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남자가 모르는 여자, 여자도 모르는여자,
알아야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상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 여자
Part 1. 여자의 본능적 특성
질투는 여자의 본능이다
여자 상사가 사정을 뻔히 알면서 괴롭히는 경우나 같은 여자인 부하가 대드는 경우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근무하던 시절, 우리 부서에는 같은 또래의 여사원 세 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기분 좋게 일하는 날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어느 날은 A라는 여사원의 얼굴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 있고, 어떤 날은 B라는 여사원의 눈빛이 차갑게 보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왜들 이럴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한참 만에 안 일이지만, 세 사람 중 한 사람에게 친근하게 굴면 필히 다른 사람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다. 세 사람 간에는 보이지 않는 질투심이 형성되어 있어서 어떤 사람이 누구에게만 특별히 친절하게 접근하면 그것이 매우 못마땅했던 것이다. 나는 정말 그런 여성들의 타고난 질투심리를 잘 몰라서 한동안 고생했다.
남이 잘되거나 자신에 비하여 경쟁력을 더 갖추고 있는 경우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가 본능적으로 싫어하고 미워하게 된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4촌까지 한 할아버지 아래 살던 대가족 시대에서 나의 경쟁자(4촌)가 나보다 더 나은 생존 여건을 만듦에 따라 발생한 스트레스가 실제로 급성위염을 일으킨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아픈 병의 이름은 스트레스성 급성위염이다.
그렇지만 여자의 질투는 남자의 그것에 비하여 훨씬 더 예민하고 조직적이며 광범위하다. 혼잡한 지하철에서 모르는 여자와 부대끼며 와이셔츠에 묻은 옅은 파운데이션 자국도 찾아내고, 지나가는 아주 사소한 말 속에서도 다른 여자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는 예민한 감성인지 장치가 있다. 내 남자에게서 낯선 여인의 향기가 난다는 문구도 이러한 여성의 질투본능을 잘 표현한 광고카피다.
여자의 적은 여자다라는 말이 있다. 같은 직장에서 많은 남녀가 함께 일하는 경우 남성과 여성의 갈등이 적지 않지만 여성 대 여성의 갈등도 만만찮다. 상대가 남자면 그냥 넘어갈 일을 여자이기 때문에 태클을 거는 경우가 있다. 여자 상사가 사정을 뻔히 알면서 괴롭히는 경우나 같은 여자인 부하가 대드는 경우다. 서로 상반되는 경우로 인식할 수도 있으나, 아무튼 서로를 우습게 보는 경향은 동일하다.
남자에게는 찡그린 얼굴을 본능적으로 보이지 않으려고 하나 여자끼리라면 폭언을 일삼는 여자들도 있다. 나보다 잘난 여자는 참기가 어렵고, 나보다 못한 여자를 무시하고 싶은 본능…… 질투의 심리가 아닐까?
여자들은 좋겠다. 여자들과 결혼 안 해도 되니까라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지만, 여자의 질투는 정말로 생명력을 이루는 핵심인 것 같다. 여자들이 가장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학교 다닐 때는 공부도 지지리 못하고 용모도 변변치 못했는데, 나보다 훨씬 더 번듯한 남자를 만나 풍요롭게 잘 사는 친구를 만나는 일이다. 그런 날은 하루 종일 흐려있거나 투정이 많아진다. 남자들은 이런 날을 조심해야 한다. 속으로만 부글부글하고 겉으로는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수 하나 잘못 거리면 애매한 한강 물에 화풀이하듯이 고생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화를 내는 이유를 모른다. 나중에 화가 풀릴 때쯤 진실을 이야기한다.
여자들은 스스로 질투심이 없으면 여성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시집에서 시어머니, 시누이 등의 여자들 간의 다툼도 광의의 질투에 해당한다. 그래서 여자에게 질투는 태생적이고 본질적이다.
여자는 논리보다는 감정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여자의 직관력은 남자들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
남녀의 차이는 뇌의 차이라는 주장이 있다. 일본의 대뇌생리학자인 오시마 기요시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남자는 좌뇌가 발달해 있다고 한다. 좌뇌는 숫자계산이나 논리, 글을 쓰는 능력을 관장한다고 한다. 반면 여자들은 좌뇌와 함께 우뇌가 발달했는데 우뇌는 정서적인 것, 감각적인 것을 주로 관장한다.
