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생각

   
마이클 미칼코(역주: 박종하)
ǻ
끌리는책
   
16000
2013�� 09��



■ 책 소개 


‘58가지 창의적 실험’으로 천재들의 생각을 배워라! 





창의력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 마이클 미칼코의 최신작『생각을 바꾸는 생각』. 세계적인 명성이 높은 창의력 전문가인 저자 마이클 미칼코가 사람들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닫게 하고, 삶을 다르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통찰을 제공한 책이다. 저자는 전작『100억짜리 생각』과『창의적 자유인』에서 주로 ‘생각을 바꾸는 생각’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번 책에서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즉 ‘생각을 바꾸는 사람’에 주목하였다. 





마이클 미칼코는 다 빈치, 모차르트, 다윈, 아인슈타인, 뉴턴, 파인만, 에디슨, 스티브 잡스와 같이 창의적 사고를 가지고 혁신의 성과를 이뤄낸 천재들에게서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았다는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뒤섞고, 사물의 상호 연관성을 탐구하고, 관점을 바꾸는 등의 ‘생각을 바꾸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 저자 마이클 미칼코 


저자 마이클 미칼코(Michael Michalko)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창의력 전문가다. 듀퐁, 켈로그, 코닥, MS, GM, 포드, AT&T, 월마트, 질레트, 홀마크 등 [포춘] 선정 50대 기업과 정부 산하의 여러 기관에서 창의적 사고 육성에 대한 강연과 워크숍, 세미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때 미 육군 장교로서 나토에서 정보팀을 운영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창의적 사고기법을 연구하는 글로벌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이때 그가 개발한 방식들은 나토를 비롯해 사회 곳곳의 정치ㆍ경제적 현안에 대한 창의적 솔루션으로 각광받았다. 이후 세계 유수의 기업체들을 상대로 창의적 사고기법에 대한 세미나와 워크숍을 열며 ‘창의성 연구의 대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개인 웹사이트는 www.creativethinking.net이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100억짜리 생각』『창의적 자유인』등이 있다. 





■ 역자 박종하 


역자 박종하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중앙연구소, 인터넷 벤처 창업을 거쳐 PSI컨설팅과 이언그룹 등에서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CJ 인재원을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단국대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창의력 연구소 The brains’를 운영하며 삼성경제연구소에서 Sericeo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아프리카에서 온 암소 9마리』『나는 옳다』『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아이디어 충전소』『틀을 깨라』 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_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순간처럼 


바꾸려고 하면 바뀐다|생각을 뒤섞다|이 책을 쓴 이유 





Part 1 생각을 바꾼 사람들 


1. 소망은 창의적인 생각의 씨앗이다 


2.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생각하는 방식도 바뀐다 


3. 당신은 당신이 연기하는 대로 된다 





part 2 생각을 바꾸는 생각 


1. 나도 한때는 창의적이었는데 


2. 시도하지 않으면 바꿀 수 없다 


3. 천재처럼 생각하기 


4.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안 보인다 


5. 왜 그걸 생각하지 못했지? 


6.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밀 


7. 다른 방법으로 보라, 그러면 다른 것이 보인다 


8. 존재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9. 생각할 수 없는 것 생각하기 


10. 모든 것은 순리에 따라 이루어진다 





맺음말_빗속에서 춤을 추자 


자신의 잠재력을 믿어라




생각을 바꾸는 생각


생각을 바꾼 사람들

소망은 창의적인 생각의 씨앗이다

우리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흡수하지만, 단지 정보를 차례차례 받아들이기만 할 뿐 어떤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소망할 때 우리의 뇌는 거기에 맞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만 의식으로 불러온다. 아이디어는 냉장고 같은 거의 생각지도 않은 것에서 튀어나오기도 한다. 별다른 생각 없이 매일 사용하는 것에서 말이다.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창의성을 위해 자기 스스로를 준비시키는 한 가지 방법은 당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혹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것은 소망 게시판을 만듦으로써 가능하다. 소망 게시판은 이미지나 격언, 기사, 시, 잡지 등에서 수집한 것을 붙여놓는 커다란 게시판이다. 소망게시판이라는 아이디어는 당신이 소망하는 것(무엇을 만들어내고 싶은지 혹은 누가 되고 싶은지)의 이미지들로 당신을 감싸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당신의 인식과 열정을 북돋아주는 것이다.


