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경쟁

   
전옥표
ǻ
비즈니스북스
   
15000
2015�� 04��





■ 책 소개


진정한 승자는 ‘경쟁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
『이기는 습관』저자가 말하는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기술!


1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의 책. 저자는 ‘착한 경쟁’을 통해 자신의 일과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경쟁의 관점’을 바꾸라는 것이다.


저자는 기업 강연과 직장인 대상의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몇 년 사이에 사람들이 현실에 불안감을 느끼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좋은 대학을 나와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또 높은 지위에 올라서도 결코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 대해 연구한 끝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쟁을 바라보는 관점’, ‘이긴다는 것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삶 속에서 ‘승리’의 개념을 다시 이해하고, 경쟁에 대한 기존의 고정된 프레임을 바꿔 ‘착한 경쟁’을 향해 나아갈 때에야 비로소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내용은 물론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홉스,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의 연구 등 철학과 심리 분야를 넘나드는 분석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경쟁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경쟁의 관점을 바꾸고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상세히 제시한다.


■ 저자 전옥표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 혁신 전문가이자 청년 멘토!


삼성전자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애니콜, 파브, 지펠, 하우젠 등의 마케팅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 불황 속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끊임없는 경영 혁신을 주도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상무이사, ㈜에스에이엠티유의 대표를 거쳐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위닝경영연구소의 대표다.


1등 조직을 만드는 30년 현장 노하우를 담은 『이기는 습관』은 1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이를 계기로 대검찰청, 국가청렴위원회, 한국생산성본부, 능률협회, 삼성전자, LG, 포스코, CJ, SK텔레콤, 에버랜드, 신한은행 등 수백 개가 넘는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및 민간단체 등에서 지금까지 5,000번 이상 강연을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열정과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MBA를,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를 받았다. 저서로는 『이기는 습관』『빅 픽처를 그려라』『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동사형 인간』『킹핀』『습관부터 바꿔라』외 다수가 있다.


■ 차례
프롤로그 - 당신의 삶은 존경 받을 가치가 있다


제1부. 경쟁의 재발견
무엇이 우리를 괴롭히는가 | 우리는 왜 경쟁을 하는가 | 우리는 무엇과 경쟁하는가 | 착한 경쟁을 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Insight - 경쟁의 의미를 다시 보자


제2부. 눈앞의 경쟁이 아닌 자신을 직시하라
무엇이 당신의 삶을 이끄는가 | 자신을 들여다보려면 제대로 다가서라 | 비교하지 않으면 패배할 일도 없다 | 내 생각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Insight - 삶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반전은 일어난다


제3부. 착한 경쟁의 승자는 무엇이 다른가
배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 준비가 곧 실력이다 | 달라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 모든 것을 걸어야 모든 것을 얻는다 | 누구보다 경우의 수를 많이 알고 있다 | 지속적인 성과는 오직 훈련만이 해결한다 | 목표를 진짜로 실행한다
Insight - 유일한 성공의 법칙


제4부. 사람을 끌어당기는 착한 경쟁의 힘
타인의 평가가 언제나 옳지는 않다 | 관계의 중심에서 냉철히 판단하라 | 겸손이 만든 손해가 기회를 만든다 | 사회는 어떤 사람을 원하는가 |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돼라
Insight - 무능해 보이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


제5부. 실패를 감싸안는 용기
마지막에 남는 것만으로도 탁월하다 | 착한 경쟁을 위한 2퍼센트의 가치 | 언제나 이길 수는 없다 | 지난 실패에서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 마지막 당부, 꿈꾸는 것을 포기하지 마라
Insight - 삶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에필로그 - 천년의 나무는 단숨에 자라지 않는다


 




착한 경쟁


경쟁의 재발견

무엇이 우리를 괴롭히는가

인생에서 경쟁과 스트레스는 사실 필연적이다. 그래서 무작정 그것을 싫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경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어떤 것인지, 또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대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은 이후에 벌어질 많은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경쟁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다만 경쟁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경쟁은 나를 제대로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인생을 엉망으로 만드는 괴물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을 제대로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다.


