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

   
도쓰카 다카마사(역: 장은주)
ǻ
비즈니스북스
   
13000
2015�� 03��



■ 책 소개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기본의 완성은 앎이 아닌 실천이다!


‘기본을 제대로 익힌다’라는 말에는 기본을 모든 일의 첫걸음이나 출발점으로 파악하는 사고방식이 담겨 있다. 저자는 전작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지키는 ‘기본’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에 대해 정리했었다. 그리고 이 책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를 통해 그렇게 중요한 기본을 회사 생활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상세히 알려준다. 세계 최강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 세계 최고의 컨설팅회사 맥킨지앤컴퍼니, 세계 최상급 비즈니스 사관학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이곳들이 세계의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골드만 삭스, 맥킨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세 조직에 직접 몸담고 활동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성장 과정을 꼼꼼히 되짚어 보면서 그곳의 상사, 동료, 클래스메이트들이 보여준 다양한 업무 방식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그 결과 그들이 기본을 실천하는 방법에는 명백한 공통점이 있음을 찾아냈다. 다행히도 그 공통점 하나하나가 누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자신의 것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면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념이 있어야 하는데, 이 신념은 자발적인 책임감이 있을 때 극대화 될 수 있으며 자발적인 책임감은 내면의 자신감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강력해진다. 또한 기본을 실천해야만 신념과 책임감과 자신감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기본을 실천하는 데 바탕이 되는 우리 내면의 세 가지 요소인 자신감, 책임감, 목표 설정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해 나간다.


■ 저자 도쓰카 다카마사
2014년 한국과 일본 동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기본’ 열풍을 몰고 온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의 저자다. 세계 최고의 금융회사인 골드만 삭스,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이 꿈꾸는 컨설팅 회사 맥킨지,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는 MBA 명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직접 경험한 그는 최고의 인재들이 지키는 ‘기본’에 대해 정리한 첫 책을 통해 비즈니스맨들에게 그동안 잊고 지낸 기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독자들이 첫 책을 읽은 후 “어떻게 하면 기본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기본의 실천법’에 대해 설명하는 두 번째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을 일상생활과 회사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기본을 실천하는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1974년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골드만 삭스에 입사해 5년간 미국과 일본, 유럽, 아시아 기업의 M&A 어드바이저리 업무를 담당했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목표를 이루고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입학했고, MBA를 취득한 후 맥킨지에서 다국적 기업의 전략 수립, 조직 개혁,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 주식회사 씨넥스트 파트너스(CNEXT PARTNERS)를 세웠고 글로벌 사업 개발과 인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역자 장은주

동의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어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다가 활자의 매력에 이끌려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잡담이 능력이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중년수업』 『어느 날, 내가 죽었다』 『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은 없다』 『인생에 대한 예의』 『상대를 꿰뚫어 보려면 디테일이 답이다』 『병에 걸리지 않는 면역생활등이 있다.

 

■ 차례
|한국어판 서문| 기본의 힘을 믿어 주신 한국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실천하는 기본이란 무엇인가


Chapter 1. 자신감의 싹을 스스로 키운다
01 … 스스로를 칭찬하게 하라
02 … 360도 평가의 진정한 의미
03 … 후회를 자신감으로 바꿔 줄 스스로 돌아보기
04 …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 자기 노트
05 … 자신감 뒤에는 반드시 숨겨진 준비가 있다


Chapter 2. 하루하루의 축적으로 자신감을 키운다
06 … 10분 전 도착을 습관화하라
07 … 새벽 두 시에 퇴근하는 상사의 자신감
08 … 정기적인 운동으로 자신감을 되찾아라
09 … 인재들은 어떻게 휴가를 보낼까
10 … 주말을 활용하는 자기 투자법
11 … 일과 삶의 균형을 잡아 주는 시간의 축
12 … 작은 졸업을 쌓아 가라


Chapter 3. 작은 리더십을 쌓는다
13 … 호흡을 하듯 리더십을 발휘하라
14 … 리더에게 필요한 작은 승리의 트로피
15 … 리더십의 첫걸음은 오너십이다
16 …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끊임없이 물어라
17 …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 가는 다섯 가지 단계
18 … 읽으면 세 배로 생각해 아웃풋을 도출한다
19 … 준비된 팔로어는 언제든 리더가 될 수 있다


Chapter 4. 팀의 성과를 최우선으로 한다
20 … 개인의 힘을 팀플레이로 돌린다
21 … 기브 앤드 테이크보다 셰어 앤드 셰어
22 … 자신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팀 공헌
23 … 이력서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24 … 눈앞의 일과 조직에 몰두한다
25 … 5분간의 업무 기술을 위한 세 가지 단계


