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후웨이홍(역자: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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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북스
   
19800
2010�� 10��



 책 소개
셀프 리더십의 고전이자 서양 철학의명저인 『명상록』과 서양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동양의 고전 『도덕경』에서 인생과 처세의 지혜에 관한 핵심적인 내용들만을 골라 시공간을 넘나드는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현대의 성공학으로 맛깔스럽게 엮어낸 책이다. 장기간에 걸친 중국고전철학과 서양기업문화 연구를 토대로 두 권의 고전에서지금의 답답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인생과 처세의 해법을 찾아 제시한다.

"막연한 아득함에서 벗어나는 법", "몽매함을 벗어나는 법", "평온한 행복을 누리는 법, "고귀한 감정을표현하는 법", "깨어 있는 지혜를 지키는 법", "성공적인 인생을 가는 법", "생명의 가치를 풍성하게 하는 법", "인간관계의 환경을개선하는 법",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법", "생명의 미묘함을 체험하는 법" 등 이 책은 한 개인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꼭 필요한기본적인 지혜와 적을 만들지 않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처세의 노하우들을 10가지의 주제로 담았다.
인생의 막연함에서 벗어나 평온한 행복을 누리는 법을 알려주는 『명상록』과 처세의지혜를 통해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법을 알려주는 『도덕경』의 만남을 통해 진짜 성공이란 무엇인지, 세월이 지나도 유효한 처세의 지혜가 무엇인지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size=2> 저자 후웨이홍

고전 연구 및 성공학전문가. 장기간 중국고전철학과 서양기업문화에 대하여 연구하였으며, 저서로 『재복의 영웅』『빌게이츠 경영의 지혜』『성공수업 15과』『남회근대사의경전』 등이 있다.

■size=2> 역자 이은미
 
인하대 중문과 졸업,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 석사 취득, 한국외대 통번역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국세청 실무단 교환방문 통역 등 다수의 통역 경험과신성대학 관광중국어과, 가톨릭대 중문과, 베이징 연합대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다. 종로 JRC 중국어 학원 전임강사와 주안LCC 외대중국어학원 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지하철로 즐기는 세계여행베이징』『중국 여성』』『101% 알고 떠나는 베이징』『차의 향기』『공자 이야기』『독소 배출하기 : 1주일, 자연식으로 내 몸 속의』『8822HSK 어휘』『고등 HSK 전공략 10급』『아트선시리즈 - 지혜를 담아낸 일회용기』『린웬의 주식비법』 등 다수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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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서문 - 아름다움을 간직한 두 권의 고전 

상편 - 왼손에 『명상록』
 
제1장막연한 아득함에서 벗어나는 법 - 원점으로 돌아오라 
본성 속에서 답을 찾다 | 곧은길로 나아가라 | 생명의 참뜻을 살리라 | 이 또한지나가는 변화일 뿐이라 |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순환한다 | 옳은 일은 실패해도 후회 없다 
제2장 몽매함을 벗어나는 법 - 악에 빠지지 말라 
스스로 악에 빠져들지 않을능력을 가지다 |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실수를 경계하라 | 사람이 되는 일이 책을 읽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 | 성실하게 자신의 본분을 다하라| 실현될 희망이 없는 일에서도 스스로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라 |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남을 비난하지 말라 
제3장 평온한 행복을 누리는 법 - 자족하라 
당신은 누구의 영혼을 가졌는가 |영혼으로 돌아가 자신을 새롭게 하라 | 진정 아름다운 것을 누려라 | 긴장을 늦추라, 그러나 깨어 있으라 | 인성 속의 밝은 면을 좇으라 |때로는 약간의 고집도 필요하다 

제4장 고귀한 감정을표현하는 법 - 의롭게 남을 대하고 하늘에 복종하라 
정직하게 생각하고 의롭게 행동하라 | 사회를 이롭게 하려는 목표를 지향하라 |단순하고 고귀한 방식 | 평범한 사람을 인내하라, 이는 당신의 의무이다 | 당신을 노엽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5장 깨어 있는 지혜를 지키는 법 - 의견을 버려라 
쉴 새 없이 재잘대거나분주한 사람이 되지 말라 | 견해를 포기하면 구제를 얻으리라 | 무의미한 행위를 줄이라 | 합당하게 말하라 | 실수와 속임수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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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편 - 오른손에『도덕경』
 