소망은 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한 실험은 놀랍게도 인공수정을 위해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임신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때 임신할 확률이 2배에 가까이 높았다는 증명했다. 여성들이 기도 했을 때, 그들의 마음은 임신을 하고싶다에서 임신을 할 것이다로 바뀌었다. 그렇다. 소망은 심리적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생각하는 방식도 바뀐다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은 "우리 점심 먹으러 가지 않을래?"와 같이 부정의 단어가 포함된 말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 누군가 "함께 점심 먹으러 가지 않을래?"라고 말하면 그 말에 포함된 부정어가 우리 내면의 무의식으로 하여금 함께 갈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하게 할 수도 있다. 같이 하자는 말의 내용과는 달리 부정의 단어가 포함된 표현 때문에 모순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스라고 생각하라

대부분의 성인들은 잘되고 좋은 점보다는 부족하고 모자란 점에 초점을 맞춘다. 아닌 것에서 맞는 것으로 초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정보를 인식하는 데 얼마나 큰 변화가 생기는지 주목하라. 흥미와 호기심, 놀라움과 더불어 우리의 의식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언어와 감정, 그리고 생각은 서로 상호작용하고 이러한 작용들이 전체적으로 쌓여 우리의 행동과 삶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느끼는 방식이 바뀐다

언어라는 한 가지 요소만 바꿔도 생각과 감정이 바뀔 것이다. 이 변화가 쌓여서 이전과는 다른 행동과 결과를 낳게 된다. 말하는 패턴을 긍정적으로 만듦으로써 우리는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언어와 생각이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은 언어학자, 인류학자,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서도 분명히 밝혀진 사실이다. 언어는 아무렇게나 모아놓은 기호들의 모임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연기하는 대로 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조각상에 구걸을 하다 들킨 적이 있다. 친구들이 그 모습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이렇게 엉뚱한 행동을 한 이유를 물어보자 디오게네스는 "나는 거절당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네"라고 대답했다. 그 조각상에게 계속 거절당하는 척함으로써 디오게네스는 구걸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우리는 어떤 태도를 지닌 척하고 행동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도 행동을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그런 태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행동은 태도를 변화시킨다

당신의 행동은 당신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CIA 연구원들은 범죄 용의자들의 표정을 연구하도록 돕는 기술들을 개발하는데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여왔다. 두 그룹의 연구원들은 몇 주 동안 하루 종일 분노와 고통의 표정을 따라했다. 그들 중 한 명은 그런 표정을 지었던 기간 이후 기분이 끔찍했다는 것을 경험했고, 다른 한 명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들은 제대로 된 실험을 시작하기로 했다. 얼굴 표정을 따라하는 동안 자신들의 신체 변화를 관찰했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얼굴 표정만으로도 신경체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간 실험에서 CIA 연구원들은 한 그룹의 실험 대상자들에게 코미디언의 연기 녹음을 듣게 한 후 만화책을 보게 했다. 동시에 한쪽 참가자들에게는 입술사이에 펜을 물게 했고(웃음 짓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다른 참가자들은 치아 사이에 펜을 물게 했다. 치아 사이에 펜을 물었던 사람들은 입술 사이에 펜을 물었던 사람들보다 코미디와 만화가 더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감정은 안에서 밖으로만 나가는 것이 아니다. 밖에서 안으로도 들어온다.



