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답이다

   
신용준·윤석일
ǻ
정민미디어
   
15000
2015�� 05��



■ 책 소개


직장생활의 모든 시작과 끝은 사람에 달려있다!


직업교육 전문회사 에듀콤 교육연구소 신용준 대표와 윤석일 1인 기업연구소 윤석일 대표의 책. 저자들은 이 책에서 정글 같은 직장과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 다툼 속에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버티고 지혜롭게 성공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인간관계 속에서 찾아나가는 속 시원한 해결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조직의 본질부터 우리가 이해해야 하며 직장이라는 곳이 따뜻하고 인간적이지만은 않은 곳임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직장 생활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은 먹고 먹히는 생태계 속에 살아가는 ‘사자와 가젤’처럼 어느 쪽이 되었든 온 힘을 다해 달려야 하는 것이다.


‘자기 관리의 중요성,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이유, 상사에게 예쁨 받는 아부의 정석, 후배를 다루는 기술, 동료와의 관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라이벌 만들기, 감정 통제법,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지혜, 잘나갈 때 주변의 시기로부터 탈출하는 법,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 등 이 책에서는 이외에도 조직이라는 곳의 특성과 가장 어렵다는 사내 정치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신하면 직장에서 롱런할 수 있는지를 현실적으로 제시해준다.


■ 저자
신용준

현재 기업교육 전문회사 에듀콤 교육연구소 대표이다. 과거 오리온 그룹에서 운영하는 베니건스에 입사해 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하고, ING그룹에서 방카슈랑스 부장을 역임했다. 늘 ‘최연소’ 타이틀이 따라다녔을 만큼 조직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주변의 시기와 질투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차츰 조직생활의 본질을 알아가며 체득한 리더십, 경영, 소통, 마케팅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밝고 재미있게(DEEP&LIGHT)’라는 모토를 가지고 기업교육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교육회사 대표, 기업전문 강사, 전문 작가, 두 아이의 아빠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저서:《너희가 홍보를 믿느냐》,《자녀를 위한 7가지 부의 법칙》
홈페이지: WWW.EDU-COM.CO.KR


윤석일
저자 윤석일은 군대에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첫 강연 무대를 가졌다. 2년제 대학 졸업 후에는 주경야독하며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전문 강사가 되기 위해 야간, 주말을 활용해 틈틈이 강의 경력을 쌓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1인 기업이 갑이다》를 출간하고 전문 프리랜서 강사가 되었다. 직장 생활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불안을 느끼지만 행동하지 못하는 직장인을 위해 ‘윤석일 1인 기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강사, 강연 컨설턴트,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1인 기업이 갑이다》,《1인 기업이 갑이다_실전편》,《10대도 행복할 수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ONE_CEO


■ 차례
프롤로그


PART1. 본질_ 조직을 제대로 보자
01 직장은 일하기 위해 모인 곳 02 자기 관리는 기본 중에 기본 03 TOP이 경영하는 이유를 알자 04 신속한 업무 처리는 유능의 상징 05 실력으로 뽑혔지만 승진은 충성심으로 06 조직은 혁명가를 경계한다 07 궂은일을 하면 사랑 받는 당연함 08 당신은 성과로 기억된다 09 견디는 자가 승리한다 10 시야 구속은 한계를 규정짓는다 11 근원적 욕망을 가지고 조직에 머문다


PART2. 관계_ 모든 것의 시작과 끝
01 인간관계가 답이다 02 이너서클에 들어야 살 수 있다 03 가까워도 탈, 멀어도 탈, 상사와의 거리 04 후배를 다루는 용인술 05 행동력의 원천, 동료 기수들 06 뒷담화는 하지도 말고, 듣지도 말자 07 문제, 인식부터 해야 한다 08 갑을관계에 따지다 한 방에 간다 09 눈도장 찍어 손해 볼 일 없다 10 예스맨은 미덕이 아니다 11 바꾸려 하지 말고 인정부터 하라


PART3. 정치_ 과감하거나 은밀하거나
01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자질이 없다 02 호적수를 찾으면 할 일이 보인다 03 평판 관리에 민감해져라 04 말 속에 양날의 검이 있다 05 SNS로 나를 브랜드화 하라 06 메시아 기법으로 조직에 활력을 넣어라 07 보고로 먼저 소통한 후 움직인다 08 위기 때는 후흑으로 버틴다 09 내가 가진 자원에 최대치 능력을 더하라 10 신중한 아부로 눈에 들어라 11 2인자 정치 정석을 배워라