제6장 성공적인 인생을 가는 법 - 큰 도에 통달하라 
진정한 도는 영원한 변화이다 | 인생은 허와 실의운영이다 | 가난뱅이에게 가장 큰 희망이 보인다 | 공정함으로 치국하고 기발함으로 용병하라 | 성공에는 지름길이 없다 | 지나치게 빠른 성공은불행의 시작이다 | 원래의 깨어 있음을 유지하라 

제7장 생명의 가치를 풍성하게 하는 법 - 미덕을 수양하라 
타인을 고치려 들기보다 자신을 개선하라 | 스스로를 위한"설계도"를 준비하라 | 무사(無私)한 사람이 "대사(大私)"를 이룬다 | 도덕을 완비한 일곱 가지 모습 | 유용한 사람이 되라 | 좋아하는일을 하라 

제8장 인간관계의 환경을 개선하는 법 -조용한 사람이 되라 
사랑하는 마음을 상처로 변하게 하지 말라 | "빚쟁이의 마음"을 버려라 | 마음을 비우라: 관리의 최고경지 | 일에는규율이 있다 | 아름다운 말은 존경받을 수 있고 아름다운 행동은 남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 | 기회는 홀로 누려서는 안 된다

제9장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법 - 욕심 없이행하라 
화복의 오묘함을 통찰하라 | 어려운 것을 도모하려면 쉬운 것에서 시작하고, 큰일을 하려면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라 |"용인(用人)"의 힘을 발휘하는 네 가지 방법 | 생명의 에너지를 모아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라 | 리더의 예술 
제10장 생명의 미묘함을 체험하는 법 - 가식을 버리고 순수함으로 돌아가라
무아의 경지 | 단순한 즐거움을 체험하라 | 구하는 바가 없으니 품위가 저절로 높아진다 | "내가 누구인지" 똑바로 알라 | 세인의웃음거리 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 어려움은 본디 "큰 은인"이라





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서문 - 아름다움을 간직한 두 권의 고전

『도덕경』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책이다. 막힘없는 문장 속에 간결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여유롭고 산뜻한 숨결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명상록』 역시 아름다움을 간직한 책이다. 달콤한 문장 속에 우아하고 장중하면서도 고귀한 기품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그러나 이들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문학예술 자체가 아니라 사람을 매료시키고 일깨우는 지혜에 있다. 노자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두 선각자는 모두 보이지 않지만 거스를 수 없는 힘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보았다. 전자는 그것을 도라 칭했고, 후자는 우주의 이성 혹은 자연법이라고 불렀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힘에 순응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그들이 추구한 진리의 실체는 바로 이것이었다. 또 약속이나 한 듯, 그들의 시선은 모두 인성의 가장 아름다운 일면, 즉 순진함, 자연, 사랑을 향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노자는 여기에서 출발해 도로써 사람을 키우고 자연스러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정치이념을 이끌어냈다. 즉, 고귀한 도덕적 감정으로 남과 나의 관계를 살피고, 한적한 마음가짐으로 자연을 누리고자 했다. 반면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마음에서 우러난 완벽한 정신세계를 구축하는 자기수양의 이념을 이끌어냈다. 즉 고귀한 도덕적 양심으로 자신의 품성을 빚고 우아한 마음가짐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누리고자 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남과 나의 구분을 강조하지 않았으니, 인아불이(人我不二)의 경지에 통달하였음이라.


역대 대가들은 노자의 『도덕경』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루신은 이렇게 말했다. "『노자』를 읽지 않으면 중국 문화를 알지 못한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경』은 마르지 않은 우물처럼 보물을 가득 담고 있어서 물통만 내리면 원하는 대로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 포극명(葡克明, pu ke ming)은 이렇게 말했다. "노자의 『도덕경』은 미래 이상 사회의 공통 명저가 될 것이다."


