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우리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일까?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시절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퍼즐과 도전에는 확실한 정답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인생에는 그런 정답이나 최종 결론 같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각자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개인적인 결론을 내릴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의 삶은 점점 더 큰 질문이 계속되는 여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대부분은 어린 시절에 주입된 부모의 기대와 세상의 기준을 무의식적이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그것만이 인생의 전부인 양 잘못 인식하며 두려움에 시달리거나 무기력에 빠진 채로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 주어진 과제는 부모나 사회가 원하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신들이 우리에게 원했던 본모습 그대로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모호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우리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질문을 어떻게든 알아차리고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기 위해 자신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시작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진짜 삶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제임스 홀리스
제임스 홀리스는 자타공인 최고의 융 권위자다.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26년간 인문학을 가르쳤으며 스위스 취리히의 ‘융 연구소’에서는 심리분석가로 재직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휴스턴 ‘융 교육 센터’와 ‘워싱턴 융 소사이어티’ 소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그는 우리가 인생의 중반쯤에 겪는 실존적 위기를 ‘중간항로’라 정의하며, 융 철학을 바탕으로 이 시기를 현명하게 건너기 위한 지혜를 전파해왔다. 홀리스는 융 철학 관련 저서만 17권을 펴냈고, 20개국에 번역되었다. 특히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평 사이트 ‘굿리즈’에서 17권 전부가 평점 4.0 이상을 받고 있다는 점은 그의 저작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중 국내에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 마흔이 되었다》, 《인생 2막을 위한 심리학》, 《나는 이제 나와 이별하기로 했다》 등이 출간돼 있다. 수많은 유명인사와 독자들이 인간 존재에 대한 제임스 홀리스의 통찰과 가르침을 인용하고 칭송해왔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이루고자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가디언〉지의 올리버 버크먼은 《나를 숙고하는 삶》을 다루는 서평에서 “이 책의 아마존 평점에 별 하나를 준 사람들은 저자가 만능 행복 레시피를 내놓지 않아서 짜증이 난 것 같다”면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나 역시 10대였거나 젊은이였다면 똑같이 화가 났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적절한 때에 홀리스를 만났다. 그의 글은 내게 현실의 버팀목, 각성의 뺨 한 대, 모닝콜이 되어주었다. 비유는 아무래도 좋다. 다만 《나를 숙고하는 삶》은 내게 필요했던 바로 그 책이었다.”
■ 역자 노상미
고려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행복학 개론》, 《편애하는 인간》, 《북로우의 도둑들》, 《어떻게 늙을까》, 《우아함의 기술》, 《에베레스트에서의 삶과 죽음》, 《사라진 책들》, 《나이 공부》 등이 있다.
■ 차례
서문: 가장 중요한 것
1장 - 두려움에 지배되지 않는 삶
2장 - 모호함에 관대해지기
3장 - 영혼의 양식
4장 - 에로스의 힘
5장 - 삶의 확장
6장 - 안전보다 성장
7장 - 명사가 아닌 동사로서의 삶
8장 - 창조성과 어리석은 열정
9장 - 영적 위기
10장 - 나의 이야기를 나 자신이 쓴다는 것
11장 - 아모르 파티
12장 - 죽음과 충만한 삶
13장 - 우리의 여행이 곧 우리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