Chapter 5. 인생의 목표를 찾는다
26 … 목표를 만드는 데 시간을 들인다
27 … 인간관계에 우선 투자한다
28 … 흔들리지 않기 위해 신용을 행동규범으로 한다
29 … 지역성과 고집을 복장으로 표현한다
30 … 신용을 뒷받침하는 청결한 소품의 선택


Chapter 6. 타인과 경쟁하지 않고 자신과 경쟁한다
31 …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천을 찾는다
32 … 외국어는 자신의 연령에 맞는 공부법을 선택한다
33 … 골드만 삭스의 상사에게 배운 영어 공부법
34 … 자신에게 지기를 싫어한다
35 … 일주일에 한 번은 자신의 시간을 마련한다


|에필로그| 당신만의 기본을 만들어 가라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


자신감의 싹을 스스로 키운다

스스로를 칭찬하게 하라

“운동선수, 아니 어느 누구에게든 ‘잘했다’는 말보다 더 가치 있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더 이상 수식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스포츠 세계에서 창출해 낸 최고의 말이다.”

전 세계 모든 스포츠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받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곳에서 장장 26년이라는 세월 동안 감독의 자리에서 수많은 영광과 업적을 일구었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이다.


2014년 4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기업의 경영 간부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최고경영자 과정의 교수로 퍼거슨 감독을 정식 영입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이전부터 퍼거슨 감독이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을 경영하고 리더십을 가르치는 방식에 주목해 왔고, 그의 경험과 업적을 여러 강의에서 사례 연구로 다룬 바 있다. 리더십 교육의 산실이라 평가받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퍼거슨 감독을 주목해 온 이유는 명확하다.


퍼거슨 감독은 사람은 언제나 칭찬을 통해서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실제로 칭찬을 많이 받은 어린아이가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자라나는 것처럼 조직에서 후배나 부하 직원을 육성할 때도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주는 일 만큼이나 그 사람이 지닌 장점을 찾아내서 칭찬함으로써 그가 자신의 장점을 계속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일이 중요하다.


신입 시절에는 누구나 다 그랬을 테지만 골드만 삭스에서 회사 생활을 갓 시작한 나에게는 매사가 긴장의 연속이었고,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어느 날 상사에게 들은 칭찬 한마디가 나에게는 자신감을 갖고 일하는 선순환의 계기가 되었다. 상사의 그 고마운 한마디 덕분에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 결과 부족한 능력과 노력을 탓하며 자괴감에 빠지는 대신 나의 노력과 업무에 긍정적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이후 나는 ‘나 자신을 위한 칭찬법’을 스스로 실천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스스로를 칭찬함으로써 얻는 최고의 열매는 자신감이다. 꼭 감독, 상사, 선배가 아니더라도 나에게 “잘했다" 고 말을 건네는 ‘또 하나의 나’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신감의 싹을 틔우는 첫걸음이다.



하루하루 축적으로 자신감을 키운다

10분 전 도착을 습관화하라

공적인 일이건 사적인 일이건 그리고 누구를 만나건,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은 최소한의 매너이자 예의이며, 신뢰를 쌓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시간을 지키기 위한 습관을 들이려면 약속 장소에 10분 전에 도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출근이든 미팅이든 5분을 지각하면 회사 일과의 첫 시작,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첫 인사를 사과로 시작해야 한다. 무엇보다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일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늦게 된 이유를 말하고 폐를 기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는 마음을 전해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늦은 그 자리가 비즈니스 미팅 자리라면, 그리고 첫마디를 사과로 시작한다면 전날까지 아무리 철저히 준비했다 하더라도 설득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물론 상대에 따라서는 5분 정도의 지각은 그다지 개의치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상대방이 흔쾌히 사과를 받아들였다 해도 당신이 약속에 늦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신의 신용은 이미 상처를 입은 후이다. 그 자리에서 사과 한마디를 했다고 해서 그 상처를 없앨 수는 없다.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라는 한 마디 말이 우리의 표정에서 자신감을 앗아 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와는 정반대로 10분 전에 약속 장소에 도착하면 자신감이 높아진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약속 사항과 미팅 안건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으니, 상대를 만나면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첫 인사를 건넬 수 있다. 지난 일에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한다면,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된다. 그러면 다음 수순으로 이어지는 대화는 긍정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대로 리드할 수 있다. 확실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면 그 또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그 자신감은 좋은 결과를 낳아 자신감의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된다.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10분 전 도착의 여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작은 리더십을 쌓는다