현대 중국인은 서양을 모방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물론 나쁜 일은 아니다. 모방은 배움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 문화를 배우는 한편 전통 문화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어느새 자신의 뿌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적어도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을 때, 축구 황제 펠레가 은퇴 기자회견에서 "공을 이루고 이름을 세우면 몸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라고 말했을 때, 이것이 노자의 명언이라는 사실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기억하라. 『도덕경』과 『명상록』을 읽을 때는 문장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으로 느껴라. 그들의 문장은 지극히 빼어나지만 기껏해야 실제의 80퍼센트밖에는 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영혼으로 느끼면 깨달음은 문득 찾아올 것이다.



상편 - 왼손에 『명상록』

막연한 아득함에서 벗어나는 법 - 원점으로 돌아오라

생명의 참뜻을 살리라

미래의 일로 괴로워하지 말라. 만이 그것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일이라면, 지금 눈앞의 일을 처리하는 바로 그 이성으로 미래의 일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현실의 우리는 늘 통제에 열중한다. 시간을 통제하고 운명을 통제하려 든다. 그러나 자연의 본질에 따르면 모든 것은 흐르고, 또 모든 것이 시간의 흐름에 의해 깨끗이 씻겨 나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의 삶에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하나의 점이며, 실체가 흐름 속에 있을 때는 느리게 느낄 뿐이다. 신체는 쉽게 분해되고, 영혼은 소용돌이의 흐름과도 같으며, 운명의 수수께끼는 풀 수 없고, 명성은 결코 현명한 판단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신체에 속한 것은 오직 급류와도 같고 영혼은 환상일 뿐이니 생명은 한바탕 전쟁이다. 스쳐가는 나그네는 지나가고 나면 그 명성도 빠르게 망각의 강 속으로 사라져 잊히고 만다."


모든 것이 흘러가기 마련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잡으려 하는가? 결국 잡는 것은 공허한 환상일 뿐이며 얻는 것은 한없는 번뇌와 실망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수천 년, 아니 수만 년을 살고자 하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누구나 잃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른 삶이 아니라 지금 지나가는 자신의 삶이며, 누구나 지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른 삶이 아니라 지금 소멸되어가는 자신의 삶이다. 그런 점에서 가장 긴 삶이거나 가장 짧은 삶이거나 결국에는 같다. 한 사람에게서 빼앗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재뿐이다. 이것이 참이라면, 즉 사람이 오직 현재만을 소유한다면, 소유하지 않은 것은 잃을 수도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는 약속이나 한 듯 관점이 일치한다. 어느 날 누가 석가모니에게 물었다. "성자시여, 당신은 숲속의 초라한 초가집에 살며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지내면서도 어째서 이렇게 기뻐합니까?" 석가모니가 대답했다. "과거를 슬퍼하지 않고 미래를 욕심하지 않으며 마음을 지금에 매어두니 이처럼 편안합니다."


그렇다. 이렇게 오직 마음을 지금에 매어두는 자세야말로 삶의 진정한 맛을 앓고 삶의 참뜻을 살리는 길이다.


몽매함을 벗어나는 법 - 악에 빠지지 말라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남을 비난하지 말라

나쁜 일이 닥치거나 좋은 것을 잃으면, 당신은 신을 원망하고 이 불행 혹은 손실을 초래한 사람들을 질책하거나, 혹은 원인이라고 의심되는 사람들을 미워한다. 우리는 확실히 의롭지 못한 많은 일을 행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두고 좋고 나쁨을 구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역량 범위 안에 있는 사물이 좋고 나쁘다는 확실한 판단이 섰을 때에만 지적하되, 빈정거리거나 나무라는 태도를 취하지 말고 아무런 적의를 품지 말고 이야기하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운명으로부터 비롯된 것은 왈가왈부할 필요 없이 마땅히 당신에게 속한 몫이니 무슨 원망이 있을까.