착한 경쟁을 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한 40년쯤 사용해 몹시 낡고 녹이 슨 컨테이너를 떠올려보자. 그 컨테이너의 가격은 얼마일까? 거기에 무슨 가격을 매길 수 있겠느냐고? 그럼 다시 한 번 아까의 그 낡고 녹슨 컨테이너를 떠올려보자. 그 속에 보석이 가득 담겨 있다면 컨테이너의 가격은 얼마일까? 아마 보석 값을 헤아리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착한 경쟁을 하는 사람은 남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경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경쟁 그 자체가 아닌 인생의 본래 목적에 집중한다. 그래서 열심히 경쟁에 임하고, 만약 실패할 경우 그 실패에서 빨리 벗어난다. 착한 경쟁을 하는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기업의 가치를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내놓고 꾸준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다시 말해 경쟁하는 이유를 정해 놓고 경쟁하는 것이다.


남이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향해 움직이는 사람, 자신의 가치와 경쟁하며 성장 동력에 집중하는 사람을 우리는 착한 경쟁을 하는 사람, 인생의 진정한 승자라고 부른다. 이러한 승자는 단 한 명이 아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착한 경쟁을 펼치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6년 동안 한 일은 단순한 코딩 작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일은 대단해 보이고 당신이 하는 일은 하찮아 보이는가. 따지고 보면 다른 사람의 일도 당신이 하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대기업 CEO 역시 말단 직원 때는 사소한 일부터 시작했다.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일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은 바로 목적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경영전문가가 되겠다’, ‘고객이 언제든 찾는 믿을 만한 영업맨이 되겠다’ 등 나만의 가치와 목적을 세워야 한다. 목적이 있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견뎌낼 수 있다. 그래야 순간순간의 경쟁에서 지더라도 훌훌 털고 다시 도전할 힘을 얻는다. 경쟁을 하는 이유가 반드시 누군가를 이기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남을 이기려는 자 vs 자신을 이기려는 자

착한 경쟁은 혼자만 잘 살기 위한 것도, 남을 짓밟기 위한 것도 아니다. 착한 경쟁은 현재의 나보다 더 나은 나, 현재의 세상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러니 혼자만 돋보이고자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마라. 그런 행동으로는 잘해봐야 1~2년 앞서나갈 수 있을 뿐이다. 남보다 더 잘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더 뛰어나고자 할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실패의 가치부터 배워라

전 세계 명문가에서는 어릴 때부터 ‘성공’의 짜릿함보다 ‘실패’의 가치를 가르친다. 알고 있다시피 살다보면 성공 못지않게 실패의 경험도 많이 쌓인다. 그런데 성공에만 몰입하도록 가르치면 우리가 당연히 겪을, 또한 겪어야 할 실패의 순간을 빨리 잊거나 감추고 싶은 ‘치부’로 여기기 십상이다. 인생길에는 곳곳에 경쟁이라는 관문이 있다. 우리가 그것을 훌쩍 뛰어넘든 거기에 걸려 비틀거렸다가 넘어가든 그 과정 하나하나는 소중한 배움과 깨달음의 기회다.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도중에 넘어진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많이 실패하고 상처를 경험해본 사람은 내면에 굉장한 내공이 쌓여 이후 어떤 일이 닥쳐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진짜 경쟁력을 갖추는 기본 자세

어떻게 해야 본질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경쟁도 연습이라 많이 해본 사람이 잘한다. 경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자신의 진정한 욕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본질적인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가치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가치를 찾는 방법 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좋은 삶을 많이 들여다보는 것’이다.


본받고 싶은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어떤 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과 맞닿아 있는지 발견하는 날이 온다. 이것은 한순간에 뚝딱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좋은 삶을 꾸준히 들여다보면서 자기 욕망이나 욕구가 무엇을 따라가는지 살펴야 한다. 그러다가 기대하던 것을 발견하면 그것을 따라해 본다. 당신이 제대로 따라할 경우 반쯤은 성공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눈앞의 경쟁이 아닌 자신을 직시하라