오시마 기요시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생물학적으로만 본다면 남자의 뇌는 불량품이라고 한다. 균형적인 발전이 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뇌와 좌뇌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를 뇌량이라고 하는데, 여자의 뇌량이 남자의 그것에 비하여 두 배 가까이 발달해 있어 양쪽 뇌 사이의 상호 정보전달이 용이하고 그 정보량이 많다는 것이다. 양쪽 뇌를 다 사용하는 예리한 판단력은 남자에 비하여 훨씬 더 자신에 차 있고 단정적이며 확정적이다. 그래서 여자의 직관력은 남자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물러서거나 양보하려 들지 않는다. 특히 그것이 내 남자의 숨겨진 다른 여자(?)에 관한 경우라면 그 동물적인 판단력은 정말 정확하다. 남자들은 그래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알고도 모르는 체 하는 여자들도 많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상태가 더 안쓰러워지기 때문에 애써 외면하거나 부인하려는 마음이지 사실을 정확히 잘 알기 어려워서 그러는 것이 아님을 남자들은 잘 알아야 한다.
여자의 결론은 남자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어느 날 퇴근하여 집에 들어갔을 때 아내가 한번 들어서는 주제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길게 시작했다. 도무지 이 이야기를 왜 하는지 궁금한데, 시작하는 꼴이 30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나는 궁금한 게 그래서 결론이 뭐냐?인데, 아내는 그 결론을 꺼낼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결국은 건성으로 대답하고 듣다가 제대로 듣지 않는다고 야단을 맞았다. 흔히들 보통의 가정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렇다. 남자들은 결론부터 듣기를 원한다. 회사에서도 그렇게 배운다. 그러나 여자들은 본래 준비된 결론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냥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었으면 한다. 여자는 같은 사물을 보아도 선악과 강약점을 가리기보다는 상태나 감정을 표현한다. 예를 들면 향기가 너무 진하다, 느낌이 좋다 등이다. 하지만 남자들은 좋다, 나쁘다, 하자, 말자가 분명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무턱대고 여자에게 결론을 요구하는 대화기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랬다간 멋없고 분위기 없는 무식한 남자로 인식된다.
Part 2. 여자의 사회적 특성
남자들보다 연대의식이 훨씬 더 강하다
여자는 끼리끼리 연대가 강하고 적과 아군의 구분이 명확하다
남자들의 문제나 비리는 여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부분 나온다. 남의 허물을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 모여서 남을 험담하는 것을 재미로 느끼기 때문에 끼리끼리 연대가 강하고 대부분의 경우 적과 아군의 구분이 명확하다.
잘 모르는 남자와 남자의 만남은 대체로 무덤덤하고 친해지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끈끈함이 형성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술 한 잔 같이 하면서 무너져 봐야 비로소 친해지기 시작한다. 반면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 처음 만나서 10분 만에 언니동생이 가려지고 그 호칭대로 불리게 된다. 나이가 확인이 되면 서열이 바로 매겨지는데 서로 말을 낮추면서 금방 친해진다. 남자들은 선배한테 말을 놓기 위해서는 여간 친하게 지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러나 여자들은 두어 번 만나면 마치 자신의 친자매인 것처럼 말을 놓고 편하게 대한다. 참으로 남자들과 다른 면이다.
상황에 따라 적과의 합종연횡도 많다. 사안에 따라서는 오늘의 아군이 내일의 적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여자를 벌주는 가장 강한 징벌은 대화 상대를 없애거나 거울을 없애는 방법이라는 주장이 있다.
방사성폐기물 유치 반대 시위나 납골당 진입 반대 시위 등에서는 지역 주민 중에서도 여성들의 단합된 연대의식이 놀랍게 발휘된다. 서로간의 공동이익이 공감되면 그 연대감은 아주 강하다. 소위 아줌마의 힘이다. 아파트부녀회도 대단한 단합을 과시한다. 부동산 업소에 가보거나 아파트 벽면을 보면 부녀회의 벽보가 늘 붙어 있다. "OO아파트 OO 이하로는 절대로 팔지 맙시다." 가격을 담합하여 올리기도 하고 확실히 지키는 데도 부녀회가 앞장선다. 대단한 연대의식이 발휘되는 영역이다.
