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
Talk 인생은 초콜릿상자와도 같은 것
날마다, 꾸준히, 계속
명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명품은 숱한 고민과 고통 속에서 창조된다.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날마다, 꾸준히, 계속하는 가운데 비로소 명품이 탄생한다.
베토벤은 한 곡을 최소한 12번 이상 고쳐 썼다.
미켈란젤로는 <최후의 심판>을 그리는 데 8년을 투자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최후의 만찬>을 그리는 데 10년을 투자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무려 80번이나 퇴고하여 완성했다.
사마천은 『사기』 총 130편을 자료를 수집해가며 18년 동안 썼다.
박경리는 대하소설 『토지』를 26년에 걸쳐 완성했다.
조지 밴크로프트의 『미국사』도 26년이 걸렸다.
노아 웹스터는 『웹스터 사전』을 편찬하는 데 36년이 걸렸다.
아담 클라크는 『성서주해』를 40년에 걸쳐 완성했다.
괴테는 『파우스트』를 23세부터 쓰기 시작하여 82세에 완성했다. 무려 60년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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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로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 것. 해결책은 오로지 날마다 꾸준히 계속하는 것.
전쟁을 멈추게 한 축구선수
일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
2006년 코트디부아르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날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천재 드로그바가 방송국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발 일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
그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장기간의 내전으로 나라꼴이 말이 아니었다. 난민이 무려 70만 명이었다. 그 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의 말을 받아들여 정부군과 반군의 지도자들이 정말로 한 달 동안 전쟁을 멈추기로 한 것이다.
2007년 드디어 정부군과 반군이 평화협정을 체결했고, 5년 동안 계속되던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이 끝났다. 한 명의 축구선수가 전쟁을 멈추게 한 것이다.
드로그바는 자신의 이름으로 협회를 설립하여 아프리카 지역에 식료품과 의약품을 전하는 일도 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축구용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60억을 기부하여 코트디부아르에 종합병원을 짓기도 했다.
디디에 드로그바. 그는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전 공격수이다. 2006~2007과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다.
드로그바는 이렇게 말한다. "그동안 수많은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가져온 순간이야말로 가장 영광스러운 트로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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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축구를 전쟁에 비유한다. 하지만 드로그바는 축구로 전쟁을 멈췄다. 드로그바가 영웅인 것은 축구 천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분열된 조국을 하나로 합쳤기 때문에 그를 영웅이라 부르는 것이다.
밀레와 루소의 우정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메아리다. - 법정
「만종」을 그린 화가 밀레는 젊은 시절 몹시 가난해 싸구려 누드 그림을 그려 겨우 생계를 이었다. 그는 그렇게 돈을 버는 자신이 수치스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 밀레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자신이 정말 그리고 싶은 농촌 풍경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굶주림을 참으며 열심히 작업했다.
그 무렵 밀레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에밀』을 쓴 자연철학자 루소였다. 루소는 밀레의 작업실을 둘러보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루소는 친구를 도와줄 수 없었다. 밀레의 자존심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루는 루소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밀레의 작업실을 찾아왔다. “기뻐하게! 드디어 자네 그림을 사겠다는 사람을 찾았네! 그림 값으로 300프랑을 낸다기에 돈까지 받아왔네. 그림은 내 마음대로 골라서 가져오라 했네.” 루소는 밀레의 그림 중 <접목하는 농부>를 골랐다.
밀레는 300프랑이란 거금으로 생활비를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그림에 몰두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밀레는 유명 화가가 되어 경제적 어려움도 자연스레 해결되었다. 어느 날, 밀레가 루소의 집필실을 찾아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루소의 방에 <접목하는 농부>가 걸려 있는 게 아닌가! 그제야 밀레는 친구의 우정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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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다. 손을 잡아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이고, 모든 일에 함께 기뻐하며 함께 슬퍼해 주는 사람이다. 평생 함께할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며 축복이다. 그런 친구가 있다면 당신의 삶은 이미 반 이상 성공이다.