PART4. 수습_ 결실을 신중히 거두고 시작할 힘을 구한다
01 대전략의 눈으로 성과를 거둔다 02 사람을 벌어야 제대로 남는다 03 위계질서를 무시하면서까지 결실을 좇지 말라 04 운으로 포장해 시기심을 줄여라 05 다시 시작할 힘은 스승과 배움에 있다 06 기회포착능력과 위험포착능력을 기른다 07 다음 성과를 위해 자기 정화 시간을 가져라 08 직업 2막을 미리 준비하면 당당하다 09 대표작을 내놓는다는 마음으로 일한다 10 선승구전, 승리를 미리 얻고 시작하라


에필로그


 




인간관계가 답이다


본질. 조직을 제대로 보자

직장은 일하기 위해 모인 곳

직장은 그야말로 일을 하기 위한 곳이다. 누구나 아는 진실이지만 가끔은 이 중요한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 어떤 사람은 직장을 가족 공동체의 연장 쯤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가족 같은 직장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간혹 언론에서 몇몇 회사가 직원들의 밝은 미소, 파격적인 복리후생, 내 집 같은 회사 분위기를 내세우며 가족 같은 회사라고 소개되지만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힘들다. 과연 경영 악화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가족 같은 회사로 남아있을 수 있을까?


요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RS,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나 공헌 등 기업의 윤리적인 사회 기여를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실제로 이익보다는 사회적 목적을 앞세운 기업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회사는 철저하게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집단이다. 그래서 직장 안에 속한 구성원들의 인간성과는 상관없이 이익에 도움이 되는 직원이 좋은 직원이고, 월급 주는 게 손해라고 느껴지는 직원은 불필요한 직원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직장은 일을 하기 위한 곳이라는 점을 강조한 이유는 조직에서 지나치게 인간적인 감정을 기대하지 말자는 의미이다. 나는 회사 내에서 인간적인 감정에 치우쳐 상처받고 결국 퇴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만약 당신이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소위 잘나가는 직원이라고 가정하자.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아서 더 이상 못 다니겠다고 직장을 때려치우면 아마 다른 직원들은 쾌재를 부를 것이다. 막강한 경쟁자가 스스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느 날 지방에서 올라와 직장 생활을 하는 후배가 술자리에서 착한 사람과 직장에 대해 푸념을 늘어놨다. "선배님! 착한 사람은 직장에서 살아남기가 힘든 것 같아요. 머리 좋고, 눈치 빠르고, 사악한 무리들이 주변에 가득한데 저 같은 촌놈은 견디기가 쉽지 않네요. 아부, 정치, 묘략 같은 단어들은 여전히 제게 너무 어색해요. 차라리 고향에 내려가서 농사나 짓는 편이 맘 편하지 않나 요즘 그런 생각이에요." 후배의 말을 듣고 착한 사람과 직장의 모습을 연결해봤지만 대조적인 모습만 떠올랐다. 결국 몇 개월 후에 후배는 사표를 내고 고향에 내려갔다.


어쩌면 착한 사람들에게 직장 자체는 이기적인 집단이다. 회사의 목적도 이기적일 수밖에 없지만 직장 생활의 구조도 이기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팀워크, 소통, 희생과 같은 단어들을 쏟아내도 구조적으로는 이타적일 수 없는 것이 직장의 구조다. 성과를 독점해야 높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고, 상사의 눈에 들어야만 승진할 수 있는 판국에 이타 정신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인간 자체도 그렇게 이타적이지 않다.


중국의 사상가 한비자(韓非子)는 인간을 이기적(利己的)인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 역시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취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버린다는 순자의 성악설(性惡說)에 영향을 받았다. 직장 생활에서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이익ㅇ이 되면 그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면 되는 것이다.


지금은 교육회사 대표, 기업 강연가, 집필가로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글로벌 기업에서 부장으로 명예퇴직을 할 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나름대로 정말 잘나가는 직장인이었지만 꿈을 찾기 위해 회사를 나왔다.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무수한 정치 싸움과 그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보며 꽤나 큰 충격을 받았었다.


