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창의력을 깨워라

   
박봉수
ǻ
호이테북스
   
15000
2015�� 01��



■ 책 소개

 

창의력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미래를 연 최고의 인재들은 창의적인 사람들이었다. 당신에게 창의력이 부족한 이유는 창의력 도구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만 알면 당신도 창조적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 창의력은 훈련에 의해서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가 있다. 이 책 [잠자는 창의력을 깨워라]는 개인과 조직의 창의력 개발을 위해 창의력 발휘에 필요한 기본적 사고, 창의적 인재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창의력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할지, 아이디어 발상의 원천이 무엇인지, 창의력에 필요한 에너지, 창의력을 이끄는 힘, 사고의 틀과 인식의 틀을 바꾸기 위한 생각 바꾸기, 전략적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아이디어 분석 도구, 창의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전적인 창의력 개발기법 등을 다루고 있다.


■ 저자 박봉수
기계공학과 MBA를 전공한 후 LG와 동아제약에서 생산기술/경영혁신 담당, 연수팀장, 연수원장을 역임했다. 맥킨지 OVA(Overhead Value Analysis)/문제해결,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T.R.M(Training Road Map) 분야의 많은 프로젝트 경험과 사원에서 임원까지 현장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 현대차, LG, KT, 롯데, 하이닉스 등 제조업체와 조달청, 장애인촉진공단, 국민연금, 서울메트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공항공사 등 관공서를 대상으로 창의력, 문제해결, 코칭, 영업스킬, 협상, 워크아웃, 창의력,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 등에 관한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상품기획, 교육체계 수립, 역량개발과 관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창의력이란 합법적‘ 짝퉁’이다!


1장. 창의적 생각,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누구나 아이디어맨이 될 수 있다 / 창의성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 창의력 개발에 필요한 Why와 How to / 질보다 양을 추구하라 / 아이디어도 생명주기가 있다 / 창의력, 질문으로 시작하라 / 고객과 소비자를 통찰하라 / 창의성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2장. 창의력의 조건
창의력을 키워 주는 4가지 전제조건 / 문제와 원인부터 파악하라 / 서로를 평가하고 피드백하라 / 반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 원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라 / 10배의 법칙을 유념하라 / 혁신적으로 사고하라 / 팀워크를 발휘하라


3장. 창의력을 가로막는 장애물
심리적 타성 / 동조성 / 두려움 / 규제 / 조직문화 / 집단 사고 / 저항


4장. 생각을 바꾸면 불이 켜진다
원론도 잘 다듬으면 보물이 된다 /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라 /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 통합적으로 사고하라 / 단순화하라 / 실패와 실수로부터 교훈을 챙겨라 / 안전지대 밖에서 생각하라 / 상상의 경험을 창조하라/ 규칙 변화를 빨리 받아들여라


5장. 창의력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동기를 부여하라 / 자긍심을 가져라 / 경쟁을 즐겨라 / 호기심을 드러내라 / 깊은 관심을 가져라 / 주의 깊게 관찰하라 / 컬러 배스 효과를 활용하라 / 칵테일 파티 효과를 활용하라 / 프레이밍 효과를 활용하라


6장. 창의력에 에너지를 불어넣어라
세렌디피티 / 경쟁 / 심상 / 직관 / 디테일 / 신뢰 / 가치 귀착 / 극단적인 생각


7장. 창의력에 엔진을 달아라
비유 / 모순 / 암전 / 연상 / 스토리텔링 / 적시성 / 선택


8장. 아이디어 분석 도구를 활용하라
SWOT와 3C/FAW / 시장 세분화 / 산업구조 분석 / Fishbone Diagram / Logic Tree / Mandal-Art


9장. 아이디어 발상 도구를 활용하라
브레인스토밍 / 브레인라이팅 / 결점·희망점 열거법 / KJ법 / 주사위놀이 / 특성 열거법 / 고든법 / 입출법 / Joint Word / Twist 시리즈




잠자는 창의력을 깨워라


창의적 생각,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누구나 아이디어맨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 창의력은 왜 필요할까?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이 지식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사회를 ‘정보화사회’라고 한다. 정보화사회에선 지식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정보화사회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산물밖에 없다. 고객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모든 것들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결과물들이다. 신상품 개발, 비용 절감, 새로운 서비스 제공 등은 모두가 인간의 창의력에 기인한다.