Hear 인생은 자기 뜻대로 되는 게 아니야
코끼리의 착각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서커스단의 코끼리는 공연을 하지 않을 때 발을 쇠사슬로 묶어 놓는다. 힘이 엄청나게 센 코끼리지만 쇠사슬은 끊지 못한다. 그런데 사실 코끼리의 힘은 쇠사슬을 끊고도 남는다고 한다. 왜 끊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렇게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조련사는 코끼리가 아주 어릴 때 쇠사슬을 채운다. 어린 코끼리는 쇠사슬에서 벗어나려고 온갖 애를 쓴다. 하지만 아직 어려서 절대 쇠사슬을 끊을 수 없다. 이런 경험을 통해 코끼리는 “쇠사슬은 끊을 수 없다”고 믿는다. 포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쇠사슬을 끊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한 후에도 도망칠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한번은 서커스단에 화재가 난 적이 있었다. 불길이 다가오자 코끼리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도망쳐! 어서 도망치라고!”
조련사가 안타깝게 소리쳤다. 하지만 코끼리들은 쇠사슬을 끊고 도망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결국 십여 마리의 코끼리가 대부분 불길에 휩싸여 죽고 말았다. 운 좋게 발을 쳐들어 쇠사슬을 끊고 탈출에 성공한 코끼리는 단 두 마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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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울타리에 가두지 말라. 미리 한계를 지어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당신은 지금 처한 상황에서 충분히 탈출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예조판서 이승소
그대는 누구인가?
조선 세조 때 예조판서 이승소는 기억력이 좋고 학문에 두루 능통한 문장가였다. 뿐만 아니라 더없이 청빈하여 겨우 세 칸짜리 초가집에 살았다.
이승소의 집 근처에 병조판서가 살고 있어 두 사람은 각별히 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을 모시고 나랏일을 의논하는 자리가 있었다. 마침 조금 늦은 병조판서가 이승소 곁에 앉으며 아는 체를 했다. “그간 별고 없는가?” 이승소는 대꾸 없이 멀뚱멀뚱 딴전만 부렸다. 병조판서는 무안하여 얼굴을 붉혔다.
그때 세조가 물었다. “예조판서는 병조판서를 잘 모르는가?” 세조도 이들이 친한 사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승소의 대답은 엉뚱했다. “소신은 병조판서를 잘 모르는 게 아니오라 전혀 모르옵니다.” 병조판서는 더욱 황당했다. 이웃사촌인 이승소가 모른척하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그 까닭은 이러했다. 병조판서는 얼마 전에 규모가 큰 호화주택을 지었다. 그것을 본 이승소는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여도 시원찮을 판에 호화주택을 짓다니. 앞으로 아는 체도 않으리라.’ 이렇게 다짐했던 것이다.
나중에 세조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조는 이승소의 처신에 감명을 받았다. 다음 날부터 세조는 재물을 탐내거나 호화생활을 하는 신료가 있으면 이승소의 흉내를 내 이렇게 나무랐다. “그대는 누구인가?” 그 뒤로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이 선비들 사이에 유행이 되어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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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일을 하는 자가 부유하면 서민들의 박탈감은 배로 커진다. 나랏일을 통해 부를 축적하면 분통이 터진다. 대통령, 총리, 장관,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이들에게 부디 “그대는 누군가?”라고 묻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천문학자의 유머
유머는 일을 유쾌하게, 교제를 명랑하게, 가정을 밝게 만든다. - 데일 카네기
천문학자로 행성관측의 일인자인 아더 홀이 하버드 대학의 천문대 조교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하루는 친구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데 마침 지갑이 비어 있었다. 그는 천연덕스럽게 식사를 하고 나서 레스토랑 주인을 불렀다.
이내 주인으로 보이는 중년 여인이 나왔다. 그는 미소 지으며 주인에게 말했다.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서 답례로 천문학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까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라면 한번 들어볼까요?” 그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세상은 2,500만 년을 한 주기로 해서 돌아간답니다. 즉 2,500만 년이 지나면 모든 게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거지요. 그러니까 2,500만 년 후에는 제가 다시 이 레스토랑에 와서 점심을 먹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요? 그거 참 신기하군요.” 그는 주인이 반응을 보이자 얼른 이어서 말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오늘 먹은 점심 값은 그때 가서 지불하면 안 될까요?” 그러자 주인이 흔쾌히 말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하지만 2,500만 년 전에 드신 점심 값은 오늘 지불해 주셨으면 합니다.”
