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생을 사는 마흔 살의 정리법

   
사카오카 요코(역자: 임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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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소
   
12000
2012�� 09��



■ 책 소개

정리정돈보다 더 근원적인 이야기를들려주는 정리법 책! 

40대는 인생2막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 즉 집 안에 쌓인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면서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로, 그 시기에필요한 정리법은 따로 있다고 이야기한다. 치우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정리법과 함께 물건 치우는 법을 전제로 머리와 마음을 정리하는 것에 관한이야기에 중점을 두었다. 책에서 알려주는 새로운 정리법을 통해 독자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있는 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사카오카 요코 
오랫동안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로서주거 환경이나 생활가전 디자인 등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중년 이후의 정리법은 20대나 30대와 달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2,30대의 정리법이 효율적인 수납이나 공간 활용에 관한 내용이라면 중년 이후에는 인생을 리모델링해서 멋진 2막을 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는 것. 2007년 중장년의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자 주식회사 쿠라시카루를 설립했다. 인생의 크고 작은 전환기에서 상황에 따라 물건은물론이고 머리와 마음, 인간관계를 함께 정리하자는 ‘노전(老前) 정리’ 개념을 창안했다. 강좌와 워크숍을 통해 40대 이후를 위한 ‘노전정리’를 보급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노전 정리는 2009년 오사카 시 ‘커뮤니티 비즈니스 플랜 컴피티션 오사카’에서 대상을 받았다. 나이든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호평을받았다.

■ 역자임정희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편집자로 일했다. 현재는 일본 도쿄에 머물면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언제나 미루는 당신이 지금 당장 행동하게 되는 50가지 방법』『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38가지 법칙』『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어른들』『공부하라고 하지 않고도 아이를 공부시키는 비결』『사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아이의 공부 뇌를 깨워라』 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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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여는 글 - 단순하고 활기찬 삶을 원하시나요?

1장 물건을 버리고 행복을얻는다 
어느새 쇼핑이 습관이 되었다 
수납용 가구를 사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 
노전 정리, 행복한 인생2막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 
정리하는 데는 체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자식에게 남겨주어야 할 것과 남기지 말아야 할 것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새로운 정리법 
인간관계, 돈, 파트너도 정리 대상이다 
수납 노하우보다 더 근원적인 이야기
정리하고 나면 의욕이 샘솟는다 
물건을 버림으로써 얻게 되는 것 
예상치 못한 멋진 재회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리를 통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정리하지 못하는 여자들이 알아야 할 것 
버리기,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정리 기술

2장 멋진 인생을 위한 버리는 기술
안 쓰는 물건을 못 버리는 사람의 심리 
버리고 줄여야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 알 수 있다 
‘개인사 연대표’를쓰면서 자신의 과거와 과감하게 마주한다 
인생 2막, 긍정적으로 상상하면 이루어진다 
어디를 언제까지 정리할 것인지 기한을 정한다
버리는 데 필요한 기준과 규칙 
망설여질 때 마음에게 물어야 할 6가지 질문 
정리의 달인이 되는 5가지 철칙 
함께사는 가족의 물건 정리하는 법 
치우고 수납하는 습관 만들기 
위장과 집은 80퍼센트만 채운다 
수납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버리는 기술

3장 생활은 단순하게, 정신은풍요롭게 
물건과 함께 버려야 할 것들 
인생의 전환기는 정리하기에 좋은 기회다 
인간관계를 재점검해야 할 때
자녀가 독립할 때 부모가 해야 할 일 
집 안 정리는 여자만의 일이 아니다 
노년의 계획과 정리는 배우자와 함께
남성들이여, 집 안 정리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독신자를 위한 정리법 
언제라도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는 집으로만들자 
집 안 정리와 다이어트의 공통점 

4장 가볍게 사는 기쁨 
더 많이 사들이면 사는 게 만족스러울까 
정말 필요한것은 물건이 아니라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살아보기 
다 갖춰놓지 않아도 잘살 수 있다 
소유하는시대에서 나눠 쓰고 다시 쓰는 시대로 
추억은 앨범으로 남기자 
나이 들어 살기 편한 집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스승에게 배운 아름다운 마무리 

맺는 글 - 이제당신 삶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새로운 인생을 사는 마흔 살의 정리법


여는 글 - 단순하고 활기찬 삶을 원하시나요?