그렇다면 누구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맨이 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Yes!”이다. 길포드와 슈턴버그는 지능과 창의력은 별개이며, 창의력은 훈련에 의해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의 경우, 자신의 두뇌만 믿고 창의력 훈련을 게을리하여 오히려 창의력 지수가 낮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창의란, 궁극적으로 ‘과거에 습득한 지식과 지혜를 해체하거나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창의란 지금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아이디어맨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창조적 마인드와 창의력 공식을 알고 있으면 가능하다. 창조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창의력 공식에 얻고자 하는 결과물에 관한 요소를 대입하면 된다. 즉 아이디어 발성 기법을 많이 알고 있으면 가능한 것이다.


알렉스 오스본이 개발한 아이디어 발성 기법 중에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기존의 방법, 재료, 순서 등을 새롭게 바꿔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성공한 상품을 우리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컵의 재질을 유리에서 종이로 바꾼 종이컵, 종이에 인쇄하던 책을 디지털로 바꾼 전자북, 분사 방식을 바꿔 속도가 훨씬 빨라진 레이저 프린터 등 그 사례는 무수히 많다.


창조의 산물인 위대한 아이디어는 이처럼 아주 작은 것에서 탄생해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창의력은 우리 주위의 작은 업무 개선부터 위대한 발명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문명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최초로 탄생한 상품이나 결과물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한다는 사실이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 발상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창의력 개발 도구들은 좀 더 체계적으로 학습하여 과학적으로 활용한다면, 누구나 아이디어맨이 될 수 있다.


아이디어도 생명주기가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과 제품에 수명이 있듯이, 아이디어에도 수명이 있다. 아이디어는 탄생의 시기, 성장의 시기, 성숙의 시기, 쇠퇴의 시기로하나의 생명주기가 이루어지며, 쇠퇴의 시기가 끝나면 1세대의 생명이 다하게 된다.

1. 탄생

탄생은 아이디어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아이디어는 독립된 개체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고객이나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것을 아이디어에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이 단계를 무사히 통과하려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리스크 관리 항목에는 비용, 프로젝트 관리자의 리더십, 일정, 팀워크, 관련 기술, 내부 역량, 자원 등이 포함되는데, 리스크 삭감 계획을 수립하여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마케팅 전략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실행해야 한다. 성공한 제품을 보면 일류기술로 성공한 사례는 겨우 15%에 불과하다. 그 나머지는 이류나 삼류기술이었다.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라도 상품화하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마케팅 활동이 그만큼 중요한 이유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성공을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다. 이럴 때는 이전의 유사한 사례를 판단 근거로 활용해서 예측하면 된다.


2. 성장

이 단계는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는 시기이다. 그러나 위험도 그만큼 크다. 왜냐하면 결실을 만끽하는 정점에서는 다음 단계를 잘 떠올리지 않기 때문이다. 즉 기존의 아이디어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도 않는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잘 나가기 때문에 자아도취에 빠져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디어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3. 성숙

이 단계에서는 열매의 대부분을 거둬들이는 시기이다. 최고로 많은 수확량을 거둬들이지만 더 이상의 열매는 열리지 않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마케팅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높은 가격에 판매해야 한다. 재고가 남아서는 안 된다. 이 시기엔 유사한 아이디어들이 시장에 진입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다.


또한 이 단계에서는 철저히 계획을 수립하여 철수나 이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철수 비용을 최소화하거나 제값에 아이디어를 팔 수 있다.


4. 소멸

이 시기는 추수가 모두 끝난 시기이다. 아이디어는 소멸되었기 때문에 과감히 버려야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난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나 기업이 의외로 많다. 소멸된 아이디어를 어떻게 다시 살려볼 생각을 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뜻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체험한 고객들은 지난 아이디어를 다시 구매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도 이와 같이 시간이 지나면 생명이 다하고 만다. 그렇다면 생명을 지속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것은 바로 다세대 아이디어 전략(MGIP)을 통해 가능하다. MGIP란 1세대 아이디어를 플랫폼으로 하여 2세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여기서 플랫폼이란 시간이 지나도 변화할 필요가 없거나 고객의 니즈에 민감하지 않는 고저오딘 틀을 말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의 차체가 플랫폼에 해당한다. 고객들은 차체의 구조나 재질 등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플랫폼을 활용한 다세대 아이디어 전략은 아이디어의 개발 비용과 시간 등을 단축시킨다.