내가 명예퇴직을 신청한 날이었다. 직장 생활을 함께하며 추억을 쌓았던 동료들이 그날부터 나를 본체만체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그때의 인연으로 생각날 때마다 서로 안부를 묻고 만나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퇴사를 결정한 순간 끝이었다.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나온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때 속으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꼭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면 큰 위로가 되었을 텐데, 왜 남남처럼 끝을 지었을까?


그때 크게 느꼈다. 사람은 처음도 중요하지만 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직장 정치를 이야기하는데 불필요한 감상은 우선 접어놓기로 하겠다.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 한권으로도 모자라니 말이다. 아무튼 직장을 너무나 인간답고 따뜻한 아지트로만 보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처절하리만큼 잔인한 맹수들이 가득한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현명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성과로 기억된다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John C. Maxwell)은 리더십을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라고 표현했다. 오래 전에 강연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였던 기억이 난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분이고 그의 책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 여전히 나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影響力)을 5가지 단계(5 Levels of Leadership)로 나누었다. 일명 5P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지위(Position)다 : 가장 낮은 영향력의 단계로, 당신이 특정한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의무감으로 당신을 따르는 것이다. 당신의 지위가 당신에게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당신의 영향력은 당신의 직무상 권한 이상을 뛰어넘지 못한다. 리더십이 이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뿐더러 당신을 기억 속에서 지우려 한다.


두 번째 단계는 허용(Permission)이다 : 이 단계에서 사람들은 당신의 지위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이 당신을 따르기를 원하기 때문에 따르게 된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는 관계다. 이 단계에 이르면 사람들은 당신의 지위 이상으로 당신을 따르게 된다. 하지만 실력 있는 사람들은 더 높은 차원의 요소들을 원하게 된다.


세 번째 단계는 성과(Production)다 : 이 정도면 높은 영향력의 수준이다. 사람들은 당신이 조직을 위해 이루어 놓은 성과로 인해 당신을 따르게 된다. 이 수준에서는 결과가 중요한 영향력의 요소다.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을 감지한다. 그들은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의 행동을 지지한다. 이러한 힘 때문에 작은 노력으로도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네 번째 단계는 인물 계발(People)이다 : 다른 사람들을 성장시키는 높은 수준의 리더십이다. 이 단계에서는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 당신이 조직 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직과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다섯 번째 단계는 인격(Person-hood)이다 : 사람들은 당신의 인격과 당신이 대변하는 일을 통해서 당신을 존경한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면 당신의 리더십은 최고로 평가받을 것이다.


네 번째, 다섯 번째의 영향력의 수준까지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세 번째 수준에 이르렀다면 벌써 훌륭한 리더다. 사람들은 첫 번째 단계의 영향력에 극도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대리, 과장, 차장, 부장, 팀장 등 혹시나 호칭을 실수로 낮게 부르면 상당히 기분 나빠한다. 실수일 거라는 생각보다 상대방이 자신을 우습게 본다고 생각한다. 나는 호칭에 집착할 시간에 성과에 집착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면 어딜 가나 듣는 소리가 사장님이다. 나도 어디 가면 거의 호칭이 사장님이다. 식당에 가도 그렇고 상점에 가도 항상 사장님이다. 사장님은 호칭에 민감한 대한민국 사람들을 배려하여 통상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되어 버렸다. 동남아 관광지에 가도 여성은 언니, 남성은 오빠 아니면 사장님으로 불린다. 호칭과 관련해 가장 재미있는 사실은 현직에서 달았던 최종 직급이 퇴직 후에도 따라 다닌다는 점이다. 나도 첫 번째 다녔던 직장 사람들을 만나면 OO씨, 두 번째 직장 사람들에게는 팀장, 세 번째 직장 사람들에게는 부장으로 불린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호칭이 없으면 서로 불편한가 보다. 사람들은 업무적인 자리가 아닌데도 명함을 꺼낸다. 명함은 영어로 Business Card다. 말하자면 명함은 비즈니스 용도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언젠가 같은 아파트 동에 사는 사람인데 갑자기 자신의 명함을 주며 소개하기에 무척 난감했다. 그냥 통성명이나 하고 앞으로 잘 지내자고 하면 그만인데 말이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의 ⟪니체는 나체(裸體)다⟫라는 책을 보면 나력(裸力, Naked Strength)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벗은 힘, 즉 바로 계급장을 떼고 직급의 호칭을 벗은 맨몸의 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나력, 정말 멋진 말이다. 나력은 존재의 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직장에서의 직급에서 오는 파워를 제외한 진정한 개인의 힘을 말한다. 결국 나력은 직장에서의 실력을 뛰어넘어 직장 밖에서의 생존의 힘을 포함한다.


