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습관

   
후훼이홍(역자: 하진이)
ǻ
부광
   
12500
2012�� 03��



■ 책 소개
성공한 사람들에겐, 성공할수밖에 없는 습관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큰 인물이 될잠재력을 갖고 있는 동시에 작은 인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그 잠재력을 깨워서 개발하면 큰 인물이 되는 것이고, 작은 인물의 특성을좇다보면 작은 인물이 되는 것이다.

FONT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한 가지 의문이 생길 것이다. “정말일까? 이처럼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들이 사람을변화시킨단 말인가? 과연 큰 인물과 작은 인물이라는 하늘과 땅 만큼의 결과를 만들어줄까?” 물론 그렇다. 큰 인물은 땅속 깊이 숨겨 놓은 대단한비결 덕분에 큰 인물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일상적인 사소한 일들을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꼼꼼히 잘 마무리 지은 덕분에 성공가가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살아간다. 늘 자기화된 습관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생각과 습관의 변화가 절실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할 수밖에없는 습관을 통해 당신 역시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 저자 후웨이홍
북경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방송국과 잡지사의 편집을 담당했다.1994년부터 시작해 다양한 장르로 20여 편의 작품을 냈으며 전문저서를 많이 출판했다. 비교적 영향력이 있는 저서로는 『유교에서 말하는인생』『변통』『남회동대사가 말하는 불도』등이 있다. 

■ 역자 하진이
원광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북경사범대학교 중문학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받았으며, 대만 사범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차례
서문 - 사람은 누구나 운명과불평등 계약을 맺는다

01.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02. 용기를 갖고 전진하라
03. 확고부동한 목표를 세워라
04. 당신에게 맞는 환경을 선택하라
05. 미래의모습을 그려라
06. 머리를 숙여야 할 때는 숙여라
07. 서두르지 마라
08. 감사의 마음으로 비평을 받아들여라
09.차곡차곡 신용을 쌓아라
10. 타인의 성공을 도와라
11. 독선을 버려라
12. 일을 즐겨라
13. 충직하라
14.거대한 산처럼 침착하라
15. 사소한 잘못은 용서하라
16. 나쁜 일에서 행운을 만들어라
17. 자기 긍정
18. 자기자신을 믿어라
19. 당신이 처한 주위 환경에 낙담하지 말라
20. 가난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아라
21. 차이를인정하라
22. 행동으로 옮겨라
23. 의사소통
24. 상대방의 장점만 보라
25. 성공의 밑거름이 되어줄 조력자를찾아라
26. 칭찬은 최고의 자선활동이다
27. 토론은 천재를 만든다
28. 인정의 씨앗을 뿌려라
29. 적을 친구로만들어라
30. 그 사람의 미래를 보라
31. 말은 명확하고 간결하게 하라
32. 당신의 능력을 증명하라
33. 도움이되는 친구를 사귀어라
34. 남의 말에 경청하는 법을 배워라
35. 먼저 화해의 악수를 내밀어라
36. 이 세상에는 당신보다똑똑한 사람이 많다
37. 사랑을 베풀어라
38. 마지막 결승점까지 완주하라
39. 자발적 참여
40. 즉시행동하라
41.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라
42. 남에게 이용당하는 만큼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다
43. 시간의 가치를높여라
44. 불가능에 도전하라
45. 자신을 홍보하라
46. 기회를 창조하라
47. 전문 지식을 갖춰라
48.효율적으로 일해라
49. 준비보다는 행동하라
50. 탁월한 능력을 보여라
51. 결단력을 키워라
52. 복잡한 문제는단순화시켜라
53. 한 우물만 파라
54. 현상보다는 본질을 파악하라
55. 여러 사람의 힘을 빌려라
56. 두려워말라
57. 주변의 모든 사물을 관찰하고 학습하라
58.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라
59.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자세로 삶에임하라
60. 먼저 베풀어라
61. 고난은 선물이다
62. 공익정신이 투철한 사람이 세상을 얻는다
63. 신용을 남용하지말라
64.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라
66. 결점을 인정하라
67. 명령은 부탁만도 못하다
68. 포기하지 않으면얻는다
69. 자신의 능력을 키워라