평소 뛰어난 유머를 가진 그였지만 그날만은 임자를 만나 완전히 판정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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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를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두 배로 즐겁게 산다. 두 배로 호감이 가고, 두 배로 행복하며, 두 배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Feel 너는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
귀뚜라미 소리, 동전 소리
귀를 열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라
인디언 보호구역에 사는 인디언이 친구를 찾아 뉴욕에 왔다. 공항에서 친구를 만난 인디언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말고 말했다. “앗, 귀뚜라미 소리다!” 친구가 말도 안 된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이 공항은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네. 귀뚜라미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아냐, 분명히 들린다니까.” “비행기를 너무 오래 타서 이명이 들리는 거야. 저 봐, 저 쪽에서 공사 소음도 크게 나는데 무슨 귀뚜라미 소리가 난다는 거야?”
인디언은 아무 말 없이 길가로 가서 잔디 아래 나뭇가지를 들췄다. 그리고 친구를 불러 두 마리의 작은 귀뚜라미를 보여주었다.
“와, 정말이네! 자네 청각 대단하군. 이 소음 속에서 귀뚜라미 소리를 듣다니!”
인디언이 말했다. “아니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소린데 자네가 못 듣는 것뿐이야. 우리 동전으로 한번 시험해 볼까?”
그렇게 말하고 나서 인디언이 동전 두어 개를 바닥에 던졌다. 딸랑, 작은 소리가 났다. 그러자 길을 가던 많은 사람들이 재빨리 동전이 떨어진 바닥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에 인디언이 웃으며 말했다. “거 봐. 사람들의 청각은 거의 비슷해. 다른 점이 있다면, 뉴욕 사람들은 돈에 집중하고 있고, 우리 인디언들은 자연과 생명에 집중하고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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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여 보라. 무슨 소리가 들리는가? 이파리에 스치는 바람 소리를 기억하는가?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기억하는가? 현대인은 돈을 쫓아 달려 결국 무덤이란 종점에 닿는다. 덧없다. 때로 바람 소리도 듣고, 파란 하늘도 바라보며 살자.
노인의 등불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고독한 영혼의 가슴에 불을 밝히는 일이다.
테레사 수녀가 한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했다. 그곳은 집이라기보다 움막에 가까웠다. 방문을 열자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온통 먼지투성이에다 이불과 옷가지들은 땟국에 절어 있었다. 그런 헛간 같은 방에서 노인은 조금씩 죽어가고 있었다.
테레사 수녀가 노인에게 말했다. “제가 방을 치워 드리죠.” 노인은 말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테레사 수녀는 바닥을 쓸고 먼지를 털어냈다. 옷가지는 빨아 널고 비위생적인 곳은 소독했다. 청소를 하다 테레사 수녀는 먼지에 뒤덮인 조그만 등을 발견했다. “이 등은 뭐죠?” “손님이 오면 켜는 등이라오.” “별로 켤 일이 없는 모양이죠?” “몇 년 동안 한 번도 켜지 않았소. 누가 죽어가는 늙은이에게 관심을 가지겠소.” 노인에게는 가족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하나 없었다. 이윽고 테레사 수녀가 다시 말했다. “제가 자주 올게요. 그럼 저를 위해 등을 켜주시겠죠?” “물론이오. 오기만 한다면.”
그 후 테레사 수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노인의 집에 찾아가 이야기도 나누고 청소도 해주었다. 직접 가지 못할 때는 동료 수녀를 대신 보냈다.
이제 노인의 방엔 거의 매일 등이 켜져 있었다. 노인은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그로부터 2년 후, 노인은 편안히 죽었다. 노인은 죽기 전에 곁에 있던 수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테레사 수녀님께 전해주구려. 테레사 수녀님은 내 인생에 등불을 켜준 사람이라고.”
호세 루리스 곤잘레스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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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거나 선행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향상된다. 봉사활동을 하면 심리적 포만감이 몇 주 계속되고 엔도르핀이 3배 이상 분비되어 활력이 넘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현저히 낮아진다. 이는 1998년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결과로, 이는 ‘테레사 효과(Teresa Effect)라고 한다.
행복을 선물한 에드워드 7세
농담은 가끔 어려운 매듭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 호라티우스
영국 왕 에드워드 7세는 때때로 민심을 살피기 위해 변복한 채 홀로 잠행에 나섰다. 하루는 종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그때 저쪽에서 짐을 실은 마차가 한 대 다가왔다. 국왕은 마차를 세우고 농부에게 궁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농부는 방향이 같다며 흔쾌히 태워주었다. 국왕이 마차에 오르자 농부가 물었다. “댁은 누구십니까?” “난 국왕 에드워드 7세요.” 국왕의 말에 농부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당신이 에드워드 7세라니 나도 신분을 밝히겠소. 나는 로마법왕이오. 하하핫.” 농부의 말에 국왕도 크게 웃었다. 두 사람은 계속 농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다가 국왕이 농부에게 물었다. “로마법왕께서는 소원이 뭐요?” “이 낡은 마차 대신 새 마차를 가지는 게 소원이라오.”