당신에게 묻고 싶다. 든든한 직장을 배경으로 한 직급 말고 내세울만한 힘이 있는가? 사람들은 당신의 직급과 이름을 부르고 있지만 실제 기억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포장되지 않은 정직한 실력이다. 호칭은 언제든 쉽게 그 가치가 변질되지만 실력은 본질이며 변하지 않는다. 당신의 이름만으로는 오랫동안 기억시킬 수 없다. 실력과 능력이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으로 당신을 기억하게 해준다. 그것이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관계, 모든 것의 시작과 끝

인간관계가 답이다
마케팅 전력가 잭 트라우트(Jack Trout)와 알 리스(Al Ries)는 ⟪My Positioning⟫이라는 책에서 성공에 이르는 유일하고 가장 확실한 길은 자신을 성공으로 태워다 줄 좋은 말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또 성공이란 스스로 성취해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선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 말은 인생에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다음의 순위는 ⟪My Positioning⟫에 나오는 성공 확률의 순위다. 직장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타인마가 필요하며 함께 달릴 수 있는 파트너마가 필요한 것이다. 열심히 일만 하는 근로마는 당신에게 큰 성공을 안겨 주지 않는다. 그 순위는 다음과 같다.


14위 : 열심히 일한다고 성공이 주어지지 않는다 - 근로마

13위 : 영리한 사람일수록 실패하기 쉽다 - 지능마

12위 : 좋은 학벌이 더 빠른 성공을 약속하지 않는다 - 교육마

11위 : 돈을 많이 준다고 모두 좋은 회사는 아니다 - 회사마

10위 : 뛰어난 재능도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소용없다 - 재능마

 9위 : 마음을 열면 재미있게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보인다 - 취미마

 8위 : 자신이 처한 때와 장소에 바로 성공의 열쇠가 있다 - 지리마

 7위 : 일하는 능력보다 눈에 띄는 능력이 중요하다 - 대중마

 6위 :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보물을 찾아라 - 제품마

 5위 : 좋은 아이디어란 싸워서 만드는 것이다 - 창발마

 4위 : 성공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팔아라 - 타인마

 3위 : 함께 달릴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 파트너마

 2위 : 아무리 들판에 말이 많아도 집에 있는 한 마리만 못하다 - 부부마

 1위 : 부자 아버지를 둔 거지는 없다 - 가족마


1위가 탯줄 스펙이라 하지만 나머지는 개인의 노력으로 어떤 말을 탈지 연결할 수 있다. 관계의 중요성을 알고 그 안에서 답을 찾아볼 필요도 있다. 특히 인간관계야 말로 직장 생활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일 것이다.


얼마 전 한 조사 기관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 직장인 44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90.18%였다. 상사나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이 63.80%로 1위였다. 그 밖에 과다한 업무와 업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24.89%), 인사 등 고과 산정에 대한 불이익(3.62%),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3.17%), 퇴출이나 구조 조정에 대한 불안감(2.71%) 등이 꼽혔다. 여전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역시도 옛 직장에서 나를 괴롭히던 윗사람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억지로 참았다. 잠도 오지 않고 우울감도 상당히 컸다. 다행히 마음을 다 내려놓으니 편해졌었지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화가 치밀 정도다.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나 역시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다른 스트레스가 많지만 비건설적인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 가장 좋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싫은 사람을 의무적으로 안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큰 만큼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이 결국 조직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주위를 살펴보면 닮고 싶을 정도로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그 사람이 조직에서 인정을 받는다. 강의를 다니다 보면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걸 느낀다.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본인의 내성적인 성격이 원인이라고 이야기한다. 조직은 아무래도 외향적인 성격이 유리할 때가 많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내성적인 성격이 인간관계에 무조건 불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대인관계 기술들을 잘 습득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전케인(Susan Cain)의 ⟪콰이어트⟫라는 책에는 내성적인 사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내성적인 사람도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사교적이고 매력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나 역시도 내성적인 성격에 가깝다. 여전히 혼자 조용히 있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노력에 의해 높은 대인관계 능력과 사교 능력을 갖게 되었다. 내성적인 사람이 상대방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그렇게 때문에 몇 가지 사교적인 기술만 익힌다면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더 큰 매력을 가질 수 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람들과 있는 것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상황이나 감정에 대해 덜 민감하다.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성격과 전혀 관련 없는 경청이나 공감과 같은 효과적인 사교 행동이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일 뿐이다. 단지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좀 더 적다고 이해하면 된다.