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습관


용기를 갖고 전진하라

우물 안 개구리로 주저앉는 작은 인물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한 청년이 있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청년은 자신이 여러 분야에서 부족함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로는 경험이 부족하고, 때로는 전문 지식이 부족하여 그 어떤 업무도 완벽하게 수행할 자신이 없었다. 자신감을 상실하고 나자 까다로운 업무는 감히 나서서 처리할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혹시나 실수로 일을 망쳤다간 명문대 출신이라는 자부심마저 깨질까봐 매사에 전전긍긍하며 몸을 사리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상사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청년은 회사 내 잡다한 잔심부름을 도맡게 되었다. 결국 그는 회사에서 가장 뛰어난 학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무능한 직원으로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


작은 인물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제한하여 무슨 일이든 과감히 나서서 처리하는 법이 없다. 왜냐하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함이나 단점이 드러나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식하다거나 경험이 부족하다거나 혹은 너무 어리거나 유치하다는 평가를 받게 될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리저리 몸을 사리다 결국엔 자기 자신을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개구리로 만들어 우물 속에 가두고 만다.


무슨 일이든 직접 겪어야만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성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비록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이지만 풍부한 인생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설사 실패하더라도 거울로 삼아 교훈을 얻게 된다. 작은 인물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제한하여 여간해서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지 않는다. 그럴수록 그들의 지식과 경험은 빈곤해져서 결핍될 수밖에 없다. 결국엔 어떤 일도 훌륭히 완수할 수 없게 되어 평생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다.


용기를 갖고 도약하는 큰 인물

큰 인물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특출한 재능을 갖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처음에는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무지하고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존재였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남들로부터 지적이나 조롱을 받거나 혹은 좌절을 겪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무작정 맨몸으로 부딪친다. 그 다음에는 고통 속에서 지혜를 얻고, 눈물 속에서 영혼을 단련시키며, 땀방울 속에서 능력을 쌓아가며 마침내 성공의 조건을 획득한다.


바바라는 처음 미국으로 이민 왔을 당시 무일푼 신세였다. 중학교 졸업장조차 없는 데다, 근무 경험도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 가로놓인 고난과 역경을 눈곱만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한 자신감 덕분에 그녀는 비교적 규모가 큰 인쇄회사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고, 여가 시간을 활용해 공부한 덕분에 꽤나 능력 있는 회계인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바바라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에게 중요한 요직을 맡을 만한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 그녀는 사장을 찾아가 회사의 회계감사관 자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장은 이렇게 충고했다. "회계원으로서 자네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은 나도 인정하네. 허나 자네의 실제 학력에 맞춰서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갖도록 하게."


사장의 충고는 바바라의 가슴속에 불을 지폈다. 그녀는 주저 없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작은 회계사무소를 차렸다. 그녀는 일하는 틈틈이 사업에 필요한 거라면 무조건 배우면서 그녀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씩 걷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대기업 수준의 회계사무소 5개를 거느린 사장이 되었다. 눈부신 성공을 일궈낸 그녀는 성공담을 물어오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이 당신의 꿈을 짓밟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걸핏하면 쌍지팡이를 들고 반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수십 개, 수백 개의 이유를 늘어놓으며 당신의 목표가 실현 불가능한 허황된 꿈이라고 반대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당신의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 나가면서 자신의 능력을 믿고 꿈을 일궈나가야 합니다."



나쁜 일에서 행운을 만들어라

나쁜 일을 대재앙으로 키우는 작은 인물

이미 발생한 나쁜 일은 1이라는 자리에 머물 수 있었다. 그러나 일의 경중을 헤아리지 못하는 작은 인물은 눈덩이처럼 굴리고 굴려서 10 혹은 100의 자리로 옮겨 놓거나 도저히 수습이 불가능한 최악의 상태로까지 발전시킨다. 사실 그러한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작게는 인간관계를 엉망으로 만들고, 크게는 법정 다툼으로까지 비화시킨다.