무엇이 당신의 삶을 이끄는가

경쟁을 바로 보자

흔히들 경쟁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거나, 치열한 경쟁에 집착하지 말고 블루오션을 찾아 경쟁하지 말라는 말들을 하곤 한다. 그런데 그게 정말로 가능할까? 역사가 증명해주듯 경쟁이 없는 세상은 없다. 블루오션도 조금만 지나면 치열한 레드오션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경쟁 자체를 부인하라는 말은 그저 낭만적인 이야기가 될 뿐이다. 이처럼 경쟁을 안 하고 살 수 없기 때문에 경쟁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경쟁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은 경쟁을 나를 괴롭히는 ‘나쁜 경쟁’이 아닌, 경쟁 자체를 나를 북돋는 ‘착한 경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눈앞의 경쟁에만 너무 매몰되지 마라. 경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쟁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관리해야 한다. 이길 수도 있고 또한 질 수도 있음을 알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리는 것, 그것이 바로 착한 경쟁의 기본이다. 사실 경쟁 자체가 좋은 경쟁과 나쁜 경쟁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경쟁은 나를 파괴하는 괴물이 되기도 하고,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도 하며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것

무언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면 나중에 내게 돌아올 행복은 없다. 삶의 목적을 바로잡는 것, 즉 다른 누군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질적인 가치와 겨루는 과정 속에 행복은 존재하고 그 결과로 선물처럼 성공이 주어진다.


삶의 기준이나 척도를 잘못 잡을 경우에는 일생을 노력하고 달린 후에야 노력한 만큼 행복이 언제나 찾아오는 것은 아님을 깨닫고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영혼이 떨릴 정도로 간절히 바라는 일을 목적으로 삼아야 우리는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


당신을 이끄는 삶의 척도는 무엇인가. 당신은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바라보는가. 남을 이기려고만 하는 태도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태도로 삶의 척도와 자아상을 바로잡으면 행복은 어느새 성큼 당신 곁에 찾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눈앞의 경쟁이 당신을 이끌게 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힘이 몇 가지 필요하다. 나는 이를 열정의 힘, 최선의 힘, 척도의 힘, 가치의 힘이라고 부른다. 이 힘들이 착한 경쟁을 현실에서 가능케한다.


자신을 들여다보려면 제대로 다가서라

착한 경쟁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 즉 자기 주머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경쟁이 그대를 삼키지 않고, 경쟁을 다스려 착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오히려 경쟁에서 눈을 돌려 자신을 명확히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


짧은 거리에서 질문하라

경쟁에서 눈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짧은 거리뿐 아니라 먼 거리에서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짧은 거리에서만 보면 내 시야에 갇힐 수 있고, 먼 거리에서만 보면 내가 원하는 인생이 아닌 타인이 원하는 인생을 살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마음의 시신경을 적당히 움직여 조절해야 한다.


짧은 거리에서 나를 바라보라는 것은 어떤 문제 앞에서 내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살피라는 의미다.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경쟁을 즐기는지, 아니면 이를 압박으로 느끼는지, 나의 사고과정을 냉철하게 살펴보면 자신에게 어떤 특징이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면모를 지닌 사람인지 면밀히 아는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잘 통제하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반면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순간의 상황에 매몰되어 좌절하기 쉽다.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

짧은 거리에서 자신을 바라봤다면 이제 먼 거리에서도 바라볼 차례다. 사실 자신을 바라봄에 있어 더욱 중요한 건 바로 먼 거리에서 제대로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다.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타인이 바라보는 나를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인지하는 대로만 자신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입으로는 친절하다고 대답하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나보다 약하거나 혹은 내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무례하다면 이는 자신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눈으로도 나를 바라볼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


망원경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스스로를 볼 줄 아는 사람은 타인의 의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세우면 자신이 무엇에 강하고 무엇에 약한지 알기 때문에 경쟁력이 강해진다. 당신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망원경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보라.



착한 경쟁의 승자는 무엇이 다른가

배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왜 누군가는 끊임없이 성장하는가

사람들은 흔히 최고의 성과를 원하면서도 자기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쌓여진 경험에만 만족한다. 그러나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알다시피 입사 1년차와 5년차는 업무 처리 능력이 같지 않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이 지식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시간이 주는 경험에 따른 것인지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는 점이다.