일부 사람들은 회사에서 일만 잘하면 되지 왜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 여기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것은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다.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역사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도 성공한 사람은 빈센트 반 고흐박에 없다고 한다. 이 사실조차도 그가 사망한 뒤 100년 만에 세상에 알려졌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서도 아이디어가 좋은 사람을 더 이상 선호하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지금은 네트워킹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선호한다. 수많은 자원, 특히 인적 자원들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비즈니스를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최고의 능력으로 생각한다.


직장에서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은 버리자. 힘들겠지만 인간관계 능력에 힘을 써야 한다. 직장 생활에서 필요한 두 가지 인간관계가 있다. 업무적 네트워크와 관계적 네트워크다. 업무적 네트워크는 일과 업무에 중심을 둔 인간관계이며, 관계적 네트워크는 일과는 별개로 관계 자체에 중심을 둔 인간관계다. 업무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는 현재의 업무 처리에는 큰 도움을 주지만 여기서 머무르면 안 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관계적 힘을 써야 한다. 조직 내에 있는 동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동종 업계 모임 같은 데에 참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무적 네트워크는 현재의 성과에 도움을 주지만 관계적 네트워크는 당신의 미래를 책임진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자질이 없다

우리는 감정을 드러내야 마음이 치유된다고 알고 있지만 조직에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면 직장인으로서의 기본 자질부터 의심 받게 된다. 더 큰 문제는 분노나 화를 표출하는 것을 카리스마 또는 정치 기술로 착각한다는 점이다. 부하 직원들에게 화를 내면 겉으로는 고분고분 말을 따르겠지만 안에는 분노가 쌓여 반드시 칼이 되어 돌아온다.


기쁨이나 즐거운 감정도 때에 따라서는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상사나 동료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우울해 있는데 혼자서 기쁨을 표현 한다면 꼴불견으로 보일 수 있다. 또한 혼자 잘나간다는 걸 감정으로 표현하는 것도 남들의 시기, 질투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직장 정치의 시작은 바로 자기감정 조절이다. 표현하고 싶은 것, 분출하고 싶은 것을 다 한다면 잠깐은 통쾌할 수 있지만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감정을 쏟아내고 싶은 상황이 생길 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감정을 다스리자.


다름을 인정하자 : 감정 중 많은 걸 잃게 하는 분노 감정을 통제하기 위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틀림은 존재하지 않는다. 틀렸다고 한다면 분명 저항할 것이다. 틀림은 없다. 다름이 있을 뿐이다.


감정을 누르는 단어나 문구를 기억한다 : 평소 감정을 통제하는 문구를 기억해두었다가 끄집어내는 것이다. 끄집어내기 어렵다면 다윗왕의 이 또한 지나가리니 반지처럼 몸에 항상 두고 있는 핸드폰이나 책상 위 액자에 보관해 둔다.


감정 자체를 놓아버린다 : 계속 그 일을 생각한다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방법은 떠나는 것이다. 평소 편안하게 해 주는 장소에 가거나 존경하는 사람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등 스스로를 통제하는 방법이 있다.


익숙하고 반복된 작업을 한다 : 감정 절제는 시간이 필요하다. 익숙하고 반복된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감정을 통제할 수 있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생각을 익숙하고 반복된 작업에 넣어라.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이는 모습은 참으로 꼴사납다는 걸 기억하자. 그리고 철저한 감정 통제로 나의 감정을 상대방이 읽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는 상대의 감정을 읽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전략가의 모습을 발휘하자. 철저한 감정 통제로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되자. 감정 통제는 모든 직장인의 기본 자질임을 기억하라.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