어느 직장 여성이 있었다. 그날따라 상사에게 호된 질책을 당한 그녀는 집에 돌아온 후에도 기분이 가시지 않아 저녁밥을 짓는 것조차 까맣게 잊은 채 우거지상을 하고 앉아만 있었다. 이때 마침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은 다짜고짜 밥부터 찾으며 짜증을 냈다. "밥 아직 멀었어? 배고파 죽겠단 말이야!" 순간 내내 참고 있던 울화가 한꺼번에 치솟은 아내는 기분 나쁜 듯 소리쳤다. "내가 당신 밥이나 지어주며 식모살이하려고 결혼한 줄 알아요?" 남편은 평소와는 달리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아내의 기색을 살필 만큼 세심한 사람이 아니었다. 결국 두 사람은 한밤중이 되도록 집이 떠나가라 부부싸움을 벌이고 말았다. 그 다음날은 공휴일이었는데 하필이면 시부모가 시골에서 오랜만에 올라왔다. 어젯밤 부부싸움으로 화가 가시지 않은 아내는 이젠 애꿎은 시부모에게 원망이 옮겨갔다. 아내 기분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순전히 시부모가 자식 교육을 엉망으로 시켜서 그래! 마음속으로 그리 생각하니 태도 역시 공손히 나올 리 만무했다. 시부모는 무례한 며느리의 태도에 화가 나서 그대로 돌아가 버렸고, 부모에게 각별히 효자였던 남편과는 또다시 격렬한 부부싸움을 벌이게 됐다. 그렇게 시작된 부부 갈등은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주위 친지들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진정됐다.


생활 속에서 나쁜 일에 부딪혔을 때에는 그 순간에 종지부를 찍어서 더 이상 손해를 입지 말아야 한다. 나쁜 일을 도화선으로 삼아 확대 재생산한다면 언쟁은 두말 할 것도 없고 심각한 결과까지 가져오게 된다. 아침마다 접하는 신문의 사회면에는 홧김에 살인을 저지르거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람들의 기사가 어김없이 올라온다. 사실 이들 개개인의 사건을 유심히 살펴보면 애당초 그들에게 일어난 나쁜 일은 죽음에 이를 만큼 심각한 일이 아니다. 단지 그들에게 닥친 나쁜 일을 원점에 그대로 놔두지 못했기에 결국엔 수백 배에 달하는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


나쁜 일에서 행운을 만들어내는 큰 인물

큰 인물은 한결같이 특별한 재주가 있다. 바로 나쁜 일에서 행운을 만들어내는 재주다. 나쁜 일은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가령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전쟁은 군인들에게 공훈을 세우고 장군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새로운 전염병의 출현은 과학자들에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국제적 분쟁은 정치가에게 세계적 무대에서 명성을 날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처럼 나쁜 일에서 행운을 만들어내느냐 못하느냐의 여부는 당신 자신에게 달려 있다.


어느 건설회사가 최첨단 현대식 건물을 새로 지어 올렸다. 그런데 인테리어를 다 마치고 분양을 눈앞에 둔 어느 날 비둘기 떼가 날아 들어와 건물 내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말았다. 비둘기 떼가 아예 둥지까지 틀어버리는 바람에 여기저기 어지럽혀진 분비물로 건물 내부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이는 분양 과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 뻔했다. 그런데 건설회사 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건물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여겼던 것이다. 사장은 즉시 새로운 홍보 기획안을 짜기 시작했다. 우선 동물보호협회에 연락을 하여 비둘기 떼를 수습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동시에 이 사실을 여러 신문사에 알렸다. 그리고 신문사와 TV 방송국에서 기자가 취재하러 나오자 친환경을 중시하는 회사의 경영 이념을 널리 홍보했다. 전차를 타면서 회사 이미지는 급상승했고, 입주 신청이 봇물 터지듯 밀려들었다. 이렇듯 나쁜 일은 단번에 커다란 행운으로 변하기도 한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는 일종의 심리상태로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설사 나쁜 일이 일어나더라도 당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운도 만들어낼 수 있고, 재앙도 만들어낼 수 있다. 예컨대 사장에게 질책을 들었을 때는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동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업무 실적을 높이는 자극제로 사용하라. 혹은 회사에서 해고됐을 때는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만들어라.


큰 인물은 나쁜 일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동시에 나쁜 일이라고 단정 짓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나쁜 일에서도 행운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



인정의 씨앗을 뿌려라

인정을 구걸하는 작은 인물

작은 인물은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 인정을 키울 생각은 않고 주변 사람이나 친구들에게 구걸하기만 한다. 가령 "우리는 피를 나눈 친형제인데, 당연히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 혹은 "에이, 이보게! 우린 같은 성씨잖아? 따지고 보면 똑같은 조상을 둔 형제인데 좀 도와주게!" "우린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같이 나온 동창이잖아! 네가 나를 안 도와주면 누가 도와주겠냐? 서로 밀고 도와주면서 우리 출세 한번 하자!" "우린 같은 고향 사람 아니오? 낯선 타향에서 같은 고향 사람들끼리 서로 도와주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소?"