생각을 바꾸는 생각

나도 한때는 창의적이었는데

우리는 같은 방법으로 정보를 처리하라고 배운다

물리에서 관성의 법칙이란 정지한 물체는 변화에 저항하여 계속 멈춰서 있으려 하고, 운동 중인 물체는 계속 같은 방향으로 운동하려는 상태를 말하는데, 정말 독창적인 생각이 떠올랐을 때 우리도 관성의 법칙을 경험한다. 물체가 변화를 거부하듯 생각도 변화를 거부한다. 운동 중에 있는 생각은 멈출 때까지 같은 방향으로만 계속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생각을 떠올린다고 하지만 그것은 기존의 생각과 비슷한 경향이 있다. 새로운 생각은 이미 존재하는 것에서 그렇게 멀리 벗어나지 못한다.


많이 알수록 더 적게 보인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당신의 머릿속은 정보가 들어와 이리저리 뒤섞이고 구분 없이 다른 정보와 결합하는 장소였을 것이다. 마치 중앙에 넓고 기다란 통로가 있는 대성당처럼 말이다. 하지만 학교 교육이 그것을 바꿔놓았다. 사람들이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 많은 개별 방과 상자들을 가지고 되고, 전문 지식이 세분화되면 될수록 상상력은 더욱더 제한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학교 교육을 받지 않은 덕분에 오히려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했음을 알 수 있다.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머릿속은 분리된 방이 없는 넓은 기다란 통로가 있는 대성당과 같았다. 그는 개념과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뒤섞이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생각이 흘러넘치는 것을 즐겼다. 그는 정보를 나누는 대신 죄다 끌어 모았다. 이것이 그가 다재다능할 수 있었던 이유다.


시도하지 않으면 바꿀 수 없다

버터를 매끄럽게 펴서 담은 그릇을 떠올려 보자. 정보가 우리의 뇌로 들어오면 버터 위의 뜨거운 물이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 패턴과 홈을 만들어낸다. 잠시 후에 물길은 깊어지고 아주 약간의 정보만으로도 전체의 물길을 따라 흘러가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뇌가 패턴을 인식하고 완성시키는 과정이다. 많은 물길을 벗어난다 할지라도 패턴은 여전히 작용할 것이다. 우리의 뇌는 선택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수정하고 완성시켜 패턴을 활성화한다.


이것은 또한 우리가 자리에 앉아 새로운 생각과 해결책들을 떠올리려고 애쓸 때 계속해서 낡은 정보들만 떠올리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보는 계속해서 이전과 똑같은 홈을 따라서 흘러내리며, 똑같은 상투적인 연관성을 만들고, 똑같은 상투적인 생각들을 떠올리게 한다. 습관, 사고 패턴, 정해진 관례 등이 점점 쌓여서 우리는 결국 다른 가능성을 거의 생각하지 않게 된다.


어떻게 해야 생각을 바꿀까?

그러면 어떻게 우리의 생각 패턴을 바꿀 수 있을까? 이미 물길이 만들어진 버터 그릇을 다시 생각해 보자. 버터 그릇을 다른 방향으로 기울여 그 물(정보)이 새로운 물길을 만들고 또 다른 물길과 새롭게 연결될 때 비로소 창의성이 생겨난다. 자연은 유전적 돌연변이 덕분에 다양성을 이룬다.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관련이 없는 사물을 개념적으로 섞음으로써 다양성을 얻는다. 그 과정으로 인해 생각 패턴이 변하고 사람들은 다양한 대안과 추측을 해낼 수 있게 된다.


천재처럼 생각하기

새로운 아이디어는 각 부분의 합보다 클 뿐만 아니라 그 부분의 합과도 다르다. 잠시 수소와 산소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 두 가지를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수소도 산소도 아닌 다른 무언가가 생겨난다. 물이 생기는 것이다. 따로따로 보면 각각은 뚜렷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함께 넣고 섞으면 마치 마법과도 같은 변화가 이러날 수 있다.


