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마음 리셋법!
『9할』은 선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작가, 정원 디자이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 마스노 순묘가 인간이 품고 사는 못난 마음 7가지를 불안, 걱정, 욕심, 짜증, 질투, 허세,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번뇌’라고 표현하고 7가지 번뇌를 줄이는 방법을 제안한 책이다. 저자는 선을 수행하는 승려이지만 좌선이나 명상 등 깊은 수행을 권하지 않고, 5분 빨리 일어나기, 어린 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 떠올리기 등 간단하고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번뇌를 줄이고 삶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의 서론에서는 일곱 가지 마음 습관을 소개하며 우선 이를 인정하고 마주하라고 강조한다. 그런 뒤, 불안과 걱정을 줄이는 방법으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물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줄이는 방법으로 흘려보내기와 방하착을 제시하며, 질투를 줄이는 방법, 짜증내는 습관, SNS 등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허세와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못난 마음의 문제, 번뇌의 원인이나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보다 번뇌를 줄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하고 있어 실용적으로 접근하였다.
■ 저자 마스노 순묘
저자 마스노 순묘는 1953년 태어났다. 일본 조동종의 총본산인 소지지(總持寺)에서 수행했으며 현재 일본 겐코지(建功寺)의 주지이다. 이밖에 다마미술대학 환경디자인과 교수,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특별교수 등의 직함을 갖고 있다.
선(禪)을 주제로 한 정원 창작 활동을 펼쳐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원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일본 예술 선장 문부대신 신인상을 받았다. 2006년에 〈뉴스위크〉 일본판의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선정되었다. 도쿄의 캐나다 대사관과 세룰리언 타워 도큐 호텔의 일본 정원 등이 그의 작품이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스님의 청소법』,『심플한 생활의 권유』,『삶의 품격을 높이는 1일 몸가짐』 등이 있다.
■ 역자 김정환
역자 김정환은 건국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온기: 마음이 머무는』,『청춘명언』,『영원한 청춘』,『마흔 버려야 할 것과 붙잡아야 할 것들』,『스펙이라는 거짓말』,『손정의의 선택』,『살아 있는 동안 꼭 읽어야 할 46권의 교양 고전』,『한권으로 읽는 핵심 삼국지』,『10세부터 배우는 상대성 이론』,『미국 대통령의 거짓말』,『회사가 원하는 1등 인재』,『얼라이언스:나보다 남을 키워라』 외 다수가 있다.
■ 차례
서론. 일곱 가지 번뇌
내 안의 번뇌, 일단 마주하자
욕망의 1퍼센트만 줄여도 인생이 달라진다
- 딱 하나만 포기해 본다
규칙적으로 살면 욕망이 끼어들 틈이 없다
- ‘현금으로 산다.’고 정해 본다
-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한다
자연의 기운을 받으며 산다
-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 본다
- 일곱 가지 번뇌를 인정한다
1장. 불안해하는 습관
불안의 90퍼센트는 없앨 수 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불안을 막아라
- 바로 지금, 오늘을 열심히 산다
‘보통’이 아니어도 괜찮다
- 세상사를 ‘지식’의 잣대로만 보지 않는다
매일매일의 할 일이 불안을 잠재운다
- 여생의 불안은 ‘하고 싶은 일’로 지운다
- 나만의 꿈과 목표를 갖는다
2장. 걱정하는 습관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최대한 준비한다
걱정병은 잘못이 아니다
- 애정에서 비롯한 걱정은 상대에게 전해진다
지금 행동하면 걱정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은 ‘인사’로 해소한다
작은 걱정을 하나하나 없애 나간다
- 사후死後에 대한 걱정도 해결할 수 있다
3장. 욕심내는 습관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일단 흘려보낸다
지족知足의 마음을 갖는다
- 물건을 수리하는 것은 마음을 회복하는 것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것이 더 중요하다
- 단 1분이라도 멍하니 보낸다
돈이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 행복은 ‘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4장. 질투하는 습관
‘남은 남, 나는 나’라고 생각한다
인생에는 비교보다 중요한 일이 더 많다
- 본래 내 모습을 찾는다
행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간다
세상을 보는 눈은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
- 매일 아침 거울 속 나에게 묻는다
5장. 짜증내는 습관
마음을 정돈하면 불필요한 짜증이 나지 않는다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을 정돈한다
- 숨만 잘 쉬어도 짜증이 가라앉는다
손이 닿는 짜증과 손이 닿지 않는 짜증
- 상대를 바꿀 수 없다면 내 생각을 바꾼다
속도와 편리가 짜증을 낳는다
-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든다
6장. 허세 부리는 습관
약점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을 만든다
한 등급 위라는 허세
-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행복한 척하며 사는 인생은 피곤하다
- 행복을 과시하지 않는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행복을 부른다
- 겉모습 뒤에 가려진 진짜 얼굴을 본다
7장. 인정받고 싶어 하는 습관
마음이 머무를 곳은 어디에나 있다
회사나 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 성공이든 실패든 눈물이 있어야 한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 누구도 나를 100퍼센트 이해할 수 없다
겉은 달라도 속은 나와 같은 사람이다
- 잘못은 질책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
후기
9할
일곱 가지 번뇌
내 안의 번뇌, 일단 마주하자
우리 인간이 안은 번뇌. 모든 고통은 바로 이 번뇌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번뇌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퍼센트 정도는 마음먹기에 따라 떨쳐낼 수 있습니다. 1퍼센트가 작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1퍼센트라는 숫자가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자신의 마음을 아주 조금만 해방시켜 주십시오.