이렇듯 인정을 구걸하며 이득을 얻으려는 작은 인물의 행태는 마치 원시인의 생존 방식을 방불케 한다. 애써 씨를 뿌려 가꿀 생각을 하지 않고 계절이 바뀌면 저절로 무르익은 과실을 따먹을 생각만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물론 그러한 방식으로도 살아갈 수는 있지만 대신 삶의 질은 형편없을 것이다. 구걸한 인정으로는 한 끼 식사는 해결할 수 있을지라도 성공에 필요한 진정한 도움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정의 씨앗을 뿌리는 큰 인물

큰 인물은 타인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도움을 베풀면서 사방에 인정의 씨앗을 뿌린다. 오랜 옛날, 가뭄이 극성을 부리던 춘궁기에 왕이 민정을 살피러 나왔을 때다. 마차의 바퀴가 도랑에 빠지면서 그만 말 한 마리가 고삐를 끊고 달아나버렸다. 그 뒤를 부리나케 좇아가 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배고픈 난민들이 우르르 한데 몰려 모닥불에 말고기를 굽고 있었다. 화가 난 시종들이 그들을 잡아가려고 하자 왕이 만류하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알고 보니 그들은 며칠째 죽 한 그릇조차 얻어먹지 못해 잔뜩 굶주려 있었던 것이다. 왕은 안쓰러움에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래도 명마 중의 명마인데 술 한 잔 없이 먹어서야 되겠느냐?" 그러고는 시종을 시켜 그들에게 술을 내렸다.


그로부터 1년 뒤, 왕은 군사들을 이끌고 전쟁터로 나갔다가 그만 적군에게 포위당하고 말았다. 점점 포위망이 좁아 들면서 왕의 목숨이 그야말로 바람 앞의 등잔불 신세와 같은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수백 명의 농민들이 삽, 도끼, 낫 등을 쥐고서 적군의 포위망을 뚫고 오는 것이었다. 덕분에 위기에서 탈출한 왕은 군사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대승을 거두고 적군의 왕을 포로로 잡아들였다.


왕이 농민들에게 포상하려고 하자 농민들의 대표가 나서서 말했다. "폐하, 저희는 상을 바라서가 아니라 그저 은혜를 갚으려고 했을 뿐입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춘궁기 때 왕의 말을 잡아먹었던 난민들이었던 것이다.


역사책이든 소설책이든 우리는 이와 비슷한 사례를 곧잘 발견하곤 한다. 수많은 큰 인물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죽지 않고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행운이 아니었다. 바로 그들이 부지런히 뿌려 둔 인정의 씨앗 덕분이었던 것이다.



남의 말에 경청하는 법을 배워라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즐기는 작은 인물

작은 인물은 온종일 자신의 이야기를 떠벌리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천박하고 무지하다는 인상을 주곤 한다. 왜일까?


첫째,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제력이 부족하다. 생각해보라. 자신의 입단속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둘째, 사람의 생활 범위는 한계가 있다. 하루 종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다 보면 자연스레 화제는 주변 사람들의 사적인 일에까지 옮겨가게 되고 결국엔 험담을 늘어놓게 된다.

셋째, 말하기를 즐기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내뱉어야만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결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넷째, 수다스러운 사람은 생각 없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늘어놓는다. 물론 좋은 아이디어도 있겠지만 잡다한 말들 속에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쓸데없는 헛소리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흐르다 보면 아는 것도 없고, 자신의 주장도 없이 그저 헛소리나 횡설수설하는 무지한 사람으로 사람들의 뇌리 속에 인식되는 것이다.


수다스러우면 이토록 많은 피해를 입기 때문에 지혜로운 성현들은 일찌감치 세 번 생각한 후에 말하라 생각의 절반만 말하라며 말의 중요성을 경고했다. 즉 말을 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한 뒤에 하되 해서는 안 될 말은 하지 말라는 뜻이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말은 꿀꺽 삼키는 것이 현명하다. 상대방에게 약점을 잡힐 수 있는 자신의 비밀이나 사적인 이야기,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견해나 주장, 상대방에 대한 과격한 비판이나 질책, 원망이나 하소연, 쓸데없는 잡담이다.