하나의 물방울에 다른 물방울이 더해지면 두 개가 아닌 하나의 물방울이 된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개념에 다른 개념이 더해지면 두 개가 아닌 하나의 개념이 된다. 비슷한 점이 없는 두 세상의 개념을 섞을 때는 자신이 놓여 있는 특정한 상황에 기반을 두게 된다. 패턴들은 서로 연결되고 상상력에 의해 뒤섞일 수 있다. 그렇게 섞인 것은 아이디어와 통찰력의 형태로 승화되며 논리적인 생각을 뛰어넘는다. 이것이 바로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다.


관련이 전혀 없는 것도 연결된다

산업 경영 기법과 심장 우회 수술. 완전히 다른 분야인 데다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메인 주와 뉴햄프셔 주 그리고 버몬트 주의 심장 전문 의사들은 뛰어난 산업 상담가인 윌리엄 에드워즈 데밍의 사업 경영 기술을 도입하여 심장 우회술을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을 4분의 1이나 줄였다. 데밍의 경영 기법은 경쟁보다는 팀워크와 협력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대개 의사들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하는데, 이 심장 전문 외과의사들은 데밍의 경영 철학을 받아들여 서로 만나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천재들은 우리가 하는 것보다 더 새로운 조합을 만들기 때문에 천재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안 보인다

인류의 발견 중 최고는 불의 발견이 아닐까? 초기 인류는 어떻게 불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을까? 우리 조상들은 폭풍우가 몰아칠 때 번개가 쳐 나무에 불이 붙고, 그 불이 덤불과 나무들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동물을 겁주기 위해 돌멩이를 부딪쳐 소리를 낼 때, 원시인들은 그 부딪친 돌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분명히 보았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다른 영역의 이미지를 녹여 불을 만드는 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탄생시켰다. 이것은 논리적 사고와는 완전히 반대된다. 이러한 사고는 논리적 생각이 만들어낸 불편한 제약들을 뛰어넘어 개념을 뒤섞는 것이다. 관련 없는 다양한 대상들 속에서 비슷한 패턴을 발견하는 것은 창의적 생각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논리는 이런 쪽과 관련이 없다.


피아노 치기와 글쓰기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크리스토퍼 숄스는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피아노 건반을 누르면 그 건반에 연결된 작은 망치가 현을 내리쳐 소리가 나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그는 "피아노처럼 특정한 글자가 쓰여 있는 키를 누르면 글자가 써지는 기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타자기다. 피아노를 치는 것과 펜을 가지고 종이 위에 글씨를 쓰는 것은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숄스와 같이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머릿속에서 분류된 각 칸막이들의 문을 활짝 열어 다른 세상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와 생각들이 자유롭게 뒤섞이고 결합할 수 있도록 한다.


왜 그걸 생각하지 못했지?

우리는 보다 깊은 관계, 기능, 패턴에 대한 감각을 잃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보편적인 것과는 반대로 경험의 구체적인 사실들에 초점을 맞추도록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구체적인 사실들을 객관적인 현실의 독립적인 부분으로 여긴다. 예를 들어 일반인에게 자동차를 만들라고 요청하면 그 사람은 분명 다른 대안을 찾지 않고 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연구해서 똑같은 과정을 재현해낼 것이다.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태양이 목성을 끌어당기는 작용과 목성이 태양을 끌어당기는 작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작용으로 인해 태양과 목성은 서로를 끌어당긴다. 중요한 것은 목성과 태양의 관계다. 창의성도 마찬가지다. 대상 자체보다는 대상들 사이의 관계를 관찰하고 그 사이에서 추상적이 연관성을 만들어내는 것에서 창의성이 생겨난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과정을 보고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고 뒤늦게 무릎을 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그 연관성을 발견하고 나면 좀 더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질레트가 일회용 면도기를 소개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업가와 발명가들이 스스로를 책망했을지 상상해보라.