원망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상한 논리를 편다.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면 운명의 탓이다. 운명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남의 탓이다. 자신이 잘못했다면 틀림없이 어떤 객관적 이유가 있어서이니 운명이나 타인과도 관계가 없지 않다. 요컨대 하늘을 원망하고 남을 원망할 이유는 항상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잘못은 항상 자신에게 있지 않다.


무언가를 원망하여 자신의 기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이는 전혀 가치가 없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의 기분만 더 엉망으로 만들고 나아가서는 남의 기분까지 망쳐 종국에는 순조롭게 완성될 수 있었던 일마저 그르친다. 그리하여 다시 원망을 이어갈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일종의 악순환이다.


유향(劉向)은 이렇게 말했다. 운명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는다." 왜일까? 많은 일이 마치 운명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고, 또 타인에 의해 좌우되는 것 같지만, 근원을 살펴보면 모든 것은 자신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인생은 마치 트럼프와 같아서, 기회는 대체로 균등하다. 다만 승자는 좋은 패를 가지고 잘 치고 나쁜 패를 들고서도 잘 치는 사람이고, 패자는 좋은 패를 들어도 기회를 낭비하고 나쁜 패를 들면 말할 수 없이 엉망이 되는 사람이다. 때로는 마음가짐에 따라 같은 패라도 다른 사람의 손에서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평온한 행복을 누리는 법 - 자족하라

영혼으로 돌아가 자신을 새롭게 하라

인간은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자신의 영혼 안에서 더욱 조용하고 안전하게 모든 근심에서 벗어나 쉴 수 있다. 영혼이 평온한 상태에 있을 때는 특히 더 그렇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평온이란 무엇인가? 마음의 평온이 진정한 평온이다. 몸의 안일은 행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고, 말의 침묵은 말하지 않고 웃지 않는 것이지만 마음이 평안하지 않으니 진정한 평온이 아니다.


황제가 두 화가에게 "정(靜)"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그리도록 주문했다. 첫 번째 화가는 호수를 그렸다. 수면은 잠잠하고 물결이 일지 않아 마치 맑은 거울 같고, 멀리 산맥과 호숫가의 화초가 물 위에 비쳤다. 두 번째 화가는 세차게 흐르는 폭포를 그렸다. 폭포 옆에는 작은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가지 위에 새둥지가 있고 그 안에 새끼 새가 고요하게 단잠을 자고 있었다. 모두들 두 번째 화가의 그림이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가 진정한 "정"의 의미를 담아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조용한 곳에서 홀로 아무런 변화 없이 단조로운 삶을 사는 것이 반드시 진정한 평온은 아니다. 외부환경의 간섭을 받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평온이다. 그렇다면 설령 시끄러운 도시에서 업무에 쫓기며 살아도, 심지어 치열한 경쟁 속에 있더라도 당신은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이 삶의 높은 경지다.


어떻게 해야 진정한 평온을 얻을 수 있을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에 관한 몇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올바른 원칙에 따라 의미 있는 일에 몰두하라.

둘째, 도덕적인 방식으로 단순한 삶을 누려라.

셋째, 평상심으로 단순한 기쁨을 경험하라.


모든 이치와 기쁨이 자연 속에 있다. 그러므로 애써 찾을 필요 없이 그저 단순하게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꽃향기를 맡고 새소리를 듣고도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햇볕을 쪼이고 청량한 바람을 쐬고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혹은 주어진 일을 하면서도 즐겁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지내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는 삶 속에 기쁨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그 기쁨을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정리하여 사고를 단순히 하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귀한 감정을 표현하는 법 - 의롭게 남을 대하고 하늘에 복종하라

정직하게 생각하고 의롭게 행동하라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오직 한 가지다. 정직하게 생각하고 의롭게 행동하고 속이지 말며 성정을 닦으라. 즉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필연적이고 정상적이고 동일한 원칙과 뿌리에서 기인한 일로 여기고 기쁘게 받아들여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불가에서 말한 것처럼 스스로 이롭고 남에게도 이롭게 행하는 것이다. 이는 황금분할 비율처럼 당신의 삶에 조화와 오묘한 아름다움을 가져다줄 것이다. 개인 생활의 조화는 당신이 자아와 타인 사이에 균형점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타인을 의롭게 대하는 것은 자신을 의롭게 대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회의 조화는 인류가 사람과 자연 간에 균형점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신에게 복종하는 것"은 인류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기도 하다.