잠시 후, 드디어 마차가 궁전 앞에 도착했다. 국왕이 내려 입구로 다가서자 위병들이 차렷 자세로 극진히 국왕을 맞았다. 그 광경을 보고 농부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으아, 진짜 국왕 에드워드 7세로구나. 국왕께 무례를 범했으니 난 이제 죽었다.” 농부는 부들부들 떨며 겨우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다음 날, 농부 앞으로 으리으리한 새 마차와 함께 편지가 한 통 배달되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로마법왕의 소원을 풀어드리고자 새 마차를 선물로 보냅니다. - 에드워드 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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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이야기다. 선물을 주는 왕도 받는 농부도 행복했을 것이다. 우리도 때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 꽃다발 한 묶음이면 충분하다.
Hope 오늘은 너에게 남은 인생의 첫 번째 날
공처가의 건강비결
불행도 긍정의 터널을 지나면 행복역(驛)에 당도한다.
70대 노인이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뜻밖의 진단 결과가 나왔다. 70대 노인의 신체는 건강한 40대 초반 신체의 평균을 웃돌고 있었다.
놀란 의사가 말했다. “어르신네는 정말 젊은이처럼 건강하시군요.” “그런가요, 허허허.” 노인은 알 듯 모를 듯 묘한 미소를 지었다. 의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어르신네, 그동안 건강하게 사신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러자 노인이 다시 허허 웃으며 말했다. “비결이 있긴 있지. 난 지난 50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다오. 그런데 결혼 초에 아내와 이런 약속을 했지. 내가 화를 내면 당신이 부엌으로 나가고, 당신이 화를 내면 내가 산책을 나가겠다고 말이오. 지나고 보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산책을 한 것 같소. 어떤 날은 하루에 세 번씩이나 산책을 한 적도 있다오. 그래서 건강해진 거지 뭐,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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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부부들은 다 그만그만한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간다. 최소한 10주년을 넘긴 부부라면 인생의 단맛 쓴맛을 알고, 부부가 단지 사랑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또한 알 것이다. 평생 화내는 아내에게 쫓겨 산책을 다닌 노인은 그 대가로 건강을 얻었다. 우스운 이야기 안에 페이소스가 있다.
넌 할 수 있어
희망은 인간을 성공으로 이끄는 신앙이다. - 헬렌 켈러
미국 테네시 주에서 흑인으로 태어난 그녀는 네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일어서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딸을 포기하지 않았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이웃 농장에서 일을 하고, 오후에는 딸을 데리고 80킬로미터나 떨어진 병원을 찾아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병원 오가기를 3년, 드디어 그녀는 제 힘으로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날부터 어머니는 딸을 데리고 근처 공원에 나가 한 걸음 한 걸음 걷기연습을 시켰다. 두세 걸음도 걷지 못하고 울며 괴로워하는 딸에게 어머니는 말했다. “지금 포기하면 영원히 걷지 못해! 넌 할 수 있어!”
어머니는 분필로 선을 그어 목표점을 만들어 주었다. 그녀는 선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뎠으나 이내 쓰러졌다. 얼굴과 옷이 먼지와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또 일어나 이를 악물고 걸었다.
마침내 여덟 살이 되었을 때 그녀는 절룩거리며 혼자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그녀는 단거리 육상선수가 되어 있었다. 그것도 학교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다.
1960년 그녀는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리고 100미터와 200미터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뿐 아니라 400미터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가 저만큼 앞서가던 독일 선수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소아마비로 절망하던 한 소녀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마침내 올림픽 영웅이 된 것이다.
1960년대 로마 올림픽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육상선수 월마 루돌프 이야기다.
* * *
지금 현재의 상태는 결론이 아니다. 내일이면 과거가 되고 나날이 변한다. 시작은 미약해도 끝은 창대할 수 있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뛰자.
나로부터 시작하라
내가 변하면 더불어 세상도 변한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지하묘지에 이런 글이 있다. 어떤 성공회 주교의 묘비명이라 한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 상상력의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까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누운 자리에서 나는 깨달았다.
만일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다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는지.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