이 책의 목적은, 여러분이 지금부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잘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결정하며, 그리하여 본인에게 불필요한 것을 내다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물건은 우리의 생활과 인생 속에 깊이 끼어들어와 있습니다. 그와 함께 물건에 들러붙어 있는 추억도 그 물건만큼이나 겹겹이 쌓인 채 지층처럼 축적되어 갑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은 무한대가 아닙니다. 공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은 물건이 넘쳐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잔뜩 쌓인 짐을 정리할 수 있는 체력도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이쯤 되면 이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는 정리법을 실천해보려고 해도 체력이 따라와 주지 않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어지러운 물건을 정리하는 진짜 방법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직시한 다음에 마음을 정리하는 바로 그 지점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을 저는 특별히 노전 정리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제부터 소개하려는 노전 정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앞으로 즐겁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건만 취사선택하는 힘을 기르는 것, 그러기 위해서 우선 머리와 마음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정리법이 아닙니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물건을 버리고 행복을 얻는다

인간관계, 돈, 파트너도 정리 대상이다

노전 정리란 말은 만든 말이다. 인생 정리나 생전 정리라는 말이 가끔 쓰이는 경우가 있지만 그와는 의미가 다르고, 달리 적당히 표현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얼핏 들으면 노전 정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그 의미가 분명히 와 닿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인생 정리나 물건 정리법과는 취지가 다르다. 그러나 꼭 필요하다.


노전 정리는 한마디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한번 돌이켜보고 구석구석을 가볍게 정리해 단순화하는 작업이다.


이 정리 작업에는 물건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얽혀 온 인간관계나 금전 문제, 시간, 가족, 파트너 문제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생의 크고 작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때, 그것을 계기 삼아 이 모든 문제를 한번 정리해보면 인생이나 생활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감소하는지 모른다.


정리를 직접 하면서 한번 느껴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내가 죽은 뒤에 남아 있을 사람들보다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의 몇 년, 몇 십 년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노전 정리 작업은 지금 이 순간을 더 잘살기 위해서,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다.


사실 노전 정리를 시작하는 가장 적당한 때는 40대다. 이 시기는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생의 전환기에는 그에 따른 생활의 변화가 동반되는데, 그 덕분에 이후의 인생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무튼 언제가 되었든지 간에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할 때 그리고 하고 싶은 의욕이 솟을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리를 통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앞으로 살아갈 삶의 방식을 바로 지금 선택하는 것, 필요한 것은 그런 결단이다."


노전 정리를 강의할 때 반드시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앞을 향한 희망적인 결단과 장래의 희망에 관한 것이다. "정리하자! 꼭 정리하겠다!" 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데서부터 미래는 바뀌기 시작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전 정리의 내용을 이해하고 깊이 명심해서 일단 시작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노전 정리를 강의하면서 통감하는 것이 있다. 잘 치울 줄 모르겠다거나 생활 방식을 바꾸고 싶다거나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을 보면, 대부분이 어떤 부정적인 이유나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운동이나 취미 생활 또는 단 음식이나 술 같은 것으로 해결한다. 또 여성들은 쇼핑을 하거나 과식 또는 폭식을 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사실 정리라는 것은 선별하는 것이고 버리는 것이다. 버리기 아깝다는 죄책감이나 추억 같은 여러 감정들과 마주하면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런 상황을 혼자서 마주하기가 어려워서 정리법 강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정리 작업을 통해 삶이 바뀌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정리 작업에 들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품게 된 스트레스와 마주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된 사례도 있다는 이야기다.



멋진 인생을 위한 버리는 기술

버리는 데 필요한 기준과 규칙

자, 이제 언제까지 어디를 정리할 것인지가 분명해졌다. 드디어 실제 정리 작업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인데, 이때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 되는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기준, 즉 규칙을 정하는 일이다.


절대로 빠뜨리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10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은 버린다."와 같이 규칙 속에 기한과 제약 조건을 반드시 설정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나름대로 버리는 기준을 정해 놓자!

① 지금 유용하게 쓰고 있는 것은 버리지 않는다.

② 소중한 기억이 있는 물건은 버리지 않는다.

③ 유용하게 쓰고 있지도 않고 소중한 기억이 담겨 있는 것도 아닌 것은 버린다.

④ ( )년 이상 입지 않고 있는 옷은 버린다.

⑤ ( )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 일용품은 버린다.

⑥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사용한다.


그렇게 기한이 정해지면, 살 때는 거금을 들여서 사놓고는 장롱 속에 고이 모셔 두고만 있던 그 20년 된 코트를 드디어 끄집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몇 십 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은 버린다고 큰 틀을 정해 놓으면, 그다음에는 가속도가 붙는다. "그것을 버렸는데, 그렇다면 이것도 버려야겠네." 하는 기준이 생기는 것이다. 이어서 "그러면 다음에는 이것과 저것도 버리고."라는 말이 나오고, 계속해서 "그러고 보니 이것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그렇다면 그냥 버리자!"로 쭉 이어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틀의 범위와 기한이 점점 짧아지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20년이 되어도 좋고 30년이 되어도 좋으니 우선 그 범위와 기한을 확실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여섯 번째 항목인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사용한다."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소중하게 남겨둘 물건이라면 열심히 사용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리하자면,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스스로 결정하고 나서 다 버리자는 것이 정리의 전부가 아니다. 사용하기로 결정한 좋은 물건만 남겨서 열심히 애용하자는 말이기도 하다.