자아와 타인 사이의 균형점, 혹은 황금분할점은 결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당신의 세계가 작다면 당신은 일생 동안 극소수의 사람들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을 것이며, 그렇다면 균형점은 바로 당신이 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찾을 수 있다. 만일 당신의 세계가 크다면 당신의 균형점은 자연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심지어 당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행은 자신의 고상한 인품을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며, 이는 당신의 세계를 확대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다. "선행"은 당신의 역량에 달려 있으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힘이 미치는 범위에서만 행할 수 있다. 그러나 "선행"은 때때로 너무나 간단하여, 단순히 손을 드는 행위만으로도 선의를 전할 수 있다.


남쪽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치기어린 표정의 한 청년이 창가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그는 외진 산골 출신으로 꿈에도 그리던 대학 진학을 위해 난생처음 기차를 타보는 것이었다. 청년의 맞은편에는 모자가 앉아 있었다. 기차 안은 매우 더웠고 청년은 참을 수 없는 갈증을 느꼈다.


"컵라면, 젠리바오(健力寶, 중국 음료브랜드의 하나-역주), 생수!" 승무원이 큰 소리로 외치며 물건을 팔고 있었다. 젠리바오? 아는 이름이었지만 마셔본 적은 없었다. 청년에게는 사치스런 음료였으니 말이다. 그는 몇 번을 망설인 끝에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5위안 짜리를 꺼내 승무원에게 건넸다. 음료수를 받아들었지만, 그는 캔을 어떻게 따는지 알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 나이 때 젊은이들이 으레 그렇듯 자존심 때문에 차마 남에게 묻지도 못했다. 그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과일칼로 열어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모두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청년은 생각했다. 저 사람들 틀림없이 날 촌놈이라고 속으로 비웃고 있겠지!"


이때 맞은편에 있던 아주머니가 아들에게 말했다. "아가, 젠리바오를 엄마에게 줘보렴." 아주머니는 젠리바오를 손에 들고 캔 위의 고리를 천천히 들어 올린 후 잠시 멈추어 청년을 흘끗 보았다. 다음 순간 "펑"소리와 함께 젠리바오가 열렸다. 청년은 알았다는 듯 펑 소리를 내며 캔을 따 단숨에 마셔버렸다.

선행은 대로 이렇게 간단하다. 캔을 따는 작은 힘으로 타인의 사소하면서도 큰 골칫거리를 해결해줄 수 있다. 그녀의 선한 뜻은 단비처럼 시간을 넘어 온 땅을 적시며, 청년의 이야기를 들은 이들에게도 똑같은 감동을 전해준다.


선은 영혼의 가장 순수한 부분이다. 선을 통해서만 사회는 정화되고 모든 사람의 운명은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당신의 힘으로 선을 행할 수 있을 때, 행하라!"



하편 - 오른손에 『도덕경』

성공적인 인생을 가는 법 - 큰 도에 통달하라

지나치게 빠른 성공은 불행의 시작이다

만물은 왕성하면 곧 늙으니, 이는 도가 아니라 한다. 도가 아니면 일찍 그친다.

- 노자


사람이 늙으면 죽고 집이 낡으면 기우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며, 노자 역시 이를 부도(不道)라 하지 않았다. 노자가 말한 부도란 규율에 반하여 사물이 빠르게 강성해지도록 억지로 한 행동을 가리키며, 이는 곧 멸망으로 이어진다. 간단히 말해 지나치게 빠른 성공은 불행의 시작이다.


만일 큰 힘을 들이지도 않고 금방 성공했다면 기뻐하는 일은 조금 뒤로 미루자. 실패가 당신 뒤에 서서 언제든 당신을 고통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반대로 만일 힘겨운 노력을 계속했는데도 성공은 기약이 없다. 그래도 실망하는 일은 뒤로 미루자. 이것이 바로 행운일지도 모르니.