"아무리 없어도 일곱 습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반드시 그 사람의 습관이 있다. 습관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이 책에서 다룬 번뇌도 일곱 가지입니다. 불안해지는 습관, 걱정하는 습관, 욕심내는 습관, 질투하는 습관, 짜증내는 습관, 허세를 부리는 습관 그리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습관이지요. 이 일곱 가지 습관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내버려 두면 점점 증식합니다. 하다못해 이것만큼은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곱 가지 버릇을 조금씩 줄일 방법을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봤습니다.
불안과 걱정 줄이는 법
불안의 90퍼센트는 없앨 수 있고,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최대한 준비하라
불안은 실체가 없는 것, 불안감은 자신의 마음이 만드는 것. 하지만 실체가 없는 것임을 알면서도, 불안은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는 습격합니다. 떨치려 해도 외면하려 애써도 계속 불안이 싹틉니다. 산다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큰 불안은 없더라도 작은 불안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모든 불안을 떨칠 수는 없습니다. 살아있는 한 우리는 불안과 함께 살 수밖에 없으므로, 하다못해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쓸데없는 고민을 그만 두십시오. 끙끙댈 시간이 있으면 일단 행동을 시작하십시오. 유난히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행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데 주위에서 움직여 주는 일은 없습니다. 자신이 움직이지 않으면 주위 상황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첫발을 내디디면 상황은 크게 달라집니다. 지금이라는 순간만을 응시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사람은 행동과 고민을 동시에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멈춰 서니까 점점 불필요한 불안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걱정 또한 없애려면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됩니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그저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어쩌지?라고 고민만 해서는 무엇 하나 해결되지 않습니다. 불안뿐만 아니라 걱정도 줄이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는 순간에 의식을 집중하십시오. 지금 해야 할 일을 하고, 그 일에만 주목하십시오. 지나간 일에 집착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욕심 줄이는 법
하루 중 단 1분이라도 멍하니 보내라
갖고 싶다는 마음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인 이상 당연한 감정입니다. 하지만 집착심을 없애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어느 정도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한 것이고 무엇이 불필요한 것일까요? 그 기준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판단할 힘을 가져야 합니다. 물건을 사는 기준은 자신이어야 합니다. 물욕에 휩쓸리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물건을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지나친 욕심을 줄이는 방법은 흘려보내기와 방하착(放下着)입니다. 무언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사지 말고, 단 며칠이라도 그 마음을 흘려보내십시오. 며칠 후에도 계속 갖고 싶은 물건은 사면 됩니다. 다만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은 곧 과거의 마음이 돼 흘러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갖고 싶다는 마음에 집착하지 않으면 물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습니다.