MGIP는 경쟁사를 항상 수비적 위치에 놓이게 할 수 있다. 자사는 1세대 아이디어의 성장 단계에서 1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2세대 아이디어를 개발하지만, 경쟁자는 자사의 1세대 아이디어의 성공 여부를 확인한 후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들은 대개 1세대의 탄생, 성장, 성숙, 소명 곡선이 2세대. 3세대의 탄생, 성장, 성숙, 소멸 곡선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창의력의 조건

창의력을 키워 주는 4가지 전제조건

앞에서 창의란 ‘과거에 습득한 지식과 지혜를 해체 또는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즉 창의란 지식과 지혜의 산물임과 동시에 통합·융합·조합의 결과물인 것이다. 따라서 창의적인 이아디어맨이 되려면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 지식

당신이 가진 지식과 지혜가 많을수록 통합·융합·조합의 아웃풋은 많을 수밖에 없다. 통합·융합·조합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축적한 지식만큼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다.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자신의 창의력은 지식에 정비례해 성장할 수 있다.


2. 경험

자신이 직접 해보거나 겪어 본 것을 경험이라 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기도 하고, 지식을 검증하기도 한다. 학창시절의 학생 활동이나 농촌 체험, 과학 체함 그리고 기업 내부에서의 프로젝트 경험이나 상품개발 경험 등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면 우선 당신 주위에 다양하게 발생하는 현상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호기심을 가져야 동기유발이 되고 직접 체험하고픈 열정이 샘솟게 된다.


3. 교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면 그 안에서 기존의 것과 완전히 다른 형태의 돌연변이가 탄생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독특한 사고가 생기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도출로 이어진다.


4. 독서

당신은 지식이 창의력에 매우 주요한 요소임을 인식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식을 가장 쉽고 빠르게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 두말할 것도 없이 바로 ‘독서’다. 이 얼마나 손쉽고 경제적인 방법인가?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 지식으로 구성된 우주다. 우주를 단돈 일이만 원에 얻을 수 있다면 수지맞는 장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책 속에서 암스트롱, 루즈벨트, 김연아, 링컨, 아인슈타인 등을 만날 수 있다.



생각을 바꾸면 불이 켜진다

통합적으로 사고하라

수직적 사고가 논리적이고 직관적이라면, 수평적 사고는 직관적 곡선적 사고에 가깝다. 수직적 사고의 결과는 답이 하나지만, 수평적 사고의 결과는 답이 수없이 많다. 수직적 사고가 ‘앞으로 나란히’라면, 수평적 사고는 ‘옆으로 나란히’다. 앞으로 나란히는 앞만 보면 되지만, 옆으로 나란히는 좌도 보고 우도 보아야 한다.


수직적 사고가 목표물 하나만을 겨냥해 사격하는 일반 소총이라면, 수평적 사고는 한 방에 여러 마리를 사냥할 수 있는 산탄총이라고 할 수 있다. 수직적 사고는 하나의 방법론을 깊이 파고들지만, 수평적 사고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


수직적 사고는 땅 속의 보물을 찾기 위해 한 곳을 깊게 파는 것이다. 반면 수평적 사고는 여러 군데를 파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수직적 사고만으로 가능한 경우도 있고, 수평적 사고만으로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문제 해결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서는 대개 수직적 사고와 수평적 사고가 서로 보완적이어야 한다. 이를 통합적 사고라고 한다. 땅 속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군데를 깊게 파야 한다.


단순화하라

소비자가 원하는 훌륭한 상품의 속성은 무엇일까?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으면서 사용이 편리한 상품일 것이다. 반면에 생산자가 원하는 훌륭한 상품의 속성은 어떤 것일까? 개발 비용이 저렴하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구현하기 쉬운 제품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와 같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의 속성인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과 생산자가 원하는 제품의 속성인 개발 비용이 저렴하고 구현이 용이한 제품,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화’다. 단순화를 하면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생산 비용의 절감은 소비자 가격을 내리는 결과를 낳아 생산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또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구조가 단순할수록 제품을 사용하기 편리해지는 장점이 있다. 구조를 복잡하게 설계하여 부품이 많아지면 부품 사이에서 발생하는 오류의 빈도가 높아져 제품의 불량률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 또한 단순화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실패와 실수로부터 교훈을 챙겨라

위대한 발명은 화려한 성공을 보장받지만, 실패나 실수는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패나 실수를 드러내기보다는 숨기기에 급급해한다.