침묵은 금이라고 했다. 침묵 자체는 금이 아니지만 침묵은 황금과 같은 귀한 말을 단련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다시 말해서,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은 황금과도 같이 가치 있는 말만 한다는 뜻이다.


진지하게 경청할 줄 아는 큰 인물

큰 인물은 자신의 생각이 불확실할 때는 아예 입을 다무는 게 현명하다는 것을 잘 안다. 또한 침을 튀기며 떠벌리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잘 안다.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지 않는가? 차라리 다른 사람의 좋은 아이디어나 생각들을 듣는 것이 훨씬 이롭다. 그렇다면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잘하려면 어떡해야 할까?


바비 돌리는 대학을 졸업한 뒤 어느 광고 대행사의 타자원으로 취직했다. 호기심이 많았던 그녀는 회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즐겨들으며 그들의 생각과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습득했다. 덕분에 그녀는 아주 짧은 기간에 편집팀장, 홍보팀장, 사장 비서로 고속 승진을 할 수 있었다. 고위직으로 승진한 뒤에도 회사 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그녀의 습관은 변하지 않았다. 촬영 기사, 방송국 프로그래머, 스타, 큐레이터, 감독, 광고주 등 그녀는 사업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자신의 지식으로 소화시켰다. 그녀는 이러한 자신만의 방법을 정신의 도서관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녀는 이곳에서 여러 가지 지식을 얻고 친구를 사귀었던 것이다.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정신의 도서관 덕분에 그녀의 지식은 날로 더해갔다.


그리고 29세가 되던 해 그녀는 마침내 독립하여 회사를 세우게 되었다. 그녀의 회사는 수년 만에 수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큰 인물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즐겨들으며 소중한 간접 경험과 샘물 솟듯 솟아나는 무궁무진한 영감을 얻는다. 그들은 경청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즉시 행동하라

다음으로 미루기만 하는 작은 인물

장래 대작가를 꿈꾸는 청년이 있었다. 로맨틱한 애정소설을 쓰려고 했던 청년은 이미 내용 구상까지 끝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녔다. 그로부터 1년 후, 친구들이 소설은 어느 정도 썼는지 궁금해서 묻자 청년은 이렇게 둘러댔다. "아. 그거 말이야? 그동안 내가 무지 바빴잖아. 어디 글 쓸 시간이 있어야 말이지. 근데 왜 갑자기 케케묵은 옛날 얘기를 꺼내는 건데? 난 지금 새로운 집필 구상을 하고 있단 말이야!"


내로라하는 재계의 대 기업가를 인생 목표로 삼은 청년이 있었다.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는 월급봉투로는 꿈을 이루기 힘들 거라고 판단한 청년은 회사를 때려치우고 창업에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뒤에도 청년은 여전히 쥐꼬리만 한 월급을 주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물론 창업을 하겠다는 그의 꿈은 아직도 구상 중이었다.


정계를 주름잡는 정치가를 꿈꾸는 청년이 있었다. 정계에 진출하려면 인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여긴 청년은 국회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직장상사를 찾아가 의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나 직장상사가 지방으로 발령이 날 때까지도 그는 차일피일 미루느라 한 번도 찾아가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과연 누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미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소중한 기회를 놓쳐버린 사람일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뒤늦게 후회를 한다. "에이, 1~2년만 서둘러 그 장사에 뛰어들었다면 떼돈을 벌었을 텐데!" "아, 조금만 일찍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면 나를 떠나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이다. 기회가 있는데도 하루하루 미루다 결국엔 잃고 나서 후회하는 것은 작은 인물의 공통된 버릇이다.


행동으로 즉시 옮기는 큰 인물

큰 인물은 한결같이 훌륭한 습관을 하나 가지고 있다. 즉 일단 결정을 내린 일은 즉시 행동으로 옮긴다. 무슨 일이든 시간을 끌면 나태, 의심, 초초, 열등감, 두려움 등 불필요한 부정적 심리가 고개를 치켜드는 반면에 행동으로 옮기면 용기, 결단력, 자신감, 창의력 등 적극적인 심리가 팽창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어느 유명 칼럼니스트는 그의 글쓰기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신문이나 잡지에 칼럼을 게재하느라 항상 마감 시간에 쫓기는 편이지요. 때문에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렸다 글을 쓰면 십중팔구 낭패하기 십상이에요. 그래서 나름대로 정신력을 집중하는 방법을 만들었답니다. 우선 편한 마음으로 책상 앞에 앉아 아무 글이나 끼적거립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내려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글속으로 빠져들면서 기승전결을 갖춘 칼럼 하나가 완성되곤 하지요. 물론 때로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글이 술술 풀릴 때도 있지만 그건 아주 특별한 경우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도 위의 칼럼니스트가 칼럼을 쓰는 방법과 마찬가지다. 일단은 행동으로 옮겨야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행동함으로써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더불어 새로운 인식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행동을 통해서만이 여러 관계자들과 접촉하면서 협조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행운까지 따라준다면 당신의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후원자도 만날 수 있다. 본시 적극적인 행동가에게는 언제나 행운이 따르기 마련이지 않던가? 과거 당신이 협력자를 구할 수 없었던 이유는 당신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행동은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두려워 말라