지나친 관심은 부담스러워 하지만 무관심은 혐오한다
비키니를 입고 지나가는 여자를 못 본 척하는 것은 남자의 예의가 아니다
처음 보는 여자를 아래위로 자세히 살피면 음흉하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꾸미고 나왔는데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음흉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에 관심을 보이는 사실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남자로서는 여자를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자신에게 관심과 흥미가 없는 남자는 무식하고 멋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균형 있는 시각과 감성을 가져야 한다. 멋진 여자를 발견했을 때는 약간의 관심을 표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았을 때 눈길이 가는 것이랑 다르지 않다. 긍정적으로 좋은 점을 칭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性)의 차원에서만 본다면 여성의 유일한 고객은 남성이다. 고객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면 이는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화장이나 복장이나 모두 자기 멋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여성들은 강변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고객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해 주기를 원한다. 미스코리아, 미스춘향, 고추아가씨 선발 등 각종 미인대화도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남성들이 여성을 상품화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많은 젊은 여자들이 선망의 시선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많은 젊은 여자들은 자신의 미를 뽐내고 싶은 욕구가 없으면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갈 때는 느린 걸음이 최고다
미모의 여성들은 자신에게 쉽게 눈길을 주고 또 잘 헤어나지 못하는 남자에게는 매력을 잘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전략이 적중되어 바로 넘어오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든지 포섭이 가능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생긴다. 소위 도전의지가 안 생긴다는 이야기다. 반면 진지하면서도 오버하지 않는 적당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훨씬 더 효과적이다. 그래서 만약 남자들이 마음에 드는 좋은 여자를 만났다고 해도 즉시 속마음을 드러내고 심정적으로 항복(?)해 버리지 말고 서서히 다가가서 집요하게 원거리로 포획하는 작전을 짜야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다. 급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하여 포기할 필요도 없다.
Part 3.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여자
그녀가 성장하고 살아온 집과 가정을 가보고 결정하라
객관적인 평가에도 귀를 기울여야 포장되지 않은 진정한 실체를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밖에서 만나는 그녀는 화장과 미소로 치장된 경우가 많다. 절대로 그녀의 어두운 면, 나쁜 면은 볼 수 없다. 잘 보여 주지 않을뿐더러 판단력도 흐려져 부정적인 면을 인정하기 싫어한다(이 점은 남자의 경우에도 유사한 면이 있다).
그 사람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이웃, 친구 등 주변의 살아있는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들어봐야 한다. 열정이 식고 생활인이 된 후의 가정생활에서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가치관을 비롯한 문화나 가정교육, 가풍 등이 의외로 중요하다. 성격차이라는 말도 실제로는 성장기에 섭렵한 집안의 가풍 차이를 의미하는 경우도 많다.
스스로의 주관적인 판단 외에 주변에서 하는 그 집안의 객관적인 평가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만 왜곡되거나 포장되지 않은 그녀의 진정한 실체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푹 빠져 있을 때는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사실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누군가가 진솔한 이야기를 해도 모함이라고 역정을 내고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가능하다면 그 여자가 생활하던 방을 꼭 가보아라. 거기에서 화장하지 않고 꾸미지 않은 그녀의 본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녀가 벗어놓은 곤충의 허물 같은 실상을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혼을 결정하는 것이 나중에 서로 갈등하고 후회할 확률을 최소화한다.
사소한 가정생활의 습관들이 달라서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치약을 쓰고 뚜껑을 잘 안 닫아놓는다든지, 위에서부터 치약을 짜서 다른 사람이 쓰기 불편하게 한다든지, 화장실의 물을 잘 안 내린다든지, 벗은 옷가지를 아무데나 던져버린다든지 하는 아주 사소한 일로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어느 날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어떤 가정에서는 매끼 식사 후에는 양이 많든 적든 바로 설거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집이 있다. 한편 또 다른 가정에서는 하루치를 모아서 설거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가정도 있다. 어떤 방식이 옳고 다른 방식은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항상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 익숙한 자식들로서는 그렇지 않은 가정의 습관이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릴 때 부모에게 배워서 습관으로 굳어지는 이러한 사소한 것들까지 서로 코드가 맞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재주 있고 예쁘며 착하고 늘씬한 미인을 찾지 마라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그 화려한 아름다움은 10일 이상 넘기기 어렵다
신은 공평해서 여러 가지 재능을 같이 주지 않는다. 안타깝지만 그 중에서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를 한두 가지만 골라야 한다. 웬만한 것은 살면서 만들어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도 지난한 노력을 통해야만 가능하고, 통하는 영역도 한정되어 있다. 성격에 해당하는 사항은 20년의 노력으로도 개선이 거의 불가능하다. 50세를 넘긴 사람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일은 북한산을 한 삽 한 삽 퍼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만큼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대체로는 포기해야 한다.