스스로 문제가 돼라

대상과 뒤섞기거나 하나가 되는 것은 우리에게 특정한 통찰과 새로운 발견을 가져다준다. 당신은 자기 자신과 문제를 개념적으로 섞을 수 있겠는가? 당신은 문제와 하나가 될 수 있겠는가? 당신 스스로를 어떤 대상이나 그 대상의 어떤 부분으로 생각하고 그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해보라. 이것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유명한 발명가 T.A. 리치가 가장 좋아하는 기술이다. 당신이 수영장을 짓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당신 자신이 수장이라고 상상할 수 있겠는가? 수영장이라면 이 건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까? 어떤 제안을 할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밀

의도적으로 우연한 사건을 끌어들이는 것은 생각 패턴에 변화를 주는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의 중요성에 대해 처음으로 기록을 남긴 사람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그는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와 임의의 대상을 개념적으로 적당히 뒤섞을 수 있다면, 놀라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무, 전쟁, 풍경, 생생한 순간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가진 문제와 자신이 상상한 대상과 사건들을 개념적으로 뒤섞어 아이디어를 자극했다. 그는 책으로 배운 지식이 거의 없었다. 다만 완전히 다른 두 체계를 포함해 서로 동떨어진 것들 사이를 연결하고자 하는 생각의 자유를 즐겼다.


상상력을 이용하라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흥미로운 생각들을 개념적으로 뒤섞으며 그것들이 논리적으로 확고해질 때까지 다양한 방법과 결과를 시험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쳐 비로소 하나의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어떤 디자이너가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비옷, 방수 모자, 그리고 우산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악기를 판매하는 가게 앞에서 멈춰 섰다. 진열대에는 드럼 세트가 있었다. 드럼과 비를 연결하자 음악 우산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디자이너가 우연히 악기 가게 앞에 멈춰 선 것이 드럼이라는 임의의 자극을 제공해 독특한 아이디어가 탄생한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보라, 그러면 다른 것이 보인다

파블로 피카소에 관해 자주 인용되는 이야기가 있다. 피카소가 파리에서 열린 자신의 전시회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한 남자가 피카소에게 다가와 왜 사람들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지 않았냐고 물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보입니까?" 하고 피카소가 물었다. 남자는 지갑에서 아내의 사진을 꺼내 피카소에게 내밀었다. 사진을 들여다본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 "엄청나게 작네요. 그리고 납작하고요. 그렇죠?" 우리는 우리에게 진짜처럼 보이는 것의 대부분이 우리의 주관적인 인식에 의해 지배받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얼마 전 워싱턴의 지하철역에서 한 남자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출근 시간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역을 오갔다. 음악가가 연주하는 45분 동안 오직 아이들만이 길을 멈추고 듣고 싶어 하는 듯 보였다.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나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였다. 지하철 공연 이틀 전 조슈아 벨의 보스턴 연주회의 입장표는 매진되었고 장당 100달러 혹은 그 이상의 값으로 팔렸다. 단지 지하철역에서 연주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그를 거리의 악사쯤으로 여기고 그의 음악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다.


인식을 바꾸는 방법

인식을 바꾸는 한 가지 방법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그 문제를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19세기의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법을 순환 방식(rotation method)이라고 불렀다. 그는 관점에 대해 생각하는 동시에 농작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같은 밭에 옥수수를 무한정으로 기를 수 없다. 언젠가는 흙을 재생시키기 위해 건초를 심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다른 관점을 기르기 위해서는 당신의 창의적 의식을 넓혀줄 다른 역할을 선택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존재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정반대의 모순되는 아이디어와 이미지들을 개념적으로 뒤섞어 동시에 존재하도록 상상하는 것은 단순한 생각 너머의 지성을 작동하게 해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도록 한다. 정반대의 것들이 움직이는 소용돌이는 당신의 마음에서 새로운 관점이 자유롭게 끓어 넘치게 한다. 존재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당신의 애완동물을 상상해보라. 또는 당신의 어머니가 젊은 여자이면서 노파로 존재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무한한 원은 직선이다

15세기의 수학자 니콜라우스 쿠사누스는 무한한 원의 형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관찰을 했다. 원주의 곡률은 원의 크기가 커질수록 줄어든다. 예를 들어 지구 표면의 곡률은 너무나 미미해 평평해 보인다. 곡률이 감소할 수 있는 한계는 직선이다. 따라서 무한한 원의 곡률은 직선이다! 우리는 지극히 합리적인 생각으로 이와 같이 정리했다. 합리적인 생각은 이렇게 정반대의 것들이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삶의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전환해 새로운 관계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아야 한다.