겁쟁이인 작은 인물

작은 인물은 대체적으로 겁이 많다. 어떤 이들은 겉보기에는 대담하고 용맹스럽지만 실제로는 겁쟁이에 불과하다. 가령 범죄자의 경우, 죽음을 불사하고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타락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귀한 생명을 갉아먹는 것이다. 이런 그들을 어떻게 용감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진정으로 죽음을 불사할 만큼 용기가 있다면 이 세상을 멋들어지게 살아가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작은 인물은 주로 다음의 세 가지를 두려워한다.

첫째, 실패를 두려워한다. 실패 뒤에는 여러 가지 걱정거리와 고통, 비방, 비웃음이 따라오기 마련인데, 작은 인물은 심리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당해낼 능력이 없다.

둘째, 체면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바로 이 때문에 그들은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며,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할 줄 모른다. 타인의 장점이나 정확한 의견조차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셋째, 고생을 두려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할 수 있다면 어떤 고생도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 그러나 작은 인물은 그와 반대다. 속담에 "적게 먹고 가늘게 싼다."라는 표현 그대로다. 소극적 자세로 스스로를 위안하고 변명거리를 찾을지언정 온몸을 내던져 인생의 꿈을 이루려고 하지 않는다.


작은 인물은 바로 이러한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로 눈앞에 길이 있고 성공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달팽이처럼 자기만의 껍질 속에 갇혀 찰나의 안일함에 안주하고 만다.


용감한 큰 인물

큰 인물은 용감하고 대담하다. 수만 명의 대중이 쳐다보는 자리에서도 두려움이나 위축됨 없이 차분하고 위트 있게 화제를 이끌어나가며, 포탄이 눈앞을 가리는 전쟁터에서도 죽음을 불사하고 용맹스럽게 활보한다. 언제 어디에서라도 큰 인물은 항상 냉철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


큰 인물의 이러한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비결은 간단하다. 그들은 실패를 통해서 단련했을 뿐이다. 수차례의 좌절을 겪고 나서 그들은 실패가 인생의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거듭되는 패배 속에서 창피와 수모를 당한다고 해서 그가 쌓아 놓은 명성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터득한 것이다. 고생을 밥 먹듯 하다 보니 이제 사소한 고생들은 간식거리로밖에 여기지 않게 된 것이다.


즉 큰 인물은 적극적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두려움 없이 덤벼든다. 그리고 숱한 도전과 실패를 통해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레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유난스레 겁이 많고 소심한 어느 미국인 청년이 있었다. 하루종일 그의 머릿속에는 걱정거리가 떠날 날이 없었다. 가령, 요즘같이 직장 구하기 힘든 때에 혹시라도 상사에게 미운 털이 박혀서 해고되면 어떻게 할까, 여자 친구의 마음이 변하면 어떡하지, 실수투성이라고 사람들이 나를 비웃으면 어떡하지 등등의 걱정과 근심으로 마음이 불안하기만 했다. 이런 날이 계속되자 신경쇠약으로 견딜 수 없었던 청년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그에게 아주 기발한 처방전을 내렸다. 즉 걱정거리나 두려움이 생기면 아예 공포스런 일을 경험해 보라는 것이었다. 청년은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서커스단을 찾아가 사자 조련사 일을 자청했다. 그날부터 그는 보기만 해도 식은땀이 절로 나는 무서운 사자와 함께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수시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긴장된 시간이 거듭되면서 어느새 사소한 걱정거리가 말끔히 사라지고 말았다. 그는 훌륭한 사자 조련사가 되었고, 훗날 서커스단의 단장이 되었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원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원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원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