물 좋고 공기 맑고 경치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은 것이 모두의 공통적인 소망이겠지만, 그런 곳은 정말 찾기가 어렵다. 있다손 치더라도 누군가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어떤 경우는 남의 일이라 그렇게 좋게 보이는 경우도 많다. 신은 공평하기 때문에 내가 가진 장점은 남에게 없고, 그 반대도 성립한다. 그래서 신의 뜻과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여 살다보면 주변이 꽃이 피고 새가 날아와 노는 살기 좋은 동산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일단 물 맑은 곳에 자리를 잡고 정자를 짓자. 경치도 웬만큼은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자꾸 손질하고 정성으로 관리하다 보면 공기도 맑아지고 동물들도 놀러오며 나무들도 우거지게 되어 낙원으로 바꿀 수 있다. 거꾸로 아주 잘 만들어 놓은 정자도 폭우로 쓸려가서 하루 아침에 폐허로 바뀌기도 한다. 내가 노력을 들여서 만들어 본 정원은 폐허가 되더라도 다시 회복시킬 수가 있지만 남이 만들어 준 경우는 다시 회복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여자의 미모는 언젠가는 사라지지만 좋은 성격은 갈수록 향기를 더한다. 여러분들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그 화려한 아름다움은 10일 이상 넘기기 어렵다는 말이다. 설사 10일을 넘더라도 화려한 자태를 10일 이상 보고 있으면 식상하여 그 가치가 더 이상 처음과 똑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맑고 고운 성격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기분이 좋아진다. 다만 하느님은 공평하기 때문에 세상에는 모든 것이 절대적으로 좋은 여자는 없다. 그렇지만 남자들 중에는 내가 운이 좋아서 모든 방면에서 좋은 여자를 만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고 좋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여성도 마찬가지다.
또 운이 좋은 여자가 있다. 이것은 미모와도 관계없고 성격과도 다른 것인데, 왠지 잘 풀려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꼬여가는 사람도 있다. 혹시 관상이나 사주와 관계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과학적으로 풀지 못하는 또 다른 요소에 의하여 우리의 인생이 결정되기도 하기 때문에 대개 이렇게 상식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는 운(運)이나 복(福)으로 설명해 왔다.
살던 집을 팔아서 전세로 가고 주식에 다 투자를 했는데, 주식은 폭락하고 반대로 부동산은 올라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집을 팔았는데 바로 IMF가 닥쳐 집값이 폭락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튼 저자는 일이 잘 풀려가는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하는 일마다 꼬이는 사람을 만나서 고생하는 친구도 주변에서 많이 보아 왔다. 참 안타까운 경우다.
어쩌면 의욕이나 욕심과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겉으로 욕심이 많아서 주변에 사람들이 경원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겉으로는 항상 웃으면서 이웃에게 다 퍼주듯이 하지만 실제로는 속으로 욕심이 많은 사람이 있다. 그러다가 도가 통하면 욕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이웃에게 다 퍼준다. 그러면 인생은 오히려 더 잘 풀려가는 것이 또 이 세상의 이치다. 다만 이것을 깨닫는 데 시간과 비용이 좀 든다는 것이 문제다. 너무 늦게 깨달으면 실익이 없다.
아무튼 두루두루 다 갖춘 사람을 만나면 좋겠지만, 핵심적인 사항을 갖춘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첩경이다.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전적으로 본인의 감성에 의존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찾아내는 데 제일 정확한 본능적 감지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설사 선택이 잘못되어도 책임을 본인이 져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누구에게도 의존할 수가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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