미켈란젤로의 역설

우리는 특정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몇 번이고 우리의 심리를 변화시켜야 한다. 미켈란젤로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비드상을 조각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그는 무언가를 짓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고, 원래 있던 것에서 무언가를 치우는 것을 생각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더 많은 대리석을 깎아낼수록, 더 많은 조각상이 생긴다."


생각할 수 없는 것 생각하기

우리는 외부의 제한과 엄청나게 다양한 개념들을 탐구하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상상력의 구조를 해체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야 전형적인 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멋지게 엮어낼 수 있다. 주어진 문제와 상관없고 심지어 정반대의 것처럼 보이는 주제와 개념을 찾아가는 것도 이 과정에 포함될 것이다. 모든 발명과 발견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예상 밖의 것 생각하기

우스꽝스럽거나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당신은 예상가능한 생각의 영역 밖으로 발을 내딛는 것이다. 한 예로 포장 문제를 겪었던 접시 제조회사 경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접시들은 날짜가 지난 신문지에 싸여 상자 속에 담겼다. 그런데 직원들이 포장하면서 신문 내용을 읽느라 일하는 속도가 30퍼센트나 떨어졌다.


결국 화가 난 경영자는 회의에서 아무것도 읽지 못하게 직원들의 눈을 테이프로 붙여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그 순간이 경영자에게는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이었다. 즉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을 고용해 포장 일을 시키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다. 그 회사는 그 아이디어를 실행해 포장의 효율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장애인들을 고용하여 세금 감면 혜택도 받았다.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하는 뻔뻔한 상상력

걸어다니고 노래도 하는 벤치와 쓰레기통은 우리가 경험해본 적이 없는 것을 마음속에 떠올려 뒤섞으며 상상한 것의 결과물이다.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마음속에서 상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심지어는 자연의 힘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것이 아인슈타인이 종종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던 이유다.


모든 것은 순리에 따라 이루어진다

생각을 멈춰라

문제를 몇 시간, 며칠, 몇 주 동안 제쳐놓고 다른 프로젝트로 넘어가는 시간이 잠복기에 해당한다. 잠복기는 잠재의식이 원래의 문제를 계속해서 연구하도록 허락한다. 당신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관심을 가질수록 당신의 잠재의식은 더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것이다. 창의적인 행동은 논리나 이성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 과학자들은 갑자기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순간을 설명하며 종종 그것은 그들이 해야 했던 일과 관련이 없는 곳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창의적인 생각은 어떤 의지나 요구가 있다고 해서 나타나는 게 아닌 것 같다. 긴장을 풀고 상상력이 마음껏 돌아다닐 때 떠오른다.


우리의 잠재의식은 훌륭하다

"둥지에 있는 새의 알을 상상해보라"고 실비아 하트만은 썼다. 알은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는다. 하지만 알 속에서는 많은 세포들이 실체를 만들며 재구성, 음식 섭취, 성장 등 변화의 소동이 분주하게 일어나고 있다. 미동도 없이 오랫동안 놓여있고 제 힘으로 움직일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알이 어느 날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고 그러다가 금이 가고 그 다음엔 새가 나오고 마침내 처음으로 날개를 펼치고 작은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나는 이 알이 우리 잠재의식에 관한 매우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한다. 잠재의식은 훌륭한 자원이다. 알에 금이 가고 껍데기가 터지는 소리를 듣는 법을 배우고 나면 점점 더 많은 새로운 생각이 알을 깨고 나오는 작은 새처럼 우리의 잠재의식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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