유 산업의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 영역에 종사했다. 에너지 업계에 몸담게 된 것을 계기로 에너지와 인류 사회의 관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직장 생활을 해오면서 인류는 왜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가, 에너지란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일생일대의 과제로 여기며 살아왔다.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대한 지금까지의 사색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취미는 독서, 요리, 달리기. 현재는 JX석유개발에서 기술관리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 역자 마미영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교 상학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현지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10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프랑스에 거주하며 일본어 외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비의 메커니즘〉이 있다.
■ 차례
추천의 글
여행을 떠나기 전에
PART 1. 양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에너지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류사
에너지 순례 여행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1장. 불 에너지
에너지 순례 여행②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2장. 농경 에너지
에너지 순례 여행③ 레바논 삼나무 숲
3장. 삼림 에너지
에너지 순례 여행④ 폭포 덕에 생겨난 마을
4장. 산업혁명과 에너지
에너지 순례 여행⑤ 비경으로 가는 길
5장. 전기의 이용
에너지 순례 여행⑥ 가와나카지마 전투는 왜 다섯 차례나 반복되었을까
6장. 비료와 에너지
에너지 순례 여행⑦ 대곡창 지대의 추억
7장. 식량 생산의 공업화와 에너지
PART 2. 지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 과학이 밝혀낸 에너지의 본질
1장. 에너지란 무엇인가
2장. 에너지의 특징
3장. 에너지 흐름이 만들어내는 것
4장. 이상적인 에너지원은 무엇일까
PART 3. 마음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인간의 마음과 에너지
1장. 불의 정신
2장. 에너지와 경제
3장. 에너지와 사회
PART 4. 여행의 목적지: 에네르게이아의 부활
1장. 해결해야 할 문제
2장. 나아가야 할 미래
3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여행의 끝에서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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