착한 경쟁을 하는 사람은 자기 가치와 싸우는 사람이다. 그들은 경험과 지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기 분야에서만큼은 동일한 시간이 흘러도 자기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과거의 자신과 경쟁하며 미래의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열심히 배우는 것이다.


젊은 시절의 총명함이나 날카로운 기상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성인이 된 후에는 삶의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으므로 안일하게 주저앉아 있으면 좀처럼 성장하기 어렵다. 누군가의 말처럼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정말로 늦은 순간이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것을 걸어야 모든 것을 얻는다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도 않고

강레오 셰프는 하루 열여덟 시간, 일주일에 96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나머지 여섯 시간을 쪼개 먹고 자고 입는 일상생활에 쓰느라 때론 씻을 여유조차 없었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 맥주 캔을 따놓고 그걸 한 모금 채 마시기도 전에 잠들어버리는 일과를 10년이나 지속했다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일을 완벽하게 하려면 그만큼 시간을 들여야 하죠.”


그렇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요리사들도 치열한 경쟁에 시달린다. 특히 선배가 막내보다 항상 나은 것이 아니라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최고가 되는 시스템이라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한다.


올바른 목표가 착한 경쟁을 이끈다

나는 삶의 근원적 만족은 몰입(flow)과 성취에 있다고 본다. 몰입이란 무언가에 빠져들어 다른 일을 완전히 잊을 정도로 집중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어떤 일에 몰입하면 말초적인 기쁨을 넘어서서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운동을 할 때 느끼는 특별한 황홀감)가 느껴진다. 나아가 그 일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경우 성취감은 물론 오래도록 지속되는 행복감을 느낀다.


스스로 목표를 정해 몰입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라. 그 성취가 주는 표현하기 힘든 기쁨과 보상이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이것이 착한 경쟁의 기대치인 것이다. 그러나 이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성공도 목표도 남이 결정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오늘 학교에서, 직장에서, 집에서 충실한 하루를 보낼 원동력을 갖고 있는가? 목표를 분명히 정해 구체화하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유를 설정하고 목표를 이룬 자신을 자주 상상하라. 자신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로 이끄는 사람은 착한 경쟁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경우의 수를 많이 알고 있다

최고 전문가는 경험으로 완성된다

전문가란 경우의 수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경우의 수를 세 가지밖에 모르면 똑같은 사물, 똑같은 사건에 대해 세 가지 해결책밖에 제시하지 못한다. 성장은 어쩌면 자신의 분야에서 경우의 수를 얼마나 많이 쌓아가고 있는지로 측정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일을 대하려는 노력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이렇게 경우의 수를 늘릴 경우 삶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진다.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서 그냥 잊혀지는 하루가 아니라 쌓이는 하루를 만들 수 있다. 산다는 것은 죽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고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절망의 위험을 무릅쓰는 일이다. 그리고 시도하는 것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따라서 시도를 하려면 ‘위험’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것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착한 경쟁의 힘

타인의 평가가 언제나 옳지는 않다

나만의 방식에 갈채를 보내라

스스로 선택한 자기 방식과 자기 길에 갈채를 보내라. 본래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아무런 반대도 겪지 않고 인생길을 개척해 나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타인이 당신의 행동을 채점하는 시험관인 것도 아니다. 돌은 평지에서는 장애물이지만 시냇물의 중간에 놓으면 물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듯 당신이 묵묵히 자기 길을 걷다 보면 분명 만족스런 위치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일을 성취해야 한다는 생각, 대단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실수나 잘못을 했다면 돌아서서 다른 기회의 문을 열어라. 인생을 망치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실수했을 때 좌절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에 순응하고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 과거의 나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때, 가치를 향해 달려갈 때 당신은 비로소 착한 경쟁을 실현할 수 있다. 이때 경쟁과 비교의 대상은 오로지 당신 자신뿐이다.