맹자(孟子)는 이렇게 말했다.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내리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힘줄과 뼈를 일하게 하며 그 몸과 살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이는 그의 마음을 담금질해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성공이 오기 전에 먼저 당신의 영혼을 괴롭게 하고 당신의 힘줄과 뼈를 일하도록 만들며 배고프게 만든다. 시련은 바로 힘을 단련하는 과정이다. 시련을 충분히 겪어 단단한 어깨로 단련되면 하나의 팀, 하나의 사업, 나아가서는 한 나라를 짊어질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성공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리라.


인간관계의 환경을 개선하는 법 - 조용한 사람이 되라

기회는 홀로 누려서는 안 된다

그것을 움켜쥐고 가득 채우려 하면 그만두는 것만 못하고, 그것을 품고 날카롭게 하면 오래 보존할 수 없다. 금과 옥이 대청에 가득하면 능히 지킬 수 없으며, 부귀하여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긴다. 공을 이루고 이름을 세우면 몸이 물러나는 것, 이는 하늘의 도(道)이니라.

- 노자


사람이 부귀해지면 자연히 더 많은 존중을 받고 더 큰 권세를 누리는데, 이것이 오래되면 부귀가 가져다준 특권을 누리는 데 익숙해져 언행이 저도 모르게 경박해지고 남의 자존심과 이익에 상처를 입히며, 심지어 남의 목숨까지 해치게 된다. 오만방자해진 그를 원망하는 사람이 많아졌는데도 스스로 알지 못하니 위기가 조용히 다가오고 있음도 인식하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재앙을 피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노자가 제시한 방법이다. "공을 이루고 이름을 세우면 몸이 물러난다." "몸이 물러난다(身退)"는 두 글자에 관해 고대 중국인은 그저 은둔하며 벼슬에 오르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여생을 보냄을 가리킨다고 여겼다. 옛날 중국에 은둔하는 선비들이 많았던 것은 아마도 바로 이러한 관념의 영향을 받은 탓일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의 사상을 두고 출세(出世)의 철학이라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출불입(不出不入)의 사이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었다.


오늘날 서양의 상황을 살펴보면 노자가 말한 "물이 물러난다"함이 기존의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의미일 뿐 결코 일 자체를 그만둔다는 뜻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클린턴은 대통령 퇴임 후에도 이곳저곳을 순방하거나 강연하며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퇴임 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 감독을 담당하며 새로운 일에 열중하고 있다. 사람은 누리기만을 바라며 창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일함으로써 스스로를 부양하는 것, 이는 하늘의 도이기도 하다. 공을 이루고 이름을 세우면 몸이 물러난다"고 한 노자의 말은 하는 일 없이 빈둥대는 게으름뱅이가 되라는 뜻이 아니라 기회를 독점하지 말라는 가르침임을 기억하자.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법 - 욕심 없이 행하라

어려운 것을 도모하려면 쉬운 것에서 시작하고, 큰일을 하려면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라

어려운 것을 도모하려면 쉬운 것에서 시작하고, 큰일을 하려면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라.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데서 이루어지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사소한 데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은 늘 큰일을 하지 않으므로 그 큰일을 이룰 수 있다.

- 노자


도는 이해하기 쉽지만 실제 삶에서 사람들은 종종 그와는 정반대로 행동한다. 이로써 문제를 양산하고 작은 문제를 크게 만들어 결국 어려운 문제로 발전하게 된다.


쉬운 일이 어려운 일로 변하면 당신의 문제해결능력이 아무리 뛰어난들 반드시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하니 이미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게다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당연히 더욱 낭패를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도를 아는 사람은 어려운 것을 도모하려면 쉬운 것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그리하여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으니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는 셈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세상에는 어려운 일이란 없다. 다만 가볍게 보아 넘기기 때문에 결국 어려운 일로 발전한다. 세상에는 원래 큰일이란 없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질질 끌다보니 어느새 큰일로 확대된다. 어려운 일은 어렵지 않게 만들고 큰일을 크지 않게 만드는 법을 발견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이미 성공의 도를 깨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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