호흡을 하듯 리더십을 발휘하라

“사회의 변혁을 낳는 리더를 키운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비전은 리더십 육성이다. 입학식 첫날부터 졸업식에 이르는 2년간, 리더십이라는 말을 듣지 않는 순간이 없을 정도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의 경영학 석사 과정이다. 이름 그대로 경영자를 키우는 전문 대학원이다. 조직의 경영인, 리더를 양성하는 곳이니만큼 리더십이라는 개념은 당연히 이곳에서 다른 어떤 요소보다 중요하게 인식된다. 나도 입학 전까지 ‘경영자가 리더’라는 선입견 때문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성하는 교육기관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인식은 잘못된 것이었다. 물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졸업생의 대부분이 졸업 후 조직을 경영하는 직책에 앉는다. 그런 의미에서 ‘경영자가 리더’라는 발상이 부정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단순히 조직을 통솔하는 경영자라는 직책에 앉을 인물을 키우기 위해 리더십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순간순간,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솔선하며 한 걸음을 내디뎌 팀의 성과에 공헌하는 것이야말로 리더십이라고 배운다. 그리고 리더십은 팀 리더 한 사람만이 아니라 팀 전체가 발휘하는 것이라고 배운다. 또 리더십은 호흡을 하듯 무의식중에 매순간 실천하는 행동이라고 철저히 배운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리더십이란 당연하게도 조직의 CEO 같은 일부 사람만이 실천하는 것이 아니다.


영어 ‘Leader’를 직역하면 선도자라는 듯이다. 팀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고, 가장 먼저 자신의 의견을 제안하고, 가장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리더십은 결코 ‘누가 먼저’ 할까 순번을 다투는 일이 아니다. ‘나부터 한다’라는 의식이 결과적으로 ‘가장 먼저 한다’라는 행동으로 이어질 뿐이다. 또 리더는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밀어붙여 자신의 마음대로 조직이나 팀을 움직이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성과를 맨 앞에 두고 성과로 이어지도록 솔선하여 착수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이 주저하는 일을 나서서 시도하려면 리스크가 따른다. 그러나 그것을 알면서도 팀을 위해 가장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하겠지 하고 남에게 떠넘기지 않는 행동, 바로 그런 책임감이 리더십의 근저에 있다.


리스크를 받아들이는 자세

어떤 조직에서건 리더는 항상 리스크를 안기 마련이다. 따라서 언제든 리스크를 받아들일 각오가 필요하다. 내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들어가 리더십의 개념이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되었을 때, 어릴 적 경험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축구팀의 여름 합숙훈련에 참가했을 때 일이다. 훈련을 하러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으로 향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산길을 헤매던 나는 다른 방향으로 너무 가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걸어도 운동장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정반대 방향에 있는 산의 정상이 보이는 게 아닌가. 그때 한 친구의 입에서 고함이 터져 나왔다.


“이쪽 길이 맞다고 한 건 너야! 이게 다 네 탓이라고!” 친구들을 리드한 나에게 화를 쏟아 붓는 말이었다. 나는 그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 “네 말이 맞아. 이쪽으로 가자고 했던 건 나야. 하지만 너희들 모두 내 말에 동의했잖아. 내 탓만은 아니라구.”


결국 우리 사이에는 엄청난 말다툼이 시작되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 나에게는 리더십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 “그래, 이쪽으로 가자고 한 건 나야. 내가 잘못 판단한 건 미안해. 하지만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게 우리 함께 협력해서 길을 찾아보도록 하자!”


자신의 의견을 앞에서 리드한 다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책임은 일차적으로 자신에게 있다. 주변 사람들이 동의했는지 어땠는지는 상관없다. 리더는 처음부터 결과가 좋으면 감사의 말을 듣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선 사람이다. 그렇다고 책임져야 할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리더가 되는 것을 주저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골드만 삭스, 맥킨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어떻게 최고의 기업으로서,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을까. 각각의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조직들에게는 딱히 모방할 만한 롤모델이 없다. 오히려 금융기업, 컨설팅회사, 교육기관으로서 어떤 조직이 되어야 하는지 이상을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방향을 확정하고, 누구보다도 솔선해 한 걸을 나아간다. 그런데 그것이 조직의 리더인 CEO, 학교의 리더인 학장의 역할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적적하지 않다. 모방할 선례가 없는 분야에서 선두를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조직과 팀에 속한 한 사람 한 사람의 리더십이 중요해진다. 자신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인식이 없으면 바로 후발 주자에게 추월당하고 말기 때문이다.


리더가 많을수록 팀은 하나가 된다

주류․음료제조 업체인 산토리HD 니나미 다케시 사장은 일본 편의점 업체인 로손의 회장 시절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우리는 세븐일레븐을 롤 모델로 뒤쫓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따라붙기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회사를 흉내 낼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자적인 전략을 취하는 방향으로 키를 돌리기로 했다.”