방하착은 헛헛함이나 공허함을 소비로 달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방법입니다. 하루 중 단 1분이라도 멍하니 보내세요. 이것이 방하착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일순간이라도 좋으니 모든 집착이 사라지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무엇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잊는 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일상에 있는 공백 같은 시간. 그런 시간에 몸을 맡기면 버려야 할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질투 줄이는 법
남은 남,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살아라
누군가를 질투하는 마음, 부러워하는 마음. 누구나 이런 마음 습관이 있습니다.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타인과 비교합니다. 질투라는 감정은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데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부러움이 긍정적인 힘으로 바뀐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저 부러워만 한다면 마음만 우울해질 뿐입니다. 혹시 질투라는 버릇이 고개를 쳐든다면 조금 물러서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이들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저는 모든 아이가 95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로 태어나 줬다.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줬다.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거의 모든 부모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이지요. 그 순간에는 100점 만점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점수가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아이와 남의 아이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태어났을 때는 100점이었는데 초등학교에 올라갈 무렵에는 85점이 됩니다. 중학생이 되면 70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50점으로 떨어집니다. 아이의 본질은 전혀 바뀌지 않았는데 부모가 매기는 점수는 계속 떨어집니다. 타인과의 비교가 점수를 빼앗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사는 한 타인과의 비교에서 완전히 해방되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은 비교하지 않지만 외부에서 비교당할 때도 있습니다. 비교를 좋아하는 사회에서 사는 이상 자신도 그 물결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불필요한 괴로움을 맛볼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게는 어느 쪽이어도 괜찮은 것을 찾아보십시오. 중요한 것은 타인과 비교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출세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것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어느 쪽이든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만큼은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사십시오. 그것이 곧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사는 길입니다.
짜증 줄이는 법
감정이 격해지면 나만의 주문을 외쳐라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지면 마음속으로 자신만의 주문을 세 번 외칩니다. "침착해, 침착해, 침착해."도 좋고, "화나지 않았다, 화나지 않았다, 화나지 않았다."도 좋습니다. 무엇이든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자신만의 주문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자신의 마음이나 행동이 만드는 짜증 외에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즉 짜증의 근원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인간관계에서 생겨나는 짜증의 원인은 대부분 짜증을 내는 쪽의 사고방식에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힘으로 상대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시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 사람의 페이스에 맞추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그리고 나아가서는 나는 저러지 말자.고 생각하십시오.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또한 자신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기 마련입니다.
짜증을 이겨내기 위해 저는 여러분에게 고독해지는 습관을 가져 보라고 권합니다. 짜증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혼자가 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독과 고립은 전혀 다릅니다. 고립은 누구와도 마음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고독은 설령 혼자 있어도 누군가와 마음이 이어진 상태입니다. 즉, 혼자 바다를 바라보면서도 마음속으로 소중한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허세와 인정받고 싶은 습관 줄이는 법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단 한 사람을 만들어라
허세는 말하자면 허식(虛飾)입니다. 남들에게 잘나 보이려고 꾸미고 또 꾸민 나머지 본래 모습이 점점 사라져 갑니다. 이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타인과 비교해서 자신보다 조금 떨어지는 대상을 찾아 비교하면서 만족감을 얻는 것이 충실한 삶일까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 때 비로소 본래의 행복이 깃듭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보십시오. 허식을 벗고 벌거벗은 자신을 바라보십시오.
행복한 척하며 사는 인생은 피곤합니다. 진정으로 마음속에 충실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과시하지 않는 법입니다. 반대로 불행한 상황에 놓였을 때도 그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상황에 놓이든 그것을 겸허히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법입니다.
평가의 기준을 여러 개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의 평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집에 돌아가면 따뜻한 평가가 있고, 일 이외의 인간관계에는 또 다른 평가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해도 가정이나 동호회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도피에 불과한가요? 맞습니다. 도망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도피처가 필요합니다. 마음이 지쳤을 때 도피해 쉴 수 있는 장소를 고루 갖고 있을 때 우리는 마음의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전혀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사람은 그렇게 강한 생물이 아닙니다. 약하고, 한심하고, 부끄러운 측면이 많습니다. 자신에 대한 모든 평가를 정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로는 슬쩍 피하면서, 때로는 무시하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이 성과주의 사회를 헤쳐 나가는 비결입니다.
파수공행(把手共行)이라는 선어가 있습니다. 손을 맞잡고 함께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말입니다. 원래 이 말에는 손을 맞잡고 함께 가는 상대는 자기 내부에 있는 또 다른 자신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힘들 때나 슬플 때 그것을 함께 나누면서 인생에 당당하게 맞섭니다. 혼자 끌어안지 않고 함께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인간은 분명 고독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이런 따뜻한 인간관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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