그러나 세상은 수많은 실패와 실수로부터 얻은 교훈을 통하여 발전해 왔다. 성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지만, 실패나 실수를 통하여 얻는 교훈도 많다. 역사가 진화한 것은 수많은 실패와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패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성공의 기회이며, 성공의 또 다른 말이다.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때를 생각해 보라.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를 거쳐야 한다. 처음부터 단박에 운전을 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안전선을 위반하는 실수를 연발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안전선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전을 잘하게 된다. 학습도 마찬가지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오답 노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오답 노트를 통해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그렇다면 실패는 무엇일까? 실패란 틀린 것이 아니라 정작 그 일을 그만 두었을 때 나타나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에디슨이 전구를 개발할 때, 어느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박사님! 박사님은 2,000번이나 실패하셨는데 왜 아직도 전구 개발에 몰두하십니까?”

이 질문에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실패라니요? 나는 2,000번의 실험을 했을 뿐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패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감추지 않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그들의 성공 뒤에는 항상 실패와 실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존경을 받는 이유는 실패와 실수를 통해서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다.



창의력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호기심을 드러내라

『교육심리학용어사전』에서 호기심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 있다. “호기심은 어떤 것의 존재나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알려고 하며, 숙고하는 태도나 성향 또는 항상 생동감 있게 주변의 사물에 대해 의문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을 제기하는 태도나 성향을 말한다. 호기심이 있는 사람은 주변의 현상에 대해서 ‘왜 그럴까?’ 또는 ‘무슨 일일까?’라는 질문을 의식적으로 제기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한다. 호기심은 자발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사고하고, 행동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이야말로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인슈타인은 “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 단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일 뿐이다.”라며 호기심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호기심은 상품개발뿐만 아니라 마케팅, 광고 시장에서도 중요하다. 광고를 하는 이유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전에 소비자의 관심부터 얻어야 한다. 하지만 광고의 홍수, 쏟아지는 정보와 일상화된 미디어의 자극에 이미 내성이 생긴 소비자들의 감각을 깨워 집중력을 갖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광고 전략은 매우 치열하다. 많은 정보에 물든 소비자에게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이 최선의 지름길이다.


믹서기 제조회사인 블렌드텍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믹서기로 스마트폰을 분쇄하는 영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주목을 끈다. 블렌드텍의 CEO인 톰 딕슨은 흰색 가운을 입고 연구소 같은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믹서기에 넣고 돌린다. 그리고 그는 검은 가루가 된 스마트폰을 보여주면서 “역시 승자는 블렌드텍!”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블렌드텍은 믹서기 제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었다. 파급 효과가 큰 유튜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면서 입소문이 나 블렌드텍은 약 5배가량의 매출 신장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컬러 배스 효과를 활용하라

당신은 컬러 배스 효과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컬러 배스란 주로 눈에 들어오는 정보를 포착하는 것을 말하며, 컬러 배스 효과란 무언가를 마음에 두면 그것이 유난히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A브랜드의 옷을 사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해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TV를 볼 때, 그 브랜드가 유난히 당신의 눈에 띄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컬러 배스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문명사에서 가장 중요한 가일 중 하나를 꼽으라면 사과를 들 수 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도 사과 때문이었고, 스티브 잡스의 애플 로고도 사과였으며,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것도 사과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질량이 커질수록 잡아당기는 힘은 커지고, 물체 사이의 거리가 멀수록 그 힘은 작아진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은 평소에 모든 사물을 주의 깊게 관찰한 아이작 뉴턴의 습관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단순히 ‘보이다(See)’에서 ‘보다(Look)’로 관점을 이동시키면, 누구나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느 한 곳에 집중함으로써 당신은 고민하던 문제의 ‘유레카’를 찾을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가 고민하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도 바로 컬러 배스 효과 때문이었다. ‘+’란 기호를 보았을 때, 간호사는 적십자를, 의사는 녹십자를, 수학자는 덧셈을, 교통 경찰관은 사거리를, 기능공은 십자 볼트를 연상할 가능성이 높다.


앞에서 ‘창의란 기존의 요소를 나누거나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요소, 즉 기존의 정보를 많이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기존의 정보를 많이 모은다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다. 자동차를 개발하는 사람이라면 자동차와 관련된 카테고리 내에서만 정보를 수집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컬러 배스를 활용하면 이러한 경향을 극복할 수 있다. 컬러 배스는 정보를 모으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다. 정보를 어떻게 조합하여 아이디어를 어떻게 착상하느냐는 그 이후의 문제다. 일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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