2위 기업에게는 쫓아갈 상대가 있다. 하지만 2등이라는 생각에 조금만 안일하게 판단해도 만년 2인자에 머물거나, 1등의 뒤를 쫓기는커녕 오히려 3등에게 2등자리 마저 내주는 일이 생기기 쉽다.


사실 골드만 삭스, 맥킨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요구하는 인물상에는 반드시 리더십이 거론된다. 조직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리스크를 안고 조직의 성과에 공헌한다는 의식 없이는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세 조직에는 저마다 강한 자존감과 리더십을 가진 인재들이 모여 있음에도 팀워크가 훌륭하게 발휘되고 있다. 리더십이란 팀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신이 먼저 솔선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리더십과 팀워크, 이 둘은 한 세트이다. 리더십이 없으면 팀은 하나가 될 수 없다. 반대로 팀워크가 없다면 리더십 자체가 필요 없다. 리더십의 목표는 팀의 성과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목표를 찾는다

목표를 만드는 데 시간을 들인다

입학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장래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입학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만난 대다수의 클래스메이트는 학교생활에서도 졸업 후의 인생 목표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을 들였다. 시간을 들린다는 표현보다 오히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보내는 2년이라는 시간 자체가 졸업 후의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목표 설정이란 자신 안에서 무언가를 창출해 내는 행위이다. 즉 아웃풋이라고 할 수 있다. 아웃풋이 나오기 위해서는 언제나 새로운 인풋이 필요하다. 인풋이란 새로운 정보나 새로운 배움 등 무언가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일종의 연료이다. 흔히 사람들은 인생에서 계획을 세우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확실히 인생에서는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일이 때로는 불필요하고 의미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갈 리가 없으니 말이다. 오히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야말로 인생이라고 말한다. 실제로도 그렇다. 그러니 계획을 세우는 데 들이는 시간과 공력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계획은 세운 대로 흘러가지 않으며 시간에 따라 목표 자체가 바뀌기도 한다. 새로운 인풋이 있다면 당연히 목표라는 아웃풋도 바뀔 수 있다. 그럴 때는 유연하게 수정하면 된다.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입학 전에 학생들에게 장래 목표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해서 그 목표를 이루는 지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입학 후부터 졸업할 때까지 학생들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데 지원을 아까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졸업생 연사를 초빙하거나 커리어 포럼을 개최하기도 한다. 오히려 학생들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학교의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인과 경쟁하기 않고 자신과 경쟁한다

자신에게 지기를 싫어한다

골드만 삭스와 맥킨지의 동료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클래스메이트들은 경쟁 의식이 굉장히 높다. 한마디로 유달리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그렇다고 항상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느냐 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맹렬하게 승부에 집착하는가 하면, 때로는 미련 없이 물러서기도 한다. 경쟁에 전혀 흥미를 나타내지 않고 경쟁에 참여하는 일조차 하지 않을 때도 있다. 전력을 다해 승부에 참여하지 않으니 당연히 미련 없이 승패를 인정하고 뒤로 물러선다.


강한 경쟁심과 경쟁에 대한 무관심, 이 두 가지가 이들에게 공존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타인과 경쟁함으로써, 그 경쟁에서 이김으로써 자신의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타인과의 경쟁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라면 타인과의 경쟁에 소극적이거나 오히려 무관심한 상황이 된다.


타인과 경쟁하지 않고 자신과 경쟁할 때 얻게 되는 세 가지 이점을 알아보자. 첫째, 불필요한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룰 수 있다. 둘째, 설령 경쟁에서 지더라도 과도하게 침울해지지 않는다. 경쟁의 결과는 외부 환경이나 운에 좌우되기도 한다. 또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고 더욱 큰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가깝게 다가섰다면 설령 남들보다 조금 뒤처진 듯 보여도 크게 좌절할 필요가 없다. 셋째, 타인을 추락시키면서까지 억지로 정상에 오르려 하지 않는다. 경쟁 상대는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다. 타인을 추락시키는 것은 목표에서 벗어난 행동이다.


이 경쟁에서 자기 자신에게 질 수도 있다. 타인에게 화를 내게 될 수도 있고, 잔업이 많아져 아침에 설정했던 하루의 업무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때도 있다. 늦잠을 자서 시장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날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면 나만의 게임이 되기도 한다. 금욕적으로 기본을 실천하는 방식이든, 게임처럼 미션을 하나하나 클리어해 나가는 방식이든 큰 목표와 작은 성과를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날마다 즐겁게 자신과 경쟁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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