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세속의 진리 ‘한 줄 속담’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핵심을 관통하다!
사회학자가 들여다본 생활 세계의 생생한 풍경들
살아가면서 몸으로 그 뜻을 깨닫게 되는 속담. 누구나 듣자마자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그 절묘한 한 줄 속에는 생활 세계의 깨달음과 온갖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사회학자 노명우는 이 한 줄 속담을 바로 지금 이 사회에 호출해 오늘의 언어로 해석하며 숨을 불어넣는다.
■ 저자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에서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열정을 물려받았고, 버밍엄학파의 문화 연구에서는 동시대에 대한 민감한 촉수의 필요성을 배웠다.
이론이 이론을 낳고 이론에 대한 해석에 또 다른 해석이 덧칠되면서 사회로부터 고립되어가는 폐쇄적인 학문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연구 동기를 찾는 사회학을 지향한다. 대학교수보다는 사회학자라는 호칭을 더 좋아한다. 캠퍼스에 갇혀 있는 교수보다는 평범한 삶을 관찰하고 해석하고 대리하는 헤르메스이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니은서점이라는 골목길 독립서점에서 마스터 북텐더 자격으로 사람들에게 책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아도르노와 쇤베르크』 『계몽의 변증법 야만으로 후퇴하는 현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아방가르드』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세상물정의 사회학』 『인생극장』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두번째 도시, 두번째 예술』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발터 벤야민과 메트로폴리스』 『구경꾼의 탄생』 『사회학의 쓸모』 『변증법적 상상력』 등이 있다. 대표작은 언제나 아직 집필하지 않은 다음에 나올 책이라고 생각한다.
■ 차례
01 시작하는 한 줄|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보통 사람, 세속적 지식, 진단 능력, 사회학의 쓸모, 윤리적 사회학, 이야기로서의 사회학/
02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상황 압력, 상황 영향력, 자아 도식, 역할, 지위, 위신/
03 서울 가서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
/개입 방어막, 예의 바른 무관심, 고맥락/저맥락, 프로세믹스, 공동 사회, 이익 사회, 태도화된 무관심/
04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매체 통치, 타인 지향, SNS, 마이크로 셀러브리티, 해시태그, 가십(뒷담화), 준거 집단, 일반화된 타자/
05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사용가치, 교환가치, 화폐, 상품, 공유지, 사적 소유/
06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받는다
/플랫폼 노동, 그림자 노동, 프레카리아트, 공유경제, 긱 경제, 플랫폼 자본주의/
07 개도 텃세한다
/내집단 편향, 필터 버블, 과잉 범주화, 구성원 지위, 포함 의례, 배제 의례, 사회자본, 인사이더, 아웃사이더/
08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유사 친밀성, 셀러브리티, 동조 압력, 동승 효과, 속물 효과, 크로스 미디어, 밈, 몰개인화된 행동/
09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상대적 빈곤, 유사 사회성, 빅 데이터, 증오, 샤덴프로이데, 가십, 디지털 디톡스/
10 개천에서 용 난다
/능력주의, 사회 이동, 경로 의존성, 세대 간 소득 탄력성, 세대 간 이동성, 정의/
11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려놓는다
/정의, 유유상종, 죄수의 딜레마, 사슴 사냥 딜레마/
12 마무리 한 줄.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한다
/확증 편향, 속담, 통념, 상식, 앎, 무지/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