겸손이 만든 손해가 기회를 만든다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가만히 살펴보면 정치력은 그리 길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베푸는가’이다. 그렇게 베푸는 요소 중 가장 크게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돈, 지식, 감정이다. 베푸는 사람은 ‘성격이 좋다’ 혹은 ‘성품이 좋다’는 평판을 얻는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평판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좋은 평판은 곧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기적으로 자기 것만 챙기면 지금은 이익이 되는 것 같아도 나중에는 옆에 아무도 남지 않는다. 진정한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그 옆에 사람이 많은 사람이다. 조직 우선적인 사고로 팀원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면 지금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미래에는 곧 그들이 재산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회는 어떤 사람을 원하는가

쓸모의 크기가 관계를 결정한다

한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위기와 기회에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외부 환경이 어떻든지 간에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덕분에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일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항상 기회에 둘러싸여 있게 된다. 인생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롤러코스터와 비슷하다면 결국 승리의 순간과 위기 상황을 관리하는 능력이 그들의 진짜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을 제대로 실행하는 능력을 우리는 ‘쓸모’라고 부른다. 흥미롭게도 이 쓸모의 크기가 관계의 크기를 결정한다. 스스로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사람은 자연스레 관계의 크기도 넓어진다.



실패를 감싸안는 용기

마지막에 남는 것만으로도 탁월하다

최후의 승리는 끈기를 지닌 자의 몫이다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것에 익숙한 우리는 흔히 학교에서 1등을 하는 아이가 가장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회사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칭송받는 사람들 중에는 학교 성적이 그리 우수하지 않았던 사람이 꽤 많다. 그들은 비록 학업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줄 알았다. 그것은 바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끈기였다.


신념과 목적을 갖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바로 끈기다. 이러한 끈기는 목적을 이루는 동력이자 습관이기도 하다. “싫은 일을 하는 시간 5분을 인내하는 사람은 50분도 인내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시작이 어려울 뿐 5분을 인내한 다음에는 다시 5분을 인내하고 또다시 5분을 인내하면서 처음에 상상도 할 수 없던 50분간도 인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착한 경쟁을 위한 2퍼센트의 가치

사람들이 지능지수만 높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이러한 지능지수에는 아이디어와 창의성, 지적 유연성 능력이 포함되지만 아무리 지능지수가 높아도 감정이입이 되지 않으면 능력에 한계가 따른다. 그래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감성지수도 필요한데 설령 두 가지를 다 갖추었다고 해도 또 하나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경쟁력을 키워주는 완벽지수이다. 완벽지수란 완벽한 일처리가 아니다. 그것은 완벽한 성실과 완벽한 마음을 다하는 진지성을 의미한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일은 꿈과 희망을 향해 한 발 한 발 착실히 나아가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완벽하게 일한다는 것은 곧 2퍼센트 더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하는 일에 2분만 더, 2퍼센트만 더 신경을 쏟아보자. 그 작은 노력이 당신의 가치를 높이고 진정한 경쟁력을 만들어줄 것이다.


언제나 이길 수는 없다

사람들은 대부분 지면 안 된다는 강박에 짓눌려 살아간다. 그러나 지는 것도 인생이므로 절대 좌절할 필요가 없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은 거의 모두가 뼈아픈 경험을 딛고 일어섰다. 뼈아픈 경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승자를 축하해주는 용기가 더 가치 있는 것이 아닐까.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경쟁에서 뒤로 밀려나 힘들기도 하고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성과가 나지 않아 고통을 겪기도 한다. 그럴 때는 어깨가 축 처지고 한숨이 흘러나오겠지만 그것은 이제 과거일 뿐, 깨끗이 접고 다음 기회를 생각해야 한다. 추락할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도 있는 법이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삶은 결국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몫이다.



에필로그 - 천년의 나무는 단숨에 자라지 않는다

사는 게 어렵고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언젠가 책에서 보았던 ‘천 년의 나무는 단숨에 자라지 않는다’는 구절을 들려준다. 천 년의 나무는 아주 조금씩 자라 몇 년이 지나도 그 성장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지만 그래도 자라고 있다. 큰 그릇 역시 채워지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비록 성장이 더뎌 보일지라도 우리 역시 꾸준히 가다 보면, 그리고 가는 길에 스프링벅처럼 다른 양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곳에 도달한 자신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긴 여정에서 우리가 바른 길을 걷도록 인도하는 것이 바로 착한 경쟁이다. 착한 기업, 착한 사회, 착한 시민, 착한 나, 착한 너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착한 경쟁으로 날마다 벅찬 행복을 누릴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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