노전 정리를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물건의 양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삶의 질을 적극적으로 높이는 것이기도 하다.


정리의 달인이 되는 5가지 철칙

자, 이렇게 해서 대강의 기준이 마련되었다. 이제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 그전에 미리 주의해야 할 점을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이것만 잘 지킬 수 있다면 남부럽지 않은 노전 정리 전문가가 될 것이다. 이 부분이 바로 노전 정리의 핵심 또는 철칙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우선 명심해야 할 것이 철칙 1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하지 않는다!"이다. 몇 십 년 묵은 것들을 꺼내 놓고 하나씩 하나씩 결단을 내려가며 정리해야 하는데, 그것을 과연 하루 만에 해치울 수 있을까? 정말로 엄청난 체력과 기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조금씩 해나가자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애초에 큰 목표가 아니라 작은 목표를 세우자. 사실 1년이 걸리면 어떻고 2년이 걸리면 어떤가? 매일 하지 않아도 되고, 주말에만 해도 좋지 않은가?


그다음이 철칙 2인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이다. 이것은 커다란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는 것과도 연관되는 이야기인데, 조금씩 올라가는 완만한 경사를 상상해주기 바란다. 꾸준히 조금씩, 무조건 꾸준히 조금씩 하는 것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노전 정리의 철칙을 지키자!

철칙 1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하지 않는다!

철칙 2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

철칙 3 다른 가족의 물건에는 손대지 않는다!

철칙 4 정리 작업을 앞두고 수납용품을 사지 않는다!

철칙 5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사용하는 것을 혼동하지 않는다!



생활은 단순하게, 정신은 풍요롭게

인간관계를 재점검해야 할 때

정년퇴직이나 은퇴를 하면,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까지 유대관계를 지속해 왔던 상대나 그 범위도 달라진다. 이렇게 관계가 달라지면, 그동안 주고받아 온 추석 선물이나 연하장 같은 것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그쪽에서 보내오기 때문에 이쪽에서도 의리상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관계에 얽힌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 대상에 올려놓고 재점검해 볼 필요가 생긴다.


인간관계나 타인과의 교제에는 시간과 돈,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을 써야 하는 이런저런 비용이 발생한다. 노전 정리를 계기로 앞으로 다가올 인생을 내다보면서, 과연 어떤 만남이 언제까지 필요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고 할 때, 그것은 곧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아마도 회사를 통한 인간관계는 줄어들 것이다. 그다음에는 어디서 어떤 사람들을 만날 것이며 또 만나고 싶은지, 어떤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지 하는 문제가 다가올 것이다.


정년퇴직을 하면, 회사와 관련된 인간관계는 OB 모임 정도가 남을 뿐 그밖에는 크게 줄어든다. 대략 1년에 한 번쯤 의례적으로 연하장을 보내면서 안부를 묻는 정도의 관계와, 가능한 한 유대관계를 계속하고 싶은 관계로 나뉘지 않을까? 여기서 전자는 과감히 정리하고 후자의 관계만 남긴다고 해보자. 이런 과감한 정리가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예를 들며 인간관계가 콤팩트하게 재정비됨으로써, 지금까지 좀처럼 만나지 못했던 오랜 친구와 교류하는 시간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남편이 직장생활을 끝낸다는 것, 그것은 아내의 생활이 바뀐다는 뜻이다. 낮 시간에는 늘 회사에 가 있어서 부재중이던 남편, 그런 남편이 이제부터는 종일 집 안에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사는 공간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


이처럼 남성이든 여성이든 정년퇴직을 맞이하게 되면, 집 안의 짐을 줄이고 가볍게 살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어떤 사람들과 어떤 만남을 이어가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관계도 정리해보자. 이것도 부부가 함께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는 데 중요한 사항이다.



가볍게 사는 기쁨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물건을 소중히 사용하는 것, 나누어 사용하는 것, 일단 버리고 줄인 것은 다시 늘리지 않는 것, 싸다고 사지 않으며 필요 없는 사은품이나 샘플 등은 받지 않는 것 등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다른 기준을 세우고, 자기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경쾌하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해 나가자는 것이다.


노전 정리를 실천하게 되면, 반드시 마지막에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질문에 부딪치게 된다. 노전 정리가 여러분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새로 정비하고 앞으로의 삶을 더더욱 바람직하게 만들어 가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어디까지 가야겠다든지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든지 하는 구체적인 목표와 목적이 필요하다. 설레는 마음, 밝고 씩씩한 기준으로 즐겁게 생활해 나갈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것이 곧 동기가 되고 에너지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노전 정리에서 강조하는 것이 동기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나는 이것을 왜 이렇게 갖고 있으려고 할까? 필요해서일까?


이런 질문에 답을 하려면, 자신의 인생이 어떠했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지금 나는 어떤 인간인지를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살아온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고 괴로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시간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 용기를 내어 계단을 오르면, 거기서 자신의 미래를 대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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